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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인피니티의 큰 획을 긋는 '엣센스' 컨셉카
인피니티라는 브랜드는 닛산에서 내세우는 럭셔리 브랜드 입니다.
마치 도요타에서 런칭했던 렉서스와 같은 맥락 이지요.
같은 일본 브랜드이지만 둘의 지향점은 다른것이...참 재밌습니다.
도요타는 렉서스를 만들기 위해서 미국의 부호들이 머무는 지역에 연구개발진을
오랜기간 머물게 하며 그들의 습성을 파악, 렉서스의 identity를 확립시킵니다.
그들이 찾은 core point는 안락, 조용, 럭셔리로 실내의 느낌은 요트에서 차용하고
달리는 도서관이라는 모토만큼 조용한 차를 만들어 냅니다.
여기에 내구성 좋은 일본 부품들은 미국내 중고차 가격까지도 고가를 형성케 하는
여러가지 전략적인 요소들을 충족시키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반열에 오르는듯 했습니다.
실제로 렉서스의 보석이라는 sc430은 미국 부호층에 상당한 인기를 끌었죠.
여담이지만 이 차를 타보고 두번 놀랐습니다.
도요타에서 처음만든 컨버터블...거기다 하드 탑인데... 벤츠에서 만든 초고가 모델 sl 클래스보다
탑의 완성도가 뛰어났습니다. 잡소리가 거의 안나고 밀폐성이 참...
그런데 엔진 성능에 비해 차의 셋팅 자체가 달리기엔 부적한 점에 한번 더 놀랐습니다.
위화감이 들 정도로 밸런스가 맞지 않더군요.
이점이 렉서스를 아줌마 차로 전락시킨 요인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일본 브래드인 인피니티는 지향점이 조금 다릅니다.
인피니티는 처음 등장시 고성능 기반의 럭셔리모델을 표방했습니다.
사실 브랜드에서 표방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시장에서 반영된 분위기는
분명 퍼포먼스 베이스의 세단이었습니다.
G37쿱이 나온 무렵 당시 차를 좀 아는 사람들의 우상과 같은 존재였던 BMW e46 M3 와 G37 쿱이
대등한 퍼포먼스를 보인다는 점이 회자 되며 ( 물론 직진위주의 가속이지만 ) 당시 인피니티 = 강력한 퍼포먼스
의 공식을 성립시켰습니다.
인피니티의 시작점이 퍼포먼스 였다면,
이는 사실 동력성능 기반에서 나온 터라 많은 부분이 프리미엄 브랜드로
올라서기엔 부족한 점이 있었습니다.
가장 큰 단점은 열악한 실내와 동력성능에 안어울리는 하체 성능,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꼽을 수 있었는데...
실내의 경우 재료는 훌륭한데 구성이 떨어지고, 소비자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지 못하는 느낌 이랄까...
예를 들면 보스 사운드 시스템의 음질은 훌륭한데 그 패널의 UI는 상당히 고전적인... 이런 경우?
서스펜션도 강한 동력성능을 맘껏 발휘 하기 힘든 셋팅으로 렉서스와는 분명히 다르지만
독일 3사의 브랜드와는 많이 다른 셋팅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인피니티를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약점을 보완해 나가며, 거기에 자신들의 identity를 심으려 한다는 점 입니다.
언급했던 실내나 서스펜션, 브레이크쪽을 대거 개량하며 신 모델들을 발표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런칭하는 M37,M56의 경우도 그들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그대로 간직한채
럭셔리한 실내로 무장하고, 서스펜션과 밸런스를 손보고, 다수의 신기술을 탑재한채로 등장했습니다.
거기에 브랜드를 살린 디자인의 축을 결정하는 롤모델 컨셉카를 제작하여 이젠 exterior까지
높은 영역으로 올라서려 하네요.
사실 인피니티의 '엣센스 - essence'라는 컨셉카에 대해 알아보다가 포스팅을 하다보니
이야기가 이렇게 길어졌는데...
인피니티의 엣센스는 닛산이 퍼포먼스 베이스로 20년간 차를 만들어 온 것을 기념함을 동시에
제작된 컨셉카로 단순 퍼포먼스가 아닌 성능과 디자인이 결합된, 앞으로 인피니티의 지향점을
시사하는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는 '모델' 입니다.
얼마전 렉서스에서 내놓은 LF-A 라는 수퍼카가 훌륭한 사운드나 성능에 비해 identity를 전혀 살리지 못한
사생아의 느낌이라면, 인피니티의 essence는 인피니티 브랜드 아이덴티티의 축이란 느낌 입니다.
렉서스의 LF-A 최근 테스트드라이버가 사망하는 불운한 사고가 있었죠. 노장의 드라이버던데...안타깝습니다.
컨셉카이지만 이에 가깝게 출시 된다면 바로 사고 싶은... (물론 무지막지하게 비싸겠죠..ㅠㅜ)
ex, fx등의 뒷 모습과 닮은 점이 보이네요.
600마력의 성능과 적응형 서스펜션, 저장공간이나 차의 성향으로 볼때
고성능 GT카를 표방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딱 마세라티 그란투리스모의 성격과 흡사한....
그런데 성능은 페라리의 상위모델 GT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만...
이차는 하이브리드 @_@
게임과 같은 현란한 계기판...
양산차엔 이번에 재규어 XJ모델에 장착되었죠. 풀~그래픽 계기판...
LF-A에 장착된 계기판과 비슷해 보이네요.
이제 미래가 오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ㅠㅜ
레드존이 7,500부터 설정되어있고, 계기판상 9,500까지 살려놓은 점이 인상적이네요.
7,500이란점은 역시나 GT카 개념의 설정이 다분한데...
아마도 모드 설정에 따라 그 이상의 알피엠을 허용하는 구조가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가끔 서킷에서 맘껏 달려볼 수도 있는....
기본적으로 2인승 입니다.
곡선을 엄청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곡률의 판금은 상당히 힘들다고 하던데요...
아마도 기본휠이 20인치 부터 시작하지 않을까 하네요.
곡선이 아주 이쁩니다.
분명 레이싱카가 아닌 럭셔리 gt카의 느낌이 납니다.
역시나 장거리 여행을 즐길만한 컨셉이 맞는 듯....
저 여행장구는 인피니티를 위해 루이비통에서 특별히 제작한 루이비통의 엣센스 에디션 이라는 군요.
라인이 아주 늘씬합니다.
사이드 미러는 아마도 카메라로 보여주려는 듯 보이는데 양산차에선 어떻게 적용될지 궁금하네요.
전 페라리 스쿠데리아처럼 완전 레이스를 위한 차랑보다 마세라티 처럼 평상시 늘 이용가능한 고성능 차량을
좋아하는데... 딱 그런 컨셉인듯 해서 반갑네요.
거기다 어디서든 눈에 띌만한 멋진 디자인...
이번 M37, M56도 엣센스의 디자인 축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는데... (대형세단 치고는 상당히 롱노즈 스타일 입니다.)
앞으로 인피니티의 행보가 기대 됩니다.
댓글 27
-
Spruce
2010.07.05 11:12
이번 M 모델 확실히 발군의 디자인이라 생각합니다. FX 는 아주 별로였는데 말이죠 ㅎㅎ -
maroon
2010.07.05 11:16
최근에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디자인을 잘 반영하는 작품인것 같습니다.
출시될까요? 그렇다면, Lexus의 LF-A 경쟁 모델 정도가 되겠죠?
딸려 나오는 luggage set가 참으로 멋집니다 ~ -
645af
2010.07.05 11:29
아주 멋진데요! 이야~ -
buff
2010.07.05 11:33
이번 m모델은 정말 잘나온거 같던데 .. -
신기한시계
2010.07.05 11:59
차는 좋은거같은대 예네차는 좀 울퉁불퉁해서 비호감 ㅋㅋㅋ -
Medicom
2010.07.05 12:44
저도..얘네는 갑자기 좀 찐빵화(?)가 되가는 것 같아서 ^^;; 그래도..컨셉과 경영마인드는 좋아하는 회사입니다. -
찌루
2010.07.05 12:45
캬~~멋지네요^^ -
grayfox
2010.07.05 12:54
이번에나온 M이 에센스 컨셉을 많이 따왔죠 -
반즈
2010.07.05 13:17
아줌마 스타일의 렉서스보단 훨씬 매력있는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인피니티 하체가 부실하단 이야긴 G35 나올때부터 경쟁사 세일즈에서 나온 악성루머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피니티보다 하체 강한 차 세상에 별로 없습니다. 인피티니가 하체가 부실하다면, 렉서스나 토요타, 현대차는 해파리 같은 하체죠. 개인적인 경험으로도 전혀 동감하지 않습니다. 잘 모르는 사람들이 그냥 믿는게 문제죠. ㅎㅎ -
아빠가 사준 돌핀
2010.07.05 14:24
차는 잘 모르지만.. 정말 멋지네요.. ^^ -
코닉세그
2010.07.05 14:29
G37쿱은 동가격대에선 정말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죠. -
티알
2010.07.05 14:30
디자인 정말 잘 빠졌네요~ 인피니티가 추구하는 컨셉을 알수있을거 같습니다. -
꾸액붸붸
2010.07.05 14:55
인피티니는 하체가 부실하다는 평이 있죠^^ ㅎ 차는 역시 독일차. -
Spruce
2010.07.05 15:04
G35 삼년째 몰고 있는데 하체가 부실하다는 생각 별로 안해봤습니다. -
Tic Toc
2010.07.05 15:11
하체는 허벅지 운동으로 보완을,... 응??
쥐 로는 고속코너링에 좀 무서워요 덜덜덜.;;; (운전을 못하는건가-0-)
많이들 스테빌라이저나 서스펜션 튠 하시던데 전 뭐 충분합ㄴㅣ다.ㅋㅋㅋ -
라우드롭
2010.07.05 15:21
브랜드 가치가 좀 올라간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차입니다
-
홍로
2010.07.05 15:55
완전 우주선이네요 ㅎㅎ -
아라미스
2010.07.05 16:20
애시당초 세단이 강했던(강하다는 건 좋다라는게 아니라 잘 팔렸단 뜻입니다.) 토요다와 경차나 스포츠카 중심의 닛산은 추구하는 방향성이 달랐을 겁니다. 차 멋지네요.
그리고, 얼마전 사망한 드라이버는 토요다 마스터 드라이버인데 렉서스를 낳은 아버지라고 불리운다고 하네요. 일본에서 많은 존경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닛산의 카를로스 곤 아저씨는 올해 자기 연봉은 9억7천만엔으로 올려서 보수적인 일본사회에서 무자게 뚜드려 맞는 중입니다. 세계적으로 1류 자동차 회사 사장은 그정도 받으니 자기도 그정도 받아야겠다라고 해서 올린건데 한달에 열흘 출근하며 일본에서 돈만 뜯어간다고 언론에서 잡아먹을 듯 하고 있죠. 일본의 배타성과 보수성, 그리고 (선진국치고는) 매우 짠 월급체계에서는 욕을 안 먹을 수가 없겠죠. -
Mr.시계
2010.07.05 18:37
이것도 좋지만...전 Fx나 Ex 후속이 빨리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
JK79
2010.07.05 19:39
근육질의 바디가 아주 멋지네요~ -
쩡오
2010.07.05 23:01
와우~멋지네요~ -
뮤직패스
2010.07.06 00:21
최근에 본 차 디자인중 최고라고 생각이 듭니다. ^^ -
버미님
2010.07.06 01:01
ㅎㅎ 녀석.. 참 이쁘게도 생겼네.. -
에드워드송
2010.07.06 09:29
정말 그란투리스모랑 많이 닮았네요, 완전 멋집니다. bb -
建武
2010.07.06 21:11
음. 가지고 싶다는 느낌이 드는 자동차는 정말 오랜만이네요.. -
새끈남
2010.07.06 22:15
멋진 스포츠카 -
gabomagic
2010.07.14 00:53
너무 멋집니다 @_@ 실차가 거의 비슷하게 나오면 좋겠어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