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스(Oris)의 바젤월드 2017 리포트를 시작합니다. 올해도 오리스는 컬렉션의 큰 축을 이루는 클래식 라인부터 다이버, 파일럿 라인에 이르기까지 기대 이상의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고루 선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지난 몇 년간의 행보가 그러했듯, 인하우스 칼리버로 대변되는 최고급 라인업을 묵묵히 확장하면서도 기존의 베스트셀링 라인업을 조금씩 다듬어 개선해 나가는 식으로 실리를 챙기는 면모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이렇듯 때로는 혁신적이지만 때로는 보수적으로 적절하게 완급이 조절된 신제품 구성은 오리스라는 브랜드가 얼마나 견고한 제조 기반에서 이 모든 것들을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Artelier Calibre 113
아뜰리에 칼리버 113
가장 먼저 보실 신제품은 올해 오리스의 하이라이트 모델이라 할 수 있는 아뜰리에 칼리버 113입니다. 지난 2014년 창립 110주년을 맞아 약 40년만에 선보인 인하우스 수동 칼리버 110에 이어 올해는 네번째 모던 인하우스 칼리버가 탄생한 것인데요. 2015년 발표한 데이트 기능의 칼리버 111와 이듬해 추가한 GMT 및 낮/밤 표시 기능을 갖춘 칼리버 112 시리즈와는 또 달리 올해는 기본 데이트와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외에 요일, 주, 월을 함께 표시하는- 오리스식 표현을 빌리자면- ‘비지니스 캘린더’ 신작인 칼리버 113의 등장을 알렸습니다. 10일간의 롱-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 기본 110, 111의 그것과 동일한 베이스에 독자적으로 고안한 캘린더 모듈을 얹는 식으로 안정적인 베리에이션을 이어가는 모습만으로도 충분히 인상적입니다.
아뜰리에 칼리버 113은 안트라사이트(Anthracite, 다크 그레이톤)와 오펄린 실버(Opaline silver) 두 가지 컬러 다이얼 버전으로 선보이며, 각각의 스트랩 컬러와 종류에 따라 제품이 또 나뉩니다. 공통적으로 스틸 케이스 직경은 43mm이며, 다이얼면으로 3시 방향에 비선형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를, 9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초침)와 날짜창을, 브랜드 로고 아래 12시 방향에 요일창을, 그리고 다이얼 외곽/챕터링에는 월과 주(1년 기준 52주)를 포인터 핸드 방식으로 표시합니다(참고로 포인터 핸드 디테일 역시 오리스의 시그너처 인디케이션 방식이기도 합니다). 늘어난 기능 만큼이나 인디케이션 및 다이얼 레이아웃에도 변화를 줌으로써 날짜 표시 기능만 갖춘 이전의 칼리버 111과 비교하면 다이얼이 좀 더 꽉 차 보이는 인상을 주며, 캘린더의 배열도 조화롭습니다.
무브먼트는 기존의 인하우스 110 베이스를 수정한 칼리버 113을 탑재했습니다. 이전 칼리버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싱글 배럴 설계임에도 얇고 긴 메인스프링을 사용해 약 10일간의 넉넉한 파워리저브를 보장하며, 시간당 진동수는 3헤르츠입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아뜰리에 칼리버 113은 블랙, 다크 브라운, 그레이 컬러의 루이지애나산 악어가죽 스트랩과 스틸 브레이슬릿 형태로 각각 출시되며(추가 스트랩은 별도 구매 후 호환 가능), 버클은 스틸 소재의 폴딩 버클을 장착했습니다.
참고로 아뜰리에 칼리버 113의 공식 리테일가(스위스 기준)는 5,900 스위스 프랑(CHF, VAT 제외)이며, 국내 출시 시기는 아직 미정입니다.
Artelier Grande Lune
아뜰리에 그랑 룬
다음으로 소개할 시계는 오리스 컬렉션 최초로 대형 문페이즈 디스플레이를 갖춘 여성용 신제품, 아뜰리에 그랑 룬입니다. 다이얼 상단부를 거의 꽉 채울 정도로 커다란 오버사이즈 문페이즈를 남성용이 아닌 여성용 라인업에 선보인 점이 자못 시사적인데요. 현대 여성들이 가장 선호하는 컴플리케이션이 ‘문페이즈’라는 나름의 트렌드 분석을 바탕으로, 클래식하면서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문페이즈 디스크를 이왕이면 크게 제작해 강조함으로써 타브랜드와 경쟁하고자 한 오리스의 숨은 의도도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오리스하면 그동안 남성들을 위한 시계라는 인식이 강했던 게 사실인데, 이제는 단지 컬렉션의 구색을 맞추기 위해 여성용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으로 여성용 모델의 비중을 확충하고 있음을 상징적인 신제품과 함께 보여주고 있는 셈입니다.
아뜰리에 그랑 룬은 직경 36mm의 폴리시드 마감한 멀티피스 스틸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기본 라운드 베젤 모델과 함께 7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베젤 모델 두 버전으로 출시되며, 실버톤 바탕에 전체 기요셰 마감한 다이얼에도 11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바형의 아워마커를 보완하는 느낌입니다.
다이얼 6시 방향에는 날짜창이 위치해 있으며, 전면 글라스는 내부 단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고, 케이스백에는 미네랄 글라스를 사용해 자동 무브먼트(오리스 763)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셀리타의 범용 자동 SW 220-1 칼리버를 베이스로 자체적인 문페이즈 모듈을 추가한 오리스 763 칼리버는 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38시간 정도를 보장합니다.
아뜰리에 그랑 룬의 공식 리테일가는 기본 모델의 경우 2,200(가죽 스트랩)~2,400(스틸 브레이슬릿) 스위스 프랑(CHF)이며, 다이아몬드 세팅 베젤 모델의 경우 4,300(가죽 스트랩)~4,500(스틸 브레이슬릿)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되었습니다.
Artelier Complication
아뜰리에 컴플리케이션
뭐 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오리스 컬렉션을 대표하는 스테디셀러 중 하나인 아뜰리에 컴플리케이션도 올해 소폭 변경되어 새롭게 출시되었습니다. 디자인적인 변화는 미미해서 언뜻 봐선 크게 달라진 점을 발견하기 어려운데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선 케이스가 이전 버전하고 다릅니다. 작년부터 아뜰리에 라인은 케이스 프로파일(두께)은 좀 더 얇아지고 양 러그부도 날렵해진 새로운 디자인의 케이스로 바뀌기 시작했는데 올해 역시 그 뒤를 잇고 있습니다.
40mm 직경의 케이스에 전체 실버톤 기요셰 마감한 다이얼에는 블루 혹은 골드 컬러로 도금 처리한 인덱스와 핸즈를 사용해 다른 느낌을 선사합니다. 은은하면서도 각도에 따라 존재감을 드러내는 특유의 기요셰 패턴 가공 덕분에 이전 버전과는 또 다른 고급스러움을 선사하며 문페이즈 디스크 및 다이얼 전반적인 마감 상태도 보다 개선된 느낌입니다.
Artelier Dexter Gordon Limited Edition
아뜰리에 덱스터 고든 리미티드 에디션
오리스는 그간 루이 암스트롱, 듀크 엘링턴, 디지 길레스피, 쳇 베이커, 델로니어스 몽크 등 세계적인 재즈 뮤지션들에 헌정하는 일련의 한정판 시계들을 발표해왔습니다. 최근에는 미국 출신의 테너 색소폰 연주자로 재즈의 한 장르인 비밥을 개척한 인물로 평가되는 덱스터 고든(Dexter Gordon, 1923~1990)에 헌정하는 특별한 한정판 시계를 선보였는데요. 이로써 오리스가 재즈 관련 한정판 시계를 제작한지도 어느덧 17번째가 된다고 합니다. 재즈와 재즈 뮤지션을 향한 브랜드의 한결같은 애정이 신제품에서도 오롯이 전달됩니다.
새로운 덱스터 고든 리미티드 에디션은 직경 40mm 스틸 케이스에 선레이 마감한 짙은 그레이-브라운 컬러 다이얼을 사용해 특유의 섬세한 느낌을 더합니다. 여기에 폴리시드 마감한 얇고 길쭉한 바 인덱스와 핸즈가 어우러져 미니멀리즘 디자인을 완성합니다. 그런데 또 흥미롭게도 센터 세컨 핸드(초침)의 형태가 일반적이지 않습니다. 축 반대편 길이까지 길게 늘림으로써 은근한 개성을 더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초침의 모습은 생전 덱스터의 별명이기도 한 '롱 톨 덱스(Long Tall Dex)’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초침은 골드 도금 후 폴리시드 마감했는데, 이는 황동으로 만들어진 섹소폰의 컬러를 표현한 것입니다.
한편 다른 인덱스와 달리 12시 방향에 위치한 인덱스 끝부분만 형태가 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섹소폰 리드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된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각 인덱스 외곽에는 덱스터 고든의 이름 알파벳이 에둘러서 하나씩 표기돼 있습니다. 쉽게 눈에 띄진 않지만 해당 뮤지션에 헌정된 특별한 시계임을 알리는 소소한 디테일을 과하지 않게 잘 배치한 점이 돋보입니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셀리타의 자동 SW 200-1를 기반으로 한 오리스 733 칼리버입니다. 스틸 케이스백을 사용해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지만 하단에 한정판 개별 넘버링과 함께 케이스백 중앙에는 섹소폰을 연상시키는 황동색 컬러 바탕에 덱스터 고든의 별명인 ‘Long Tall Dex’를 새겨 특별함을 더합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덱스터 고든 리미티드 에디션은 총 1,000 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스위스 현지 기준 공식 리테일가는 1,800 스위스 프랑(CHF) 입니다.
이제 많은 분들이 기대하실 다이버 워치 신제품으로 넘어가겠습니다.
Aquis Date
아퀴스 데이트
올해 오리스는 베스트셀링 다이버 워치 컬렉션이 아퀴스를 전반적으로 손봤습니다. 우선 케이스를 정면에서 들여다보면 러그(양 혼) 두께가 이전 아퀴스의 그것보다 얇아졌으며(길이도 좀 더 짧아짐), 뭉툭했던 끝부분도 얄쌍하게 다듬어 스트랩과 연결되는 부위의 단차가 크게 두드러지지 않으면서 보다 유연하게 연결된 느낌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다소 투박해 보이던 크러운 가드 형태도 조금 작게 다듬었으며, 실제 케이스 두께도 이전 버전 보다 미미하나마 더 얇아졌습니다. 더불어 스틸 브레이슬릿 두께도 보다 얇아졌습니다. 이러한 외적인 소폭의 변화는 실제 착용시 보다 두드러지게 되는데요. 확실히 착용감 측면에서 이점이 더 많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이얼의 핸즈와 인덱스 형태도 바뀌었습니다. 끝이 뾰족한 이전의 소드 핸즈를 대신해 보다 유니크한 디자인의 핸즈가 사용되었으며, 인덱스 역시 더 길고 눈에 띄는 형태로 끝부분이 다듬어졌습니다. 각 인덱스와 핸즈에는 푸른색 야광을 띠는 수퍼루미노바 BGW9을 도포했으며, 다이얼은 블랙 혹은 블루 두 가지 컬러 바탕에 화이트 혹은 오렌지 컬러 수퍼루미노바 도료를 사용해 특색을 드러냅니다.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43.5mm이며, 단방향 회전 베젤 상단 인서트는 스크래치에 강하고 자외선 및 염분 등에 변색이 되지 않는 블랙 세라믹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글라스는 양면 반사 방지 코팅 처리한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 케이스는 수심 300m까지 방수를 보장합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베이스를 수정한 오리스 733 자동 칼리버를 탑재.
더불어 스틸 브레이슬릿과 블랙 러버 스트랩 외에 다크 블루 컬러 러버 스트랩과 짙은 브라운 컬러 가죽 스트랩이 처음으로 도입되었습니다. 특히 호환 가능한 가죽 스트랩의 등장을 환영할 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직경 36.5mm 스틸 케이스에 화이트 컬러 세라믹 베젤 인서트를 사용한 여성용 아퀴스 데이트 신제품도 함께 보시겠습니다. 화이트 세라믹 인서트 외에 블랙 세라믹 인서트 버전도 함께 선보이며, 다이얼은 화이트, 블랙, 블루 세 가지 컬러 모델로 선보입니다. 방수 사양은 남성용 모델과 동일한 300m, 무브먼트 역시 남성용 제품과 같습니다.
참고로 올해 아퀴스 데이트 신형 외에 아퀴스 스몰 세컨드 데이트, 여성용 아퀴스 데이트 다이아몬즈 신형 모델들도 함께 출시될 예정입니다.
Regulateur 'Der Meistertaucher'
레귤레이터 '데어 마이스터타우처'
오리스는 시분초를 각각 따로 표시하는 ‘레귤레이터’ 타입의 다이버 시계를 거의 업계 최초로 선보인 제조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의 히트 모델, 레귤레이터 '데어 마이스터타우처'를 올해는 새롭게 디자인된 아퀴스 케이스로 이어 전개하고 있습니다.
직경 43.5mm 케이스는 스틸에 비해 한결 가벼운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300m 방수 기능 지원과 함께 자동 헬륨 방출 밸브 설계를 더해 케이스 9시 방향 측면에 관련 부품 일부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보다 날렵해진 케이스 디자인과 컬러플한 레드 러버 스트랩의 적용으로 이전 버전보다 스포티한 느낌을 받습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의 자동 SW 220-1을 기반으로 레귤레이터 수정한 오리스 749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새롭게 거듭난 레귤레이터 '데어 마이스터타우처'의 공식 리테일가는 3,100 스위스 프랑(CHF)입니다.
Aquis Hammerhead Limited Edition
아퀴스 해머헤드 리미티드 에디션
앞서 프리-바젤 뉴스로도 소개해드린 해머헤드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멸종 위기에 처한 상어, 그중에서도 망치 상어 혹은 귀상어로 불리는 해머헤드 샤크를 보호하는 프로젝트의 후원 기금 마련을 위한 특별한 한정판인데요. 오리스의 브랜드 홍보대사이자 프랑스 출신의 프로페셔널 다이버인 제롬 델라포세(Jérôme Delafosse)를 통해 그가 후원하는 환경단체인 펠라지오스 카쿤자(Pelagios Kakunjá)와 인연을 맺게 되면서 상어 후원 활동이 가시화되었습니다.
해머헤드 리미티드 에디션 역시 리디자인된 아퀴스 케이스를 바탕으로하며, 스틸 소재 케이스의 직경은 45.5mm,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0m(50바)에 달합니다. 다이얼은 선레이 브러시드 마감한 그레이 컬러 다이얼이며, 아플리케 바 인덱스와 테두리 폴리시드 마감한 핸즈 중앙에는 수퍼루미노바 BGW9을 채워 심해에서도 가독성을 보장합니다. 여기에 센터 세컨 핸드만 블루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끝부분을 ‘롤리팝’으로 불리는 특유의 사탕 모양으로 완성해 경쾌함도 잊지 않았습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의 자동 SW 220-1을 수정한 오리스 752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솔리드 스틸 케이스백 형태라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지만, 케이스백 중앙에 바다를 상징하는 물결과 함께 귀상어를 입체적으로 새겨 누가봐도 한정판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정판 넘버링 각인을 통해 총 2,000 피스 한정 제작된 시계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머헤드 리미티드 에디션은 블랙 러버 스트랩 모델의 경우 2,350 스위스 프랑,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은 2,550 스위스 프랑(CHF)으로 각각 책정돼 있으며, 오는 6월경부터 전 세계 판매를 시작합니다. 해머헤드 리미티드 에디션의 모델별 판매 수익금 일부는 귀상어를 보호하기 위한 펠라지오스 카쿤자의 활동을 지원하는 후원금으로 환원될 예정입니다.
Aquis Staghorn Restoration Limited Edition
아퀴스 스태그혼 리스토레이션 리미티드 에디션
오리스는 미국 플로리다 베이스의 비영리 해양보호단체로서 전 세계의 산호초를 보존, 복구하는 일에 전념하고 있는 산호 복원 재단(Coral Restoration Foundation)과 얼마전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이를 기념하면서 실제로 시계 판매 수익금 일부를 산호 복원 재단에 기부할 수 있도록 총 2,000 피스 한정의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을 제작, 출시했습니다. 산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답고 또 보존이 시급한 스태그혼 산호에서 이름을 딴 해당 모델이 그것입니다.
스태그혼 리스토레이션 리미티드 에디션은 앞서 보신 아퀴스 데이트와 같은 사이즈인 43.5mm 크기의 스틸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0m.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 하단 6시 방향에 날짜를 표시하며, 다이얼 중앙부에 원형으로 빙 둘러 파인 7개의 어퍼처(창)로 요일을 표시합니다. 날짜 디스크와 마찬가지로 요일 디스크 상단에는 오렌지 컬러가 프린트되어 가독성에 기여하며, 이는 또한 스태그혼 산호의 고유 컬러에서 유래한 것이기도 합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자동 SW 220-1 베이스를 수정한 오리스 735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무브먼트를 보호하는 스틸 케이스백 중앙에는 스태그혼 산호 형상이 사실적으로 인그레이빙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또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이 한정판 모델만을 위해 특별 제작된 전용 케이스인데요. 과연 뭘로 제작됐을까요? 놀라지 마십시오. 재생가능한 해조류(Algae)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면 촉감이나 컬러감은 흡사 대리석을 연상케 하는데, 해조류라니 시계 브랜드에서는 처음 보는 유형의 패키지입니다. 사실 누가 설명해주지 않으면 지나치기 쉬운 요소인데, 이러한 작은 부분 하나까지 신경을 쓴 점에 내심 감탄했습니다.
Divers Sixty-Five
다이버즈 식스티-파이브
1960년대 선보인 브랜드의 역사적인 다이버 시계를 계승한 다이버즈 식스티-파이브 컬렉션. 2015년 리런칭 이래 세계적으로 엄청난 히트를 기록했는데요. 그래서 매년 베리에이션 모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엄밀히 말해 올해 신제품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지난해 말에는 그린 컬러 다이얼 버전도 새롭게 추가되었지요. 다크 블루, 실버 다이얼에 이어 그린 다이얼 버전도 성공이 예상됩니다. 다이얼 컬러를 제외하면 기본 스펙은 이전 버전과 동일하므로 설명은 생략합니다.
히스토릭 모델에서 영감을 얻은 빈티지 인스파이어드 신제품 한 종 더 소개합니다.
- 크로노리스 윌리엄스 포뮬러 원 팀 4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
Chronoris Date
크로노리스 데이트
1970년 최초 런칭한 아이코닉 시계 크로노리스가 올해 새롭게 부활했습니다. ‘크로노리스’란 이름은 크로노그래프와 오리스를 결합한 조어로써, 1970년 당시에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시계만 선보였습니다. 하지만 2017년형 크로노리스는 오리스와 오랜 파트너 관계인 윌리엄스 포뮬러 원 팀 40주년을 기념한 1종의 크로노그래프 한정판과 쓰리핸즈 데이트 기능의 일반 모델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그중에서 크로노리스 데이트 모델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크로노리스 데이트는 특유의 쿠션형(혹은 C-Shaped으로도 불림) 케이스부터 1970년대 오리지널 모델의 향수를 자아냅니다. 레트로 스타일이 최근 다시 유행하면서 이러한 케이스 디자인은 요즘에도 그리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데요. 여기에 시간 외에 이너 회전 베젤을 조작할 수 있는 더블 크라운 형태 또한 이러한 류의 시계에 특유의 개성을 부여합니다. 실버와 블랙이 조화를 이룬 투톤 다이얼 바탕에는 화이트 컬러(수퍼루미노바 처리된) 인덱스와 핸즈, 그리고 통통 튀는 오렌지 컬러를 액센트로 사용해 1970년대의 빈티지한 감성을 재현함과 동시에 그 자체로 스포티한 느낌도 선사합니다.
케이스 직경은 39mm이며, 무브먼트는 오리스 733 자동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스크류 타입의 솔리드 케이스백으로 무브먼트는 감상할 수 없으며, 방수 사양은 100m. 스트랩은 펀칭 디테일이 돋보이는 라이트 브라운 컬러의 빈티지스러운 가죽 스트랩 외에 블랙 가죽 스트랩, 블랙 러버 스트랩, 다크 그레이 컬러 패브릭(NATO) 스트랩, 그리고 밀라네즈 메쉬 타입을 연상시키는 얇은 링크로 연결된 스틸 브레이슬릿까지 함께 지원합니다.
크로노리스 데이트의 공식 리테일가는 1,600(가죽 & 러버 스트랩)~1,800(스틸 브레이슬릿)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되었습니다.
그럼 이제부터는 파일럿 워치 신제품들을 함께 보시겠습니다.
Big Crown Altimeter Rega Limited Edition
빅 크라운 얼티미터 리가 리미티드 에디션
세계 최초로 기계식 고도계 기능을 내장한 빅 크라운 얼티미터 라인에 오리스는 최근 스위스 항공 구조 서비스팀인 리가(Rega)를 위한 특별한 한정판 시계를 추가했습니다. 47mm에 달하는 오버사이즈 스틸 케이스는 전체 건메탈 그레이 컬러 PVD 코팅 마감되었으며, 다이얼면에 고도를 측정할 수 있는 독자적인 설계의 인디케이션을 갖춘 자동 무브먼트 오리스 733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그리고 다이얼 9시 방향에는 리가를 상징하는 레드 크로스 심볼이 함께 프린트되어 해당 한정판임을 알리고 있습니다.
빅 크라운 얼티미터 리가 리미티드 에디션은 총 1,414피스 한정 제작되었으며, 공식 리테일가는 3,950 스위스 프랑(CHF)입니다.
Big Crown Royal Flying Doctor Service Limited Edition II
빅 크라운 로열 플라잉 닥터 서비스 리미티드 에디션 II
오리스는 오스트레일리아의 여러 오지 주민들에게 응급치료 및 기본적인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 로열 플라잉 닥터 서비스와 2013년 첫 파트너십을 체결했는데요. 오스트레일리아 왕립 항공의료 서비스와의 긴밀한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새로운 한정판 모델이 올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직경 45mm 스틸 케이스로 제작되었으며, 양방향 회전이 가능한 베젤을 갖추고 있습니다. 매트한 블랙 다이얼 외곽(챕터링)에는 로열 플라잉 닥터 서비스를 상징하는 날개 형상의 로고가 맥박을 측정할 수 있는 눈금과 함께 프린트되어 특색을 드러냅니다. 참고로 맥박계 눈금의 짙은 오렌지 컬러는 황량하기 이를데 없는 오스트레일리아 사막의 토양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합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자동 SW 220-1을 기반으로 한 오리스 735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해당 에디션은 총 2,000피스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참고로 시계는 안쪽에 왕립 항공의료 서비스를 상징하는 로고 메달을 더한 고급스러운 목제 케이스에 담겨 제공됩니다.
Big Crown 1917 Limited Edition
빅 크라운 1917 리미티드 에디션
얼마 전까지 하더라도 오리스는 1938년 출시된 빅 크라운 형태의 시계가 브랜드 최초의 파일럿 시계라고 믿고 있었습니다. 이후 빅 크라운은 차츰 비슷한 유형의 시계를 통칭하는 컬렉션명으로 전승되었고, 오늘날까지도 항공분야에서 영감을 받아 생산되는 오리스 파일럿 시계들의 특징을 이루고 있습니다.
- 1910년대 초에 제작된 오리스의 항공 모티프 회중시계
- 1917년 제작된 오리스 최초의 파일럿 손목시계
그런데 최근 오리스 본사 및 매뉴팩처가 위치한 홀스타인(Hölstein)의 기록보관소에서 오리스가 1910년대 초부터 파일럿을 위한 시계를 제작했다는 결정적인 증거가 담긴 하나의 카달로그를 발견했다고 합니다. 1909년 7월 15일 세계 최초로 영국 해협을 가로지르는 비행에 성공한 프랑스인 조종사 루이 블레리오(Louis Blériot)의 단엽기를 케이스 커버에 새긴 1910년대의 회중시계를 비롯해, 1917년 제작된 브랜드 최초의 파일럿 손목시계가 그것인데요(단, 브라스 소재의 회중시계용 케이스에 루프형 러그를 납땜한 과도기적 손목시계 형태를 띠고 있음).
오리스는 올해 1917년 제작된 브랜드 첫 파일럿 손목시계를 최대한 오리지널에 가깝게 재현하고자 노력한 일종의 복각형 리미티드 에디션을 선보였습니다.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40mm 직경의 스틸 케이스에 내부 단면 반사 방지 코팅처리한 버블 돔형의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전면 글라스로 적용했으며, 무엇보다 실버 컬러 다이얼 바탕에 의도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살린 올드 라듐톤의 수퍼루미노바를 채운 큼지막한 아라빅 인덱스와 레일로드 형태의 미닛 트랙이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심지어 커시드럴 핸즈와 단출한 로고 형태 또한 1917년도 모델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케이스 우측면 2시 방향에는 코렉터를 연상시키는 아주 작은 푸셔형의 디바이스를 추가했습니다. 이건 그럼 어떤 기능을 할까요? 이 시계의 시간 조정을 위해서는 크라운을 1단 빼 당기는 것 외에 이 핀형의 푸셔를 함께 눌러야만 시분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일부 회중시계에서도 볼 수 있는 이같은 장치는 긴박한 작전상황에 처한 파일럿이나 군인들이 실수로 크라운을 움직여 잘못된 시간을 확인하게 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것입니다. 현대의 손목시계에는 사실 불필요한 장치지만, 오리지널 모델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제작 의도를 감안하면 유의미한 시도입니다.
그리고 케이스백에 새겨진 굵직한 ‘OWC’ 각인도 주목할 만합니다. 이는 옛 회사 풀네임인 ‘오리스 시계 회사(Oris Watch Company)’를 뜻하는 이니셜로 당시에는 이 이니셜 약자로도 상표 등록이 돼 있었다고 합니다. 무브먼트는 셀리타 자동 SW 200-1을 수정한 오리스 732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빅 크라운 1917 리미티드 에디션은 짙은 브라운 가죽 소재의 커프(혹은 분트) 스타일 스트랩과 함께 선보이며, 여행용 가죽 파우치와 함께 양쪽에 리벳이 박힌 파일럿 스트랩이 추가로 함께 제공됩니다. 이렇게 보니 구성도 상당히 알차군요!
빅 크라운 1917 리미티드 에디션은 브랜드 최초의 파일럿 손목시계의 제작연도를 기념해 총 1,917피스 한정 제작되며, 오는 8월부터 전 세계 판매를 시작한다고 합니다. 공식 리테일가는 스위스 기준 2,400 스위스 프랑(CHF)으로 책정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보신 것처럼 오리스는 올해도 전통과 혁신을 영리하게 넘나드는 풍성한 볼륨의 신제품들로 브랜드의 발전적인 행보를 과시해 보였습니다. 이상으로 오리스의 바젤월드 2017 리포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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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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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dy
2017.03.24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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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탕면
2017.03.24 12:17
잘봤습니다. 마지막 시계가 제일 예쁜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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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스터
2017.03.24 12:26
디자인이 진짜 정말 점점 좋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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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럿
2017.03.24 13:27
가성비 좋은 브랜드죠. 디자인도 점점 이뻐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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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앙장군
2017.03.24 14:32
오리스도 가지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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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onobu
2017.03.24 15:07
점점 손에서 멀어져 가는 오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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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7.03.25 07:49
가성비 좋은 시계인데 점점 가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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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덕이
2017.03.25 12:09
10데이즈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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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키위스무디
2017.03.26 23:44
마지막 오리스는 정말 심쿵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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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ol
2017.03.27 02:37
올해는 살짝 약하군요 오리스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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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17.04.01 17:04
오리스도 인하우스무브에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한급 위로 올라가려는 느낌이 확실히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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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따라
2017.04.03 23:12
오리스는 제 첫 기계식 시계라 항상 애착이 갑니다. 녹판 65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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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괴물
2017.04.05 00:28
식스티파이브 그린다이얼 너무 멋지네요. 진짜 구매욕이 생기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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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차는곰
2017.04.15 00:57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오리스의 발전이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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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eed
2017.04.15 02:24
음 오리스다이버가 서브마리너를 닮아가는것 같군요.
아뜰리에 칼리버113은 더 조잡해진 느낌이네요...
오리스의 새로운 시도는 좋은데 외모도 많이 신경썼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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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키1
2017.04.15 16:35
10 days 괜찮아보이네요!
다만 가격이~ 오리스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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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같이함께
2017.04.16 20:14
그랑룬 이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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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사장
2017.04.17 08:59
포뮬러 40주년 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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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마니홀릭
2017.04.17 14:48
가격이 사실 어이없어지네요 오리스는 가성비에 초점을 맞추어야한다고 보는데 롤렉스가격을 따라가려고하면 결국 뱉새가 가랑이 찢어지는 형국이 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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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이네
2017.04.17 21:30
멋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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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반
2017.04.18 14:24
날이갈수록 디자인과 기술이 압도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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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찬
2017.05.03 13:55
역시 인하우스 무브들어가니 가격이 흉악해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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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브스
2017.05.06 09:16
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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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즐리
2017.05.07 23:52
아퀴스가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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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포럼28
2017.05.10 23:41
ㅎㅎㅎㅎ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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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럼포럼28
2017.05.11 10:09
이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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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0011
2017.05.17 22:14
빅크라운 플라잉닥터 모델이 제일 눈에 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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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프
2017.11.24 09:05
살짝 스포티한 느낌에..뽐뿌오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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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dation
2017.12.06 20:56
아뜰리에...소장욕구를자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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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ma79
2018.02.12 19:23
아뜰리에 칼리버 113
디자인면이나 기능면에서 대단하네요~
기추하고 싶은 모델입니다. 뒷백은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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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미남
2018.10.14 11:46
오리스 디자인도 잘 뽑고 가성비대 성능비 굿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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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와우
2019.04.20 01:31
오리스는 한국시장에서 마케팅좀 더 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점점 가성비가 떨어져가는게 아쉽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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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2019.11.26 00:51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몇년전 부터의 디자인 확장이 확실히 자리를 잡아가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