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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TCHES & WONDERS ::

Van Cleef & Arpels 2014 Report

알라롱

조회 4220·댓글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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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클리프 아펠만의 시그니처가 된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메커니즘으로 보면 초고난이도라고는 볼 수 없지만 레트로그레이드와 그것의 응용, 새롭게 창조한 메커니즘 등을 이용해 에나멜 다이얼을 배경 삼고, 골드와 주얼로 만든 오브제를 움직여 마치 이야기를 하는 것 같은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 냈습니다. 보통의 남자라면 좀 오글거릴 수도 있는 시계이긴 하지만 넘치는 감수성의 소유자라면 한번 접해 보고픈 시계일 듯 한데요. 올해는 미드나이트, 밤 하늘을 테마로 한 모델을 대거 선보였습니다. 미드나이트 인 파리에서 파리 밤 하늘의 변화를 365일에 걸쳐 보여준 다소 간단한 형태의 셀레스티얼 모델을 선보인 바 있는데, 이번에는 보다 구체적인 형태로 드러냈습니다. 역시 미드나이트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에나멜, 주얼 그 둘을 혼합한 다이얼을 선보였고 남성용의 피에르 아펠에서는 독특한 형태의 GMT 워치를 발표한 점이 눈에 띕니다



포에틱 컴플리케이션 미드나이트 플래네타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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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출신의 AHCI 멤버인 크리스티앙 반 데르 클라우가 개발한 천체 모듈을 얹은 모델입니다. 반 데르 클라우는 자신의 이름을 건 시계를 만들며 애스트로미컬 워치라고 표방하고 있는데 그도 그럴 것이 플래네타리움, 애스트로비움 같은 천문 시계나 리얼 문 시리즈처럼 입체적인 문 페이즈를 보여주는 모델을 전문으로 합니다. 반 클리프 아펠이 셀레스티얼로 방향을 잡은 것이라면 번지수를 잘 찾은 셈인데요. 미드나이트 플레네타리움은 반 데르 클라우의 모델 중 비너스를 확장한 것이 아닐까 할 만큼 유사한 구성을 띄고 있습니다. 여기서는 금성인 비너스 뿐 아니라 태양계를 구체적으로 그려냈는데 반 클리프 아펠이 주얼러가 아니랄까 봐 지구는 터키석, 태양은 핑크 골드, 화성은 홍벽옥처럼 보석을 이용해 태양계의 행성을 만들어 냈습니다. 실제 공전주기에 맞춰 다이얼을 돌도록 되어 있는데 토성은 29년이 넘기 때문에 다이얼에 한 바퀴 도는 것을 보려면 29년이 걸립니다. 수성은 88일이므로 훨씬 움직임의 변화가 크겠죠. 이런 식인데 덕분에 일반적인 시, 분침은 없습니다. 대신 다이얼 바깥쪽에 있는 별똥별이 시간을 표시하는 역할을 하는데 보시다시피 분 단위의 시간을 정확하게 알기는 어렵습니다. 회전 베젤을 이용해 럭키 데이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 일년 12달이 그려진 바깥쪽 눈금에 빨간색 마커를 맞춰두면 별 모양 아래에 지구가 위치하게 되는 기믹을 지니고 있습니다. , 우의 버튼은 시계의 년, , 일을 세팅하는데 사용되도록 했습니다. 랑에의 셀레스티얼 모델인 리하르트 랑에 테라루나와 비교하면 두 시계의 접근법이 매우 다른데 이런 차이점이 재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피에르 아펠 오르 디시&오르 다이에흐(PIERRE ARPELS HEURE D'ICI & HEURE D'AILLE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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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명을 우리말로 해석하면 지금의 시간 그리고 다른 곳의 시간 쯤 될 법 합니다. (틀렸으면 제2 외국어로 불어를 배운 수동칠님이 수정해 주실 겁니다) 2개의 디지털 윈도와 레트로그레이드를 이용한 GMT 워치입니다. 로컬, 홈 타임의 표시가 딱히 없지만 위쪽이 로컬 타임, 아래쪽이 홈 타임으로 활용됩니다. 레트로그레이드는 당연히 분을 표시하고요. GMT 치고는 대단히 심플한 형태이긴 합니다만, 다소 치명적인 것이 낮과 밤의 표시가 없습니다. 로컬 타임이야 낮인지 밤인지 하늘을 보면 알 수 있지만 홈 타임은 그렇지 않죠. 기능적으로 봤을 때 2% 정도 허술한 게 반 클리프 아펠의 매력이라면 매력인데 그 점을 감수한다면 나름 괜찮아 보입니다. (기능에서 완벽하려면 숫자는 투명 디스크, 그 아래에 흑과 백을 절반씩 칠한 디스크를 사용하는 것을 벤치 마킹했어야 합니다)



피에르 아펠 플래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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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모델인 피에르 아펠의 플래티넘 케이스 모델로 38mm와 42mm 두 가지로 등장했습니다. 바로 위 이미지가 38mm이고 그 위가 42mm인데 외관상 다른 점은 없어 보입니다. 



카드랑 엑스트라 오디너리 미드나이트 뉘 보리얼 에 오스트랄(CADRAN EXTRAORDINAIRE MIDNIGHT NUIT BORÉALE ET AUSTR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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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테마 미드나이트 시리즈의 하나로 남, 북반구의 별자리를 에나멜 다이얼로 섬세하게 표현한 모델입니다. 기능적인 시계라기 보단 예술성에 포커스를 맞췄습니다. 



미드나이트 컨스텔레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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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드나이트 시리즈로 에나멜+주얼의 조합으로 완성한 다이얼이 특징입니다. 



레이디 아펠 조디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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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으로 황도 12궁을 에나멜 다이얼 위에 주얼, 스톤을 이용해 그려낸 모델입니다. 12궁이니 총 12개의 다른 다이얼이며 어마어마한 가격의 세트가 등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Charm)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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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상징하는 알함브라 오브제가 케이스 측면을 따라 움직이는 반 클리프 아펠의 대표적인 여성용 모델입니다. 미디엄, 스몰, 미니로 세분화 된 케이스로 발표되는 점이 특징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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