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상더맨 입니다.
아침 저녁으로 슬그머니 선선한 바람이 1초 정도 불어주는 요즘입니다만 그래도 여전히 푹푹찌죠
이런 날씨엔 퇴근 후에 역시 ...캬~ 이거죠. 괜히 밀러타임 이라는 옛말이 나오는 게 아닌 거 같습니다.
제가 요즘 사랑해주고 있는 맥주 모음 사진 한 장 올립니다.
모두 가까운 대형마트에서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들이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기본기로는 필스너우르켈 과 프란치스카너, 조금 특이한 것 시도하고 싶으시면 호가든 그랑크루 추천 드립니다.
왼쪽부터,
필스터 우르켈: 개인적으로는 라거 중에 갑이라고 생각 합니다. 쌉쌀하면서도 은근 꿀 맛도 느껴집니다. 요즘 이마트에서 4캔에 9800원 행사 중이니 끈적한 여름에
감히 최고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ㅎㅎ
호가든 그랑크루: 드디어 우리나라에서도 '오가든'이 아닌 '호가든'을 다시 마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반 버젼의 호가든에 비해 좀더 '호피'하고 복합적인 맛 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2,200원이라는 미친 가격에 팔고 있습니다. 자주 가는 어느 맥덕블로그의 정보에 따르면 원래 9천원~만원 정도가
정상적인 수입가라고 합니다. 맥주 가격이 양심적인 일본에서도 6~7천원 이라고 하네요
라 귀니타스 IPA: 병뚜껑에 멍멍이가 귀여운 미국 IPA 입니다. 전형적인 미국IPA에 비해 살짝 가벼운 맛이라 부담 없어서 좋아합니다. 롯데마트에서 5,000원 정도 입니다
호가든 금단의과실: 호가든 그랑크루와 같은 (미친)가격에 팔고 있으며 그랑크루에 비해 맛이 좀 더 날카롭고 단단한 느낌입니다.
문제는 그랑크루와 금단의과실 모두 대형마트에 하루에 1박스 정도밖에 안풀리기 때문에 저녁에 가시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에라네바다: 미국 출장가면 다양한 종류의 시에라네바다가 있고 대부분 맛있었던 기억으로 집었습니다. 롯데마트 기준으로 5,000원 정도 입니다
프란치스카너: 1,800원 이라는 대박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김우측님이 사랑하시는 파울라너도 좋습니다만, 밀맥주의 성지인 독일에서는 대형마트에 가보면
파울라너보다 이놈이 더 인기가 좋습니다. 판매되는 가격도 거의 같구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인지도 탓인지 1,800원이니 전 땡큐 입니다.
파울라너 기준으로 조금 더 산뜻한 맛 입니다. 반대로 파울라너는 좀 더 진득한 맛이구요
파울라너: 프리미엄(?)서양맥주의 시대를 연 파울라너 입니다. 요즘 이마트에서 4개 9,800원 행사 중입니다.
이상입니다. 냉장고 파티션 한칸을 와이프 눈치보며 한 줄 가득 채워놓고 골라먹는 재미야 말로 육수가 줄줄 흐르는 요즘에만 느낄 수 있는 재미 인 거 같습니다.
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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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15.08.1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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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5.08.18 20:46
어우 저도 말아먹는 거 좋아합니다. 카스+처음처럼 만의 오묘한 '간'이 있죠 ㅋㅋㅋ 필스너우르켈 부터 시작(?)하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한 번 드셔보세요. 한국 맥주와 달리 복합적인 맛이 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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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15.08.18 20:54
워 호가든 그랑크루 말도 안되는 가격이네요. 프란치스카너도 2000원 미만에 팔릴만한 술이 아닌데 가격 너무 좋네요. 이마트에서 미켈러 행사하길래 몇 병 들고 왔더니 눈치보여서 지금은 안되겠지만 조만간 마트 한번 다시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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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5.08.18 21:15
아 미켈러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서 못마시겠어요 ㅠㅠ 벨기에 출장 가면 점심에도 몰래 마십니다 ㅋㅋㅋ 프란치스카너 알아봐주시니 반갑습니다^^ 독일 출장가면 Kaufland 이런데 가보면 의외로 파울라너나 에르딩거는 별로 안깔려있고 프란치스카너랑 웨팅거가 갑오브갑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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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망사차차
2015.08.18 22:04
롯데마트에서 득템하신 건가요?? 호가든 그랑크뤼랑...시에나 네바다...
내일 퇴근하면서 들러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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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5.08.19 07:06
가까운 곳의 대형마트가시면 구할 수있으실거 같습니다.사실 맥주라인업은 홈플이 젤좋습니다. 사장이 맥주덕후라고 하더군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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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르
2015.08.18 23:06
그랑크뤼, 포비든 프룻이 2200원이면 벨기에 현지보다 싸네요. ㄷㄷㄷ -
SANGTHEMAN
2015.08.19 07:08
인베브에서 오비맥주 인수한 이후 처음으로 잘한일이라고 생각합니다ㅋㅋ 법인간 이체가를 원가수준으로 설정해서 한국의 주세관세를 낮추는 방식으로 판가를 잡았다고 하던데 얼마나 오래갈지모르니 집에 한박스 쟁여놓을까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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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이디엔
2015.08.19 12:26
오늘은 마트에 들러야 겠네요. 근데 싱가폴은 종류는 적지 않은데 가격이 너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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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THEMAN
2015.08.19 13:04
싱가폴은 국가 분위기가 왠지 술담배를 못하게 할 거 같습니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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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와로렉스
2015.08.19 18:31
필스터랑 파울라너 아사히 아사히블랙 기린이치방 호가든등은 편의점 세계맥주 교차로 4개이상은 2500원하기 때문에 전 매일 편의점가서 6캔정도 사서 여자친구랑 하루를 맥주로 마무리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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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치
2015.08.20 01:46
호가든 그랑쿠르랑 프란치스카너는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고,
요즘에는 투허 필스너에 빠져서 집중적으로 마시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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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제프린스
2015.10.20 12:09
맥주 보니 맥주가 댕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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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좋은기술♣
2015.11.17 13:11
크~맥주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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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두왕자
2016.03.03 13:49
호가든~~만 아는 맥주고 나머지는 처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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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디쥬리
2016.07.31 21:43
맥주 캬
카스나 하이트에 처음처럼 말아먹는 저로서는 그 맛이 무척이나 궁금합니다.
어제도 꽐라돼서 집에 왔는데 이쁜 병에 담긴 맥주들을 보니 또 땡기네요.
이렇게 알콜중독자가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ㅎㅎㅎㅎ
냉장고 한 켠에 눈치보며 채워두지 마시고, 맥주 전용 냉장고를 하나 더 들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