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만삭이 되어가는 아내와 점심을 먹었습니다. 맨날 집밥만 먹는게 그래서 외식을..
그때 간집이 최근에 파스타 한번 먹어보고 괜찮다 싶었던 지아니스 나폴리라는 나폴리 피자+파스타집입니다. 역삼역과 청담동 두개의 업장이 있더군요.
나폴리 피자도 규격이 정해져 있는 모양입니다. 첨 알았네요.
세미오픈 키친인데.. 황토로 만든 느낌의 참나무 장작 화덕이 불길을 뿜어내는게 이채롭습니다.
식전빵을 줍니다. 아마도 피자 도우인듯. 페퍼로니를 넣은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을 찍어 먹으면 식욕이 동하기 시작합니다. 쫄깃하고 푹신한 느낌.
이게 뭔지 이름을 까먹었네요. 음.. 제일 인기있는 크림 파스타던데.. 파스타 메뉴중에 맨 위에 있는 겁니다. 크림을 기본으로 하고 살짝 매콤하면서 위에 치즈를 듬뿍얹어 오븐에 구워냅니다.
느끼한 맛이 될수도 있는데 매콤한 맛이 느끼함을 잡아줘서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해물이 잔뜩 들어간 해산물 토마토 소스 파스타는 의외로 무난한 맛. 좀 진한 맛이었는데 기대했던 토마토 소스의 상큼함이 없었어요. 그래도 잘 먹었습니다. 새우가 아주 탱글탱글하더군요.
고르곤졸라 피자가 나왔네요. 이집은 피자를 꼭 먹어봐야 합니다.
도우가 꼭 애기 피부처럼 부드러운데 푸짐하게 들어간 치즈에서 올라오는 꼬릿한 향을 맡으며 한입 베어물면 입속에서 폭신한 느낌과 쫄깃한 치감이 동시에 느껴지면서 그게 풍부한 치즈의 맛과 섞여 지금까지 먹었던 피자와 조금 다른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말 그대로 허겁지겁 먹게 되는 음식이랄까요.
디저트로는 아포가또를 시켰습니다.
식사가 인상깊어서.. 디저트는 쏘쏘.
그래도 아포가또는 항상 옳지요.
점심들 맛있게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피자나 파스타 좋아하시면 꼭 가보세요. 네이버 검색하면 위치나 전화번호 나오는 유명한 집이니 생략합니다. 맛있는 걸 먹기 위해 그정도는 감수하셔야죠. 저는 아마 내일 저녁에도 먹으러 갈 것 같습니다. 자꾸만 생각나는 집이예요.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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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빵구
2012.09.18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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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바토스
2012.09.18 12:54
아... 포스팅 잘 보고 갑니다~ 정말 맛있게 보이네요~ 침이 꿀꺽! 특히 꿀 찍어먹는 피자가 맛있겠네요!
로키님 덕분에 조만간 방문할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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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2.09.18 12:59
아!
점심시간인데,,,
로키님!
너무하십니다.
이렇게 음식 테러를 하시다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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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son456
2012.09.18 13:07
잠잘 시간인데...맛있겠군요...내일은 피자를 먹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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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ksilv3r
2012.09.18 13:59
오 점심시간에 이런걸 올리시다니..
근데 정말 맛은 있어 보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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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상
2012.09.18 15:33
출장중이어서 계속 사료만 먹는 느낌인데... 고문의 정도가 강합니다 ㅠ.ㅜ
(다행히 와인이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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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b2564
2012.09.18 18:16
아...맛있겠다........츄릅....ㅋ
검색해보니 역삼점 옆에 콩다방에 많이 짱박혔는데 근처인데도 몰랐네요...
함 가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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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elle
2012.09.18 20:43
나폴리에서 먹었던 피자는
'짜다' 였습니다 ㅡ.ㅡ 그래도 또 가서 먹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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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M
2012.09.19 10:53
저도 저런 피자는 맛을 구분할줄 몰라서 저렇게 생긴 피자들은 그냥 짭쪼름하다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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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
2012.09.19 11:32
피자를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피자 사진에 맨붕오기 시작합니다
맛난 사진에 허기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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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신13등급
2012.09.19 15:35
이.....이건 진짜 맛있겠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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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GREEN
2012.09.20 08:19
오늘 저녁땐 친구들과 피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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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띠끄유
2012.09.20 09:18
고르곤졸라 맛있겠네요 -
Highway
2012.09.21 00:34
마르게리따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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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씨마
2012.09.22 01:27
제가 이탈리아갔다가 먹었던 나폴리피자의 기억은 "짜다" 이 한
단어인데..ㅋ
이탈리아어를 전혀 몰라서 "나폴리 피자" 라는 이름 만보고 시켰
더니
나중에 알고봤더니 메뉴판에 써있던 설명은 "소금에 절인 정
어리를 올린 피자" 였더군요..ㅋ
정말로 한조각에 한마리씩 정어리가 올려져 있었다는.. -
L_nojm
2012.09.25 19:07
맛있어보이네요....! -
백곰ㅇ이나
2012.10.28 00:37
갑자기 허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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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길건너군요. 소개팅 한번 했었는데, 여성분 평이 맛났다라는 평이였습니다. 전...사실...이따~리 음식은 그 맛이 그 맛이라...^^;;;
저도 씨마를 필드워치로 차는데,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