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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상쾌한 월요일 아침입니다.
같은 시간안에서 많은 다양하게 살아가고 지내고 계실 회원님들께 화이팅 외쳐드리고 싶습니다.
얼마전 14년의 직장생활을 잠시 접어두고 2주의 시간동안 집에서 쉬고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2000년 대학을 졸업하고 2001년 첫 직장에 신고를 한 후 두번의 이직을 통해 세번째 직장을 다니다가 회사와의 안 좋은일로 인해
좋은 표현으로는 재충전을 위해... 현실적으로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한 고민으로 이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직하는 순간에도 단 하루를 쉬지 않고 오늘 그만두면 내일 출근할 정도로 나름 하루하루를 열심히 살아왔다 생각을
했었는데... 그러한 자긍심마저 오늘의 나의 모습으로 인해 희석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조바심과 불안감이 지금 이 순간을
보내는데 있어 가장 힘들게 느껴지는 부분이 아닌가 싶네요....
요즘엔 그런 생각을 많이 해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살아온 스스로의 삶에 대한 되돌아보기...
과연 내 주위의 소중한 가족들... 친구들... 심지어는 스쳐 지나가는 사람들에 대한 소중함에 대한 자세...
또는 매 순간 순간에 대한 충실함과 대응력...
결론은 제 스스로가 너무나 자만의 시선과 자세로 살아왔을수도 있다라는쪽으로 무게의 추가 기울더라구요...
말 한마디 한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어쩌면 진실성과는 거리가 먼... 살아가기 위한 어쩔 수 없는 형식적인 부분이 아니였나라는 생각도
하게 되구요. 내가 하나를 가지기보다는 둘이 반씩 나눠 가지게끔 양보함으로써 서로가 만족을 느끼면 그것으로 되는것이고...
아무리 계산적인 부분이 보이더라도 나를 희생함으로써 상대방이 목적을 이루게끔 역할을 했다 생각들면 그것으로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다는 생각을 하며 살아온 삶이 과연 바람직했나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내가 좀 더 나눠주고... 양보하고... 상대방의 요구에 조금 더 응했더라면 지금의 저의 모습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마저 해 보게 됩니다.
안 좋은 일은 겹겹으로 닥친다고 하던가요???
회사를 그만 두게 된 지난 3월말 이모님께서 갑자기 몸이 안좋아지셨다는 소식에도 저의 소식으로 더 지장을 드릴까 싶어
꾹꾹 참고 있다 며칠전에 연락을 드리고 안부를 여쭙고 저의 근황을 말씀을 드렸더니... 역시나 당신의 몸보다는 저의 상황에 대한 걱정으로
이런 저런 힘이 되어주는 말씀만 해 주시네요...
그러한 소중함을 왜 지금까지는 멀리하고 스스로 찾지를 않았던지... 소중함에 대한 깊이는 결국 나로부터 시작된다는 사실을 왜 이제서야
이렇게 절실하게 다가오는것인지.. 많은 생각을하게 되었습니다. 반성과 함께요...
직장에 대한 소중함...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고마움...
함께 일을 하고 싸우며 바둥바둥 거렸던 선후배 동료들에 대한 보고픔과 절실함에 순간순간 감사하며 살아가야함에도
이런저런 다른것들을 우선시 한 탓에 대한 한시적인 어려움의 시간일까요?????
제 스스로가 이런 상황이 되다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은 달라지게 되네요...
그 전에 느끼지 못하고 자각하지 못했던 아주 조그마한 것들에 대한 소중함과 감사함이 너무나 절실하게 다가오는 하루 하루입니다.
비를 피할 수 있는 지붕이 있는 안식처(물론 제 소유의 집은 아니지만....)
사지 멀쩡한 육체...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조금의 양식...
외롭고 힘들때 전화 걸어 하소연 할 수 있는 가족들과 친구들...
얼굴도 모르는 생면부지의 분들이지만 이런 넋두리를 할 수 있는 타포라는 공간과 들어주시는 회원님들...
이러한 것들만으로도 전 이미 너무나 많은것을 가지고 있는것이 아닌가 싶네요...
소장암으로 양평에서 요양중인 후배가 전화로 그런 말을 합니다.
'형.... 그래도 건강이 최고에요. 건강 해치지 않게 끼니 거르지 마세요... 건강하다는 사실만으로도 부러워 할 사람들이 세상엔 너무나 많네요...'
그렇네요...
건강한 육체와 정신만으로도 살아갈 만한 것이 우리네 인생이 아닌가 싶네요...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버려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겠지만... 그 욕심을 조금만 내려 놓다보면 세상이 조금은 달라보일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감히 해보게 되는 월요일 아침입니다.
월요일 아침부터 밝고 활기찬 이야기가 아닌 조금은 답답한 이야기를 늘어놓게 되어 송구하네요...
그럼에도 많은 좋으신 회원님들의 따스한 마음이 생각 나 몇 자 적어봤습니다.
저 역시 조만간 다시 한번 일어서서 여러 회원님들께서 보여주신 따스한 격려와 희망의 메세지에 반드시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반드시... 보답하겠습니다!!!!!!!!!!!!!!!!!!!!!!!!!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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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song
2014.04.1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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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2014.04.14 11:31
시간이 흐른 뒤... 오늘을 뒤돌아 봤을때... 잔잔한 미소를 지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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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song
2014.04.15 09:02
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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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밤
2014.04.14 12:37
우리는 다들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지금에 건강한 고민들이 더 풍성한 삶을 사시는 자양분이 될것입니다 -
아가백곰
2014.04.14 13:35
네.... 그래서 요즘은 그동안 가져보지 못했던 소중함이란 부분에 대해 많이 생각하려고 합니다. 격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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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릭베이트먼
2014.04.14 12:55
힘내십쇼~좋은일 생기길 빌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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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2014.04.14 13:36
이런 따스한 마음의 격려가 꼭 빛을 발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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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천
2014.04.14 12:57
솔직한 나눔 글 감사합니다.
한 번쯤 내가 지금 어디에 서 있는가? 라고 묻고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기는 필요한 시점이 아닐까 합니다.
어쩌면 아가백곰님에게는 지금이 그러한 생각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홧팅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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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2014.04.14 13:37
네... 말씀하신대로 제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비와천님의 화이팅이 너무나 큰 힘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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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4.04.14 14:28
저와 비슷하거나 같은 세대같으시네요..
저도 요즘 집에서 쉬고있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참 많이 드는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급히 생각치말고 삶을 인생을 좀더 스트레스 없이 행복하게 사는걸 생각해보라는
아내의 말을 들어가며 가족이 더 건강하게행복하게 사는 방법들을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그럽니다.. 그러면서 다음 직장도 찾고 있고요..
마음에 들면 돈을 조금주고.. 돈을 맘에 들게 주는곳은 저보다 스펙 좋은 분께 가거나 노동환경이 마음에 안들거나.. 그렇네요. 곧 잡겠지요 좋은데. ㅎㅎ
올해에가 가기전에 분명 좋은 소식이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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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2014.04.14 15:30
올해가 가기전에...ㅠㅠㅠㅠㅠㅠㅠㅠ
네... 결국은 가지고 있는 욕심을 조금 내려 놓고 눈높이를 낮추려고 하고 있습니다.. 근 15년전에 이력서를 써보고 첨 서보는거라 그때와는 많은 부분이 틀리것 같아 참 적응하기가 힘드네요... ㅎㅎㅎㅎㅎㅎㅎ 은식님께도 조만간 좋은 소식이 있을겁니다... 같이 힘내셨으면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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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7
2014.04.14 16:55
동트기 전 새벽이 가장 어둡다하니
이제는 광명이 찾아올겁니다~ -
아가백곰
2014.04.14 18:05
밝은 새벽이 꼭 오겠죠??? 희망의 말씀 감사합니다... 후에 좋은 모습 보여드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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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6
2014.04.14 19:54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좋은글을 보게돼서 다행이군요 , 건강하게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느낄수있는 소중한것들이 많다는걸 다시 한번 되새기는 계기가 됐습니다 조만간 좋은일이 생기시리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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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2014.04.14 20:47
부끄러운 글에 하루의 피로가 더하시지는 않았는지 걱정이네요... 이러한 따스함을 너무나 간과하고 살아왔었네요... 너무나 따스한 희망의 메세지에 큰 힘이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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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ehok
2014.04.14 21:14
좋은 글에 저도 제 주변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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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2014.04.15 20:33
오하려 제가 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 자신을 반성하고자 올린 글임에도 따스함을 전해주신 점... 감사한 마음 전해드립니다...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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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uecamel
2014.04.14 21:41
저 또한 8년간의 직장생활을 끝내고 공무원시험을 준비하고 있는데 가슴이 답답하다가도 이 또한 지나가리라 생각하면서 보내고 있습니다 쉴때는 타임포럼 간간히 들어와서 눈요기도 하구요^^얼마전에는 인강 국사 선생님이 강의 도중에 여기 포럼 얘기하셔서 신기하기도 했구요 얼른 재취업하셔서 원하시는 시계 득템하시길 바랄께요 -
아가백곰
2014.04.15 20:34
크나큰 결정을 하셨을땐 그만큼 각오도 남 달랐으리라 생각됩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 있으실거구요... 저 또한 꼭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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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rb
2014.04.15 00:53
힘내십시오. 아가백곰님께서 보내고 있는 지금 한순간 한순간이 미래 성공의 밑거름이 되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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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2014.04.15 20:36
미래의 성공을 위해 고민하기보단 그 시간에 노력을 하라는 타포에 올려주신 회원님의 글을 읽고 또 한번 아차 싶었습니다. 따스한 격려 감사드립니다. ( _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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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터스
2014.04.15 20:53
저와 같은 세대이면서 같은 고민을 하시는것 같아 많이 공감이 가는글입니다. 저도 조만간 결정내고 나갈준비를 하고 있습니다만 아직까지 용기가 없어
확정을 못짓고 있습니다. 나중에 웃을날이 올꺼라는 확신만 가진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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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2014.04.16 13:46
결정을 하신다는 말씀이 다니시던 직장에 대한 부분이신것 같네요... 어떤 사연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경우 지금 생각을 해보면 그저 아쉽고 아쉬울 따름입니다. 조금 더 잘되어서 계속 다닐 수 있었더라면 하는 부분에서요. 물론 물리적으로 해결 할 방법이 없었겠지만... 그래도 많은 부분에서 절실함과 아쉬움을 가지고 지내온 지난 시간입니다. 둔터스님께서 직장에 대한 미련을 버리시고 다른 쪽으로의 방향 전환을 생각하셨더라면 그에 대한 확실한 준비를 하신 후에 결정을 하셔도 그리 늦지 않을것 같은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 보게 됩니다. 다른 사연과 사정이 있어 고민을 하고 계시다면 좀 더 긍정적으로 생각을 해 보심은 또 어떠실지요??? 그럼에도 결정을 내리셔야하는 상황이시라면 부디 하시는 일이 잘 되셨으면 합니다. 적당한 재충전 후 새로운 곳... 새로운 방향으로 가시는 길이 지금의 고민이 훗날 소중한 추억이 되게끔 잘 되셨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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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터스
2014.04.17 04:28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사함입니다. 늦더라도 결정하게 되면 꼭~ 연락한번 드리겠습니다. 나중에 인연이 닿으면 소주한잔 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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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구리살123
2014.04.21 15:57
건강이 최고죠 저도 건강이 안좋아서 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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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백곰
2014.04.21 16:12
죽으시면 안되죠!!!!!!!!!!!!!!!! 뭐라도 해보심이 어떠실까요??? 운동이라든지... 아님 건강이 안 좋아진 원인을 찾아보시는것도 좋은 방법일 듯 싶구요... 건강하세요... 정말 건강이 최고일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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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4.05.04 13:32
역시 건강이 최고입니다.
저도 횟수로 3년전, 이직할 때,
고민의 끝자락에 서서 제 모습을 바라본 때가 있었는데요,
그런 날이 있기에, 지금 웃을 수 있다는 말이 생각납니다.
힘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