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Hot 게시글은 조회수1000 or 추천수10 or 댓글25 이상 게시물을 최근순으로 최대4개까지 출력됩니다. (타 게시판 동일)오늘부터 현대백 삼성점에서 진행하는 럭셔리 워치페어 다녀왔습니다.
요 행사 말이죠. 얼마전부터 유명했습죠. 지나갈 일이 있어서 잠시 들렀습니다. 간판을 장식한 건..
브레게의 나폴리의 여왕, 바게트 다이아 세팅 버전.. 4억을 호가한다고 하네요. 저거 하나 사주면
옥동자가 사귀자고 해도 오케이할 여자들이 꽤 있겠네요.
이벤트홀을 이렇게 꾸며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문을 지키고 있는 왼쪽 여자분은 키도 크고.. 외모도.. 연예인급..
까지는 아니시지만 이쁘시더군요.(물론.. 제 와이프가 한 백배쯤 더 이쁩니다만..)
전시회장 내부, 수전증+아이폰 콤보로 이런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카메라 좀 좋은 걸로 들고 갈걸..
저 왼쪽에 반쪽만 나온 여자분은 무쟈게 영어를 잘하시더군요. 외국인들에게 파르미자니의 토릭 웨스트민스터
모델을 유창하게 설명하시는 걸 감탄하면서 들었습니다. 세련된 미모의 소유자이시니.. 각자 확인해 보시길..
(물론.. 제 와이프가 더 이쁩니다만.. ㅎㅎㅎ)
브레게를 알현합니다. 클래식 모델들이죠. 아는 사람만 아는 간지가.. 좔좔..
다이아를 아낌없이 발라 놓은 나폴리의 여왕, 와이프 사주고 싶어서 혼났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취향은 저 위의 물건 보다는 이쪽이 더 좋습니다. 적당한 다이아.. 적당한 균형감
그러나.. 무자비한 가격.. -_-;;
바쉐론 콘스탄틴의 퍼페츄얼 캘린더 모델.. 이 시계 기능을 백프로 활용하려면 양쪽 눈 시력이
1.5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안보이는 부분이 있더군요.
역시 VC의 케드릴.. 위조 방지를 위한 온갖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고 합니다만.. 미학적인 측면에서는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물론.. 살 돈도 없습니다요.
저는 이렇게 담백한 시계가 좋습니다. 패트리모니..
아주 맘에 들어요. 패트리모니에 레트로 캘린더를 붙인 모델인듯. 가격은 친절하지 않습니다만..
한때의 드림워치였던 국시공의 포투기즈 퍼페추얼.. 럭셔리들 틈에 끼어 있으니.. 왠지 소박해 보입니다.
요즘 슬슬 인기를 얻고 있는 글라슈떼 오리지널의 작품들입니다. 저 왼쪽의 GO마이센은 포슬린 다이얼을
채택해서 묵직합니다. 매장에서 실착해 본 적이 있지요. 진정한 매력은 물론 무브먼트를 봐야 알 수 있구요.
왼쪽은 세너터 라인 같고.. 우하단은.. 모델명을 알았는데 까먹었습니다. 머.. 가격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래도.. 이정도면 합리적이다 싶습니다.
부쉐론이 여성 유저를 위해 만든(이라고 쓰고 남자들 허리를 휘게 만들려고 라고 읽는..) 보석박힌
뚤비용입니다. 머.. 가격은 알고 싶지도 않네요.
블랑팡의 빌레르 라인인거 같습니다. 특이해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기계식 시계의 신흥 명가 크로노 스위스가 내놓은 오퍼스입니다. 스켈레톤 가공이 정말..ㅎㄷㄷ하죠.
벤진거라는 장인의 솜씨랍니다.
뭐.. 소박하게 요런 콜렉션도 좋죠.(ㅎㅎㅎ 전혀 소박한 가격이 아니지만... )
애트모스 시리즈는.. 언제 봐도 신기합니다. 애트모스의 작동원리를 시연해 주시기도 하는데 보면서
완전 신기했습니다. 역시.. 미모의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혹시 저한테 맘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접객의 진수를 보여 주셨습니다. 감동 먹었어요.
어.. 리베르소네. 머.. 특이한 거 있나? 싶은 이 시계가 사실은 제일 특별한 시계입니다.
저도 실물로는 처음 접한 자이로 뚤비용 탑재 모델이거든요. 두께도 두께지만 위압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4억을 호가하는 가격은.. 폼 한번 잡아보려고 이 모델을 구매할 의욕 조차 꺾어 놓습니다.
단순히 시간만 표시되는 이 시계에 3차원으로 구동되는 뚤비용을 탑재한 것 자체가 인간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큰 사치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4억이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 아무렇지 않게 그 작품을 손목에 올릴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존경을
받을만 하지요. (물론.. 돈이 전부가 아니긴 합니다만.. 뭐랄까, 용기, 배짱, 호기?? 그런것에 박수를 보낸다는 뜻입니다)
저 케이스 안에 있는거 통째로 주세요..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자이로 뚤비용 뒤편의 저 리베르소도 대단한 물건입니다. 무려 3타임존의 시각을 표시할 수 있는 괴물인데
구동 방식 자체가 미스테리어스 합니다. JLC는 정말 존경스러운 워치 메이커입니다. 그 다양성과 철학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제 취향은 이렇게 실질 강건한 독일 브랜드에 좀 더 끌리긴 합니다.
크로노스위스의 시리우스는 그 이름도 단아한 자태도 너무 곱지 않습니까?? ^^
대충 둘러보고 이것 저것 설명도 듣고 크로노스가 선정한 분야별 인기 시계도 보고 나오는 길에..
입구를 지키고 있던 여자분이 크로노스를 한권 주시더군요. 무겁기도 하고 원래 집에 있는 것이라..
사양하고 돌아왔는데 생각해보니.. 주변에 드리기라도 할걸 하는 생각이 뒤늦게 머리를 칩니다.
아직 몇권 남은 것 같던데.. 오늘중에 가시는 분은 득하실 수 있을듯.
시계는 참 재미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시계에 대해 잘 아는 직원분들과 도란 도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생전 처음 보는 분인데도 왠지 오래 알고 지낸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이 돌아갈 정도로
멋진 시계들을 보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제 손목을 지키고 있는 오랜 친구를 바라 봅니다.
예쁘군요.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이쁜 연예인들도 좋지만.. 늘 함께 하고 인생의 모든 시간을 나누고
내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제 소중한 와이프인 것 처럼 저와 함께하는
가장 소중한 시계는 역시 이녀석입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거죠. 비오는 저녁길 퇴근 잘하시고
뜨끈한 오뎅탕에 소주라도 한잔씩 하시길 바라며.. 간략한 포스팅을 올려 봅니다.
댓글 49
-
July07
2010.05.18 18:19
멋진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선리플, 후감상입니다ㅋㅋㅋㅋ -
로키
2010.05.18 18:27
글라슈떼오리지널의 이름이 생각나지 않던 모델은 파노 인버스라는 모델이네요. 소박한 가격 1천 9백만원대라고 합니다.(팜플렛을 참고했습니다. ^^) -
maroon
2010.05.18 18:30
로키님의 포스팅을 보고 '꼭' 가 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ㅋㅋ... -
로키
2010.05.18 18:33
팜플렛을 찬찬히 보니 억소리 나오는 시계중에 제가 빼먹고 못본게 많네요. 피아제는 아예 쳐다 보지도 않고 건너 뛰었고 다른 부스에서도 최고가는 다 건너 뛰어 버렸네요. 꼭 가서 보시기 바랍니다. 실착 요구해서 차보시는 분도 계시던데.. 전 소심해서 그렇게는 못하겠더군요. ^^;; -
민트
2010.05.18 18:36
정말 멋진 포스팅입니다만,
롤렉스가 없으므로 무효입니다. -
미터
2010.05.18 18:37
왜 오메가 사진은 없나요 ㅋㅋㅋㅋ ㅠ.ㅠ -
jubyjuby
2010.05.18 18:47
화우~ 포스팅 감사합니다^^ -
무한의주인
2010.05.18 18:53
오오 포스팅 감사합니다. 가고싶지만 갈수가 없네요 ㅎㅎ 주말에 꼭 가봐야겠습니다.
시계 사진도 멋지세요! -
Q
2010.05.18 19:18
로키님의 마지막 사진만 멋지게 나온거 같아요 :)
포스팅 잘 봤구요 저도 이번 휴일에 한번 시간내서 가보려구요!
그런데 민트님 말씀처럼 로렉스가 없어서 뭔가 꽉찬 기분은 안드네요 ㅠㅠ
말로는 이번 바젤에 나온 제품들도 있다지만,
로렉스의 신형모델들이 전시되어 있다면 대박이었을텐데말이죠 ^^ -
블루폭시
2010.05.18 19:31
사진 정말 잘봤습니다. 궁금했었는데요.^^ -
엘레강스
2010.05.18 19:45
아 개인적으로 오메가 센터뚜르비용 모델 함 보고싶네
젤 맘에 드는건 글라슈테 파노인버스 XL 이네요 하악하악 -
아이린양
2010.05.18 19:49
포스팅 잘봤습니다~ 저도 주말을 이용해서 가려고 생각중입니다. 몇가지 궁금한게 있습니다~
초대권에는 무역점에 전부 전시가 안되고 압구정이나 목동점에 분산되서 전시되는걸로 알고 있는데;; 진짜 그런지요?
오늘은 첫날이라 크로노스 증정을 하나 궁금합니다~ㅎㅎ;; -
한체대대장님
2010.05.18 19:55
저도 가고 싶네요^^ 시계는 참 좋은 삶의 한 부분 같아요... -
니바리
2010.05.18 19:58
덕분에 구경잘했습니다. -
마늘
2010.05.18 20:29
포스팅 멋집니다^^ 오늘 근처에 하루종일 있으면서 (시간도 좀 났었는데) 게으름 부리다 못간게 못내 아쉽네요...ㅡㅡ;; -
아잉잉
2010.05.18 20:52
캬~ 그저 부러움에 침만 흘리게 되네요;; -
전직당수
2010.05.18 21:07
너무 고차원적인 시계들인지라 크게 구미를 안땡겨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역시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응??? ㅡ,.ㅡ; -
모브
2010.05.18 21:26
로키님 덕분에 가지 않고도 많은 시계를 볼수 있었네요. 감사합니다. ^^ -
블루페이스
2010.05.18 21:52
저도 한번 가봐야 겟군요^^ -
kingbomb
2010.05.18 21:57
전시된 시계 가격이 총 230억정도 된다는 이야기를 본 것 같습니다...-_-;; -
SEVEN7
2010.05.18 22:02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갑니다^^역시 진품은 사진 부터가 다르네요~ -
블루파이어
2010.05.18 22:06
우와... 정말 예술작품으로 도배되어 있겠군요.. 마치 미술관 전시회에 온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 -
youtube
2010.05.18 22:09
사진과 글 잘 봤습니다. 포스팅 감사합니다. ^_^~ -
gu1999
2010.05.18 22:10
멋진 포스팅 로키님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 -
태꽁이
2010.05.18 22:15
정말 멋진 사진에...설명까지...정말 멋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
데이비드석현스타크
2010.05.18 22:21
동영상으로보던 벤징거 모델이 크로노 스위스에 내놓은건가요? -
리차드밀
2010.05.18 22:30
리베르소....정말 하나의 무브먼트로 구동된다는사실에 놀라고...저위에 파르지오마니 매니저분 너무친절하심....웨스트민스터 미닛리피터 소리도 직접 비교해서 들려주시고 카탈로그도 주시고....부가티 모델은 주중으로 들어오니 주말에 꼭 들리라고 하셧던..^^ 브레게 뚜르비용 3모델 전시해놓은게 빠져서 아쉽네요...진짜 예술이었어요 ㅎㅎ -
리차드밀
2010.05.18 22:31
그리고 이건 담당자한테 들은건데 6월이후로 IWC에서 비교적 가격이 저렴(?)한 6천만원대 뚜르비용을 내놓는답니다....^^
데이비드석현스타크// 네, 벤징거랑 합작해서 내놓은겁니다
엘레강스//오메가 센트럴 뚜르비용은 아쉽지만 못보고, 청담 부틱에 우리나라에 딱한점있습니다
-
러블리워치
2010.05.18 22:45
캬~ 좋은 구경입니다, 크로노스위스 스켈레톤이 아주 대박이네요.. 아 전부다 눈 정화좀 시켰네요 ^^ ㅎㅎ -
조교 삼공
2010.05.18 23:32
파노인버스가 정말 천구백만원대 밖에 안하던가요;; 사진 감사히 잘보았습니다~` -
이지이지
2010.05.18 23:44
성의있는 글과 사진들 잘 보았습니다. 마지막 사진 집사람같은 느낌 더 멋집니다 ㅎㅎ -
크로노~~
2010.05.18 23:47
오호~~ 다같이 번개로 한번 가봐야 되는 것 아닌가요... 움찔움찔합니다... -
endlesslover
2010.05.18 23:49
안가볼수가 없군요...^^;; -
호우시절
2010.05.18 23:52
오~ 사진으로 나마 보게 되는군요.^^ 자세한 사진 감사드립니다.^^ -
Brooklyn
2010.05.19 00:29
너무 잘 봤습니다. -
Brabus
2010.05.19 00:48
멋진 사진 잘 봤습니다. 저도 점심시간에 살짝 다녀왔는데,
가격이 10억인 Parmigiani Toric Westminster 미닛리피터 소리 예술이더라구요.
10억짜리 손목에 올려보는 영광스런 자리였습니다.
GO의 파노인버스는 스틸모델이 새로 나와서 기존 골드모델의 반값인 1980만원이라고 하더라구요,
오늘 초대장 있어야 한다고 해서 챙겨갔는데, 예상대로 확인절차 없었습니다.
간단한 Buffet 준비되어 있어서 점심 해결하고 구경 많이하고 왔네요.
저도 자세히 못 봐서 주말에 다시 한번 가볼 예정입니다. -
티알
2010.05.19 02:00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관심은 있지만 사정상 못가시는 분들께(저포함) 정말 좋은 정보들 인거 같습니다. 정말 시계는 사진이랑 직접보는 거랑 다른던데 저런 엄청난 시계들을 실제로 보는것만으로도 눈이 호강할 거 같습니다. -
물고기맘
2010.05.19 02:22
와 ~ 좋은 포스팅 정말 감사드려여~ 꼭 제가 구경것처럼 현장감 넘치네여~ ^^* -
호경호
2010.05.19 07:43
시간이 되면 보고싶네요 -
또마수
2010.05.19 09:17
아 이번주 주말 꼭 가볼겁니다. ^^! -
행복남
2010.05.19 09:39
정말 친절하신 설명과 멋진 사진들로 현장에 안가봤는데도
다녀온 느낌을 들게 해주시네요 저도 꼭 가보고 싶습니다^^ -
오류겐마스터
2010.05.19 10:04
다른분들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정성이 들어간 글 잘보았습니다...
고가의 시계를 전시함에도 직원분들이 친절하셨나 봅니다. 훈훈하네요... -
메카트로닉스
2010.05.19 10:04
후기 감사합니다 깔끔한 사진도 멋지네요 ^^ -
LOVESLR
2010.05.19 11:09
오...로키님 말씀 들어보니 시계도 그렇지만...이쁜 언니들이 많은 것 같네요+_+ -
나므나므
2010.05.19 11:46
이런곳 한번 꼭 가보고픈데 여유가 안되고 여유가될때는 정보를 몰라서 항상 놓치네요 ^^; -
아쿠아렉스
2010.05.19 12:01
정말 가보고싶은데..지방이라ㅠㅠ -
박과장
2010.05.19 12:27
정말 잘 봤습니다..............후기도 너무 멋지게 쓰셨구요...........^^ -
홍로
2010.05.19 20:32
와 눈이 즐거웠어요// -
JK79
2010.05.22 12:05
멋진 사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