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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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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와치 그룹 얘기 아니고 스와치 시계에 관한 얘기입니다. 
기계식 시계를 선호하는 타임포럼에서 갑자기 왠 스와치냐 하시겠지만 스와치 시계가 1983년 런칭, 올해로 탄생 30주년을 맞습니다. 
시계사에 획은 그은 시계가 많은데 지난 20세기 큰 획 중에는 스와치 시계를 빼놓을 수 없을 듯 합니다.

제네바에 가면 스와치 그룹이 운영하는 레스토랑 겸 전시관인 시테뒤땅이 있습니다. 
이곳 3층에는 1983년부터 2006년까지 생산한 대표적인 스와치 시계를 전시해 놓고 2층에는 브레게나 블랑팡에 관한 전시도 열어 제네바에 갈때마다 꼭 들리게 되는데요. 
올해는 유독 스와치관을 유심히 봤습니다. 자세한 사진과 정보는 소고님께서 올리실 거라 생략합니다. 

터닝 포크 방식의 무브먼트를 탑재한 부로바 시계를 거쳐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한 세이코의 아스트론 시계의 등장, 
그리고 같은 시기 오메가, 제니스 등의 쿼츠 무브먼트나 시계 생산...한 때 첨단을 달리던 기술을 적용한 브랜드들이 있었습니다. 

그 후 1980년은 정확한 쿼츠 무브먼트의 세상이 되었습니다. 전통과 역사를 가진 시계 제조업자들에게는 위기와 암흑의 시계였지만 말입니다.
그것에 불을 지핀 것이 1983년에 선보인 스와치 시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1983년 스와치 시계의 프로토타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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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별 것 아닌 평범한 디자인같지만 당시로는 참 획기적인 플라스틱 케이스와 스트랩을 가진 가벼운 시계였을듯 합니다. 컬러도 예쁘고...아래는 실제 1983년 생산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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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소개한 젤리워치...기계식 시계에 비하면 아주 간단한 구조의 쿼츠 무브먼트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낸 투명한 다이얼과 케이스로 소개했는데 
1984년 예술가 앤드류 로건과 손잡고 내놓은 젤리 피시 앤드류 로건 시계입니다. 시계로는 거의 혁신적인 디자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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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4년부터는 사출 성형으로 간단하게 대량 생산이 가능한 플라스틱 소재의 매력을 십분 살려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을 맘껏 뽑냅니다. 

매년 재미있는 디자인과 이름의 시계, 그리고 당대 유명한 예술가와 함께 만드는 한정 특별판,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 착용하는 기능성보다는 시계를 매일 바꿔 차는 패션 아이템으로서의 가능성을 열어주었습니다. 
전자 멜로디를 내는 뮤지콜 시계는 유명한 작곡가들이 참여했는데 그 중에 백남준도 있었답니다. 

올해 하반기에 새롭게 선보일 옛날 스쿠바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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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치 스크린 기능을 가진 터치 시리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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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에 선풍적인 인기를 모은 스와치. 아마 어릴 때, 어쩌면 지금도 한 두 개 이상은 가지고 있을 시계입니다. 
이 스와치의 활약은 아이러니하게도 기계식 시계의 부활을 위한 탄탄한 자금으로 쓰이지 않았나요?
브레게, 블랑팡, 글라슈테 오리지날 등은 모두 스와치의 수혜를 입었다고 할 수 있을 겁니다. 

바젤월드에서 스와치 시계는 주인공이 아니었는데요. 올해는 30주년을 맞아 행사를 한다고 합니다. 
어떻게 준비할지 기대가 됩니다. 

여러분의 스와치 시계는 무엇이었나요?

아래는 요즘 가장 저의 눈길을 끄는 스와치 젠트 래커드 컬렉션입니다. 다 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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