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르쿨트르 CEO 캐서린 레니에(Catherine Rénier) 인터뷰
예거 르쿨트르 CEO 캐서린 레니에(Catherine Rénier)
타임포럼은 지난 5월 말, 성수동 S Factory에서 열리고 있는 예거 르쿨트르 'The Reverso Stories' 전시회(5월 25일~6월 12일)에서 예거 르쿨트르의 CEO 캐서린 레니에와 인터뷰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래는 인터뷰 전문입니다.
2018년 예거 르쿨트르의 CEO로 취임하기 전, 리치몬트 그룹의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에서 경험을 쌓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의 경험은 지금의 어떤 부분에 영향을 끼쳤고 도움이 되었습니까.
제 과거의 다양한 경험들은 각 메종이 지닌 장인정신에 대해 더 관심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메종들 역시 전통과 역사, 창의성이 잘 어우러져 있었기 때문에 그 경험을 바탕으로 예거 르쿨트르의 노하우, 매뉴팩처와 역사를 더욱 긍정적으로 수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까르띠에나 반클리프 아펠은 타임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의 최대치가 50%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리치몬트 그룹에서 가장 대표적인 매뉴팩처입니다. 그런 예거 르쿨트르의 CEO가 되는 것에 부담은 없었습니까.
개인적인 부담은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저와 예거 르쿨트르가 타 메종들과의 확고한 공통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역사와 전통을 존중하고 우수성을 추구하며 창의성을 소중하게 생각하지요. 그리고 디자인 또한 우아합니다. 그래서 예거 르쿨트르와 저의 경험들이 전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임피스나 주얼리에 대한 기술적인 정보들은 배우면 알 수 있는 지식들입니다. 그런 지식들도 중요하지만 예거 르쿨트르와 가치관이 일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CEO로 취임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 펜데믹으로 접어들며 경험하지 못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는 어떻게 헤쳐나가고자 했으며, 펜데믹의 끝이 보이는 지금 소감은 어떠합니까.
코로나는 우리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 매우 민첩하게 계획적으로 대처했고 돌연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 대비해 무수한 대안들도 고려했습니다. 그리고 이 기간동안 대중들의 반응 또한 매우 강렬했습니다. 장인정신에 대한 관심과 특히 시대를 초월한 가치에 대한 것과 타임피스에 대한 의미와 같은 것 입니다. 아직도 코로나 펜데믹은 지속되고 있으며 아직도 완전히 끝난 것은 아닙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예측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번처럼 빠르게 상황에 맞게 움직일 것이고 항상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면서 계획을 조정해 나갈 것입니다.
펜데믹 이후의 예거 르쿨트르는 어떤 방향으로 이끌고 가려고 합니까.
우리는 이러한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투자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꾸준히 매뉴팩쳐를 혁신해 왔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상황이 개선되면 바로 또 그에 맞게 뛰어들 수 있습니다.
2019년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자이로투르비용 웨스트민스터 퍼페추얼,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미닛 리피터 퍼페추얼, 2020년 마스터 그랑 트래디션 그랑 컴플리케이션, 2021년 리베르소 90주년을 맞이해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 콰드립티크에 이어 올해도 많은 컴플리케이션을 출시했습니다. CEO 취임 후 컴플리케이션에 상당히 집중하는 모습인데 이유가 있습니까.
우리는 통합된 매뉴팩처입니다. 혁신적으로 새로운 무브먼트와 디자인을 대중들에게 선보이는게 매우 중요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우리의 핵심적 요소이기도 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매년 혁신적인 하이 컴플리케이션 워치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워치스 앤 원더스에서 선보인 타임피스들도 소수를 위한 하이 워치메이킹, 즉 오트 쿠튀르의 감각와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기제품을 구입하려면 오래 대기해야 하는 점은 다른 브랜드도 비슷한 사정인데, 리베르소 그린 다이얼 같은 인기모델은 제품을 수령하기까지 꽤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인지 코로나 펜데믹의 영향인지 알고 싶습니다.
둘 다 라고 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지연되고 있고 있기도 하고 코로나 상황에서 리베르소와 같은 아이코닉한 타임피스에 대한 열망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고객들의 관심과 기대를 새로운 시각으로 관찰하고 고려할 것입니다. 특히 이번 기회로 유니크하며 아이코닉한 모델에 대한 욕구와 관심이 엄청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 예거 르쿨트르의 홈페이지에서 전부는 아니지만 시계를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 세일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며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다른 마켓에서는 온라인을 통한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일부국가에서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더욱 가속화되면서 활성화되었습니다. 특히 중국, 유럽, 미국 등의 마켓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추구하는 것은 편의성입니다. 앞으로도 빠르고 편안하게 예거 르쿨트르 타임피스를 만나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올해 예거 르쿨트르가 보여주고 하는 모습은 무엇이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많은 분들이 예거 르쿨트르의 매뉴팩쳐를 통해 장인정신, 전통과 역사를 깊이 알아가기를 바랍니다. 지금 진행하고 있는 'The Reverso Stories' 전시회가 이를 위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임피스를 어떻게 제작하는지 설명해주고 워치메이킹과 관한 메종의 혁신과 자세는 무엇인지를 알려주고 대중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리베르소와 하이 워치메이킹이 더욱 사랑받는 것입니다. 리베르소는 우리의 아이코닉한 모델이자 상징이기 때문입니다.
댓글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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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시계
2022.06.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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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2.06.09 08:36
오옷 여자 사장님이 오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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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2.06.09 12:51
예거가 요즘 폼이 아주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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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XMEA1
2022.06.09 13:49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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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끼요호고무고무
2022.06.10 00:25
예거 참 이쁜데 매출과 점유율은 왜 추락하는지 의문입니다ㅜ
블랑팡,예거,불가리,론진,티쏘,브레게,태그,피아제의 감소세
롤오까,파텍,브라이틀링,쇼파드,오데마의 상승세
바쉐론,튜더,파네라이,iwc,위블로의 제자리걸음등
어떻게 변화해갈지 앞으로가 궁금하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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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2.06.10 16:58
예거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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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경
2022.06.10 19:23
우리나라 예거 매출이 제법 되나봅니다 몇등인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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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lapark
2022.06.12 04:07
까르띠에 출신 CEO라..예거에 어떤 시너지를 일으킬 지 궁금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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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범
2022.06.13 12:36
예거는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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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22.06.15 08:44
앞으로도 오리지널티를 유지해가는 그런 클래식의 매력을 간직한 브랜드가 되었으면 좋겠습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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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도릉
2022.06.21 13:33
까르띠에에 오래 있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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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정꼬봉
2022.06.22 00:03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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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매길
2022.06.25 17:37
줴줴르 르쿨트르.. 발음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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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리85
2022.07.04 17:06
하이~ 아이 원츄~ 예거 플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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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양연화G
2022.07.21 09:05
재밌는 인터뷰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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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원a
2022.08.12 17:37
여성 오너 너무 멋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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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있게!
2022.08.22 22:57
예거 사장님이 여성분이셨군요!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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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uve
2022.08.30 16:52
좋은 내용 잘 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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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cht
2022.09.21 23:49
예거 리베르소 꼭 구입하고싶은 시계인데 이렇게 글을 보니 더욱 더 가지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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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2022.09.29 19:45
까르띠에와 예거라 ㅎㅎ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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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락
2022.11.08 20:05
정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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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3.01.09 00:49
예거가 트래디션과 트렌드를 접목한 무언가를 내놓는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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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소고기
2023.03.17 08:08
예거 CEO가 여성분인것도 처음 알았고 인터뷰 내용도 흥미로워서 잘 봤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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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s
2024.11.03 13:55
까르띠에와 예거의 만남이네요
예거 ceo가 여성분인건 처음알았네요!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