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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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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8년 설립해 올해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한 미도는 100주년 에디션과 빅 데이트 기능을 탑재한 모델을 중심으로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블랙과 오렌지의 로고로 인해 언제나 강렬한 부스 한 켠에는 로비라는 이름의 로봇이 100주년을 함께 기념하고 있었습니다. 로비는 1939년 미도가 선보였던 로봇(모형)으로 당시 미도가 지향점으로 삼았던 튼튼하고 신뢰성 높은 시계를 로봇 디자인에 녹여낸 바 있습니다. 


바론첼리 (Baroncelli)

바론첼리 트릴로지 리미티드 에디션 (Baroncelli Trilogy of Limited Edi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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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주년을 맞이한 미도는 시작점인 1918년과 현재인 2018년, 100년 뒤인 2118년을 테마로 삼은 트릴로지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골드 PVD 케이스가 1918년,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가 2018년, 블랙 PVD로 표면을 덮은 케이스가 2118년을 각각 담당하며, 미도의 과거, 현재, 미래를 이미지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코팅 기법 만으로는 테마를 주장하기에 조금 부족했는지, 각각 가죽 스트랩,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슬릿, 코듀라 스트랩을 사용해 부족함을 보충하고 있습니다. 다이얼 디테일은 조금씩 다른데요. 과거와 현대는 12시 방향에 로만 인덱스 'XII'를 넣었고, 미래는 이것이 없는 대신 빨간색 스몰 세컨드가 선레이 패턴의 짙은 회색 다이얼 위에서 대비를 이룹니다. 과거를 테마로 하는 모델은 골드 PVD 케이스와 어울리는 아이보리 다이얼을 택했죠.  

기능은 세 모델 전부 동일합니다. 칼리버 2825를 탑재했고 스몰 세컨드에 데이트 윈도우라는 클래식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춘 기능이 다이얼에서 확인됩니다. 데이트 윈도우와 대칭을 이루는 위치에 100주년과 리미티드 에디션임을 말하는 문구가 들어가 있군요. 1918년의 골드 PVD 케이스 모델은 1918개, 2018년의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는 2018개, 2118년 블랙 PVD 케이스의 모델은 2118개로 발매하며, 각각 개별 구매가 가능하지만 세 모델을 동시에 구매하면 모두를 수납할 수 있는 케이스가 추가로 제공됩니다. 케이스 지름은 38mm, 방수는 50m입니다. 

바론첼리 빅 데이트 (Baroncelli Big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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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도는 100주년 기념과 더불어 빅 데이트 모델이 대거 등장했습니다. 80시간 파워리저브를 구현한 파워매틱 80으로 로우-미드 레인지에서 기능적인 차별화에 성공했는데요. ETA의 칼리버 C07.111, 즉 미도와 티쏘에서는 파워매틱 80으로 브랜딩한 무브먼트는 미도를 통해 기능 베리에이션을 확장했습니다. 아마 같은 파워매틱 80을 사용하는 티쏘와 차별을 두기 위한 의도적인 움직임 같은데요. 파워매틱 80의 데이트를 10자리와 1자리로 나눠 표시하는 빅 데이트 기능을 구현한 것이죠. ETA의 빅 데이트는 최초 칼리버 2892 시리즈의 기능 베리에이션으로 선을 보인 이후, 이번에는 칼리버 C07.111의 베이스인 칼리버 2824로도 등장한 셈입니다. 

바론첼리 디자인의 장점은 고급스러운 에그쉘 다이얼과 소드형 핸드이 어우러지는 좋은 밸런스인데, 보통의 데이트 윈도우 뿐 아니라 빅 데이트 기능도 매끄럽게 수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스펙 시트가 없는 모델이라 정확한 케이스 지름과 방수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커멘더 (Commander)
커멘더 빅 데이트 (Commander Big 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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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론첼리 빅 데이트와 같은 무브먼트를 탑재한 커멘더 빅 데이트입니다. 에펠탑과 같은 철로 구축한 상징적인 건축물에 대한 헌정을 담은 라인업답게 커멘더 특유의 솔리드 한 케이스와 빅 데이트의 조합도 바론첼리 빅 데이트 못지 않아 보입니다. 


파워매틱 80이 베이스인 만큼 역시 파워리저브는 80시간으로 넉넉합니다. 케이스 지름은 42mm, 방수는 50m. 


커멘더 쉐이드 (Commander Sh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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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9년 런칭한 커멘더의 빈티지 모델을 되살린 커멘더 쉐이드입니다. 지금의 커멘더와 달리 러그가 없는 형태이며 케이스 후변에서 매시 브레이슬릿과 직접 연결하는 디자인으로 과거에는 종종 볼 수 있었죠. 미도가 이번에 되살린 커멘더 쉐이드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다이얼 바깥쪽에 타우프(Taupe), 안쪽에 그레이 컬러를 그라데이션으로 처리해 바깥쪽에는 그늘이 진 것 같은 느낌을 주는 모델입니다. 이 역시 빈티지 디테일로 오리지널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는 인덱스와 핸즈, 데이데이트 기능과 케이스 지름도 37mm를 택해 높은 재현도를 꾀했습니다. 


무브먼트는 데이데이트 기능의 칼리버 2836, 파워리저브 38시간, 방수는 50m입니다. 



멀티포트 (Multifort)

멀티포트 GMT (Multifort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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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4년 선보인 멀티포트는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모던하고 솔리드한 케이스 라인을 잡아가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멀티포트 GMT는 두 개의 크라운과 과감한 제네바 스트라이프 패턴의 다이얼이 특징으로, 이번 멀티포트는 다이얼 외곽 플린지에 위치한 24시간 링의 컬러를 빨강과 파랑으로 택했습니다. 낮과 밤을 의미하겠지만 색상 조합이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을 노린 듯 합니다. 두 개의 크라운 중 하나는 보통의 시계처럼 와인딩, 날짜, 시간 조정용이며 다른 하나는 24시간 링을 회전시키는 용도로 사용합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케이스(316L)와 표면을 골드 PVD로 처리한 두 가지 종류의 케이스로 나오며, 지름은 42mm입니다. 무브먼트는 GMT 기능 수행을 위해 미도의 칼리버 1193 (ETA 칼리버 2893)을 탑재합니다. 미도의 스펙 시트에서는 기계식 시계의 심장 부분에 사용한 부품을 자세히 알려주고 있는데요. 내충격장치인 니바쇼크(Nivachoc), 메인스프링인 니바플렉스 NM 같은 것과 함께 니바커브(Nivacourbe)라는 이름도 종종 보게 됩니다. 니바쇼크와 함께 쇼크 대책의 일환으로 헤어스프링의 커브 디테일을 뜻합니다. 외부 충격을 받았을 때 헤어스프링이 맞붙이는 상황을 방지 하는 목적인 헤어스프링 커브의 강화판으로 정확성과 안정성을 꾀하고 있습니다. 방수는 100m로 다른 모델에 비해 높은 편입니다. 


멀티포트 데이토미터 (Multifort Datome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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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포트의 빈티지를 재현한 멀티포트 데이토미터입니다. 포인터를 사용해 데이트를 표시한다는 의미의 이름인 데이토미터는 정교하게 인쇄한 초 인덱스나 살짝 꼬아 내린 러그로 과거에서 온 모델임을 드러냅니다. 초 인덱스 바깥쪽으로 31일까지의 날짜가 가지런하게 배치되어 있고, 끝이 초생달 모양의 포인트가 한 칸씩 움직여 날짜를 표시합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 슈퍼 오토매틱이라는 문구가 있지만 무브먼트는 파워매틱 80을 탑재합니다. 


레트로 디자인을 선호한다면 고려해 볼 만한 모델로 스테인리스 스틸, 로즈 골드 PVD의 두 가지 케이스. 지름은 40mm로 오리지날에 비해서는 수 mm 큽니다. 방수는 40m,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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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션 스타에서는 최근 유행하는 블루, 그린 다이얼을 지닌 베리에디션이 등장했습니다. 가독성을 고려한 골드 프린트가 제법 고급스러워 보이는 모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