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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o97입니다.
먼저 저희집에 시계는 예물시계를 제외하고 전부 짭으로 얘기해놓은 상태입니다.
전부 짭 10만원짜리, 박스 있는건 12만원짜리로~~
시계는 주로 책상 밑 서랍이라하긴 그렇고 빈공간에 융깔아서 하나씩 하나씩 줄을 세워놓고 보관하는데요,
애가 기어다닐때 부터 그렇게 보관했던지라 그렇게 계속 보관해왔고, 애가 제방에 들어와도 자기 장난감만 만지곤 했었는데요,
얼마전 주말 사무실에 잠시 갔다가 집에와서 시계를 벗어놓으려고 제방에 들어간 순간 있어야 될 자리에 시계가 없는 겁니다!
순간 멘붕왔습니다...ㅠㅠ
드디어 우리집에도 도둑이 들었구나;;; 이런 날 하필 그중에 젤 저렴한 시계를 차고 나왔구요;;
그러다 주위를 둘러보니 시계들이 바닥에 널부러져 있습니다.
3개가 널부러 져있었고요, 일단 도둑은 아닌거 같고 순간 우리집 아기가 생각났습니다.
집사람한테 00이가 내방에서 무슨짓을 한거냐고 아무렇지도 않은듯 차분하게 물어보니까 와서 보더니
"ㅎㅎ 갖고 놀았나 보네"하면서 아주 사소한 일인듯 얘기하고 사라집니다;;
물론 집사람은 짭시계 좀 방에 떨어지거나 애가 갖고 놀았다고 뭐 있냐는 말투였죠.
저는 아니지 않습니까?
요새 우리 아기의 특징은 물건이 놓여있으면 팔을 좌우로 흔들어 물건이 떨어지게 하는걸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애가 제 시계들을 어떻게 했을지가 몹시 궁금해집니다;;
조심스럽게 시계를 집어서 바닥에 놓고 놀았는지, 아니면 평소처럼 양팔을 좌우로 흔들어서 시계를 바닥으로 날려 버렸는지 너무 궁금해서
말도 못하는 애를 데리고 구석에서 조용히 귀속말로 물어봐도 답은 없고;;
제발 조용히 제 시계를 집어서 바닥에 사뿐히 놓고 갖고 놀았다고 믿고 싶지만....그럴리는 없을듯해서....햐....
눈물이 날 것만 같은 주말이었네요;;
그래도 바닥에 폭신한 애들 매트를 깔아놔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이거 집사람한테 얘기도 못하고
정말 아기와 대화가 너무나도 하고픈 날이었네요...
시계는 애들 손이 안닿는 곳에 보관해야 겠습니다...^^
댓글 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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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팅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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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슬픕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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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나무
2014.04.14 23:07
저는 보관함에 넣어서 손에 안 닿는 높은 곳에 숨겨 놓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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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울 조카들 온다 그러면.......두뇌게임에 들어갑니다. 찿는 자와 숨기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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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조시뫠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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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락
2014.04.15 05:42
심정이 정말 너무나 이해가 갑니다~^^;;
추천으로 격한 공감 나눠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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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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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맥스
2014.04.15 06:24
저도 아들 둘인데 과격합니다
그래도 첫째는 "이거 나중에 너희들한테 다 물려줄거야"라고 말한뒤론 조심하는데
둘째는 안먹히네요...제가 보관을 잘해야 겠네요
저도 옷장안에 있는 서랍에 보관하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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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이라 믿어주는 와이프분이 부럽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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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song
2014.04.15 08:58
아,,, 얼굴이 새빨갛게 달아오르셨지 싶네요.
말도 못하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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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당황했지만,
얼굴은 전혀 당황하지 않고~~~~
눈으로 열심히 상황파악 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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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한
2014.04.15 09:04
저는 작은 잠금장치가 있는 카메라 제습함이 있는데 거기에 넣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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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습함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함 알아봐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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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시계살때 와이프 가방도 함께 샀습니다. 출혈은 심하지만 웃으며 시계를 골라주더군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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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누
2014.04.15 13:06
도대체 어떻해 얘기하고 어디에 두어야 하나요? 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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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기의여행
2014.04.15 14:11
저는 예전 어릴적 전축넣어두는 그런 진열장 구해서 (열쇠가 달려있음) 그 안에 와이어랑 이것저것 집어넣어놓고 led불 은은하게 켜놓고 보기만해요~ ㅎㅎ
물론 망가뜨릴 사람이 없는건 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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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
2014.04.15 15:00
이래서 남자만의 공간이 필요한 거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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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공간 반드시 필요한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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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ke76
2014.04.15 18:09
친구 딸이 집에 와서..고가의 B&W 스피커를 다 눌러 놔서...칼부림 날뻔한 일이 생각나는군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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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보니까 스피커에 볼록한 부분을 손으로 눌러놔서 찌그러뜨리더라구요;; 난감하셨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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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ke76
2014.07.07 12:16
그거 원상 복구 시킨다고 쌩쑈를 했습니다. 나중에 진공 청소리고 조심스레 복구 시켰기 망정이지....--; 그후엔 집에 애들 잘 안들입니다.
저도 애 생기면 문제네요. 집에 부서질것들 천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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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2014.04.15 18:19
저도 비슷한 경험이..........
현재 진행형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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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웹
2014.04.16 09:38
저도 비슷한 경험이..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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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더
2014.04.16 13:33
머잖아 겪게 될 저의 미래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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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2014.04.16 14:55
저도 그 맘이해합니다.... 아내가 짭 시계 차면 안된다고 내동댕이 치는 바람에... 인실직고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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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꼼
2014.04.16 14:55
그때의 놀람이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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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주기
2014.04.17 08:46
저도 어제 비슷한 상황이 있었네요...7살 딸아이가 시계보관함만 들고 다니더군요 ... 순간 놀라서 가보니...그래도 다리미판위에 가지런히 놓아두어서 큰 사고는 없었어요...
그리고 짭이라 말하고 진짜를 살수 있는 능력이 참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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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일날뻔하셨겠어요~
다행히도 울 와이프는 시계에 그리 관심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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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시계
2014.04.17 17:31
그래서 전 금고에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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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빈
2014.04.17 22:40
공감이갑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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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초심
2014.04.18 16:32
저도 시계10구 원목박스에 넣어서 애들 손안닿는곳에 둡니다.
애들은 엄청 궁금해하고 신기해합니다. 기어다니든,, 걸어다니든,, 초딩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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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zora
2014.04.18 21:28
저도 그래서, 금고를 구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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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 하나 살까요....??저도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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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스원
2014.04.20 20:26
저도 92년초에 딸아이 10개월 정도일때 그당시 제가 5층짜리 저층 중 2층에 살때 였지요 그 당시 제 딸은 조그만 물건이면 무조건 베란다에 나가 창범창상로 물건을 내 던지는 버릇이 있었지요 일요일 늦잠자고 가족 외출 준비 중 제 손목시계가 없어서 부랴부랴 찻고 난리 피우니까 마눌 아무 소리도 안하고 밖으로 나가 슬리퍼 시계 장난감등 줏어 오더군요 다행히 화단 잔디에 떨어져서 기스가 별로 없었던 안 카리타스 제 신혼시계 지금도 서랍 깊숙히 있네요 올해 대학에 들어간 그시계 차라고 했더니만 빠꾸 맞고 섭마 눈독드리는것 같길래. 슬쩍 장터에서 섭마 비스무리 한 일제 테크노스 신동으로 하나 구입해서 줬더니 좋다고 난리네요 그 눔이 시계 킬러입니다 고교다닐때 부터 제 시계 몰래 차고 나가 하나는 아예 잃어버리고 두개는 유리 깨져서 바늘까지 다 빠진게 두개 그리고빅토리녹스는 아예 박살을 냈더랬죠. 그중 60년된 유니버셜제네브는 수동인데 운모와 시다바리 초침 과 바늘 모두 다이얼까지 까지 박살내 수공사 견적 중입니다 너무 아끼던 시계인데 ㅉㅉㅉ 금고를 장만하던지. 뭔수를 써야 할 듯... -
따님이 시계 많이 좋아하시는거 같네요~
아끼던 시계 수리중이시라 참 안타깝습니다~
제 미래를 보는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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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remo
2014.04.21 13:55
와이프분 친구안준것만으로도 위로의말을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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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음 햐....미치겠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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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가 필요하겠네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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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문페이즈
2014.05.22 19:31
금고가있어야될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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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모
2014.06.20 11:25
저의 미래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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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2014.06.27 08:44
잘보구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