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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 스포츠 워치의 대명사 태그호이어(TAG Heuer)의 바젤월드 2016 리포트입니다. 


태그호이어는 올해 바젤월드에서 무엇보다 작년 말에 런칭한 브랜드 첫 스마트 워치인 태그호이어 커넥티드(TAG Heuer Connected)를 알리는데 주력하는 분위기였습니다. 


-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관련 타임포럼 스페셜 컬럼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SPECIAL/13651043



인텔 인사이드 하드웨어와 안드로이드 웨어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작동하는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는 브랜드의 아이코닉 컬렉션 까레라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구입 후 2년 후에 1,700 달러(USD)를 추가하면 기계식 까레라 모델로 교체해주는 파격적인 프로모션까지 앞세워 시계마니아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선 태그호이어의 바젤월드 부스 현장 사진부터 이어 감상하시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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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스 앞 스탠드에는 위 사진 보시는 것처럼,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를 직접 손으로 작동해 보고 해당 어플리케이션을 조작할 수 있는 스페셜 쇼케이스가 마련됐습니다.  

또한 부스 한쪽에는 3D 글래스를 통해 태그호이어와 오랜 세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를 맺고 있는 모터레이싱 가상 체험을 할 수 있는 코너도 마련돼 화제를 모았습니다. 

하루는 부스 내부에서 LVMH 그룹 시계 부문 수장인 장 끌로드 비버와 테크니컬 디렉터 출신의 제너럴 매니저 기 세몽이 참여한 프레스 프레젠테이션도 진행됐습니다. 
여담이지만, 장 끌로드 비버 사장은 바젤월드 개막을 취재한 당일 CNN 뉴스에도 출연할 만큼 프론트맨다운 면모를 과시했습니다. 

이제 태그호이어의 2016년 주요 신제품들을 차례로 만나보시겠습니다. 


Carrera Heuer-02T
까레라 호이어-02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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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호이어 커넥티드에 쏠린 관심 만큼이나 이번 바젤월드에서 하이라이트가 된 신모델은 단연 까레라 호이어-02T(Carrera Heuer-02T) 입니다. 

앞서 프리-바젤 뉴스로 소개해드렸다시피, 자동 크로노그래프와 투르비용을 결합한 하이 컴플리케이션 신작으로, 
까레라 라인에 전례 없는 구성인데다 15,000 스위스프랑(CHF) 미만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대로 출시될 예정이어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줬습니다. 

- 관련 바젤월드 프리뷰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Baselworld/13855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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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레라 호이어-02T 비한정판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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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레라 호이어-02T 블랙 팬텀 한정판 


까레라 호이어-02T는 비한정판 모델(Ref. CAR5A8Y.FC6377)과 250개 한정으로 선보이는 블랙 팬텀 에디션(Ref. CAR5A8Z.FC6377)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두 버전 공통적으로 케이스 직경은 45mm이며 그레이드 5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었습니다. 단, 블랙 팬텀 에디션은 블랙 티타늄 카바이드 코팅을로 마감. 
케이스는 베젤, 러그, 미들 케이스, 케이스백, 크라운, 푸셔 각각을 따로 제작 결합한 멀티 피스 케이스로 작년 까레라 호이어 01부터 적용된 새로운 케이스입니다. 

무브먼트는 슈베네 매뉴팩처에서 제작된 두번째 매뉴팩처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인 CH-80을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CH-80을 탑재한 이렇다할 상용화 모델이 이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태그호이어는 CH-80에 플라잉 투르비용을 결합해 누구도 예상치 못한 도약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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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레라 호이어-02T 블랙 팬텀을 직접 착용해 보았습니다. 
250개 한정 제작될 블랙 팬텀 버전은 19,900 스위스 프랑으로 일반 버전에 비해 가격대가 좀 더 나갑니다. 


호이어-02T 칼리버는 무브먼트의 톱 브릿지는 카본으로, 투르비용 케이지는 티타늄으로 제작해 케이스와 함께 경량화에 포커스를 맞춘 점도 특이점입니다.    
여기에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 인증(COSC)까지 받음으로써, COSC 인증을 받은 스위스 투르비용 시계 중 가장 접근 용이한 가격대임을 강조합니다. 

까레라 호이어-02T는 단지 가격적으로 2천만 원대 스위스 메이드 투르비용 손목시계의 등장이라는 측면 외에, 
태그호이어가 시계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상징적인 의의를 갖는 면이 있습니다. 

유명 시계제조사들의 인하우스 투르비용 시계는 대체로 골드 케이스에 1억원 대를 호가하는 현실에서 태그호이어의 행보는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으며, 
하이엔드 시계브랜드 뿐만 아니라 그간 저가 투르비용을 표방한 중국산 투르비용 시계와 이를 제조 유통한 회사들에게도 적잖은 충격파를 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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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호이어 01 (뉴 베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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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바젤월드에서 첫선을 보여 좋은 반응을 얻은 까레라 호이어 01이 올해 새로운 베리에이션 모델들 출시와 함께 라인업이 확장됩니다. 

아시다시피 호이어 01 칼리버는 태그호이어의 첫 인하우스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인 칼리버 1887의 스켈레톤 버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여기에 새로운 멀티 피스 케이스와 한층 대담해진 디자인 요소를 결합해 기존의 까레라와는 사뭇 다른 보다 젊고 역동적인 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까레라 호이어 01을 보면 어쩔 수 없이 위블로의 이미지도 오버랩이 되는데요. 아무래도 비버 회장의 입김이 많이 반영된 라인업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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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까레라 호이어 01 스틸 케이스 & 브레이슬릿 버전(Ref. CAR2A1W.BA0703, 사진 좌측)과 
까레라 호이어 01 티타늄 케이스 & 그레이 팬텀 버전(Ref. CAR2A8A.BF0707, 사진 우측 모델) 


올해 까레라 호이어 01 신제품 중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메탈 브레이슬릿이 추가된 것을 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모델에는 앞서 보신 까레라 호이어 02T에서도 볼 수 있던 팬텀 컨셉이 도입되었습니다. 
단 올블랙이 아니라 오픈워크 처리된 브릿지 일부를 다크 그레이 컬러로 코팅 마감해 '그레이 팬텀'이라고 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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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미터 눈금이 새겨진 블랙 베젤부 뿐만 아니라 미들 케이스와 러그까지 블랙 세라믹으로 제작한 버전(Ref. CAR2A90.FT6071, 위 사진 참조)도 새롭게 선보입니다. 

블랙 세라믹 케이스 모델은 러버 스트랩으로만 선보이며, 기본 블랙 러버 스트랩 외에 
앞서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를 통해 선보인 컬러플한 러버 스트랩도 별도 구매 및 호환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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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틸 케이스 & 블랙 세라믹 베젤 버전의 까레라 호이어 01 모델에 컬러플한 러버 스트랩을 매칭했군요.


공통된 스펙은 직경 45mm 케이스에 무브먼트는 인하우스 자동 호이어 01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시간당 4헤르츠 진동, 파워리저브 50시간. 
전면 글라스는 돔형의 반사 방지 코팅 처리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했으며, 역시나 사파이어 크리스탈 케이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방수는 100m. 


+ 까레라 호이어 01 Non-스켈레톤 다이얼 베리에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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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라 호이어 01은 이제 비 스켈레톤 버전으로도 출시됩니다. 
위 사진 보시다시피 기존 호이어 01처럼 오픈워크 다이얼이 아닌 일반 다이얼 형태입니다. 
물론 같은 매뉴팩처 무브먼트를 탑재했지만 데이트 디스크를 비롯한 브릿지 가공 면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이로써 오히려 이전의 1887 베리에이션과 케이스 외에는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데요. 
앞으로 까레라 컬렉션에서는 1887 보다는 호이어 01 시리즈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까레라 호이어 01은 5,000 스위스 프랑(스틸 케이스 & 러버 밴드) ~ 7,000 스위스 프랑(브레이슬릿 혹은 그레이 팬텀 버전) 사이의 리테일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Heuer Monza Chronograph
호이어 몬자 크로노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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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쿠션형 케이스에 카레이싱에서 착안한 개성적인 다이얼 디자인으로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몬자(Monza)가 컴백했습니다. 

올해 몬자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차원에서, 다이얼에 호이어 로고와 함께 몬자가 처음으로 프린트된 1976년도 오리지널 모델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재현했는데요. 

1976년에 출시된 첫 몬자 크로노그래프 시계는 창립자의 증손자이자 대표였던 잭 호이어(Jack Heuer)가 
니키 라우다(Niki Lauda)의 페라리 소속 첫 포뮬러원 월드 챔피언십 우승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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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76년 출시된 호이어의 첫 몬자 크로노그래프 모델. ⓒ 태그호이어 아카이브
올블랙 케이스에 자동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다이얼에는 타키미터(속도 측정용)와 펄소미터(맥박 측정용) 스케일을 함께 표기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니키 라우다는 같은 해 불의의 사고를 입고 얼굴에 큰 화상을 입어 성형수술을 받기도 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40여 일만에 병상을 털고 일어나 이탈리아 몬자 레이스에 도전하는 등 전설적인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당시 호이어(태그호이어의 전신)는 라우다가 속한 스쿠데리아 페라리 팀의 공식 파트너이자 타임키퍼(1971년~1979년까지)였고, 
니키 라우다의 우승과 재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호이어는 그가 참여한 서킷(몬자)의 이름을 따서 시계를 헌정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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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새롭게 리이슈된 호이어 몬자 크로노그래프는 1976년 오리지널 모델과 마찬가지로 
전체 블랙 코팅 마감한 케이스에 다이얼의 타키미터 & 펄소미터 스케일이 돋보입니다. 

단, 오리지널 버전이 스틸 바탕에 블랙 PVD 코팅을 입혔다면, 이번 신제품의 케이스는 그레이드 5 티타늄 바탕에 블랙 티타늄 카바이드 코팅을 입혔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2mm이며, 날짜 표시 기능이 있는 자동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17을 탑재했습니다. 케이스백은 솔리드백 형태이며, 중앙에 '몬자 호이어'를 새겼습니다. 

블랙 선레이 처리한 다이얼 바탕에는 의도적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주는 올드 라듐톤의 수퍼 루미노바 도료를 아워 마커에 덧입혔으며, 레드 액센트도 잊지 않았습니다. 

전설적인 배경을 갖춘 역사적인 모델을 리이슈한 신제품임에도 다행히(?!) 한정판은 아닙니다. 
최근의 모나코 칼리버 11 리이슈 버전도 그렇고 태그호이어는 당분간 이렇듯 아이코닉한 모델의 재현 작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Aquaracer 300M 43mm
아쿠아레이서 300M 43mm (남성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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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통 다이버 워치 컬렉션인 아쿠아레이서 남성용 신제품입니다. 

이전 모델(41mm)에서 스틸 케이스 직경이 43mm로 좀 더 커졌으며, 단방향 회전 베젤 상단에 폴리시드 마감한 블랙 혹은 블루 세라믹 인서트를 사용했습니다. 

블랙과 블루 다이얼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이며, 무브먼트는 자동 칼리버 5를 탑재했습니다. 케이스 방수 사양은 300m. 



Aquaracer Lady 300M 
아쿠아레이서 레이디 30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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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경 35mm 케이스의 여성용 아쿠아레이서 신제품도 추가되었습니다. 
그런데 컬렉션 처음으로 케이스는 물론 브레이슬릿까지 세라믹 소재가 도입되었습니다. 

컬러는 블랙 혹은 화이트 두 종류이며, 풀 세라믹 케이스 & 브레이슬릿 버전 외에 스틸과 세라믹이 혼합된 버전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회전 베젤 역시 블랙 혹은 화이트 세라믹 인서트를 사용하고 다이아몬드를 세팅했으며, 한 모델은 블랙(스틸) 바탕에 로즈 골드 PVD 도금 처리한 베젤도 있습니다. 

무브먼트는 스위스 쿼츠 칼리버(아마도 ETA)를 탑재했으며, 방수 사양은 남성용 모델과 동일한 300m. 

야외 스포츠를 즐기고 활동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지닌 젊은 여성들에게 매력적인 라인업 추가가 아닐까 싶네요. 


+ 까레라 레이디 신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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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까레라 신제품도 몇 점 엿보입니다. 

지난해 선보인 카라 델레바인 스페셜 에디션의 다이얼 & 스트랩 베리에이션 정도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특히 블루 선버스트 다이얼 모델이 눈길을 끕니다. 


포뮬러 원 신제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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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뮬러 원 신제품도 몇 점 있습니다만, 기존 모델의 다이얼 베리에이션 위주라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합니다. 


+ 태그호이어 커넥티드 커스텀 디자인 다이얼 (CEO 장 끌로드 비버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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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보실 모델은 태그호이어 커넥티드를 바탕으로 다이얼 옵션을 새롭게 추가한 커스텀 디자인 다이얼 버전입니다. 

위 사진 속 시계는 LVMH 그룹 시계 부문 총괄 수장이자 태그호이어 CEO인 장 끌로드 비버가 손수 디자인한 것입니다. 
비틀즈의 명곡 'All You Need is Love'에서 영감을 얻은 듯한 깜찍한 디테일이 비버 사장의 평소 위트 넘치는 면모를 반영합니다. 

태그호이어 커넥티드의 커스텀 디자인 다이얼은 홍보대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축구선수)를 비롯해, 톰 브래디(미식축구스타), 데이빗 게타(DJ, 뮤지션) 등이 참여했습니다. 


이상으로 태그호이어 바젤월드 2016 리포트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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