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여행을 갈 때마다 항상 2개의 시계를 차는데, 하나는 여행지의 시간에 또 다른 하나는 고국 아르헨티나의 시간에 맞춰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마라도나가 이날 차고 나온 시계는 스위스 스포츠 명품 브랜드 위블로(Hublot)의 것이라 주목된다.
위블로는 마라도나를 공식 홍보대사로 정하고 '빅뱅 마라도나'(Big Bang Maradona)'라는 이름의 손목시계 250개 한정판을 내놨다. 시계 뒷부분에는 손을 뻗고 있는 역동적인 마라도나의 모습이, 다이얼에는 그의 등번호 10번이 새겨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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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월드컵 공식 시계브랜드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유명연예인 장동건 고소영 커플과 메이저리거 추신수, 축구 국가대표팀의 박지성 등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라도나는 명품 애호를 넘어 사치벽으로도 유명하다. 마라도나가 나이지리라 전에 입고 나온 양복도 영화 '좋은 친구들(원제 goodfellas)'에 나온 '마피아 스타일'이긴 하지만 고가의 명품 브랜드다.
마라도나는 커다란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차고 다니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띠었고 최근에는 자신이 묵는 남아공 호텔의 욕실 변기를 최고급으로 바꿔달라고 요구하는 등 한바탕 소란을 빚기도 했다.
지난 2006년 자선경기를 위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했을 때는 롤렉스 손목시계 2개(시가 약 1800만원대)를 압수당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세무당국이 나폴리에서 1986년부터 6년간 선수로 활동하면서 약 3900만 달러의 세금을 내지 않은 마라도나를 벼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