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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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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바젤월드 시즌 가장 핫한 브랜드인 롤렉스(Rolex)의 바젤월드 2019 리포트를 이어갑니다. 


롤렉스는 올해 오이스터 퍼페츄얼(Oyster Perpetual) 라인에만 신제품을 선보였습니다. 이는 2018년 역시 마찬가지였지만, GMT-마스터 II 컬렉션에 출시한 일명 '펩시' 쥬빌리 스틸 모델(Ref. 126710BLRO)과 같은 예상치 못한 제품이 큰 이슈몰이를 했던 작년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임팩트는 조금 덜한 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묵묵히 자신들이 잘 할 수 있는 영역에 오롯이 집중하며 컬렉션의 기반을 다지는 모습에서 롤렉스만의 고집과 신념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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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Yacht-Master 42 

오이스터 퍼페츄얼 요트-마스터 42 (Ref. 226659)


가장 먼저 보실 신제품은 요트-마스터 42입니다. 요트-마스터 라인 최초의 42mm 모델로, 남성용은 40mm, 여성용은 37mm로 선보였던 쓰리 핸즈 데이트 기능의 요트-마스터를 42mm 버전까지 추가함으로써 라인업을 소폭 확장하고 있습니다. 44mm 사이즈인 요트-마스터 II까지 포함하면 사실상 사이즈 구색은 다 갖춘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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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요트-마스터는 롤렉스의 아이코닉 다이버 워치인 서브마리너(Submariner)의 디자인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수 사양을 100m 수준으로 낮추고, 60분 눈금을 양각으로 새긴 양방향 회전 베젤을 적용함으로써 차별화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오이스터플렉스(Oysterflex)로 불리는 고성능 엘라스토머(Elastomer)로 제작한 독자적인 스트랩을 최초로 적용한 컬렉션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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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 최초로 '집시 모스(Gipsy Moth) 4호' 요트를 타고 226일간 총 항해 거리 4만 7,596km에 달하는 세계 대양 단독 일주 기록을 수립한 전설적인 인물, 프랜시스 치체스터 경(Sir Francis Chiche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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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6년 8월부터 1967년 5월까지 프랜시스 치체스터 경이 세계 요트 일주를 할 당시 착용했던 오이스터 퍼페츄얼 시계(1965년 제작 모델) 


롤렉스가 요트-마스터 라인에 꾸준히 힘을 쏟는 이유는 비단 해당 컬렉션이 일부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롤렉스는 무려 60년 이상 세일링 분야와 인연을 맺으며 전 세계의 영향력 있는 요트 클럽과 긴밀한 유대 관계를 유지하고 현재 약 15개의 메이저 국제 요트 경주 및 레가타를 후원하고 있습니다. 최근 파네라이, 율리스 나르당, 루이 비통 등 바다와 컬렉션의 연관이 깊은 시계 브랜드들이 요트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것이 유행처럼 자리잡고 있는데, 사실 이러한 파트너십의 원조는 롤렉스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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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 350척 이상의 요트가 참가하는 롤렉스 패스트넷 레이스

올해는 오는 8월 3일부터 8일까지 영국 카우스~플리머스 일대 바다서 개최된다.


롤렉스는 세계 3대 요트 레이스 중 롤렉스 시드니 호바트 요트 레이스(Rolex Sydney Hobart Yacht Race, 매년 12월 말 호주에서 개최)와 롤렉스 패스트넷 레이스(Rolex Fastnet Race, 2년 단위로 8월경 영국에서 개최)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할 만큼 이 분야에 시계 브랜드로는 가히 독보적인 위상을 자랑합니다. 마침 올해 롤렉스가 후원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두 오프쇼어 레이스가 8월과 12월에 각각 개최되는 만큼 롤렉스는 모처럼 새로운 요트-마스터 모델로 컬렉션에 활기를 주고 싶었을 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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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계로 돌아와, 새롭게 선보이는 요트-마스터 42는 직경 42mm 화이트 골드 소재 오이스터 케이스에 60분 눈금을 양각으로 새긴 베젤 인서트로 매트하게 마감한 블랙 세라크롬(롤렉스 고유의 하이테크 세라믹 소재)을 사용했습니다. 골드나 플래티넘이 아닌 블랙 세라크롬 베젤을 사용한 것이 물론 이번이 처음은 아니지만 이전 요트-마스터 40 & 37 버전과는 또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아마도 케이스 사이즈만큼 인서트의 크기도 커져 더욱 도드라져 보여 그런 것인지도 모릅니다. 다른 요트-마스터 모델과 마찬가지로 처음 15분 단위만 분 단위로 눈금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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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눈여겨볼 변화는 다이얼에 있습니다. 케이스 사이즈만큼 다이얼 직경이 커진 탓도 있지만, 도트 야광 인덱스 크기를 키워(일명 '맥시' 다이얼) 한층 존재감 있는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블랙 래커 처리한 다이얼 위에 아워 마커(인덱스) 프레임은 여느 롤렉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18K 화이트 골드를 사용했습니다. 물론 핸즈 역시 화이트 골드이며, 인덱스와 핸즈 중앙에는 크로마라이트(Chromalight)로 명명한 어둠 속에서 푸른색으로 발광하는 롤렉스 고유의 특수 야광도료를 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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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 보면 미미하지만 또 간과할 수 없는 디테일은 다이얼 하단의 요트-마스터 영문 프린트입니다. 기존의 요트-마스터 시리즈는 레드 혹은 블루와 같은 컬러 프린트로 요트-마스터를 돋보이게 했습니다. 컬러 디테일을 생략한 건 다이얼 전체 다이아몬드 파베 세팅 모델 정도인데요. 처음으로 레귤러 제품에 다른 프린트와 마찬가지로 밋밋하게(?) 실버 프린트 처리했습니다. 오히려 이러한 선택으로 블랙 & 화이트 두 컬러 대비만이 부각되어 한층 남성적이고 시크한 매력이 부각되는 측면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서브마리너나 씨-드웰러 & 딥씨의 다른 사이즈 베리에이션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서브마리너가 40mm, 씨-드웰러가 43mm, 딥씨가 44mm이니 그 중간 갭을 요트-마스터 42mm가 채우게 된 셈입니다(단, 전문 다이버 워치 사양의 제품은 아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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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35 칼리버 


무브먼트는 롤렉스의 차세대 워크호스인 3235를 탑재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기존의 인하우스 자동 명기인 3135의 설계를 기반으로 파워리저브(70시간)와 일부 핵심 부품(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 등)을 개선해 더욱 파워풀한 성능을 자랑합니다.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았으며, 일 허용 오차 −2/+2초대를 유지해 COSC 기준치의 약 두 배 가까이 상회하는 고도의 정확성을 특징으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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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케이싱(케이스에 무브먼트까지 조립한 상태) 후에는 2015년부터 전면 도입한 롤렉스 자체적인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Superlative Chronometer Certification)까지 추가해 한층 더 엄격하게 테스트하고 이를 통과했음을 증명하는 심볼로 그린 씰(Green seal)을 부여합니다. 다른 모든 롤렉스 시계들과 마찬가지로 전 세계 5년 워런티를 보증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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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랩은 일반 브레이슬릿이 아닌 오이스터플렉스를 체결했습니다. 유연하면서도 탄성이 뛰어나고 먼지가 잘 묻지 않는 고성능 엘라스토머를 오버 몰딩하는 단계에서 속에 얇은 메탈 블레이드를 추가해 여느 브랜드의 모노 러버 혹은 실리콘계열 스트랩과는 비교를 불허할 만큼 튼튼한 내구성을 보장합니다. 또한 손목에 닿는 면(스트랩 안쪽)을 손목 둘레에 맞게 아치형태로 제작하고 안쪽에 홈을 파 통기성까지 더해 실제 착용해보면 손목에 찰싹 감기는 느낌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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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클부는 롤렉스 고유의 풀림 방지 기능이 있는 오이스터록(Oysterlock)을 적용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클라스프와 함께 다이버 워치 제품처럼 약 2.5mm씩 최대 15mm까지 길이 연장이 가능한 일명 글라이드록(Glidelock) 익스텐션 시스템을 적용해 인상적입니다. 이는 다이빙 수트나 스키퍼/세일러들이 입는 기능성 긴팔티 위에 착용하기에도 매우 유용한 디테일입니다. 


- 요트-마스터 42 신제품을 공식 영상으로도 확인하세요.


전문 다이버 워치 제품은 아니지만(요트-마스터 라인의 방수 사양은 100m), 서브마리너나 씨-드웰러처럼 다이버 모델에만 한정하는 트리플록(Triplock, 3중 방수 잠금 시스템) 스크류-다운 크라운을 도입한 덕분에 고시된 스펙보다는 훨씬 더 높은 방수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수영, 세일링, 레크리에이션 다이빙 등 거의 모든 해상 활동에 적합한 제품임에도 현재로서는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만 선보이는 아쉬움이 없질 않습니다. 오이스터스틸 혹은 티타늄(그럴 리는 없겠지만!) 케이스로 출시했다면 아마도 지금보다 더 뜨거운 반응을 얻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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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Sea-Dweller 

오이스터 퍼페츄얼 씨-드웰러 (Ref. 126603)


다음으로 살펴볼 신제품은 프로페셔널 다이버를 위한 정밀 시계를 표방하는 씨-드웰러입니다. '바다거주자'라는 그 이름처럼 심해 잠수가 가능한 라인인데요. 올해 최초로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 골드를 조합한 일명 옐로우 롤레조(Rolesor) 버전이 출시됐습니다. 서브마리너나 GMT-마스터 II 라인이 아닌 씨-드웰러에 롤레조 조합을 접하니 솔직히 좀 낯선데요. 서브마리너 보다 존재감 있는 다이버 워치를 찾는 수요가 꾸준하고, 일상에서도 고성능 다이버 워치를 착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기 때문에 롤레조 투-톤 소재 베리에이션의 출시가 따지고 보면 그리 놀라운 일만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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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젤 및 스크류 다운 크라운, 브레이슬릿 미들 링크에 옐로우 골드 소재를 사용하고, 다이얼의 도트 아워 마커(인덱스) 프레임과 핸즈에도 역시나 옐로우 골드 소재를 적용해 은은하게 통일감을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블랙 다이얼 하단에 옐로우 프린트로 씨-드웰러 영문을 더했습니다. 이는 2017년 발표한 신형 씨-드웰러의 레드 프린트와 2018년 발표한 신형 딥씨의 그린 컬러 프린트를 연상케 합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아주 미미한 요소이지만 이러한 컬러 기믹도 롤렉스 마니아들에게는 재미를 주는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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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소재 변화와 다이얼 디테일의 미미한 변화를 제외하면 전체적인 스펙은 기존의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3mm, 방수 성능은 수심 1,220m(4,000피트)까지 안전하게 보장하며, 고압 챔버에서 다이버가 감압을 진행할 때 시계의 방수 기능은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시계 케이스 내부에 축적된 과도한 압력을 배출시켜주는 자동 헬륨 이스케이프먼트 밸브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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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날짜 표시 기능이 있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235를 탑재했습니다. 니켈-인 합금 소재를 사용해 자성을 먹지 않는 크로너지 이스케이프먼트를 비롯해, 독자적인 배합의 상자성 합금 소재를 사용해 충격 및 자성, 온도변화에 강한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 롤렉스가 개발하고 특허를 획득한 충격흡수장치인 파라플렉스, 새로운 배럴 구조로 월등히 개선된 파워리저브(약 70시간) 등 롤렉스가 자랑하는 최신 테크놀로지가 집결돼 있습니다. 역시나 COSC 인증과 함께 케이싱 후 별도로 자체적인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아 일 허용 오차 −2/+2초대의 높은 정밀도를 보장합니다.                      


- 씨-드웰러 옐로우 롤레조 신제품을 공식 영상으로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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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GMT-Master II 

오이스터 퍼페츄얼 GMT-마스터 II (Ref. 126710BLNR) 


GMT-마스터 II 컬렉션의 또 다른 베리에이션 신제품입니다. 지난해 출시한 레드/블루 투톤 세라크롬 인서트 베젤(일명 '펩시' 베젤)을 갖춘 첫 스틸 GMT-마스터 II 모델과 짝을 이루는 모델로, 블루/블랙 투톤 세라크롬 베젤과 쥬빌리(Jubilee) 브레이슬릿을 특징으로 합니다. 롤렉스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배트맨'이라는 별칭으로 통하는 전작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버전이 단종됨으로써 신형 쥬빌리 브레이슬릿 버전이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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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오이스터 브레이슬릿 버전과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면 쥬빌리 브레이슬릿 외에도 무브먼트가 변경되었습니다. 기존의 인하우스 GMT 칼리버인 3185를 기반으로 주요 부품을 교체하고 기어트레인 일부를 수정, 결정적으로 파워리저브를 70시간까지 크게 향상시킨 새로운 자동 칼리버 3285를 탑재했습니다. 참고로 지난해 출시한 '펩시' 버전에도 3285가 탑재되었지요. 이제 이런 식으로 신형 모델에는 업그레이드된 차세대 무브먼트로 대대적인 교체가 이뤄질 것입니다. 


- GMT-마스터 II 신제품을 공식 영상으로도 확인하세요.


그 외 스펙은 기존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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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시'의 또 다른 베리에이션 신제품(Ref. 126719BLRO)도 있습니다. 화이트 골드 케이스와 함께 희소한 미티어라이트(Meteorite, 운석) 다이얼을 사용하고, 24시간이 음각된 양방향 회전 베젤에는 블루/레드 투톤 세라크롬 인서트를 사용해 특유의 개성을 어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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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Cosmograph Daytona

오이스터 퍼페츄얼 코스모그래프 데이토나 (Ref. 116588TBR) 


반면 데이토나 신제품은 파격적입니다. 40mm 직경의 옐로우 골드 케이스 베젤부에 타키미터 눈금 대신 트라페즈 컷 다이아몬드 36개를 세팅하고, 다이얼에도 마찬가지로 다이아몬드를 촘촘히 파베 세팅해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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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단순히 다이아몬드를 도배한 수준에 그치지 않고 블랙 래커 처리와 함께 각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바탕은 샴페인 컬러를 적용하는 등 메티에 다르(공예예술)적인 터치를 가미해 시계가 한층 고급스럽고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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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와 다이얼의 다이아몬드 세팅 및 디자인적인 변주 외 기타 스펙은 기존의 옐로우 골드 데이토나 제품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40mm 직경의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컬럼 휠과 수직 클러치를 갖춘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4130을 변함없이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72시간). 여기에 스트랩은 오이스터플렉스 브레이슬릿과 오이스터록 장치를 더한 옐로우 골드 소재의 폴딩 클라스프를 장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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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출시한 에버로즈 골드 케이스/브레이슬릿의 데이토나 '레인보우' 버전(Ref. 116595RBOW)과 마찬가지로 기존의 컬렉션에서는 보기 힘든 매우 유니크하고 아름다운 제품임에는 틀림없습니다만, 한 해 제조 수량이 극히 제한적이고 워낙 고가인지라 국내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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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Day-Date 36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데이트 36


오직 골드 혹은 플래티넘으로만 제작되는 롤렉스의 프레스티지 라인 데이-데이트 컬렉션에 올해는 옐로우 골드, 에버로즈 골드, 화이트 골드 케이스 & 브레이슬릿으로 제작한 다채로운 신제품들이 출시됩니다. 공통적으로 여성용(혹은 남녀공용)에 해당하는 36mm 사이즈로 선보이며, 데이-데이트 36 시리즈에 처음으로 새롭게 업그레이드한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255를 탑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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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데이트 36 그린 옴브레 다이얼 Ref. 128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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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데이트 36 브라운 옴브레 다이얼 Ref. 128235 


옐로우 골드와 에버로즈 골드 버전에는 각각 선레이 마감한 그린 & 브라운 컬러 다이얼 바탕에 그라데이션 효과- 롤렉스는 이를 가리켜 ‘옴브레(Ombré, 음영을 뜻하는 프랑스어에서 착안)’라 명명함- 를 주고, 8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이전 모델과 차별화된 인상을 강조합니다. 그린과 브라운 컬러 옴브레 다이얼은 사진으로 봤을 때보다 실제 다이얼의 느낌이 훨씬 더 오묘합니다. 롤렉스의 상징적인 컬러 그린을 요즘 레트로 트렌드와 맞물려 다시 유행하고 있는 옐로우 골드 케이스/브레이슬릿과 결합한 것에서 무심한 듯 은근히 트렌드를 예리하게 간파하는 롤렉스의 노련함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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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데이트 36 핑크 오팔 다이얼 Ref. 128349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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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데이트 36 터콰이즈 다이얼 Ref. 128348RBR 


반면 스톤 다이얼을 사용한 상대적으로 큐트한 버전도 있습니다. 옐로우 골드 버전에는 얇게 커팅한 터콰이즈(터키석) 스톤을, 화이트 골드 버전에는 핑크 오팔을 사용하고 총 56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아워 마커와 로마 숫자(VI와 IX)를 표시합니다. 스톤 다이얼 시리즈는 또한 베젤도 기존의 플루티드 베젤 대신 5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약 1.36캐럿)를 세팅해 좀 더 여성스럽고 화려한 인상을 풍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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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데이트 36 젬 세팅 다이얼 '레인보우' Ref. 128349RBR 


뿐만 아니라 화이트 골드 버전 한 종류는 케이스 베젤부에 52개의 다이아몬드(1.36캐럿)를, 3연 솔리드 링크로 구성된 화이트 골드 소재 프레지던트 브레이슬릿의 중앙부에도 촘촘하게 412개의 다이아몬드(약 5.57캐럿)를, 화이트 골드 다이얼에도 무려 542개의 다이아몬드와 무지개 컬러를 형상화한 10개의 바게트 컷 사파이어를 세팅해 롤렉스표 하이 주얼리 워치의 한 경지를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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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다섯 가지 버전의 데이-데이트 36 신제품 공통적으로 무브먼트는 날짜 와 요일 표시 기능이 있는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255를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약 70시간). 다른 모든 롤렉스 시계와 마찬가지로 COSC 인증과 함께 자체적인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아 그린 씰로 이를 자신 있게 입증합니다. 


- 데이-데이트 36 신제품을 공식 영상으로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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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Datejust 36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 36


데이-데이트 36 라인이 새로운 다이얼과 칼리버로 활력을 더했다면, 대표적인 클래식 베스트셀러 라인인 데이트저스트에는 지난해에 이어 차세대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3235의 탑재 비중이 두드러집니다. 데이트저스트 41에 이어 데이트저스트 36 라인업에도 앞으로는 3235가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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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저스트 36 Ref. 126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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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저스트 36 Ref. 126284RBR


케이스 & 브레이슬릿 및 다이얼 디자인에 따라 워낙 다양한 조합을 자랑하는 데이트저스트 라인인 만큼 3235를 탑재한 신형 모델의 베리에이션도 사실상 무궁무진합니다. 그 중에서도 화이트 롤레조(오이스터스틸 바탕에 화이트 골드 베젤) 케이스 & 블랙 다이얼에 쥬빌리 브레이슬릿 매칭한 모델(Ref. 126234)과 화이트 롤레조 케이스 & 화이트 마더오브펄/다이아몬드 세팅 다이얼 모델(Ref. 126284RBR)은 나름대로 이전 버전과는 차별화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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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트저스트 36 블루 다이얼 신제품 


- 데이트저스트 36 신제품을 공식 영상으로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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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ster Perpetual Datejust 31 

오이스터 퍼페츄얼 데이트저스트 31 


여성용 데이트저스트 31 라인업에는 오이스터스틸과 옐로우 골드 혹은 에버로즈 골드를 결합한 롤레조 버전 신제품들이 눈길을 끕니다. 옐로우 롤레조 모델(Ref. 278273)에는 선레이 마감한 올리브 그린 컬러 다이얼을, 에버로즈 롤레조 모델(Ref. 278271)에는 연핑크에 가까운 로제 컬러 다이얼을 적용해 산뜻한 인상을 줍니다. 또한 퍼플 보다는 연한 오버진(Aubergine, 가지) 컬러 다이얼을 적용한 에버로즈 롤레조 모델과 같은 이색적인 제품들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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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저스트 31 올리브 그린 다이얼 Ref. 278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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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저스트 31 로제 다이얼 Ref. 278271


- 데이트저스트 31 신제품을 공식 영상으로도 확인하세요. 


신형 데이트저스트 31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차세대 여성용 자동 칼리버 2236이 박동하고 있습니다. 롤렉스는 2236 칼리버를 2년전 데이트저스트 28 라인업에서부터 사용해 매년 꾸준히 전 라인업으로 확대 적용하고 있는데요. 롤렉스의 인하우스 오버코일 스프링인 블루 파라크롬 헤어스프링 대신 실리콘 베이스의 특허 신소재인 실록시(Syloxi) 헤어스프링을 적용하고 파워리저브 역시 개선한 약 55시간을 보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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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이트저스트 31 오버진 다이얼 신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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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의 바젤월드 2019 신제품은 대략 이 정도입니다. 매년 보수적으로 라인업을 확장해온 롤렉스인 만큼 이 정도도 꽤 풍성한 편에 속하지만, 자극적인(?!) 새로움에 목마른 이들에게는 다소 임팩트가 부족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파워리저브 성능을 개선한 신형 칼리버를 남성용 뿐만 아니라 여성용 모델에까지 폭넓게 확대 적용하는 일관성 있는 행보는 시계를 구성하는 전 부품을 자체 개발 제작하는 통합형 매뉴팩처이기에 가능한 모습입니다. 기술력을 부풀리는 지나치게 과장된 제스처보다는 실제 판매가 이뤄질 수 있는 제품들을 통해 컬렉션을 내실 있게 다변화하는 롤렉스다운 선택과 집중이 아닐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