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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개봉 예정인 25번째 제임스 본드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No Time To Die)'의 공식 예고편이 지난 12월 4일(미국 현지 기준) 마침내 공개됐습니다. 그리고 같은 날, 오메가(OMEGA) 역시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Seamaster Diver 300M 007 Edition)을 발표했는데요. 관련해 미국 뉴욕 하이라인에서 프레스 컨퍼런스 및 월드 프리미어 기념 파티가 열렸습니다. 

- '007 노 타임 투 다이' 예고편 

본격적인 신제품 소개에 앞서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공식 예고편부터 함께 감상하시지요. 해당 영상을 통해서는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을 착용한 제임스 본드 역의 주연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Daniel Craig)의 남성미 넘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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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좌측부터, 레이날드 애슐리만, 바바라 브로꼴리, 다니엘 크레이그, 마이클 G. 윌슨 순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공식 예고편 및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의 월드 프리미어를 기념한 저녁 파티에는 오메가 CEO 레이날드 애슐리만(Raynald Aeschlimann)과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를 비롯해, ‘007’ 프렌차이즈를 이끄는 양대 프로듀서 마이클 G. 윌슨(Michael G. Wilson)과 바바라 브로꼴리(Barbara Broccoli)도 방문해 행사장을 빛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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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배우 폴 웨슬리(Paul Wesley), 안토니 포로우스키(Antoni Porowski), 잭 빌라(Zach Villa), 모델 션 오프리(Sean O’Pry) 등 수많은 셀러브리티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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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2월 4일 오전에는 전세계에서 초청된 주요 프레스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 프레젠테이션이 있었는데요.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이 베일을 벗었습니다.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언뜻 봐서는 지난해 컬렉션 25주년을 맞아 리뉴얼 론칭한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와 큰 차이가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제법 다른 점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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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직경 42mm 크기의 케이스는 물론 1960~70년대 빈티지 다이버 워치를 떠올리게 하는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까지 전체 그레이드 2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수심 1,200m까지 방수 성능을 보장하는 프로페셔널 다이버 워치 라인 플로프로프(Ploprof)를 통해서도 물론 티타늄 메쉬 브레이슬릿 모델을 출시한 바 있지만,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라인에 티타늄 메쉬 브레이슬릿 버전은 처음입니다. 게다가 메쉬 브레이슬릿의 형태와 짜임새에 있어서도 이전의 그것과 명확한 차이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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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두께의 티타늄 코일을 한 줄씩 배배 꼬아 엮은 다음- 스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공이 까다로운 티타늄으로 이러한 형태를 제작하려면 한층 기술력이 요구된다- 이를 다시 고압의 프레스에서 압착하고 양 표면을 부드럽게 단련함으로써 메쉬 브레이슬릿 특유의 거친 느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또한 성긴 올 사이로 털이나 섬유조각이 끼는 불편함도 사라졌습니다. 전체적으로 상당히 견고하면서도 부드럽기 때문에 착용감이 우수하고, 티타늄 소재 자체가 갖는 인체친화적인 속성(알러지 프리)과 스틸에 비해 40% 정도 가벼운 무게 역시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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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에 스틸이 아닌 티타늄을 선택한 데는 몇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결정적으로는 제임스 본드 역의 배우이자 오메가 홍보대사인 다니엘 크레이그와의 긴밀한 협력 관계에서 비롯한다는 게 오메가 측의 설명입니다. 영국 해군 장교 출신으로 영국 비밀 첩보 기관(Secret Intelligence Service, MI-6로도 통함) 소속 스파이인 제임스 본드 캐릭터 특성상 로버스트한 다이버 워치는 뗄래야 뗄 수 없는 필수품인데요. 비단 정확한 시간을 알려주는 용도뿐만 아니라 그 동안의 '007' 시리즈를 떠올리면 레이저를 발사하거나 긴급 폭발물로 쓰이는 등 본드의 생명과도 직결된 비밀 무기와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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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크레이그 @Greg Williams

특히 씨마스터 다이버 300M은 1995년 '골든아이(GoldenEye)'부터 지난 25년간 매 '007' 영화마다 등장했고,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다이버 워치 컬렉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습니다. 2006년 '카지노 로얄(Casino Royale)'부터 '007' 시리즈와 인연을 맺은 6대 제임스 본드 다니엘 크레이그는 지금껏 출연한(그리고 내년 개봉을 앞둔 작품까지 포함) 총 5편의 '007' 영화를 통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혹은 씨마스터 플래닛 오션 600M 등 씨마스터 컬렉션의 다양한 제품들을 섭렵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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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10여 년간 오메가 홍보대사로서 활발히 활동하는 동안 시계를 바라보는 안목 또한 높아졌고, 현재는 자타공인 시계 애호가이자 컬렉터가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007' 시리즈가 회를 거듭할수록 그는 '진짜 제임스 본드라면 이러한 시계를 선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품게 되었고, 극중 생사를 넘나드는 극한의 미션을 수행하는데 있어 기동성에 유리한 '가벼운' 시계야말로 필수라고 여겼다고 합니다. 더불어 원래 군인 출신인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감안해 지나치게 화려한 디자인보다는 수수하면서도 빈티지한 디자인과 컬러가 담긴 군용 시계의 느낌을 담으면 어떨까 하고 오메가에 제안을 하게 됐고, 그 결과물이 지금 여러분들이 보고 계신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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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배우 다니엘 크레이그가 오메가에 요청한 크게 두 가지 요소, 가벼운 무게(티타늄 케이스/브레이슬릿)와 군용 시계의 느낌(빈티지 디자인)을 두루 충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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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시도는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매트하게 마감한 베젤 인서트의 소재는 기존의 세라믹에서 보다 전통적인 알루미늄 링으로 대체했는데요. 일반적인 아노다이징(Anodizing, 양극산화) 처리 방식에서 탈피해 옥살릭(Oxalic)으로 불리는 특수한 화학적 경화 처리 과정을 통해 표면 경도 수치를 한층 높였습니다. 물론 1,300~1600Hv에 달하는 높은 비커스 경도를 자랑하는 지르코니아(산화지르코늄, ZrO2) 기반의 하이테크 세라믹 인서트의 그것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오메가의 제품 개발 책임자의 말을 인용하면 500~600Hv 이상의 비커스 경도를 지녀 흔히 볼 수 있는 알루미늄 인서트와는 비교를 불허합니다. 아주 강한 긁힘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의 스크래치 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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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라믹 인서트 대신 알루미늄 인서트를 택한 건 아무래도 미적인 이유가 가장 큽니다. 세라믹 소재를 아무리 열심히 브러시드 가공한다고 해도 매트한 질감까지 살린 알루미늄 소재 특유의 차분함과 빈티지한 느낌을 대체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강한 충격에 자칫 깨질 수도 있는 세라믹 계열에 비해 찍힘이나 긁힘이 생길 수는 있어도 쉽게 깨지지는 않는 알루미늄 인서트 쪽이 보다 더 제임스 본드를 위한 작전용 시계 용도로 적합하지 않을까 하는 결론에 이르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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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방향 회전 베젤 인서트뿐만 아니라 다이얼 역시 가벼운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베젤과 마찬가지로 옥살릭으로 명명한 특수 화학 담금 처리를 통해 색을 입히고 긁힘과 부식을 방지합니다. 또한 표면을 매우 매트하게 마감해 흡사 그레인 처리한 느낌마저 듭니다. 이러한 종류의 다이얼은 빛의 난반사를 방지하면서 그 자체로 밀리터리 워치의 캐릭터를 더하는데 일조합니다.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시리즈가 파도 문양을 레이저 인그레이빙한 세라믹 다이얼을 사용해 특유의 개성과 고급스러움을 느낄 수 있었다면,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보다 자사의 밀리터리 다이버 워치 헤리티지를 충실하게 따르고 있는 것입니다. 기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컬렉션의 아이코닉 디테일인 파도 문양을 혹시라도 좋아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완벽한 대안이 되는 셈입니다. 또 한편으로는 베젤 인서트와 다이얼 소재를 일관되게 처리하는 현행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컬렉션을 관통하는 특징을 나름대로 변주한 것으로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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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브러시드 마감한 인덱스 테두리와 핸즈에는 빈티지 모델의 올드 라듐톤을 재현한 샌드 베이지 컬러- 혹은 트로피컬(Tropical) 컬러로 칭함- 특수 야광도료 수퍼루미노바를 채워 레트로한 풍모를 강조하는데 기여합니다. 트로피컬 수퍼루미노바는 알루미늄 베젤 인서트에도 적용되어 축광시 어둠 속에서 푸르스름한 빛을 발산합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점은 베젤 12시 방향의 야광 도트(핍)와 분을 가리키는 핸드만 어두운 곳에서 연한 그린 컬러로 발광합니다. 이는 실제 다이빙 상황에서 다이빙 시간을 즉각적으로 확인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인데요. 평상시에는 같은 트로피컬 컬러로 비춰져 눈에 띄지 않다가 어둠 속에서만 야광 컬러의 차이를 드러내는 점도 나름의 재미를 주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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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얼에서 또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변화는 일명 ‘브로드 애로우(Broad Arrow)’ 로고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국방부(Ministry of Defence, MOD)에 납품한 시계를 상징하는 디자인적인 요소인데요. 그 이름처럼 화살촉을 연상시키는 해당 로고와 함께 케이스백에는 방수 손목시계(Waterproof Wrist Watch)를 뜻하는 이니셜 ‘WWW’를 새겨 납품한 오메가 손목시계는 영국군과 연합군 장교들 사이에서 선망의 아이템으로 통했습니다(참고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오메가가 오직 영국 국방부에 납품한 손목시계의 개수는 무려 10여 만개에 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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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차 세계대전 말 영국 국방부 납품 모델 Ref. CK2444
선명한 브로드 애로우 로고와 매트한 블랙 다이얼, 세월에 의해 익은 듯한 트로피컬 야광도료(라듐계) 컬러가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 디자인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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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글라스 형태도 눈길을 끕니다.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와 달리 위로 두툼하게 솟은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것인데요. 이 또한 빈티지 디자인을 강조하는 요소입니다. 옛 플렉시글라스의 느낌을 재현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1970년 영국 해군에 마지막으로 납품한 씨마스터 300 모델(Ref. 165.024)에도 돔형의 플렉시글라스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훗날 현행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컬렉션의 디자인에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 이 역사적인 모델에서 새롭게 선보인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의 뿌리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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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년대 말 제작된 씨마스터 300 밀리터리 모델 Ref. ST165.024
커다란 역삼각형의 인덱스 때문에 시계 애호가들 사이에서 ‘빅 트라이앵글(Big Triangle)’이란 별명이 붙었다. 다이얼 중앙에 원형의 테두리와 함께 비방사선 야광도료인 트리튬을 상징하는 T-로고를 프린트한 것도 눈여겨볼 만한 디테일. 여담이지만 앞서 1960년대 초반 제작된 과도기적인 모델(빅 트라이앵글과 T-로고를 강조하지 않은 모델)은 프랑스의 전설적인 해양탐험가이자 생태학자인 자크-이브 쿠스토(Jacques-Yves Cousteau)가 역사적인 심해 다이빙 프로젝트인 프레콩티넝트 II(Précontinent II) 미션 수행 당시 착용한 시계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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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제작된 일련의 씨마스터 300 밀리터리 다이버 시리즈(Ref. ST165.024)는 훗날 영국 국방부가 공개한 문건에 따르면, 당시 MOD가 유일하게 인정한 군용 다이버 손목시계의 표본으로 통했다. 케이스 지름부터 베젤의 형태, 다이얼의 디자인, 스트랩의 종류 등 매우 세밀하게 당시 오메가 시계를 기준치로 삼았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오메가의 밀리터리 다이버 워치 헤리티지는 역시나 영국 해군 출신인 제임스 본드 캐릭터를 위한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으로 계승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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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시리즈와 달리 다이얼에서 날짜창도 생략했습니다. 이 또한 앞서 보신 오리지널 밀리터리 다이버 워치 디자인을 따르고 있는 요소인데요. 한결 더 깔끔해 보이고 빈티지한 느낌도 더합니다. 이는 또한 무브먼트가 바뀌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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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메가 코-액시얼 마스터 크로노미터 칼리버 8806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에는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에 사용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8800의 베리에이션인 8806을 탑재했습니다. 올해 출시한 씨마스터 다이버 300M 43.5mm 블랙 세라믹 버전(Ref. 210.92.44.20.01.001)을 통해 먼저 소개한 바 있습니다. 데이트 디스크를 제거한 것 외에는 이전 워크호스의 스펙을 그대로 이어갑니다(진동수 3.5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55시간). 프리스프렁 밸런스에 실리콘 헤어스프링을 장착했으며, 스위스 계측학 연방학회(METAS)를 통해 약 10일간에 걸쳐 8가지 항목에 해당하는 엄격한 테스트를 받고, 15,000 가우스 이상의 매우 강력한 자기장 환경에서도 정상 작동하는 시계임을 공인하는 마스터 크로노미터(Master Chronometer) 인증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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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존의 씨마스터 다이버 300M 시리즈와 달리 나이아드 락(Naiad lock) 타입의 솔리드 티타늄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는 노출하지 않습니다. 이 또한 밀리터리 워치의 전통을 존중하는 차원에서인데요. 케이스백 중앙에 인그레이빙을 새겨 과거 영국 국방부에 납품한 밀리터리 워치의 일련번호를 재현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0552는 영국 해군을 뜻하며, 923 7697은 다이버 워치를 뜻하는 코드 번호라고 합니다. 하단의 알파벳 A 이니셜은 스크류-다운(오메가식 표현으로는 스크류-인) 설계의 크라운을 가진 시계를 의미하며, 007은 뭐 너무나 잘 아시다시피 제임스 본드를 상징하는 코드명이고, 마지막 62는 최초의 '007' 시리즈 영화(숀 코너리 주연의 'Dr. No')가 제작된 연도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이렇듯 자사의 역사적인 군용 시계의 디테일을 빌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밀리터리 다이버의 전통을 자연스럽게 제임스 본드의 스토리텔링과 연결시키는 오메가의 노련한 솜씨가 돋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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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티타늄 소재의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 버전(Ref. 210.90.42.20.01.001)과 다크 브라운, 그레이, 베이지 컬러가 어우러진 나토(NATO) 스트랩 버전(Ref. 210.92.42.20.01.001)으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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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스트랩 버전 공통적으로 카키색에 가까운 브리티시 밀러레인(British Millerain, 왁싱 처리한 특수 패브릭으로 우리에겐 바버의 자켓으로 친숙함) 소재의 파우치와 함께 제공됩니다. 파우치 안에는 몇 종의 여분 스트랩을 보관할 수도 있고, 스트랩 교체용 툴도 별도로 제공됩니다. 불필요한 종이 패키지를 제거하고 상당히 컴팩트하고 실용적인 패키지로 변화를 준 것은 군용 시계의 목적을 계승하는 목적뿐만 아니라 현대의 시계애호가들의 원하는 바를 정확하게 꿰뚫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더불어 다른 모든 오메가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5년 국제 품질 보증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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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나토(NATO) 스트랩 버전(Ref. 210.92.42.20.01.001)이 1천 10만 원, 메쉬 브레이슬릿 버전(Ref. 210.90.42.20.01.001)이 1천 150만 원으로 각각 책정됐습니다. 기존의 스틸 씨마스터 다이버 300M 보다는 가격대가 다소 높아졌지만, 가볍고 내구성이 우수한 티타늄 케이스에 독특한 밀라네즈 메쉬 브레이슬릿, 빈티지 밀리터리 워치 디자인을 재해석한 복고 디자인, 실용적인 특수 패브릭 파우치까지 종합적인 제품 구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할 만한 금액대가 아닌가 싶습니다. 

-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 제품 영상 

그리고 무엇보다 리미티드 에디션이 아닌, 레귤러 에디션으로 계속 출시됨으로써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시리즈 자체가 별도의 라인업으로 편성될 예정이어서 오메가와 ‘007’의 특별한 유대 관계 역시 앞으로 계속될 것임을 재확인시켜주고 있습니다. 다니엘 크레이그의 마지막 제임스 본드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에 등장할 새로운 씨마스터 다이버 300M 007 에디션은 전 세계 오메가 부티크에서 내년 2월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기 바랍니다. 

- 뉴욕 행사 스케치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