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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아래 도서관 장난글 썼던 히미센입니다.
여친은 만들고 싶고, 그렇다고 미팅은 촌스럽고, 소개팅은 왠지 중매같아 싫고...
소설에서 보듯 자연스럽게 예쁜 여친을 만들고 싶은데... 방법은 없고...
자~ 그렇다면...
바야흐로 장마철입니다.
항상 모양새 괜찮은 우산 하나는 꼭 챙겨다니는 센스가 필요한 때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는데 갑자기 대박 굵은 비가 후두둑 떨어집니다.
주변에 길을 걷던 아가씨들 난리 났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제일 예뻐보이는 아가씨 하나를 점찍어 둡니다.
그 아가씨 굵은 비를 흠뻑 맞으며 걷고있네요.
살며시 발걸음을 재촉해서 자연스럽게 그녀의 옆에서 우산을 받쳐듭니다.
그 아가씨 깜짝 놀라며 저를 바라봅니다.
"방향이 같은것 같은데 제가 우산 씌워드릴께요 ^^;;"
그 아가씨 표정을 보니 싫지는 않은듯 한데 한번 튕겨봅니다.
"비 맞으며 걷는 것도 낭만이잖아요. 괜찮습니다."
저는 재빨리 우산을 걷어내고 그 아가씨와 박자를 맞춰서 걷습니다.
비를 흠뻑 맞는 꼴이 비맞은 새앙쥐 모양이네요. 조금 불쌍합니다.
"별로 낭만적이지는 않아보이는데요.^^;;" 라며 다시 우산을 씌워줍니다.
그 아가씨 그냥 빙긋이 웃습니다.
그 아가씨 목적지까지 우산 씌워준 다음,
"저는 남자니까 괜찮아요."라는 멘트와 함께 우산을 그 아가씨 손에 쥐어주고 비를 맞으며 달아납니다.
.
.
.
.
며칠뒤 수업 끝나고 강의실을 나오는데 강의실 앞에 그 아가씨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20년전 이야기입니다. ^^;;
*비 맞는 여자는 절대 지나치지 말것
*우산은 항상 챙겨다닐 것
*약간의 장난끼와 용기도 함께 챙길 것
댓글 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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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주인
2010.07.08 13:39
될때까지 시도하면 우산가격이.... 흠험 우산 손잡이에 전화번호와 이름을 새겨놔야겠군요. -
비제로원
2010.07.08 13:41
우산을 주문제작해서 우산 펼치면 천안쪽에 이름과 전화번호적힌 대량주문우산 신청해야겠습니다 -ㅅ-;;ㅋ -
야롱이
2010.07.08 14:11
이런 방법에 마음이 움직이는 아가씨들이 아직 남아있을지... 남아있다면 좋겠네요~^-^ -
껌랑
2010.07.08 14:32
일단 요즘 여자들은 연봉부터 물어보니 안될것 같네요 ;; -
파이팅
2010.07.08 14:42
글쵸 연봉부터 물어볼듯 ㅎㅎ -
랩의마술사
2010.07.08 14:47
우산에 명함을 꽂아둬야 겠군요 -
쵸코우유
2010.07.08 14:47
이쁘장한 처자가 비 홀딱 맞고 가는거 차안에서 우산던져준적이...여친 만나러 가는 길이라ㅎㅎㅎ -
아빠가 사준 돌핀
2010.07.08 14:52
20년전이라 가능했을수도 있습니다.. 작년쯤 저도 순수한마음으로 해봤는데.. 그 소녀가 말하더군요...
"아..저..씨... 왜..... 그.러.세..욧.??? "
저보고 아저씨랍니다... ㅡ,.ㅡ
-
엄훠나
2010.07.08 15:03
요즘은 절대로 안되겠죠 이런거 ㅎㅎ 일단 세상이 너무 험하다보니... 여자분들도 난데없는 호의에 혹하기가 쉽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아.. -
블루폭시
2010.07.08 15:33
헛 20년전에 길x기 를^^ -
인생사리
2010.07.08 15:55
레전드급이네요.. -
캐뉴비
2010.07.08 15:56
일단 키가 180 이상 안되면 ~!! 연봉으로 승부를~!! -
아이린양
2010.07.08 16:00
음.. 20년전엔 가능했을수도;; 지금은-_-;; -
돈건이~
2010.07.08 16:08
우산은 꼭 벤츠나 베엠베등 외제차로고가 써있는걸 추천하고싶군요...
그래야 음..이사람 차가...하고 한번이라도 더 생각하게요 ㅋㅋ -
썹
2010.07.08 16:10
아...댓글들이 너무 현실적이에요....ㅠ -
라우드롭
2010.07.08 16:12
요즘 세상에 예쁜 아가씨는 절대로 비 맞고 걷지 않습니다
잠깐 비를 피할 곳을 찾은 뒤
아는 오빠들에게 전화하죠...차 가지고 데리러 오라고... -
냐홍홍
2010.07.08 16:14
이제는 우산도 명품을 사두고 연락처를 새겨놔야하는 시대인가요,,,ㅠㅠ -
☆OreHeel™
2010.07.08 16:15
키가 180이상인데...
187이라 너무 커서 부담스러워함으로 패쓰...
아; 학생이라 또한 패쓰; -
부산촌놈
2010.07.08 16:17
실현 불가능한 미션입니다 ㅋ -
exprince
2010.07.08 16:17
라으드롭님 의견에 심히 공감을...음... -
히미센
2010.07.08 17:19
음 옛날 경험이었는데 요즘 이렇게 각박해졌나요? ㅡㅡ;; -
북두칠성
2010.07.08 18:16
강의실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이후로 어떤 이야기가 전개되었을지 기대되네요 ㅋㅋ -
쿨쿠리
2010.07.08 18:56
정말입니다 ㅠㅠ 20년전... 요즘도 이런게 통하는 분이 있길 바라는 현실이... 만약 이런여자분 보시면 바로 잡으심이? ㅋㅋ -
happyjin
2010.07.08 19:33
^^ 재미있네요 ~ 20년 전에도 잘 안통했을것같습니다 ㅎㅎㅎ -
인간실격
2010.07.08 19:40
지금도 틈새시장을 잘 공략해보면 통하지 않을까요? -
매너리즘
2010.07.08 19:54
이젠 총각분들 직장에서 명함 파듯이 우산에 인적사항 새기셔야 하는 건가요?^^ -
tae2nim
2010.07.08 19:59
아사돌님.....ㅋㅋㅋㅋㅋㅋㅋ
이름과 연락처를 새긴 우산이라 ㅎㅎ
타포에서 공동구매 한번 추진해야 겠습니다. ^^ -
subM
2010.07.08 20:32
통할것 같습니다.............................ㅠㅠ -
찌루
2010.07.08 22:08
뒷모습만 보고 달려 갔다가는 낭패를 당할수도 있습니다.. -
cool
2010.07.08 22:10
그러다가 스트랩 젖어요..... -
엘레강스
2010.07.08 22:41
20년전에나 통하는 방법이군요.. 요즘은 우산대신 외제차로 대기하고 있어야할듯요 아 씁쓸해 -
토로
2010.07.09 00:00
요즘은 세상이 흉흉해서 처자들이 경계할듯 합니다 -
아크로드
2010.07.09 00:27
재미있네요. 결혼해서.ㅎ.ㅎ' -
슈퍼오월
2010.07.09 01:30
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