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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몇일 전 구입한 제 째마를 보더니 친구가 묻습니다.
'얼마냐?'
'80얼마'
'미쳤냐'
'뭐가?'
'무슨 바람이 들어서 시계를 80이나 주고 사냐?'
'...'
'요즘 심심하냐?'
'....'
'야 그런거 인터넷 뒤지면 2만원이면 사겠다'
'니 얼마전 차 사는데 총 얼마 들었냐?'
'2800얼마쯤 줬을걸..?'
'너도 미쳤네..해봐야 5년탈 차 2800이나 주고 사게..이보다 좋은 시계 수십개는 사겠다.'
'차랑 시계랑 똑같냐?'
'당연히 다르지. 차는 어디 갈때만 잠깐 탈거고, 시계는 24시간 내몸에 붙어 있는데 똑같을 수가 없지. 더군다나 나중에 아들한테 물려줄 수도 있는거고..'
'...'
'ㅋㅋ'
시계를 전혀 모르는 친구에게는 시계는 그저 사치품으로 여겨지는가 봅니다.
관점의 차이가 이런식으로도 느껴지네요..
댓글 35
-
무한의주인
2010.06.01 17:38
명언이시군요. 허헛. 모름지기 취향은 존중되어야 합니다. -
불일암의뜰
2010.06.01 17:54
제가 다 시원합니다..
얼마전 저도 친구에게 소중히 간직하다가 뱃속에 있는 애기에게 물려줄거라 했더니
욕하던 친구 입이 쏘~옥 들어갔더랬습니다..ㅋㅋㅋ -
Spruce
2010.06.01 17:55
시계의 큰 매력중 하나죠. 하루종일 함께 한다는 거. ㅎㅎ -
sh231
2010.06.01 18:00
남의 취미생활을 존중해주지 못하는 사람은
자신의 취미생활에 대한 애착이 없는 사람입니다.
내 취미생활에 애착이 있다면
남의 취미생활도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이해할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시계를 취미생활로 삼으면서
다른 사람들의 취미생활(옷,차,카메라 등..)을 모두 이해할 수 있겠더군요.
제게 시계가 소중한 만큼 그들에게도 옷,차,카메라가 소중할테니까요. -
sasin4
2010.06.01 18:04
절대 옳은 말씀 하셨네요. ^^ -
디쑤처뤼
2010.06.01 18:15
그렇죠...........생각의 차이죠.........모............. -
kdi1032
2010.06.01 19:05
sh231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글쓴 분도 말씀 시원하게 잘 하셨네요 : ) -
로키
2010.06.01 19:09
관점의 차이는 극복이 안되죠. 뼈저리게 동감합니다. -
아라미스
2010.06.01 19:33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 같아도 미쳤다고 하겠습니다.
이 좋은 째마가 그렇게 싸냐고요. -
토미박
2010.06.01 19:35
시계 취미로 삼은이후에....
많이 들었습니다 "미친놈" ㅋㅋㅋ -
파미오
2010.06.01 20:14
솔직히 하나하나 반박해줘가면서 상대방을 이해시켜줄 필요도 없습니다.
취미는 다른사람 피해 안주고 자기만 즐거우면 되니까요~ -
아톰애인
2010.06.01 20:46
가지고 있는 돈에 비해서 시계든, 차든 너무 비싸 다는거...ㅋㅋ -
Searacer
2010.06.01 20:48
저는 뚜벅이입니다...하지만 시계가 좋아서 중고차 한 대 손목위에 올리고 다닙니다...퇴근길...흔들리는 복잡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만...다 방까이됩니다...ㅋㅋㅋ -
대가리
2010.06.01 21:07
사실 아무것도 모르는 분들에게 충분히 나올 수 있는 반응이라 놀랍지 않습니다. ^^;; 저도 그렇게 욕하다가 이 세계로 빠져 들었습니다.
ㅠㅠ -
카라준
2010.06.01 21:09
저도 욕하다가 빠진 1인입니다. 요즘도 직접 미친놈 소리는 안듣지만 가격말하면 속으로 미쳤냐~ 라고 말하는게 느껴지더군요;;; -
마린1
2010.06.01 21:35
ㅎㅎ 뭐 그냥 그렇구나 하는게 -
soulride
2010.06.01 22:11
그럼 시계랑 차랑 다 고(?)가로 가지고 있는사람은 상똘아이인가요? -_-; -
엄훠나
2010.06.01 23:14
처음엔 그런 반응 많았지만 이제 제 지인들은 그냥 그런가보다 합니다 ㅎㅎㅎ 오히려 100단위 밑 두자리수라면 더 이상한 반응을 보입니다 ㅎㅎ -
이제부터
2010.06.02 00:00
저도 직장동료가 " 이시계얼마고" 하길래 "450"이라고하니 지랄을한다라고 하길래 다른시계가격을 묻길래 쪼매한다(조금한다의 경상도방언)라고만 답합니다. 그들은 절 이해하지 않으려고할뿐입니다. -
ksb228
2010.06.02 00:18
재밌는 에피소드네요 ㅎ -
anoa
2010.06.02 00:38
으으..전 무서워서 그냥 시계 얼마냐고 물어보면 부모님이 사준거라 모른다고 합니다 ㅎㅎ; -
SNSD
2010.06.02 01:31
ㅋㅋ 다들 듣는소리아닌가요 ㅋㅋㅋ -
보보스
2010.06.02 02:01
욕해도 부러워하지요....속으로는.... -
아잉잉
2010.06.02 04:44
ㅋㅋㅋㅋㅋㅋㅋ 말은 그렇게 해도 친구분 내심 부러우셨을거에요~~ㅋ -
남구보안관
2010.06.02 05:10
제 친구는 천만원짜리 시계가 존재한다는것을 부정합니다 -
재롱이
2010.06.02 07:56
와..하룻밤 자고 나니 댓글이 많이 달렸네요..그냥 시시한 에피소드였는데..ㅎㅎ
어제 밤에 있던 일 하나 더 추가할까요..
'곰도라(와이프)..우려하던 일이 생겼어..'
'뭔데?'
'아니야..'
'뭔데~~?'
'아니야..말해봤자 본전도 못뽑을거..'
'아 뭐냐고오오오~~'
'..... 다른 시계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어..;;;'
'치..자기 왜그래? 미쳤어?'
'....거바..'
이렇게 밖에서나 안에서나 미친놈 취급을 받게 되네요..
현명하게 이 난관을 극복했으면 좋겠습니다..^^ -
가가멜1975
2010.06.02 11:08
처형이 오메가 보시고 얼마야 하길래... 아... 오메가 알아보는구나 그럼 가격도 알겠네.... 하고 오백정도 합니다. 라고 했다가 한동안 골빈놈 취급 당했습니다. 그 뒤로 처형이나 처가댁분들 오시면 제 시계들은 눈에 안띄는 곳으로 대이동 합니다. -
subM
2010.06.02 12:34
재롱이님 유지비 얘기도 해주실걸 그랬어요 ㅋㅋ
근데..솔직히...잘생각해보면 80만원이면...
실생활에 필요한것들 모두 사고도 남을것 같습니다 ㅋ -
노랑병아리
2010.06.02 12:45
sh231님 말에 깊게 공감하네요. ㅎ.. -
207569
2010.06.02 13:49
차랑, 시계 두개다 꼽히면 힘든거 같습니다...ㅎㅎㅎ -
Alpaz
2010.06.02 16:35
ㅜ_ㅜ 저도 요새 시계 가격 설득시키기가 참 힘드네요; ㅎㅎ -
blue117
2010.06.02 20:22
이쪽 취미가 없는 분들한테는 설명하기가 아주 힘듭니다. 이상한 사람 취급..
-
Brabus
2010.06.04 01:29
정말 시계 가격 이해해 주는 사람들이 별로 없죠. ㅋ -
흰둥
2010.06.04 16:03
저도 그런 이야기 들었을 때 처음엔시계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그랬더랬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이 반복이 되고나서는 이게 뭐하는 짓인지 싶어 무조건 짝퉁이라고 합니다. 가장 편안하게 시계관련 이야기를 끝낼 수 있는 방법이더라고요~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것은 정말 에너지소비가 많이 되는 과정이겠죠 ^^ -
시유
2010.07.22 17:51
ㅋㅋㅋㅋㅋ 완전 공감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