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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앤로스(Bell & Ross)의 바젤월드 2016 리포트입니다. 


바젤 현지에서 올린 라이브 포토에서 상세한 내용을 덧붙여 소개하오니 이미 해당 게시글을 보신 회원님들께서는 참고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벨앤로스의 공동 창립자이자 모든 시계를 직접 디자인하고 기획하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루노 벨라미치Bruno Belamich)는 

시계 제작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일례로 2014년 할리 데이비슨과 손잡고 'B-로켓 모터바이크'를 선보인바 있는 그는 

이번에는 수퍼카 제작에 도전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실인 '벨앤로스 에어로GT(Bell & Ross AeroGT)'를 이번 바젤월드에서 당당히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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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벨앤로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브루노 벨라미치가 디자인한 컨셉트 수퍼카 '벨앤로스 에어로GT' 



지난 B-로켓 모터바이크와 마찬가지로 에어로GT의 디자인에 벨라미치는 항공기 디자인에서 많은 직접적인 영감을 얻었다고 하는데요. 


그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스포츠카인 1960년대 그란 투리스모에 출전할 당시의 페라리 250 GTO(Ferrari 250 GTO)를 아이디어의 시작점으로 잡고, 

브랜드의 아이덴티티인 항공기 디자인에서 갖은 특징적인 요소들을 차용해 1년여의 디자인 끝에 그토록 꿈꿔왔던 수퍼카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벨앤로스 에어로GT는 판매용이 아닌 말 그대로 컨셉트 카입니다만, 디자인을 바탕으로 실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 카가 완성된지라 향후 귀추가 주목됩니다. 


뿐만 아니라, 브루노 벨라미치는 에어로GT에 응용한 디자인 컨셉을 시계 컬렉션에 응용한 새로운 라인업을 함께 선보였는데요. 

앞서 B-로켓 라인을 전개할 때와도 유사한 제품 개발 & 마케팅 방식이라 하겠습니다. 



BR 03-92 AeroGT & BR 03-94 Aero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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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개 한정의 BR 03-92 에어로GT(AeroGT) 모델입니다. 


에어로GT 라인은 실제 제작된 수퍼카와 연계되며 나름의 거창한 탄생 배경을 갖게 되었지만, 

제품 자체만 놓고 보면 기존 B-로켓의 연장선상이자 스켈레톤 버전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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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42mm 스틸 케이스에 전체 스켈레톤 가공한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그런데 이전 모델들과 달리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사용해 로터를 포함한 무브먼트의 뒷면까지도 아낌없이 노출합니다. 


리차드 밀, 위블로, 린데 베들린, 로저드뷔 등 고급 스포츠 워치 카테고리에서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다이얼면에 그대로 노출시킨 형태의 시계가  

완전히 자리를 잡다보니 벨앤로스도 BR-X1 시리즈를 필두로 뒤늦게 이러한 행렬에 가담하고 있는데요.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BR 03 에어로GT 시리즈는 어찌보면 기존 BR-X1의 다운그레이드 버전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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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500개 한정 생산되는 크로노그래프 버전의 BR 03-94 에어로GT 모델. 


아무래도 타키미터 눈금 처리된 챕터링을 갖춘 크로노그래프 버전이다 보니 앞서 보신 쓰리 핸즈 버전에 비해 보다 스포티한 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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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42mm 스틸 케이스에 스켈레톤 가공한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무브먼트 정보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셀리타 베이스가 유력해 보입니다. 

BR 03-92 버전과 달리 케이스백 일부만 노출시킨 점도 차이점입니다. 펀칭 처리된 블랙 송아지 가죽 바탕에 레드 포인트 컬러가 돋보이는 스트랩에도 시선이 갑니다. 




BR-X1 HyperStellar

BR-X1 하이퍼스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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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성공적으로 런칭한 BR-X1 시리즈를 바탕으로 우주(Space) 컨셉을 더한 250개 한정 모델, BR-X1 스켈레톤 크로노그래프 하이퍼스텔라(Hyperstella) 입니다. 


아시다시피 벨앤로스는 항공 시계로 유명한 브랜드입니다만, 그 영역은 우주에까지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본격적으로 우주를 컨셉으로 하고, 실제 우주 비행사들이 극한의 우주 탐사 작전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인스트루먼트(장비)를 표방하고 나섰습니다. 


다소 거창한 마케팅적 수식을 걷어내고 나면 사실 전작 BR-X1의 컬러 베리에이션 정도로 보인다는 점이 아쉬움이 남습니다만, 시계의 외형이나 이름 자체는 멋스럽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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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직경 45mm에 5등급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으며, 미들 케이스 부분에는 그레이 컬러의 러버 소재가 덧대어졌습니다. 

베젤 외곽을 감싸는 테두리와 다이얼 외곽 플랜지, 9시 방향 30분 타이머 바탕에는 양극산화처리로 선명한 블루 컬러를 낸 알루미늄 소재가 사용되었습니다. 


무브먼트는 전체 스켈레톤 가공한 자동 칼리버 BR-CAL.313를 탑재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스트랩은 회색 러버 바탕에 엘리게이터 가죽을 덧대어 스포티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을 줍니다. 


 

BR S Diamond Eagle

BR S 다이아몬드 이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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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쿼츠 모델인 BR S 다이아몬드 이글입니다.


다크 블루 컬러 다이얼 바탕에 세팅된 7개의 다이아몬드를 보면 예상할 수 있듯이 별자리가 있는 밤하늘을 다이얼에 묘사한 점이 특징적인 시계입니다.  

그리고 이 별자리를 연결하면 한 마리의 독수리가 날개를 펼친 듯한 모습과 같다고 하네요. 그래서 시계명에도 '다이아몬드 이글'이란 표현이 붙었습니다. 

신화적으로 해석하면 독수리는 신중의 신 제우스를 상징하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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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하게 선레이 가공된 다크 블루 컬러의 다이얼은 특수하게 배합된 래커 처리를 통해 완성했습니다. 

케이스는 직경 39mm(기존 BR S 사이즈) 스틸로 제작되었으며, 케이스 방수 사양은 100m. 


BR S 다이아몬드 이글은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하지 않은 버전과 66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하이 주얼리 버전 2종류로 출시될 예정입니다. 




BR 03-92 & BR 03-94 Desert Type

BR 03-92 & BR 03-94 데저트 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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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성공적으로 선보인 데저트 타입(Desert Type) 한정판을 기존의 블랙 PVD 코팅 스틸 케이스가 아닌, 올해는 매트한 블랙 세라믹 케이스로 새롭게 선보입니다. 

더불어 파네라이를 연상시키는 입체적인 샌드위치 타입의 다이얼을 도입한 점도 눈길을 끕니다. 이로써 다이얼 컬러와 함께 한층 더 밀리터리한 느낌을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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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 크로노그래프 버전의 BR 03-94 데저트 타입입니다. 

앞서 보신 BR 03-92 버전과 마찬가지로 매트하게 가공된 블랙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를 사용했으며, 케이스 직경은 42mm. 

다이얼 컬러와 어울리는 샌드 베이지톤의 송아지 가죽 스트랩을 매칭해 전체적인 통일감을 줍니다. 


현장 사진에는 없지만, BR 데저트 타입 라인에 39mm 버전인 BR S 데저트 타입 모델도 함께 출시될 예정입니다. 단 이 모델만 쿼츠 무브먼트를 탑재했습니다.  



이상으로 벨앤로스의 바젤월드 2016 리포트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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