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HH 2012 Report - Roger Dubuis
SIHH 2012 - ROGER DUBUIS
로저 드뷔에게 2011년은 브랜드를 새롭게 정비하여 도약하는 해였습니다. IWC에서 일하던 조지 컨(Goerges Kern)이 로저 드뷔의 CEO가 되면서 브랜드 아이덴티티와 라인업 정비가 시작되었으며 라 모네가스크(La Monegasque) 컬렉션이 새롭게 추가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정비 작업은 올해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리포터나 MMO RPG 게임의 메인화면에서나 나올 법한 판타지 부스를 연출한 로저 드뷔. 중앙에 신비로운 던전 입구를 중심으로 지난해에 이어 새롭게 정비한 컬렉션 Pulsion, VELVET, Excalibur, La Monegasque가 4개의 퀘스트를 구성하고 각각의 미션을 완수해야만 할 것 같은 재미있는 구성을 만들어 냈습니다.
부스 중앙에 빛으로 둘러쌓인 신성한 제단 위로는 올해 새롭게 정비된 라인 Pulsion 컬렉션의 신모델들을 볼 수 있습니다.
Warrior, Player, Venturer, Diva 라는 4개의 테마를 가진 라인업 중 Venturer 파트를 담당하고 있는 라인이 Pulsion 컬렉션입니다. 스포츠 시계 라인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Pulsion Skeleton Flying Tourbillon in Titanium 모델입니다.
Pulsion Chronograph in Pink Gold 모델과 Pulsion Chronograph in Titanium 모델입니다.
안내를 위한 데스크의 분위기 또한 컨셉에 잘 맞춰진 신비로운 분위기가 일품입니다.
지난해 첫선을 보인 라 모네가스크은 카지노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 답게 카드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데 디스플레이의 화려함이 놀랍습니다.
엑스칼리버 컬렉션은 그 이름에서 연상되듯 고대의 전설을 모티브로 하고 있습니다. 각 쇼윈도에는 칼과 시계를 디스플레이 해 놓았는데 엑스칼리버의 이미지와 잘 어울려져 강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로저 드뷔는 그 화려한 외모에 가려 무브먼트나 기술 부분이 잘 부각되지 못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마초된장남의 시계라는 이미지가 붙어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브랜드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브랜드이기도 합니다. 저는 항상 화려하고 싶으니까요. 돈이 없어 못 살 뿐이죠. ^^;
실제로 손목에 살짝 올려 본 로저 드뷔의 포스는 그 어는 하이엔드 브랜드의 고급 보석시계도 따라 올 수 없는 아우라를 풍깁니다.
우선 라 모네가스크 컬렉션 모델들입니다.
Player를 테마로 한 라 모네가스크 컬렉션은 기존의 로저 드뷔에 비해 케이스의 라인이 좀 더 부드럽고 심플해 진 것이 특징입니다. 쿠션케이스에 뛰어난 착용감이 마음에 들며 다이얼은 겜블링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들로 블링블링한 된장 포스는 여전합니다.
앞에서 언급한 La Monegasque Flying Tourbillon in Pink Gold 모델을 자세히 볼까요... ^^
그리고 크로노그래프 모델과 심플 워치 모델입니다.
다음은 엑스칼리버 입니다.
로저 드뷔에서 공식 제공된 이미지와 한번 비교해 보시죠.
그리고 보석이 박힌 엑스칼리버 입니다...
역시 로저 드뷔는 보석이 좀 박혀 줘야 "로저 드뷔 답다"는 느낌이 훨씬 강해지는 것 같습니다.
전사(Warrior)라는 모티브에서 출발한 엑스칼리버 컬렉션은 사실 그 전부터 이미 로저 드뷔의 인기 컬렉션이었습니다. 라인 정비 과정에서 살아남아 독자적인 컬렉션 라인의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리고 엑스칼리버 레이디 모델... 보석이 장난이 아닙니다. 가격도 장난이 아닐 것입니다.
앞에서 잠깐 디스플레이한 모습을 봤던 Pulsion 컬렉션입니다.
일단 스켈레톤 투르비용 모델입니다.
그리고 크로노그래프 핑크골드 모델과 티타늄 모델입니다.
공식 이미지도 한번 보시죠.
개인적으로는 저 스켈레톤 모델 정말 하나 갖고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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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VELVET 컬렉션입니다.
여성들을 위한 컬렉션이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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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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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우천황
2012.02.1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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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2012.02.14 19:54
뭐랄까 예전부터 느끼는거지만 RD는 기계도 좋고 나름 디자인도 독특한데
음.. 정이안가는 부분.. 제 생각에는 색감이 아닐까 합니다.
RM처럼 아주 기계냄새를 풀풀 풍기던지 아니면 전통은 big들처럼 고풍스럽게 가던지
이도저도 아닌 위치에서 새로운 시도는 좋지만 그것을 받춰주는
디자인 그 중에서도 색감이 조화롭지 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면에서 개인적으로는 플라잉 뚤뵹이 제일 인상적으로 보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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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
2012.02.21 09:21
취향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manual7님의 말씀처럼 '항상 화려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시계랄까요. RD는 그런 사람들을 위한 시계를 만들어내는데 특화된 브랜드 같습니다. 딱 '개성있는 인상'을 주고 싶은 사람들에게 정점을 찍어주는 브랜드가 된 것이지요. 덕분에 '대중적인 마니아(어불성설 같지만 제 말을 대부분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들의 사랑을 받지는 못하겠지만, 돈이 되고 장사가 되는 '그들만의 색깔'이기에 이런 점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것이겠죠. 저도 RD의 시계에 정을 줄 수 없다는 토리노님의 의견과 같은 생각입니다만, '정점'이라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 제가 오일킹이라면, RD 시계만 살 것 같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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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7
2012.02.22 03:32
이 글은 제가 아니라 피쿠스님이 포스팅하셨다는....ㅎㅎ 제 말이 아니라 피쿠스님의 말씀.
전 개성 있는 시절도 좋습니다. 하이엔드급에서 태키하게 보이도록 만드는 용자도 없었던듯.
정리된 모습도 좋으나 너무 정리를 하시면 지나가다가 어떤 브랜드였지?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유행은 돌고 도니까 또 현란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생길지도.
아무튼 이번에 로저 드뷔 옹도 다시 컴백하셔서 부스에 내내 계시고 RD라는 로고 디자인도 새로 해서 점점 더 다부지게 변하는 로저 드뷔였습니다.
까르띠에 등의 브랜드를 물밑으로 지원말고 새로운 뭔가를 보여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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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야
2012.03.09 12:34
멋있음에 극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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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폭탄
2012.03.15 22:25
상당히 개성이 강한 브랜드인가 봅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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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에나이
2012.05.02 19:51
우연치않게 유툽에서 RD 영상보고 빠져들어... 언젠간 꼭 한번 손목에 얹어보고 싶은 브랜드중에 하나긴 하지만....
문제는 가격이 아닌가 싶네요 ㅠㅠ 원래도 비싼데 저렇게 무지막지하게 보석까지 박아버리면 가격은 안드로메다겠죠??
여하튼 투어빌론은 단아함과 RD만의 특성을 잘 살린 과하지 않은 디자인인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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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짱
2012.08.14 22:21
캬~ 로져드부~^^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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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네라이 데이라잇
2012.12.17 17:21
RD는 역시 심플한 모델이 가장 존재감이 느겨지는 것 같습니다. 탐스러운 큼지막한 로만 인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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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tmean
2012.12.25 17:30
키야^^시계 정말 이쁘네요^^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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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a190
2013.01.18 15:25
개인적으로 엑스칼리버가 제일 이쁜거 가탕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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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골드
2013.02.05 10:04
색감 너무 이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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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2013.03.08 21:06
RD는 얄팍한 상술 즉, 1/28 한정판 요따위 짓을 집어 치우고 진정한 "오롤로지"를 추구한다면
매니아들의 손길을 기대할 수 있을 텐데요. 경박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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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다키다니
2013.07.14 18:01
멋집니다.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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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미남
2018.10.24 11:47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
퀴즈
2020.02.26 13:49
엑스칼리버 투르비용 너무 멋지네요~
하이엔드급 시계지만 웬지 친근감이 느껴지지않는 브랜드인데...좀 다르게 보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