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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생전에 계실때 잘해야 한다.

누구나 공감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런 저런 이유로 인해 뜻대로 되지 않는거 같습니다^^

난 효자다라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고 아니다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고 세상에는 여런 분류의 사람과 가지각색의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살

고 있겠죠.

간단히 제 얘기를 하면, 전 늦둥이로 태어 낳습니다. 어렸을때 정말 부모님께 사랑을 많이 받았죠 해달라는거 다 해주고 돈 없다고 하면,

용돈도 알아서 주고, 전 집이 부자인줄만 알았습니다. 집은 남에 집에 언쳐 살아도 해달라는거 다 해주는대... 하지만 혼자만의 착각이였으며,

부모님 고생하는거 단 한번도 생각한적이 없었습니다 ,  고등학교 1학년 되서야 아 우리집이 형편이 어려운걸 느겼습니다. 제가 돈달라고 때쓰

고 공부도 못하는게 남들 다 좋은 학원 간다고 나도 보내달라고 하면, 엄마가 친구한테 돈을 빌려서 주는건 몇번인가 봤습니다. 하지만 형편이

어렵다고만 느끼고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엄마 일이지 내일이 아니니까, 난 내 용심만 채우면 그만이니까 나중에 더 커서

내가 잘하면 되지뭐... (정말 망나니 였습니다.)

또 한번은 고등학교때 유행했던 보이런던 청바지 정말 입고 싶었습니다. 친구들은 닉슨/보이런던/게스 등등 입는대 왜 난 없지?

아빠에게 사달라고 졸랐습니다. 아니 엄청 때를 썼죠 왜 안사주냐고.... 아버지도 화가 많이 나셔서 절 혼을 내셨죠 언제 철들래? 이제그만

철들라고... 청바지가 무슨 10만원 씩이나 하냐고, 전 그래도 때를 썼습니다. 그 때 제 인생에 있어 가장 큰실수를 하게 됩니다...

가방끈도 짧은게... 그 한마디에 적잔히 충격을 받으셨던 아버지께선 힘없이 뒤돌아 방을 나가셨습니다.

공부도 안하고 학원비 받고 학원 등록 안하고 당구치고 노래방가고, 술먹고... 친구들과 어울려 오토바이 훔치고  학창시절에 모든 비행을 일

삼았습니다. 공부도 안했으니 대학도 떨어지고 일도 안하고 백수 생활에 부모님께서 주시는 용돈 받아 챙기며, 나이먹어서도 철이 없는 행동

을 일삼았습니다. 군대 갔다와서 아르바이트 하고 일어 배운다고 1년치 학원 끊고 다니지도 않고 연극 배우가 되고 싶다고 성악배워/마임배워

화술배워 등등 이 모든 돈이 부모님께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변덕 이 일은 나한테 맞지 않아, 어머니께선 오히려 저한테 미안하다고 ... 우리

가 형편이 좋아서 너 뒷바라지 잘해줬으면 좋았을텐데라고 ... 화가 납니다. 그 때 제 나이 27살 이였습니다. 근데 부모님께서는 정신차리라는

말은 안해주고 여전히 절 감싸주고 있었습니다..

제가 정말 철이 없죠, 아니 전 정말 쓰레기였을 지도 모릅니다....

지금은 결혼도 했고 3살배기 아이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제가 아직 어린아이로 보이나 봅니다. 집에 놀러가면 엄마 몰래 만원짜리

한장 쥐어 주곤 합니다. 더 웃낀건 전 그걸 받는 다는겁니다. 결혼해서도 변한건 없습니다.  그래던 우리 아버지...

하지만 정말 사랑했던 아버지가 1년전 폐암말기 선고를 받으시고

올 10월에 돌아가셨습니다. 정말 원망스러웠습니다. 난 해드린게 없는대 조그만 더 살아계시면 나 잘되는 모습 정말 보여주고 싶었는대...

아버지는 본인에게 있어 제가 평생 어린아였습니다. 전 정말 아버지가 절 어른 이라고 봐주길 바랬지만 아버지에겐 돌아가시긴 전 까지 어린

아이 였습니다.  아버지가 페암 선고받고 치료 받으면서도 가끔 저녁사줄테니 밥먹자고 할땐 전 귀찮타고 했습니다. 돌아가시기 몇일 전에도

그랬습니다... 정말 후회스럽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보고싶습니다. 전 정말 해드린게 없는대 정말 보고 싶습니다....

 

글이정말 엉망입니다. 앞뒤 맞지도 않고 제 수준이 이렇습니다.

아버지가 보고싶어 글을 몇자 적었습니다.

그리고 타포 회원님들께 저 처럼 살지 말라며,

생전에 계실때 후회되는 일을 하지 말라며... 글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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