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스

노모스에서 럭셔리 모델을 두 개 선을 보입니다.

라운드 케이스의 람다와 토노 케이스의 럭스입니다. 지금까지 시계의 가치를 여러 모델도 주장해 온 노모스가 람다와 럭스로 더욱 설득력을 얻고자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로즈 골드와 화이트 골드로만 생산되는 두 모델에서 골드 케이스만을 사용하는 이유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메이커도 아닌 노모스에서 골드 케이스라면 단순히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아닐 것 같군요.

칼리버 DUW 1001

지름 42mm의 라운드 케이스의 람다는 알파벳 C를 살짝 돌린 독일식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크게 강조합니다. 람다에 탑재되는 칼리버 DUW 1001은 트윈 배럴을 사용해 약 84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한 수동 무브먼트입니다. 여느 노모스의 무브먼트처럼 니바록스 1을 헤어스프링을 사용했고 식스 포지션 어저스트를 했습니다. 3/4 플레이트는 이제 ‘독일 꺼’라고 생각되고 있는데 칼리버 DUW 1001에서도 3/4플레이트와 조각으로 장식한 밸런스 콕을 사용합니다. 3/4플레이트 위에는 랑에처럼 루비를 골드 샤톤으로 두르고 블루 스크류로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하면서 골드 케이스에 걸맞는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케이스는 노모스의 스타일처럼 절제된 심플함이 도드라지는데 다이얼 질감은 은은하게 고급스럽습니다.

칼리버 DUW 2002

벰페 칼리버 CW1

토노 케이스의 럭스는 빛이라는 뜻인데 럭셔리의 어근이기도 합니다. 가로 36mm, 세로 40mm 케이스는 화이트 골드로만 발매가 되고 투톤 다이얼과 모노톤 다이얼의 두 종입니다. 람다처럼 새로운 무브먼트인 칼리버 DUW 2002가 탑재되며 토노 케이스입니다. 스펙이나 외적인 부분은 둘이 차이가 없는 듯 합니다. DUW 1001을 볼 때는 몰랐는데 DUW 2002를 보니 조금 익숙합니다. 리테일러이면서 시계를 (위탁)생산하는 벰페(Wempe)의 크로노미터베르케입니다. 이것의 토노 모델에 탑재되는 칼리버 CW1을 노모스에서 생산해 왔습니다. 칼리버 DUW 2002는 CW1을 베이스로 생산되는 것 같고, DUW 1001은 CW1의 라운드 버전에 파워리저브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표면 패턴을 빼면 거의 비슷하지 않나 싶군요. 노모스는 칼리버 CW2라고 투르비용 무브먼트도 벰베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샷이 하나 들어가 줘야 노모스답죠

빈티지스러운 맛이 매력인 럭스인데요. 모두 리미티드 에디션이며 각 모델 100개로 생산될 것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