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월드컵 국대 경기를 보면서 느낀 점..

다른 나라의 경우 편차가 조금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여실히 드러나더군요.

박주영, 박지성, 기성용, 이영표, 이청용, 차두리

-> 역시 잘 하는 사람들이 잘 합니다. 괜히 해외에서 활약하는게 아니다라는 걸 여실히 보여주더군요.

박주영에 대해서는 찬반 양론이 많다는 걸 압니다만, 한국 국대 스트라이커로써 특별히 못했다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움직임도 좋았고, 위협적인 장면도 많이 만들었고요. 메시나 호날두도 아닌데 그정도면 아쉬움은 많지만 잘 한편이라고 생각됩니다.

차두리도 기술적인 부분은 아쉬움이 많지만 그래도 상당히 잘 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안정환을 한 번 넣어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끝까지 남네요.

염기훈, 조용형, 오범석, 정성룡, 이동국 

-> 미안한 이야기지만 국내파 너무 안되더군요. 이동국은 플레이 시간이 짧았지만 역할을 수행하지 못했다는 점이 너무 아쉽고,

조용형은 존재감 제로고, 염기훈은 뭐.... 사람은 참 착해보이는데 말이죠.

정성룡은 찬반 양론이 갈린다고 보여지지만, 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4시합에서 8골 줬습니다. 물론 골이 키퍼 혼자의 책임이 아닙니다만, 슈퍼 세이브는 한번도 못 봤습니다.

아르헨티나 전 잘했다고 합니다만 거의 정면으로 오는 골이었고, 멋지게 막아낸건 이과인의 두번째 골의 기폭제가 된 메시의 슛을

막아낸 정도가 아닌가 합니다. 솔직히 잉글랜드 그린과 알제리 키퍼를 제외하고는 정성룡만 못하다고 느껴지는 키퍼도 없었습니다.

못했다고 뭐라 하는게 아니라 특별히 잘하지는 못한 것 같다는 이야기입니다. 왜 국내 언론이 그동안 정성룡을 띄워졌는지 저는 개인적

으로 잘 이해를 못하고 있어서요.이운재에 대한 반감인지요?

아쉽지만,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국내파 선수는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정수

-> 이번 월드컵이 낳은 깜짝 스타가 아닐런지요. 이정수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허정무 감독

-> 공과 실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두 가지는 아쉽네요.

하나는 접전상황이나 지고 있을때 후반 20분 남기고부터는 늘 패닉이 되서 멍 때리고 있다는 것, 그리고, 단기전에서 안되는 사람은 넣

으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잘 못한 선수들에 대한 아쉬움이 있지만, 잘 할 선수들이 잘 해줬기 때문에 16강 갈 수 있었고, 우루과이랑도 선전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

니다. 이태리와 프랑스, 코트디브아르등도 떨어진 16강입니다.

정말 노력한 우리 선수들,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여러분 모두가 있어서 이 한달간 행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