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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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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급 시계브랜드들이 즐비한 리치몬트 그룹 내에서도 강렬한 존재감과 기술력을 자랑하는 로저드뷔(Roger Dubuis)의 워치스 앤 원더스 소식입니다. 


올해 로저드뷔는 설립자 Mr. 로저드뷔에 헌정하는 의미를 담은 오마주(Hommage) 컬렉션과 글래머러스한 여성성을 강조한 벨벳(Velvet) 컬렉션에 집중하고 있는데요. 

SIHH에 이어 이번 W&W(워치스 앤 원더스)에서도 오마주와 벨벳이 각각 남녀 컬렉션을 양분하며 사이좋게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올초 SIHH 부스 풍경과 마찬가지로 오마주 컬렉션이 지향하는 '놀라운 기계학(Incredible Mechanics)'을 테마로 하는 독창적인 외관의 부스를 마련해 

많은 관람객들의 발길을 멈춰 세웠습니다. 특히 뻐꾸기 시계와  스위스 전통 목조가옥 샬레를 응용한 외관, 그리고 시계제작자를 상징하는 조각상들을 곳곳에 

배치한 점이 인상적이었으며, 각 시계제작자 조각상의 손에는 길쭉한 유리관 모양의 진열대와 함께 새로 런칭한 오마주 컬렉션 신모델들이 전시돼 있었습니다.  


한편, 로저드뷔는 9월 21일부터 28일까지 매일 한 개씩 8개의 새로운 캠페인 영상들을 공개하며 2014 워치스 앤 원더스의 열기를 더해갔는데요.  





이중에서 로저드뷔 부스 현장을 보다 생생하게 엿볼 수 있는 관련 영상 먼저 함께 감상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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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브랜드 프레젠테이션에 참석하기 위해 부스 안쪽에 마련된 방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쪽 면에 위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과 같은 

흡사 일본 애니메이션 속에나 등장할 법한 가상의 도시 조감도가 펼쳐져 있었습니다(아참, 그러고보니 미드 '왕좌의 게임' 오프닝씬의 그것도 연상되는군요.ㅋ).


이 인상적인 배경은 다름 아닌 로저드뷔의 고향인 제네바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단, 도시의 하부 구조를 기계식 무브먼트의 기어트레인처럼 묘사해 각각의 톱니 바퀴들이 실제로 움직일 것 같은 착시를 불러 일으켰습니다. 


어찌보면 시계와는 무관한 이미지인지도 모르나, 로저드뷔는 비단 시계만 전면에 강조하기 보다는, 브랜드 이미지 전체를 여타의 하이엔드 메이커들이 추구하는 

다소 보수적이고 정적인 이미지메이킹 방식과는 차별화된 완전히 새롭고 미래지향적이며 창의적인 방식으로 보여주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파인 워치메이킹을 대하는 로저드뷔의 접근 방식(애티튜드)은 설립자의 장인정신을 이어 받아 기술력을 밑에서부터 차곡차곡 쌓아올리는 정공법을 고수하고 있지만, 

이렇게 완성된 시계와 컬렉션을 통해 브랜드가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측면에서는 여느 브랜드 못지않게 젊고 크리에이티브한 열정이 넘칩니다.   






이제 내년(2015년)이면 창립 20주년을 맞는 로저드뷔. 


비교적 짧은 역사이지만, 로저드뷔는 완벽하게 통합된 매뉴팩처 체제 하에서 헤어스프링을 포함한 시계의 모든 구성요소를 자체 제작하고, 

전 제품에 최고급 세공에 대한 스위스 보증 마크인 제네바 실(Poinçon de Genève)을 받는 세계 유일의 시계제조사로 무섭게 성장했습니다. 

벌써 총 32개의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가지고 있으며,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특유의 강렬하고 대담한 디자인에 접목함으로써 일가를 이루었지요. 


- 설립자 로저드뷔 씨 방한과 제네바 실 체험 행사 관련 뉴스 참조: https://www.timeforum.co.kr/11126435


위 사진 속에서 시계제작자 모형의 피규어(?) 앞에 놓여진 시계는, 

올해 SIHH서 화제를 모은 오마주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Hommage Double Flying Tourbillon)입니다. 

보다 확대된 멋진 공식 사진으로도 감상하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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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이 모델입니다. 올해 오마주 컬렉션에는 다이얼 색상과 케이스 소재(+ 다이아 세팅)에 따라 총 4종류의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이 선보였는데요. 


위 사진 속 시계는 핑크 골드 케이스 & 차콜 그레이 다이얼 버전입니다. 지름 45mm의 대범한 케이스 사이즈와 로듐 도금 처리한 핸드 메이드 기요셰 패턴 다이얼, 

핑크 골드 소재의 두툼한 로만 인덱스와 오버사이즈 소드 핸즈, 그리고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한 더블 투르비용 배열이 한데 어우러져 대단한 존재감을 발합니다. 






오마주 컬렉션엔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 베리에이션 외에도 2종류의 오마주 자동 크로노그래프 모델(위 사진 참조)과 3종류의 스몰 세컨드 모델, 

그리고 1995년 Mr. 로저드뷔가 제작한 최초의 오마주 모델을 재현한 208개 한정의 오마주 플라잉 투르비용 트리뷰트 투 Mr 로저드뷔가 있습니다. 


SIHH서 공개된 이들 제품들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고요. 

이번 W&W 노벨티인 오마주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오토매틱 모델로 바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워치스 앤 원더스서 처음 공개된 오마주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오토매틱(Hommage Minute Repeater Tourbillon Automatic) 모델(Ref. RDDBHO0574)입니다. 


앞서 사진으로 보여드린 지름 45mm 더블 플라잉 투르비용과 같은 사이즈이며, 핑크 골드 케이스로 딱 한 종류만 선보였습니다. 

이 시계의 특징적인 점이라 한다면,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컴플리케이션 중에서도 가장 제작이 까다로운 미닛 리피터 기능에 

플라잉 투르비용, 게다가 핸드 와인딩 방식이 아닌 오토매틱, 그것도 더블 마이크로 로터를 채용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타 브랜드에서는 보기 힘든(좀더 정확히는, 제가 기억하는 한 본 적이 없는) 조합인데요. 로저드뷔의 유니크한 지향점을 엿볼 수 있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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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주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오토매틱에 탑재된 무브먼트는 이번에 새로 개발된 RD104 칼리버입니다. 

모든 로저드뷔 무브먼트가 그렇듯이 이 칼리버도 당연히 100% 인하우스 & 제네바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하지만 RD104는 엄밀하게 따지면 완전히 새로운 종류의 칼리버는 아닙니다. 

기존에 있던 RD08 칼리버와 거의 유사한 구조와 부품수를 공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베이스인 RD08 역시 미닛 리피터 + 플라잉 투르비용 + 더블 마이크로 로터를 적용했습니다. 

RD08에서 한 단계 진화한 RD0829 칼리버 같은 경우는 미닛 리피터 + 플라잉 투르비용 + 퍼페추얼 캘린더 + 세컨 타임존을 한데 응축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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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08의 밋밋한 실버톤 플래티넘 로터 대신에 화려하게 빗살무늬 패턴을 새기고 핑크 도금 처리한 플래티넘 로터를 사용했다는 점이 

RD08과 RD104 칼리버의 가시적인 차이점이며, RD08(52개 주얼) 보다 46개로 주얼수가 줄었다는 점 같은 차이 또한 보여주고 있습니다. 


로저드뷔 옹이 제작한 과거 회중시계 칼리버에서 발전한 형태이기 때문에 직경은 큼지막한 14.75 리뉴에 두께 역시 8.8mm로 두툼하고요(케이스 두께도 덩달아!)

RD104 칼리버 하나에만 무려 434개의 부품이 사용됐으며, 총 제작기간 1,250시간(약 53일)에서 30%에 달하는 시간을 제네바 실 획득을 위해 투자한다고 합니다. 



 



아직 프로토타입 모델이라 아쉽게도 차임 소리는 들을 수 없었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으로 보이는 아름다운 무브먼트를 감상하는 수준에 그쳐야 했지요.

푸와송 드 제네브, 즉 제네바 실을 받은 칼리버 답게 면면이 들여다 볼 수록 아주 화려하고 수준 높게 가공 마감되었습니다. 


내년부터 지정 부티크에서만 선주문 방식으로 판매될 오마주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모델은 2015년 브랜드 20주년을 기념하여 단 20개만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 보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 참조: http://www.rogerdubuis.com/en/collections/hommage/minute-repeater/2181-rddbho0574.html






- 며칠 전 공개된 오마주 미닛 리피터 투르비용 관련 공식 필름도 한번 감상해 보세요. 

   누가 로저드뷔 아니랄까봐, 영상부터 아주 박력 넘치고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참고로 1분 9초 정도의 런닝타임에서 미닛 리피터 사운드도 들으실 수 있습니다. 



이젠 여성용 벨벳 컬렉션 신제품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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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SIHH서 로저드뷔는 벨벳(Velvet) 컬렉션에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한 다이얼과 

케이스 12시와 6시 방향 러그 쪽 중앙에만 쿠션 컷의 루비, 에메랄드, 핑크 사파이어, 블루 사파이어 등 형형색색의 컬러 젬스톤을 세팅하고 

여기에 새틴 스트랩까지 색을 깔맞춤한 벨벳 오뜨 조알레리(Velvet Haute Joaillerie) 라인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는데요(위 사진 속 시계들 참조)... 


이번 W&W에서는 총 3가지 종류의 벨벳 오뜨 쿠튀르(Velvet Haute Couture)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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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공식 사진 속 시계는 어딘가 관능적인 매력을 지닌 여성성을 형상화한 벨벳 오뜨 쿠튀르 코르셋트리(Velvet Haute Couture Corsetry) 모델입니다. 


그 이름에서부터 유추할 수 있듯이 여성의 코르셋에서 영감을 얻어 스트랩을 코르셋 매듭처럼 처리해 시선을 확 사로잡습니다. 

블랙 새틴 스트랩에 핑크톤의 카프 가죽 스트랩을 감싸 코르셋 형태를 재현했고 프랑스 유명 가죽 공방에서 전체 핸드 메이드로 제작했다고 합니다. 


기존 벨벳 케이스와 동일한 지름 36mm 사이즈에 핑크 골드 케이스를 사용했으며, 베젤부와 다이얼에 각각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완성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전 컬렉션 타임온리 모델에 주로 사용되 온 인하우스 자동 RD821를 탑재했습니다. 파워리저브는 48시간이며, 시계의 방수는 생활방수 30m입니다. 


벨벳 오뜨 쿠튀르 코르셋트리는 총 88개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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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벨벳 오뜨 쿠튀르 밍크 퍼(Velvet Haute Couture Mink Fur) 시계입니다. 

이름처럼 실제 최고급 밍크 코트에 사용되는 블랙 밍크 퍼 소재를 스트랩에 적용한 시계입니다. 역시나 88개 한정 모델이고요. 


지름 36mm 화이트 골드 케이스 및 다이얼까지 총 4.34 캐럿에 달하는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풀 파베 세팅해 육안상으로도 무척 화려하며, 

여기에 또 전체 핸드 메이드 제작 밍크 퍼 스트랩까지 더해져 한층 고급스럽고 격조 높은 인상을 풍깁니다. 

상류층 여성들이 파티 등에 참석할 때 쿠튀르 드레스 위에 펜디의 밍크 코트나 숄을 살짝 걸치고 이 시계를 착용한다면 더할 나위 없는 여신 포스가 날 듯 싶군요. 






프레젠테이션 일정 자체가 워낙 타이트한데다 여기자분들의 폭발적인 관심 때문에 벨벳 W&W 신모델들은 제대로 감상할 여력이 되지 않았습니다. ㅠ 


위 첨부 사진 좌측의 시계가 벨벳 오뜨 쿠튀르 밍크 퍼 모델(Ref. RDDBVE0017)이고, 

우측의 시계는 벨벳 오뜨 쿠튀르 파스망트리(Velvet Haute Couture Passementerie)라는 모델(Ref. RDDBVE0015)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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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망트리(Passementerie)란 프랑스어로 장식을 뜻하며, 19세기 의복에 주로 사용된 금몰, 음몰 등의 장식을 일컫는다고 합니다. 

벨벳 오뜨 쿠튀르 파스망트리 시계에는 베이지색 새틴 스트랩 위에 다크 그린톤의 그물 장식 파스망트리가 덧대어져 오묘한 멋을 풍깁니다. 


마치 뜨개질을 하듯 한 명의 장인이 정성스럽게 완성한 핸드 메이드 스트랩이며, 시계 본체는 핑크 골드 케이스에 역시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습니다. 

앞서 소개한 모델들과 마찬가지로 인하우스 오토매틱 RD821 칼리버를 탑재했으며, 이 모델 역시 총 88개만 한정 제작될 예정입니다. 


새틴 브러시드 처리된 은은한 그레이 다이얼과 오버 사이즈 형태의 골드 아플리케 인덱스와 길쭉한 도피네 핸즈가 강렬하면서도 조화롭습니다. 

다이얼 중앙의 배럴 형태 역시 벨벳 컬렉션만의 특징적인 디테일이며, 두 고리를 잇는 듯한 독특한 베젤부 역시 시계의 여성스러움에 일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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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hotographed by Mikael Jansson for the Roger Dubuis Horloger Genevois Campaign. 



또한 로저드뷔는 벨벳 오뜨 쿠튀르 컬렉션 광고 캠페인을 위해 최근 새 뮤즈로 세계적인 슈퍼 모델 스테파니 세이모어(Stephanie Seymour)를 영입했습니다. 

케이트 모스 등과 함께 원조 슈퍼 모델로 통하는 그녀는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올해 초 에스티로더의 글로벌 광고모델로 선정됐을 만큼 여전히 유명한데요. 


위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벨벳 오뜨 쿠튀르 밍크 퍼 시계를 착용한 그녀의 모습은 상당히 우아하고 컬렉션의 지향점과도 잘 어울리는 듯한 느낌입니다. 

또한 로저드뷔의 새 광고 캠페인 사진 작업에는 뉴욕에서 최근 가장 핫한 세계적인 패션 포토그래퍼 미카엘 얀손(Mikael Jansson)이 참여했습니다. 







한편 로저드뷔는 지난 1일 저녁 전 세계 소수의 프레스와 홍콩의 VVIP를 초청한 이브닝 파티도 마련했습니다. 


소호의 한 갤러리를 연상시키는 건물을 통째로 빌릴 만큼 그 규모부터 상당히 공을 들였는데요. 

마침 이곳에서는 매그넘 소속의 영국 사진작가 마틴 파(Martin Parr)의 첫 홍콩 개인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마틴 파의 자유분방한 사진 작품들을 감상하면서 준비된 샴페인을 홀짝이고 한쪽에 마련된 로저드뷔의 시계까지 볼 수 있는 자리였지요. 



 



한 코너에서는 초청된 고혹적인 자태의 재즈 가수가 클래식 팝을 열창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본격적인 디너를 위한 테이블도 세팅돼 있었고요. 

비록 사진 촬영은 하지 않았지만, 디너 타임 중간중간 로저드뷔의 CEO인 장 마크 폰트로이(Jean-Marc Pontroué) 씨의 스피치도 이어졌지요. 

그는 식전 인사말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기도 했습니다. 


“아시아의 고객들은 하이앤드 워치 분야에서 안목이 높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시아와 다양한 방면으로 자연스러운 친화력을 형성하고 있으며, 

 로저드뷔만의 뛰어난 기술력과 차별화된 디자인은 올해는 물론 창립 20주년을 맞는 내년에도 아시아 고객들을 절대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 행사에 참석한 로저드뷔 한 관계자 분의 자태. 이 분의 손목을 유심히 한 번 보십시오...

   케이스, 다이얼은 물론 골드 브레이슬릿에까지 풀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한 벨벳 모델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벨벳은 흔히 여성용 컬렉션으로 분류되지만 큰 시계를 선호하지 않는 남성분들에게도 잘 어울리는군요. 

   게다가 젊은 분인데도 전체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이 야릇해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시크해 보였다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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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몇 년간 엑스칼리버와 라 모네가스크를 성공적으로 정비하고, 그 뒤를 이어 스포티한 컴플리케이션을 표방하는 펄션과 우아한 여성미를 강조한 벨벳을, 

그리고 올해 재런칭한 오마주 컬렉션까지 인상적으로 전개하면서 로저드뷔는 해를 거듭할 수록 각 컬렉션별 개성과 색깔이 한층 분명해지는 느낌입니다. 


기술력의 정수를 보여주는 하이 컴플리케이션 시계에서부터 화려하기 이를데 없는 여성용 하이 주얼리 시계에 이르기까지 

변화무쌍한 재능을 자랑하는 로저드뷔가 창립 20주년을 맞는 내년에는 또 어떠한 시계들로 놀라움을 선사할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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