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입니다. 아직 6월인데.. 뭔놈의 여름이.. 이리도 빨리. ㅎㅎㅎ
시원한 맥주도 마실때는 좋지만 마시고 나면 후끈 달아오르기 마련이죠.
가끔씩은 와인이 생각납니다. 평소에는 잘 고르지 않게 되는 화이트 와인이 여름에는 딱이죠.
서초역 근처에 있는 피노누아라는 와인샵입니다. 지인이 하시는 곳이라 가끔 들릅니다. 오랫만에 가도 알아봐주는 점장님이 계셔서 맘 편합니다. 와인샵에서 와인을 골라서 뒤편에 있는 시음 공간에서 간단한 안주와 함께 즐길 수도 있구요. 가장 합리적으로 와인을 마실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화이트 와인에는 해물류가 잘 어울린다는 것은 일종의 공식이죠. 하지만.. 참치는 의외로 레드가 잘 맞습니다. 좀 가벼운 레드 와인이 좋죠.
잘 식혀진 화이트 와인을 한잔 따라서 이런 저런 이야기와 함께 마십니다. 초밥도 한점씩 집어 먹구요.
여름의 와인은 역시 소비뇽 블랑입니다. 과일향이 강하거나 지나치게 오크향이 강해서 무거운 고가의 샤도네이는 여름에 마시기엔 좀 무겁습니다. 시원한 소비뇽 블랑에서는 과일향과 풀냄새, 미네랄의 느낌이 적당히 섞여서 올라오니 가히 여름의 초입에 잘맞는 좋은 선택이 될것입니다.
저날 마신 실레니라는 와인은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의 와인인데 한병에 3만원 초반의 가격이구요. 유명한 클라우디베이보다는 가격대가 좀 낮지만 합리적인 가성비의 마시기 쉬운 와인이라 좋았습니다. 브리딩이니 그런거 없이 벌컥 벌컥 마시기 좋아요.
이번주에는 시원하게 와인 한잔들 하시죠. 저는 월요일부터 달렸더니... 어제 하루종일 숙취하고 친구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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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엔 치즈죠..ㅎㅎ 실제론 와인 마시면 금방 취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