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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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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째 가족 경영 체제로 운영되고 있는 독립 브랜드 레이몬드 웨일(Raymond Weil)의 바젤월드 2015 리포트입니다. 


지난해 창립자 레이몬드 웨일이 향년 87세의 나이로 타계하면서 그와 함께 회사 경영을 책임지던 사위 올리비에 베른하임 역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그해 4월 올리비에의 30대 아들 엘리 베른하임이 CEO직에 오르면서 레이몬드 웨일은 불과 1년여 만에 보다 밝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하기 시작합니다. 


각종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를 통한 활발한 활동과 브릿 어워즈, 인터내셔널 아티스트 어워즈 후원 등의 외부 활동에서 이미 드러났듯 

레이몬드 웨일의 변화는 올해 바젤월드 신제품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일례로 부스 풍경 역시 지난해에 비해 경쾌해진 느낌입니다. 




마에스트로 프랭크 시나트라 리미티드 에디션 

Maestro Frank Sinatra Limited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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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레이몬드 웨일 부스 내부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은 미국의 전설적인 가수 프랭크 시나트라에 관한 것이었습니다. 


아시다시피 레이몬드 웨일은 창립 이래 여러 장르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은 다양한 컬렉션을 전개하고 있으며, 

각종 음악 관련 행사 및 젊은 뮤지션을 후원하는 사업까지 추진하며 음악을 향한 열정을 브랜드의 한 정체성처럼 섬겨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프랭크 시나트라 탄생 100주년을 맞아 브랜드를 대표하는 마에스트로 컬렉션에 프랭크 시나트라 한정판 시계를 선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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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공식 이미지 속의 시계가 바로 마에스트로 프랭크 시나트라 한정판(Ref. 2837-STC-SINAT)입니다. 


역시나 재즈 뮤직과 인연이 깊은 오리스(Oris)도 2005년경 프랭크 시나트라 한정판을 발표한바 있는데, 

레이몬드 웨일은 과거 오리스의 그것보다 한결 단순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시계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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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폴리시드 처리된 스틸 케이스의 직경은 39.5mm 두께는 9mm이며, 

사진 보시다시피 실버-화이트 톤의 다이얼 바탕에 회오리 모양의 패턴이 새겨져 특유의 우아함을 드러냅니다. 

바 인덱스와 리프 핸즈는 블루잉 처리했으며, 12시 방향만 로만 인덱스 처리해 클래식한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누구나 호감을 가질 만한 정제된 다이얼이 매력적인 모델이며, 

탑재된 무브먼트는 ETA 2824의 클론인 셀리타 에보슈에 수정을 가한 RW 4200 자동 칼리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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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 및 케이스백 사진은 실사 중엔 잘 나온 게 없어서 공식 이미지를 첨부합니다. 


보시다시피 시스루 형태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탈 안쪽에 '시나트라' 영문 프린트 및 그의 심볼과도 같은 모자가 함께 추가됐습니다. 


마에스트로 프랭크 시나트라 리미티드 에디션은 총 1,212개 한정 제작될 예정이며, 오는 6월부터 전세계 판매에 들어간다고 하네요. 




토카타 뉴 레이디스 워치 

Toccata New Ladies Wa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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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카타 컬렉션은 레이몬드 웨일 전 컬렉션 중에서도 가장 절제미가 느껴지는 단순한 기능과 디자인이 특징적인 라인입니다. 


전형적인 클래식 엔트리 라인이지만 제품 종류가 그렇게 다양하다고 볼 수는 없었는데요. 

올해 여성용 라인업에서 새로운 변화를 목격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뉴 토카타 레이디스 컬렉션은 영국의 여성 클래식 바이올리니스트인 니콜라 베네데티(Nicola Benedetti)를 뮤즈로 삼아 

그녀의 여성스럽고 섬세한 연주 성향을 반영한 3종의 시계들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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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 혹은 로즈 골드 PVD 처리한 스틸 케이스, 그리고 스틸 & 옐로우 골드 PVD 처리한 투톤 베리에이션으로도 선보이고 있으며, 

전 모델 케이스 직경 34mm에 다이아몬드 세팅 인덱스를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두 모델은 베젤에도 80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고요. 


새틴 선레이 피니시 처리된 초콜릿 브라운 다이얼 버전 외에 두 모델은 화이트 마더오브펄을 사용했으며, 스트랩 역시 각 모델별로 다릅니다. 

무브먼트는 스위스 쿼츠 칼리버를 사용했고요. 사진 보시다시피 시와 분만 표시하는 심플한 타임온리 형태입니다. 방수는 50m. 




프리랜서 

Freel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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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용 프리랜서 컬렉션의 뉴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시리즈입니다. 

엄밀히 말하면 올해 바젤월드 신제품은 아니지만, 지난해 말부터 올해 들어서 본격적으로 마켓에 선보이는 제품들인지라 신제품 프레젠테이션에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 모델 케이스 지름 42mm 두께 13.7mm로 동일하며, 

스틸 버전은 폴리시드 마감하고, 티타늄 케이스 버전은 브러시드 마감 처리해 차등을 줬습니다. 

그밖에도 다이얼 및 액센트 색상에 따라서도 여러 베리에이션으로 선보이고 있습니다. 


공통된 변화라면, 기존의 프리랜서 모델들에 비해 한결 스포티하고 젊은 감각을 엿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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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어떤 모델이 마음에 드시는지요?! 


무브먼트는 범용 자동 크로노그래프를 대표하는 밸쥬(ETA) 7750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9시 방향 영구 초침 카운터 테두리를 볼드하게 양각 처리하고 일부 스크류 디테일을 더한 것과 

3시 방향 날짜창을 트리플 디스플레이로 변경한 것도 프리랜서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시리즈의 공통된 특징입니다. 




프리랜서 파이퍼 리미티드 에디션 티타늄 GMT 

Freelancer Piper Limited Edition Titanium G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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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 오토매틱 크로노그래프 시리즈의 GMT 베리에이션인 파이퍼 한정판 모델입니다. 


이 시계는 미국의 경비행기 제조사인 파이퍼 에어크래프트(Piper Aircraft)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제작되었다고 하네요. 

그래서인지 시계를 구입하면 위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경비행기를 함께 제공한다고 합니다. 


지름 42mm 스틸 케이스에 다른 프리랜서 크로노그래프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100m 방수를 지원하며, 

무브먼트는 ETA 7754를 탑재했습니다. 다이얼 보시면 챕터링에 24시간계를 표시하고 별도의 화살표 핸드가 GMT 시각을 표시합니다. 




나부코 깁슨 리미티드 에디션

Nabucco Gibson Limited Ed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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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바젤월드에서 처음 공개된 나부코 깁슨 한정판 모델입니다. 


깁슨(Gibson)은 기타를 다뤄본 적이 있는 분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미국의 기타 제조사지요. 

레이몬드 웨일은 이번에 깁슨과의 협업으로 다이얼에도 깁슨 로고를 새긴 총 200개의 특별한 한정판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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깁슨이라는 메이커 자체가 워낙에 잘 알려져 있다보니 바젤월드 부스 한쪽에도 아예 깁슨의 대표 전자기타들을 전시해 놓았습니다. 


서두에 새 CEO로 취임한 엘리 베른하임 체제 하에서 브랜드 이미지나 지향점이 젊어졌다고 표현한 것도 바로 이러한 분위기의 변화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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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부코 깁슨 한정판(Ref. 7850 TIR GIBS1)의 케이스 소재는 티타늄입니다. 

폴리시드 처리한 크라운과 푸셔, 러그 스크류 같은 디테일은 스틸 소재이고요. 


케이스 직경 46mm 두께 15.25mm로 제법 오버사이즈 시계입니다. 

크라운과 푸셔를 스크류 다운 처리하고 케이스백에 별도의 L형 방수링 등을 추가해 수심 200m의 방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 중앙에도 깁슨 로고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일자로 부채살처럼 스켈레톤 처리한 로터 디테일도 숨은 개성을 더합니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ETA 7753 자동 베이스를 수정한 RW5010이며, 보통의 7753 시계들과 달리 10시 방향이 아닌 8시 방향에 날짜 변환 코렉터를 위치시켰습니다. 

그런데 또 재미있는 점은 10시 방향에 별도의 스크류 다운 푸시 버튼을 눌러서도 날짜를 변경할 수 있게 수정해 편리성과 디자인적인 포인트로도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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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젠테이션 시간이 짧아 실사를 많이 찍지는 못했습니다만, 실제 제품 모습은 이런 느낌이고요. 


입체적인 쓰리 카운터 배열의 다이얼과 상큼한 레드 액센트 핸즈, 타키미터 눈금이 추가된 그레이톤의 세라믹 베젤 같은 디테일도 시계 특유의 인상과 잘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레이몬드 웨일 시계 중 가장 인상적인 만듦새를 보여준 제품들이 나부코 라인의 그것인데, 제법 높은 가격대 때문에 국내에는 소개되지 않아 아쉽습니다. 




나부코 투르비용 

Nabucco Toubill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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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공개된 정보가 전무해서 제대로 소개해 드릴 수는 없지만...

올해 바젤월드 현장에서는 레이몬드 웨일의 첫 투르비용 시계도 볼 수 있었습니다. 


브랜드의 고가 라인인 나부코를 통해 선보이고 있으며, 투르비용 시계임에도 200m 방수 사양을 갖고 있습니다(이는 나부코 라인의 특징이기도).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개발 제작 칼리버는 아니고, 타 메이커로부터 라이센스를 주고 독점 공급 받은 것입니다. 다만 어느 제조사인지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나부코 투르비용 관련해서는 차후 보다 자세한 정보와 공식 이미지가 입수되면 다시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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