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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aqua 3455  공감:1 2014.04.19 10:41

워낙 필력이 약해서 진심이 제대로 전달될지를 두려워하며 말을 아끼자고 여러번 다짐하면서도 기어이 글을 쓰는 오류를 범하고 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어느나라던지 소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이란 본능이 있고 그 본능은 같으며 극한 순간에 표출된다는 생각입니다.

많은 재난영화에서 나오는 무용담...좋은 이야기거리이고 좋는 본보기이며 좋은 흥행주제이기도합니다.

만들어낸 영웅인지 그들의 선택이 어느순간에 왜 그러한 선택을 하였는지에 대한 본적도 깊은 생각도 없이, 그리고 금번 세월호의 선장의 행태 충분히 비난하고 욕 먹을 내용도 있다지만 그 순간에 내가 그자리에 있었다면 나는 진정으로 어땠을까?  나는 그러지 말아야겠다는 다짐정도로, 그런 마음가짐을 가진 사람이 그런 자리에 있게한 나자신의 무관심이 그러한 결과를 만들어냈다는 반성과 그러한 사람이 그런 위치에 있지 않게 하는 방법은 사회의 많은 부분에 대한 많은 개선의지를 평소에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합니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의 슬픔을 그들을 비난할 시간이 있다면 오늘도 내일도 모래도 일주인 뒤에도 일년 뒤에도 끊임없이 출항하는 동일한 실수를 하고 있는 배들 그리고 온갖  실수와 오류로 난장판인 이 사회의 잘못에 대하여 조금이라도 고칠 생각을 하지 않고 온갖 핑계를 대며 하루하루 살아가는 나 자신을 돌아볼 기회와 시간을 갖겠으며 아주 사소한 한가지라도 개선하려는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앞서 말한 모든 행동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결과가 나한테 일어난다면 나중에 내가 세월호의 에어포켓속에 갖힌 그 순간에 나머지 사회 구성원으로 만들어진 이 사회에 감히 돌을 던질수 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사건이 일어나면 하이에나같이 물어 뜯는 걸로 책임회피를 하는 언론들, 지적할것을 지적하는 부분은 필요하다지만 조금 더 깊이 생각해 보면 그들의 오늘 일어난 사건에 대한 지금 이 순간의 힐난들이 그들 자신의 면피용임을 반성하기를 빌며 지금 이 순간에 출항하는, 이륙하는, 시동을 거는, 벽돌을 쌓는 지하철을 타는 순간순간의 내 자신의 행동이 금번 사고를 예방하고 줄이는 데에 진정 부끄러움이 없었는지 생각하며 행동하겠습니다.

금번 사고로 인하여 목숨을 잃은 나의 자식과도 같은 많은 학생들과 승무원들과 승객들에게 진심으로 조의를 표하며 살아나신 분들도 후유증 없이 생활에 복귀함에 어려움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 그리고 진정으로 더 중요한 것은 금번 사고로 살아난 사람의 죽어간 사람에 대한 자책 보다....그러한 일이 일어나게끔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반성과 앞으로의 처신이 더욱 중요함을 잊지 말고자 저 자신 다짐해봅니다.

 

진정으로 기적이 필요합니다.

하늘에 계신 하느님아버지 구조의 손길을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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