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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현대백 삼성점에서 진행하는 럭셔리 워치페어 다녀왔습니다.

요 행사 말이죠. 얼마전부터 유명했습죠. 지나갈 일이 있어서 잠시 들렀습니다. 간판을 장식한 건..

브레게의 나폴리의 여왕, 바게트 다이아 세팅 버전.. 4억을 호가한다고 하네요. 저거 하나 사주면

옥동자가 사귀자고 해도 오케이할 여자들이 꽤 있겠네요.

이벤트홀을 이렇게 꾸며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문을 지키고 있는 왼쪽 여자분은 키도 크고.. 외모도.. 연예인급..

까지는 아니시지만 이쁘시더군요.(물론.. 제 와이프가 한 백배쯤 더 이쁩니다만..)

전시회장 내부, 수전증+아이폰 콤보로 이런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카메라 좀 좋은 걸로 들고 갈걸..

저 왼쪽에 반쪽만 나온 여자분은 무쟈게 영어를 잘하시더군요. 외국인들에게 파르미자니의 토릭 웨스트민스터

모델을 유창하게 설명하시는 걸 감탄하면서 들었습니다. 세련된 미모의 소유자이시니.. 각자 확인해 보시길..

(물론.. 제 와이프가 더 이쁩니다만.. ㅎㅎㅎ)

브레게를 알현합니다. 클래식 모델들이죠. 아는 사람만 아는 간지가.. 좔좔..

다이아를 아낌없이 발라 놓은 나폴리의 여왕, 와이프 사주고 싶어서 혼났습니다.

사실.. 개인적인 취향은 저 위의 물건 보다는 이쪽이 더 좋습니다. 적당한 다이아.. 적당한 균형감

그러나.. 무자비한 가격.. -_-;;

바쉐론 콘스탄틴의 퍼페츄얼 캘린더 모델.. 이 시계 기능을 백프로 활용하려면 양쪽 눈 시력이

1.5이상은 되어야 합니다. 제가 보기에도 안보이는 부분이 있더군요.

역시 VC의 케드릴.. 위조 방지를 위한 온갖 기술이 접목되어 있다고 합니다만.. 미학적인 측면에서는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물론.. 살 돈도 없습니다요.

저는 이렇게 담백한 시계가 좋습니다. 패트리모니..

아주 맘에 들어요. 패트리모니에 레트로 캘린더를 붙인 모델인듯. 가격은 친절하지 않습니다만..

한때의 드림워치였던 국시공의 포투기즈 퍼페추얼.. 럭셔리들 틈에 끼어 있으니.. 왠지 소박해 보입니다.

요즘 슬슬 인기를 얻고 있는 글라슈떼 오리지널의 작품들입니다. 저 왼쪽의 GO마이센은 포슬린 다이얼을

채택해서 묵직합니다. 매장에서 실착해 본 적이 있지요. 진정한 매력은 물론 무브먼트를 봐야 알 수 있구요.

왼쪽은 세너터 라인 같고.. 우하단은.. 모델명을 알았는데 까먹었습니다. 머.. 가격이야 말해 무엇하겠습니까.

그래도.. 이정도면 합리적이다 싶습니다.

부쉐론이 여성 유저를 위해 만든(이라고 쓰고 남자들 허리를 휘게 만들려고 라고 읽는..) 보석박힌

뚤비용입니다. 머.. 가격은 알고 싶지도 않네요.

블랑팡의 빌레르 라인인거 같습니다. 특이해서 한번 찍어 봤습니다.

기계식 시계의 신흥 명가 크로노 스위스가 내놓은 오퍼스입니다. 스켈레톤 가공이 정말..ㅎㄷㄷ하죠.

벤진거라는 장인의 솜씨랍니다.

뭐.. 소박하게 요런 콜렉션도 좋죠.(ㅎㅎㅎ 전혀 소박한 가격이 아니지만... )

애트모스 시리즈는.. 언제 봐도 신기합니다. 애트모스의 작동원리를 시연해 주시기도 하는데 보면서

완전 신기했습니다. 역시.. 미모의 직원분께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셔서.. 혹시 저한테 맘이 있나

싶을 정도로 접객의 진수를 보여 주셨습니다. 감동 먹었어요.

어.. 리베르소네. 머.. 특이한 거 있나? 싶은 이 시계가 사실은 제일 특별한 시계입니다.

저도 실물로는 처음 접한 자이로 뚤비용 탑재 모델이거든요. 두께도 두께지만 위압감이 장난이 아닙니다.

4억을 호가하는 가격은.. 폼 한번 잡아보려고 이 모델을 구매할 의욕 조차 꺾어 놓습니다.

단순히 시간만 표시되는 이 시계에 3차원으로 구동되는 뚤비용을 탑재한 것 자체가 인간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큰 사치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4억이 넘는 가격을 지불하고 아무렇지 않게 그 작품을 손목에 올릴 수 있다면 그 자체로 존경을

받을만 하지요. (물론.. 돈이 전부가 아니긴 합니다만.. 뭐랄까, 용기, 배짱, 호기?? 그런것에 박수를 보낸다는 뜻입니다)

저 케이스 안에 있는거 통째로 주세요.. 라고 말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ㅎ

자이로 뚤비용 뒤편의 저 리베르소도 대단한 물건입니다. 무려 3타임존의 시각을 표시할 수 있는 괴물인데

구동 방식 자체가 미스테리어스 합니다. JLC는 정말 존경스러운 워치 메이커입니다. 그 다양성과 철학에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제 취향은 이렇게 실질 강건한 독일 브랜드에 좀 더 끌리긴 합니다.

크로노스위스의 시리우스는 그 이름도 단아한 자태도 너무 곱지 않습니까?? ^^

대충 둘러보고 이것 저것 설명도 듣고 크로노스가 선정한 분야별 인기 시계도 보고 나오는 길에..

입구를 지키고 있던 여자분이 크로노스를 한권 주시더군요. 무겁기도 하고 원래 집에 있는 것이라..

사양하고 돌아왔는데 생각해보니.. 주변에 드리기라도 할걸 하는 생각이 뒤늦게 머리를 칩니다.

아직 몇권 남은 것 같던데.. 오늘중에 가시는 분은 득하실 수 있을듯.

 

시계는 참 재미있습니다.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시계에 대해 잘 아는 직원분들과 도란 도란 얘기를 나누다

보니 생전 처음 보는 분인데도 왠지 오래 알고 지낸 친구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눈이 돌아갈 정도로

멋진 시계들을 보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제 손목을 지키고 있는 오랜 친구를 바라 봅니다.

예쁘군요. 눈이 휘둥그래질 정도로 이쁜 연예인들도 좋지만.. 늘 함께 하고 인생의 모든 시간을 나누고

내 모든 일거수 일투족을 알고 있는 가장 가까운 사람이 제 소중한 와이프인 것 처럼 저와 함께하는

가장 소중한 시계는 역시 이녀석입니다.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거죠. 비오는 저녁길 퇴근 잘하시고

뜨끈한 오뎅탕에 소주라도 한잔씩 하시길 바라며.. 간략한 포스팅을 올려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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