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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6943 2010.11.05 16:35
일주일에 한번 이상은 술자리를 가지려고 노력합니다. 많이는 못마시지만 술을 마시다 보면

은근히 취기가 돌고 그럴때면 우울했던 마음이나 스트레스가 많이 사라지거든요. 함께 하는 사람들이

타포인들이라면 시계 이야기로 몇시간이 훌쩍 지나가지만 만나는 사람들에 따라 평소에 못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것이 술자리입니다. 그래서 술이 좋고.. 좋다 보니 술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아직도 정리를 못하고(안하고..) 있는 후쿠오카 여행에서 사온 술이 있는데.. 국내에는 생소할만한 오키나와 고주

천년의 소리입니다. 역사가 무지하게 오래됐다는 오키나와의 증류식 소주를 나무통에 저장해서 장기 숙성시킨

술이 바로 고주인데.. 포성이라고도 하고 아와모리라고도 하지요.(맛의 달인에도 잠시 나옵니다.)

요놈입니다. 좋아하는 변호사 형님이 계시는데 그분 만난 자리에서 땄습니다.

회랑 먹기엔 좀 독합니다만..(알콜 함량 45%) 그래도 일본주니까.. 하는 심정으로 세꼬시와 함께 시도를 해봤죠.

잔에 따르니.. 색감은 이렇더군요.

아니.. 이랬던가?? 아무튼 위스키보다는 좀 연하고.. 백세주와 비슷하거나 좀 더 진한 느낌입니다.

 

잔에 따라 마십니다. 묵직한 맛이네요. 사케를 농축시킨 맛입니다. 코끝에 삼나무 향기가 스쳐 지나갑니다.

상당히 진합니다. 잔향이 입에서 꽤 오래 머물다가 사라집니다.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간 술이 다시 올라와서

비강을 떠돕니다. 피니쉬는 상당히 산뜻합니다. 그냥 마시면 좀 강하다 싶지만 얼음을 타서 마셔도 좋겠고

미지근한 물에 섞어 마시면 훨씬 더 좋겠다 싶네요. 오크 향기가 강한 위스키에 비해 삼나무향이 지배적입니다.

일본적인 맛이요 향기네요. 세꼬시와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술 자체로 즐기는 것이 더 어울릴만한 술입니다.

 

조용한 밤에 교교하게 떠있는 달이라도 바라보면서 좋아하는 음악 틀어놓고 혼자 즐기면 딱이겠네요.

마시다 남은 술은 형님께 진상하고 왔습니다. 잠이 안오는 밤에 술 따라 놓고 드실때.. 가끔씩은 제 생각도

해주시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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