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사진을 올렸는데 그림이 돌아간 관계로 다시 올립니다.. 아까운 내 포인트 아흑..ㅜㅜ
맨 앞에 넙적한 병은 카뮤 XO입니다. 면세점에서 입을 호강시켜줄 물건을 찾다가 마침 이래저래 할인이 가능한 카뮤를 보고는 제 입도 XO그레이드로 호강한번 해보자 하고 업어왔습니다. 이전까지는 VS와 VSOP까지만 마셔봤거든요. 엄청 과일향이 진하고 달달한 맛은 거의 꿀을 섞었나 싶을정도로 답니다. 그래도 꼬냑에서 나는 특유의 고무씹는듯한 향이 꼬냑은 제 취향이 아니구나..함을 알게해준 녀석입니다. 면세점에서는 30년등급이라는 헛소리를 하던데.. 대충 20년등급정도로 보고 적당한 가격대로 살 수 있다면 한번쯤 경험해보셔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꼬냑은 제취향이 아니네요.
바로 뒤에 반쯤마신 술은 글랜그랜트입니다. 이것저것 마셔봤지만 다시 손이가는 몃안되는 브랜드입니다. 5년산부터 나온다고 하는데 시중에서는 10년산이 가장 흔할거 같습니다. 사진에도 10년산이구요. 달달한 향에 취해서 마셔보면 각별한 부드러움에 놀라게 만들어주는 술입니다. 적당히 카라멜향도 나고, 위스키를 처음 시작하시는 분들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은 술입니다. 10~12년 급에서는 이만한 가성비를 보여주는 술을 아직 못만나봤습니다.
글랜리벳은 솔직히 기억이 안나네요. 제 싸구려 입맛에는 너무 어려운 맛이었나 봅니다. 컵을 줘서 사봤는데 지금은(다마시고) 빈병입니다.
제일 왼쪽의 술은 야마자키에 대한 인상이 좋아서 일본산 싱글몰트를 하나 사봤는데 참으로 개성없는 맛이었습니다. 아마 다시 기억도 안나고 사지도 않을 술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래 올라온 위스키글들이 너무 반가워서 저도 올려봤습니다. 앞으로 정보나 리뷰 자주 공유했으면 좋겠네요.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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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2015.02.25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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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바리
2015.02.26 01:34
레이님 글랜리벳 다시 마셔봐야 겠네요. 제가 기억이 짧아서 기억에 안남았을 확율이 100%라고 생각합니다. 비우는데 오래 안걸렸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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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달려마리아
2015.02.25 17:54
술을 즐겨마시는 편이 아니라 이 부분은 관심이 없었는데 호기심이 생기네요^^ 위스키나 꼬냑은 멋으로라도 시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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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바리
2015.02.26 01:36
글랜그랜트나 조니블랙이 시작하기 참 좋은술들 같습니다. 부드럽고 개성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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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쓰
2015.02.26 10:24
싱글몰트 경험을 위해 다니던 집이 문닫아 버렸다는..
대구는 노멀한 바가 오래 버티기 힘든 유흥문화라서 좀 아쉽습니다..
여튼..
경험한 녀석 중에 야마자키도 있었는데..저에겐 향이 너무 쎄게 느껴져서(남성적인 향이라곤 하던데-_-;)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ㅎㅎ
이녀석이..12년,15년 이렇게 있었던가 한데 15년은 제조법이 조금 달라서 맛이 훨 부드러웠던걸로 기억됩니다.
제 입엔 흔하디흔한 글렌피딕이 맞더라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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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바리
2015.02.26 11:55
안타까운 얘기네요. 지방에는 장사안되는 호텔바들이 좋지 않을까요? 경주에 놀러갔을때 힐튼바에서 저렴한 가격과 분위기에 충격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저도 글렌피딕 너무 좋아합니다. 대량생산을 주로하는 양조장이 작은 오크통에 숙성을 시켜서 숙성년수대비 깊은맛이 나는데 클렌피딕이 딱 그 케이스인거 같습니다. 야마자키는 저는 너무 개성없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시생각해 보면 그게 일본위스키의 개성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 가성비도 떨어지구요. 일본이나 놀러가면 다시 마셔볼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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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y
2015.02.26 18:47
훈바리님...
글렌피딕을 수입하는곳에서 발베니라는 술을
같이 수입하는데요..
요거 예술이에요...
다른 싱글몰트에 비해 부드러워 여자분들이
좋아하는 브랜드인데
12년 21년은 같은 오크통을 쓰고 15년만 따로 오크통을 씁니다
15년 강추..
기회가 되시면 한 번 드셔보세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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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바리
2015.02.27 09:07
발베니 12년 이랑 15년 마셔본거 같은데요. 15년은 정말 훌륭하다는 인상을 받았었습니다. 12년은 상당히 최근에 레스토랑에서 한잔 반주삼아 마셨는데 기억이 나질 않으니.. 다음번은 발베니를 한번 사마셔봐야 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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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기매냐은식~
2015.03.02 17:17
저도 발베니는 안떨어지게 항상 구비해놓는 술이에요. 멕켈란 12년, 글렌리벳 15년 요렇게 3가지요. 발베니12년을 가장 많이 마시고 그다음이 멕켈란입니다.
발베니와 멕켈란은 12년산이지만 어지간한 15년산 17,8년산보다 좋은거같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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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바리
2015.03.04 04:04
멕켈란 12년은 가끔 마셔봤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발베니 다시보니 12/14를 마셔봤네요. 15를 한번 마셔보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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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베니
2015.03.11 01:49
글렌리벳..가격도 착하고,맛도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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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바리
2015.03.13 10:25
저는 잔을 2개 주길래 사봤는데 가성비가 참 좋았던걸로 기억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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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럼내 약주를 좋아하시는 분이 한 분도 없는듯하네요 ㅋㅋ
제가 알기로도 주당이 여러분인데
글렌리벳...요거 맛이 괜찮습니다
강남에 바에가면 많이 미는 술이 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