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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

조회 5280·댓글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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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oration department를 나와서 들린 곳은 assembly department였습니다. 이름에 걸맞게 무브먼트 및 케이스를 조립하는 곳으로, 부품의 품질관리로 시작하여 조립, 그리고 조정 및 성능 테스트를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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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먼지조차도 업무에 차질을 일으킬 수 있는만큼, 들어가기 전에 앞서 작업용 '코트'를 따로 입어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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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을 입은 후, Assembly Department에 들어서자 긴 복도를 중심으로 방대한 넓이의 작업실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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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작업실 중 가장 먼저 견학을 하게된 곳은 바로 QC room이었습니다. 외부에서 제조되어 들어온 케이스 등의 부품은 물론이고, 1부에서 견학한 decoration room에서 피니싱된 부품들도 조립절차에 들어가기 앞서서 기능적, 미관적 하자가 없는지 확인을 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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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학한 당일은 QC Room에선 많은 작업이 진행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 반면, 그 다음에 방문한 Assembly Room에는 정말 많은 분들이 활기차게 작업을 하고 계셨습니다. 가장 먼저 보인 것은 무브먼트 조립을 하고 계신 분들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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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작업대에서 조립에 몰두를 하고 계셨는데, 많은 공구들을 가지고 자그마한 부품들을 일일히 조립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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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작업대가 눈에 가장 띄었습니다. 무브먼트 조립 및 조정작업의 특성상 항상 두팔을 작업대 위에 올리고 앞으로 고개를 숙이는 자세가 오랬동안 지속되기 마련인데, 이에 의해 동반되는 자세의 문제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작업대의 팔걸이 부분이 개별적인 조정이 가능하게 설계되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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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팔걸이의 각도가 조정된 작업대에 팔을 대보니 수평인 작업대에 비해 훨씬 편하게 느껴졌는데, 작업하시는 분께 여쭈어보니 팔걸이 조정이 있으면 팔의 부담도 덜고, 이에 따른 손/팔떨림도 현저히 줄어들어 작업에 도움이 된다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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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의 한켠에는 견학온 분들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게 모아둔 디스플레이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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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로 감상한 무브먼트는 JLC의 Cal 920을 베이스로한 VC Cal 1120로, 오토매틱 무브먼트 중에 뛰어나기로 손꼽히는 무브먼트 중에 하나입니다. 사진 상에서는 로터에 가려져서 잘 보이지 않지만 gyromax balance를 채용하고 있습니다.

 

여담이지만, Cal 920은 JLC가 1967년에 PP/VC/AP를 위해 만든 오토매틱 캘리버로, 3사 이외에는 사용된 적이 없으며, JLC본사 또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상기 3사 모두가 공통적으로 사용한 유일한 캘리버인 Cal 920은, VC에서는 Cal 1120/1121 과 1122, AP에서는 Cal 212/2121/2122, 그리고 PP에서는 cal 28-255로 명명 및 변형되어 사용되었습니다. Cal 1120이 사용된지 40년을 넘었다는 사실은 본 무브먼트의 안정성을 반증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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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로 옆에 있는 무브먼트는 위와 같은 Cal 1120으로, skeletonization이 얼마나 큰 시각적 변화를 가져오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일일히 engraving을 하고 피니싱을 가하는데 얼마나 많은 노력이 들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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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 1120 이외에 눈에 띈 것으로는 VC Cal 1410이 있었는데, 요즘에 VC에서 즐겨사용하는 인하우스 무브먼트중에 하나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문페이즈 기능이 있고, 추가로 power reserve표시 기능이 있습니다. 문페이즈 기능 이외의 다이얼 측 무브먼트 표면은 perlage로 잘 마감되있는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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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 소개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크로노그래프기능을 포함한 모델들입니다.

먼저 감상할 무브먼트는 VC Cal 1136으로, 유명한 크로노그래프 캘리버인 F. Piguet Cal 1185를 기반으로한 무브먼트입니다. 많은 브랜드의 고급 크로노그래프 시계에 쓰이는 Cal 1185를 VC수준에 맞게 피니싱한 것으로,  3카운터 크로노그래프 + 날짜 기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column wheel을 사용하지만, carrying arm이 아닌 vertical clutch를 이용하여 크로노그래프를 작동한다는 사실이 주목할 만합니다. 덕분에 보는 재미는 줄었지만 (로터가 항상 무브먼트의 반을 가린다는 점도 한몫합니다..), carrying arm방식의 크로노그래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튀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 특징 때문에 최근에 개발된 많은 크로노그래프 캘리버들이 vertical clutch를 채용하는 추세입니다. (vertical clutch의 작동방식에 대한 글은 http://timeforum.co.kr/xe/88743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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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감상할 수 있었던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는 바로 VC Cal 1140으로, 1940년대에 Lemania의 Albert Piguet와 Jacques Reymond가 개발에 착수한 Lemania 27CH에서 이어지는 Lemania 2320을 기반으로한 무브먼트입니다. VC/PP/AP는 물론, RD, Breguet등, 여러 브랜드에서 Lemania 2320을 기반으로 한 무브먼트를 사용하였거나 아직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본문에서는 생략하지만) 각각의 회사의 무브먼트를 보면 회사에 따라 구조가 조금씩 다른 것을 확인할 수가 있고, 이에 따라 각각의 회사들이 어떠한 변형 및 가공을 하는지도 배워볼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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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 1140은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크로노그래프 부품들 덕택에 대단한 입체감을 느낄 수 있으며, 피니싱은 VC답게 아름답게 처리되어있는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여러 브랜드에서 같은 베이스 캘리버를 쓴다는 점입니다만, 얼마 전에 PP도 인하우스 매뉴얼 크로노그래프를 개발한 것을 보면, 머지않아 VC가 선보일 인하우스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또한 기대해도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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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sembly room 옆에는 balance assembly & regulation room이 있었습니다. 이 작업실에 계신 분들은 밸런스만 집중적으로 조립 및 조정하시는 분들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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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하시는 모습만 보아서는 조립작업을 하시는 분과 구분이 힘들지만, 사실 작업대 위를 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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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작업을 하시는 분의 작업대 위에는 수많은 부품들이 조립 순서대로 배치된 파란 배치대가 있는 반면, 밸런스 조정을 하시는 분들의 작업대 위에는 몇몇개의 완성 직전의 캘리버들과 많은 밸런스들, 그리고 밸런스에 들어가는 자그마한 부품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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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으로, 조정하시는 분들은 조립하시는 분들과 달리 모두 타이밍 머신을 작업대 위에  보유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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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밸런스들과, 그 옆에 조정중인 캘리버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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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실의 한켠에는 완성된 시계들이 포장되어 출고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수많은 시계들이 포장된 상태로 있었는데....몇개 집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습니다. 견학에 참가하신 모든분들이 느끼신 감정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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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옆에는 조립중인 무브먼트와 완성된 시계를 감상할 수 있는 곳도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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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에 특히 눈길을 끌던 시계가 있었는데, 바로  Métiers d’Art Tribute to Great Explorers Marco Polo 모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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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칭 wandering hour display라고 불리는 기능을 지녔는데....이는 1656년에 교황 알렉산더 7세를 위해 Campanus 형제가 개발해낸 야간용 탁상시계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 이후로 이 기능은 여러 시계에 여러가지 방법으로 변형되어 구현되었으며 (시계 뒷편에 촛불을 놓는 자리도 마련되어있었다고 합니다), 현재까지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요즘 제조되는 wandering hour principle의 시계들 중에 가장 유명한 것은 조만간 올려드릴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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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 다이얼을 벗겨놓은 무브먼트를 보니 세개의 팔(?)에 각각 내게의 시간표시숫자가 배치되어있습니다. Wandering hour display의 구현방법에 대해 더 궁금하신 분들은 AP Starwheel등으로 검색을 해보시면 더 많은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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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중의 모습을 전시한 곳의 바로 옆에는 완성된 watch head들도 전시되어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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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시계들을 만져볼 수 있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이아가 박힌 Malte Tourbillon이더군요..사진은 실물의 매력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한다는것을 다시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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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 조정하시는 분들을 뒤로하고 들린 곳은...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뛰는...haute complication room이었습니다..^^ 이곳은 견학 당시 단 세분이 작업을 하고 계셨는데, 가장 적게 일하신 분의 경력이 14년이었습니다. 이 부서를 담당하시는 사진속의 장인분의 경우에는 1966년부터 시계를 만들어오셨으며, 쿼츠파동을 몸소 격어내신 분이니...그 실력은 두말할 것 없이 대단하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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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대를 보니 한분은 tourbillon을 조립 및 조정 중이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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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한분은 minute repeater 조립에 몰두하고 계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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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에 보이는 파란 통 안에 들어있는 부품들은 단지 repeater mechanism에 필요한 부품들의 극히 일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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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조립하시던 무브먼트는 Patrimony Traditionnelle Calibre 2755 모델의 무브먼트였는데, 조립하는데 드는 평균시간이 약 450~500시간이라고 합니다. 일주일 내내 이 무브먼트 하나에만 매달려도 약 세달이 걸린다는 이 시계의 가격은 상상을 초월합니다만....당시 작업중이셨던 시계는 물론이고 제조약속된 수의 거의 대부분이 이미 예약이 된 상태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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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립완료후 조정단계를 거치는 두 모델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먼저 감상한 모델은 Patrimony Traditionnelle Calibre 2253으로, 시, 분, (tourbillon 위의) 초, perpetual calendar, tourbillon, 균시차, 그리고 일출/일몰 시간을 표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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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은 기능 표시를 하는 시계가 멈추면 모든 기능을 재조정하는데에 드는 노력을 알기에, 얼마나 자주 감아줘야하나 라는 걱정을 했습니다만, 다행이 파워리저브는 14일이라며, 감는 것을 까먹어서 재조정을 자주할 걱정은 안해도 된다고 하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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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로 감상한 모델은 위에서 말씀드린 Patrimony Traditionnelle Calibre 2755 모델로, 얼핏 보기엔 2253보다 덜 복잡해보입니다만, 옆에있는 리피터 버튼 덕분에 무브먼트가 더더욱 복잡하다고 합니다. 기능은 tourbillon, perpetual calendar, 그리고 minute repeater로, 진정한 grand complication이라 부를만한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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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ute complication room을 담당하시는 명장분 덕택에 repeater의 작동 모습과 소리는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소리는 아직도 조정중이라고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청명한 소리가 났습니다. 더불어, 요즘 많은 repeater시계에서 찾아볼 수 있는 centrifugal governor작동으로 인한 잡음이 하나도 들리지 않는다는 것에 감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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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미경 아래에서 repeater가 작동하는 모습을 감상할 때의 감동은 한층 더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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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의 재질이 소리의 질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음질이 뒤떨어지는 platinum케이스를 쓰는 이유를 어쭈었더니, gong의 재질과 형태를 잘 조정하여 케이스 재질에서 오는 어려움을 많이 해소한다고 답변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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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기할만한 사실은,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repeater의 작동소리가 케이스에 아직 집어넣지 않은 repeater의 작동소리보다 더 듣기 좋았다는 것이었습니다. 명장님의 말씀으로는, gong뿐만 아니라, 케이스의 구조 또한 특별히 설계를 하여 공명을 한층 더 좋게 하였기에 소리가 더 좋게 들릴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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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막지한 기술력을 지닌 시계들도 놀라웠지만, haute complication room에서 가장 놀라웠던것은 바로 공구의 갯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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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시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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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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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꺼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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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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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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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설레었던 haute complication room을 뒤로하고 마지막으로 들린 곳은 engraving department였습니다. Engraving department에는 engraving room과 enamel painting room으로 나뉘어져 잇었는데, 먼저 방문한 곳은 enamel painting room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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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을 하시는 분은 본공장에 한분이 계신데 이미 퇴근(!)을 하셔서 안계신 상황이었습니다만, 그래도 작업환경을 둘러보이 어떠한 일을 하시는지 집작은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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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감 비교를 위해 만들어 놓은 일종의 calibration 빨레트입니다만, 가이드분의 말씀으로는 옛날에는 있었으나 요즘에는 없는 색들이 꽤 있다고 합니다. 이유인즉슨, 특정색감을 내는데에는 납등의 유해물질이 들어가는데, 이를 작업과정중에 흡입하여 요절하신 분들이 많다보니 특정성분을 사용금지하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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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만 들었을 때는 표현가능한 색의 수가 줄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만....막상 작품들을 보니 그런 색들 없이도 충분히 아름다운 결과물이 나올수 있다는 사실에 감탄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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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옆에있는 engraving room에는 두분이 작업중이셨는데, 한분은 engraving작업을 전문으로 하시는 분이고, 다른 한분은 보석 세팅을 전문으로 하시는 장인이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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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의 요청으로 자세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습니다만, engraving하신분은 일전에 pam pan님이 소개해주신 Métiers d’Art – Chagall et l’Opéra Garnier의 연습 다이얼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니 엄청나게 작은 공간에 놀랄만한 수준의 engraving을 해놓으신 것을 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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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에 계신 장인은 특별한 malte tourbillon모델에 무지막지하게 많은 수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작업을 하고 계셨는데, 세팅하셔야할 다이아몬드의 수만 531개인 아찔한 작업이었습니다 (사진의 시계가 아닌, 더 복잡한 시계에 세팅작업 중이셨습니다). 이 시계의 경우, 다이아몬드를 잡아주는 지지점이 겉에서 보이지 않게하는 특별한 세팅 기법을 이용하여, 작업이 일반 세팅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시계 부품보다 다이아몬드의 갯수가 많은, 약간은 아이러니한 상황이었습니다만, 작업하시는 분은 무려 400시간 이상을 들여야하는 고뇌의 작업이었습니다. 사진자료가 없어서 아쉽습니다만, 견학을 통해 배운 것 하나는, 40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들이 미리 어느 위치에 들어갈지 모두 coding이 되어있어서 각각의 다이아몬드를 실수없이 미리 정해진 자리에 정해진 순서대로 작업을 해야한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다이아몬드 하나하나의 컷이 다 다르기에 지켜야만 하는 복잡한 과정이었습니다.

 

 

 

 

 

 

 

 

 

 

 

 

 

 

 

2시간이 넘게 걸린 VC factory tour는 engraving department를 들려보는 것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일류 시계브랜드의 제작과정에 들어가는 노력이 상당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직접와서 작업하시는 환경을 보고 또 자세한 설명을 들으니 얼마나 많은 정성이 들어가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시계 구입때문에 고민 중이신 분들께...VC...직접 만나보면 최고라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로써 2부에 걸친 VC factory tour를 마칩니다. 앞으로 올려드릴 다른 인터뷰 포스팅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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