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2] Cartier - 3 Fine Watchmaking
까르띠에가 요즘 부쩍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파인 워치메이킹
시계 컬렉션입니다.
총 7개로 회중 시계 1개,
산토스 뒤몽 1개, 나머지는 모두 로통드 시계네요.
Grand Complication
Skeleton pocket watch
이미 알라롱님이 소개한 바 있는 회중시계입니다.
각 브랜드들에서 요즘 회중시계를 심심찮게 내놓고 있습니다.
지름 59.2mm의 큰 시계는
옛날 형태를 가지지만 기능은 투르비용과 모노푸셔 크로노그래프, 퍼페추얼 캘린더 기능이 있습니다.
투조로 마감된 로마 숫자 인덱스는 순금으로 제작됐고 총 100시간 소요됐답니다.
457개 부품으로 제작된 칼리버
9436MC는 제작에만 200시간 공들였다고 합니다.
체인을 달아 회중 시계로 사용할 수 있고 체인을 빼고 흑요석과
수정 받침대에 매달아 탁상 시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화이트 골드 모델 10개,
브릴리언트 및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모델 5개 한정 생산합니다.
Rotonde de Cartier
Minute Repeater Flying Tourbillon watch, calibre 9402 MC, Geneva Seal 올해 까르띠에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시계가 이 시계입니다. 지난 5년 간 데시벨의 크기, 톤, 주파수, 음의 지속길이 등의 연구를 통해 제작한 까르띠에 최초로 소개하는 미닛리피터 시계입니다.
기존 미니 리피터와는 조금 다른
듯 합니다. 공을 플레이트에, 프레이트는 미들 케이스의 4군데에 연동시켜서 케이스 자체를 음의 공명을 주는 뮤직
박스의 역할을 하도록 한 것 같습니다. 12시 방향에 플라잉 투르비용이 있고 6시 방향에 해머를 그대로 노출했습니다. 랑에 운트 죄네의 자이트베르크가
떠오르는군요.
제네바 인증을 받은 9402MC를 탑재했구요. 티타늄 소재 50개, 핑크 골드 50개 한정 생산합니다. Rotonde de Cartier Cadran Love Tourbillon watch, calibre 9458 MC, Geneva Seal 위 모델 다음으로 올해 눈길이 가는 제품입니다. 뒷면을 먼저 보시죠.
브리지가 그야말로 한 판(개) 입니다.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인그레이빙 몇 군데 들어가 있습니다. 랑에라면 블루 스크류랑 골드차톤을 좀 박아 넣어 줬겠죠? 앞면입니다. 로마자를 투조로 뚫는 것을 시그니처로 삼는 듯 합니다.
이미 언급된 데로 로마자를 90도가 아닌 경사지게 깎아서 입체감이 도드라집니다. 프랑스어 악상이 표시가 안되서 그런데 Love가 아니라 로베로 끝에 e에 악상떼귀가 붙습니다. Lover(밧줄을 감다, 또아리를 틀다)라는 동사의 변형이죠. 중심을 벗어난 다이얼이 마치 안으로 깊숙이 또아리를 튼 것 같은 느낌을 주는데 그래서 붙인 이름 같습니다. 그 안에 플라잉 뚜르비용까지 흥미로운 시계임은 분명합니다. 제네바 인증을 받은 무브먼트로 화이트 골드 100개, 바게트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화이트 골드 버전 20개 한정 생산합니다. Rotonde de Cartier Annual Calendar watch, calibre 9908 MC
2월 28일과
29일, 3월 1일로 넘어갈때는 제외하고 30과 31일은 알아서 날짜를 수정해주는 애뉴얼 캘린더입니다. 보통 또 다른 핸즈로 표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12시 방향에 날짜, 로마 숫자 인덱스 안쪽으로 요일, 바깥쪽으로 월을 빨간색 해머 모양의 핸즈로 표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9908MC
오토매틱 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했습니다. Rotonde de Cartier
Perpetual Calendar watch, calibre 9422 MC 랑에만큼은 아니지만 까르띠에도
비교적 단순한 배열의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를 소개했습니다.
Rotonde de Cartier
Flying Tourbillon watch, calibre 9452 MC, Geneva Seal 플라잉 뚜르비용 시계입니다. Santos-Dumont
Skeleton pink gold watch, calibre 9614 MC 산토스 뒤몽
스켈레톤은 시계 브리지를 그대로 로마 숫자 인덱스로 만든 칼리버로 유명하죠. 화이트 골드
버전(9611MC), 티타늄에 ADLC 코팅을 한 카본 버전(9612MC)이 있죠.
올해 핑크
골드를 추가했습니다. 무브먼트는 거의 동일하지만 케이스에 따라 색을 맞추기 때문에 다른 칼리버 번호입니다. 72시간
파워리저브 됩니다. 까르띠에의 이런 행보가 10년, 50년, 100년 후에는 어떻게 바뀔까요? 불가리가 지난 10여 년 여러 시계 브랜드를 흡수하고 이제 LVMH에 합병해서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내놓고 있습니다. 주얼리 브랜드에 뿌리를 둔 브랜드의 행보도 제법 볼만합니다. 사진출처 : manual7, Cartier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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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스
2012.02.13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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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2012.02.15 19:26
컴프리케이션 쪽으로 넘어오면서 앞태, 뒷태 모두 신경 쓰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디자인이 다른 브랜드보다 강한 면이 있어서...
아무튼 지금까지 이르는 동안, 그리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알게 모르게 주요 기술 인력 이동이 많았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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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쓰
2012.02.17 18:10
보석태생의 디자인 하나는 너무 멋진 브랜드인데....기술력이 더해지면서 훗날 강력한 시계브랜드로 자리매김 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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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란체
2012.02.20 21:14
^^ 정말 정교한 커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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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2.02.21 09:17
드디어 까르띠에가 자신만의 색깔을 고착화하는데 성공한 것 같습니다. 사견이지만 이런 까르띠에의 진보들이 분명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모습으로 받아들여질거라 생각합니다. ^^ 기존 매뉴팩쳐들이 '기술'에서 드러나는 아름다움에 집중했었다면, 까르띠에는 자신의 브랜드가 기술적인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아름다움을 위해 기술성을 가져온다는 인상을 줌으로서 다른 시장과 차별화하려는 것 같군요. ^^ 전 까르띠에가 좋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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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2012.02.21 12:12
뉴스에 올린 샤넬 프러미에르 뚜르비용처럼 디자인에 유난히 신경을 쓰는 회사들은 자기만의 색채를 유지하면서 잘 나아가는 듯 합니다.
기술적으로 뛰어나도 디자인이 아쉬운 회사들이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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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2.02.21 22:53
manual7님의 말씀에 공감합니다. ^^ 이제는 시계 분야에서도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켜줄만한 브랜드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이 말인즉, 그만큼 세계 시계 시장이 장사가 된다는 말이기도 하겠구요... ^^ 저런 시계들을 직접 보셨다니..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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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2012.02.22 03:34
보시게 될 겁니다. 아직 젊으신데 뭐가 부러우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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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2012.02.21 17:34
헉. 저는 그 때 스켈레톤 포켓 워치 측면은 안본것 같은 기억이 드는데 가공이 장난이 아니었네요. 멋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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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젠22
2012.02.22 21:09
이쁜데 엄청나게 비싸보이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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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푸
2012.03.07 14:42
회중시계 한번 가져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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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상옆자리
2012.03.12 16:42
까르띠에가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을 성공적으로 채워나가는 듯 합니다
막대한 자금력 때문일까요?
다른 브랜드에 비해 그 속도가 남달라보이네요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
깜장봉다리
2012.04.01 12:50
회중시계 가격이???? ㅎㄷㄷ!!!!!
정말 멋지다라는 표현이 부족하내요 ^^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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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2012.06.20 16:51
진짜 예술품 같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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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12.08.14 22:19
캬~ 까르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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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blue
2012.08.22 21:18
까르띠에가 왜 이런대요! 오~ 이건 완전 이미지가 확 바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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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4
2012.11.05 12:05
까르띠에에서 정말 좋은 작품들을 많이 만들어 내고 있지만 정작 보기는 하늘에 별따기 회중시계나 이번에 출시된 미닛리피터도 사진과 동영상정도죠 ㅋㅋ
가격도 상당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양한 무브먼트와 어마어마한 제품들을 만들어 내는 것이 브랜드 파워가 아닌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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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트세이코
2013.01.18 19:45
한페이지에 확 꽂히는 시계를이렇게 많이 담은건 처음인듯 합니다... 정말 후덜덜 까르띠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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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발리에
2013.01.30 21:56
저런 회중시계는 도대체 얼마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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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골드
2013.02.05 10:03
우와~ 뒷백의 복잡함이 탄성이 저절로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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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님
2016.06.29 16:39
까르티에 점점 자보력이 갖춰지는 듯여 아마도 그만큼 많이 팔리기도 해서이겠지? -
무적미남
2018.10.24 11:46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퀴즈
2020.02.26 11:20
하나같이 다 멋진 모델들뿐이네요~
저는 저 회중시계가 가장 아름다운거 같네요 ㅎ
까르띠에는 환상적인 앞태와 달리 뒤가 심심했는데 이번모델들은 한정판이라 그런가요? 앞뒤일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