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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인 가격대에 다채로운 스위스 메이드 시계를 제공하는 브랜드, 프레드릭 콘스탄트(Frederique Constant)의 바젤월드 2016 리포트입니다.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올해 한화로 약 1천만 원대 미만의 가격대에 접할 수 있는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전통적으로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대표하는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를 이 정도의 매력적인 리테일가로 출시한 스위스 워치메이커는 없었으며, 

일부 전통있는 하이엔드 제조사들의 전유물처럼 통했던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의 진입 장벽이 낮아졌다는 사실은 

그만큼 고급 컴플리케이션을 향유하고자 하는 시계애호가들이 많아졌음을 방증합니다. 


한편으로는 기존의 스몰 컴플리케이션에 익숙해진 고객층이 차츰 보다 상위의 컴플리케이션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음을, 

그리고 이러한 흐름의 틈새를 마침 프레드릭 콘스탄트가 적절히 간파한 것이 아닌가 하는 조금은 거창한 해석도 가능케 합니다. 


어찌됐든 Under 10,000 유로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의 등장은 현 시계업계 분위기 속에서 하나의 상징적인 의의를 가지며, 

창립 이래 'Affordable Luxury(합리적인 럭셔리)'를 표방해온 브랜드의 모토와도 걸맞는 행보이기에 더욱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Slimline Manufacture Perpetual Calendar 

슬림라인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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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라인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 이전에 정확히 10,000 유로 가격대에 출시된 시계가 있는데요. 

바로 몽블랑(Montblanc)의 헤리티지 스피릿 퍼페추얼 캘린더(Heritage Spirit Perpetual Calendar) 스틸 모델이 그것입니다. 


몽블랑과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퍼페추얼 캘린더를 만약 옆에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신다면, 다이얼 기능 배열부터 상당히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몽블랑의 그것은 셀리타 베이스를 수정한 칼리버를 탑재했다면,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완전한 자사 개발 제작 무브먼트를 탑재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두 시계의 전반적인 디자인이나 네임 밸류와 관련해서는 개인적인 취향과 호불이 있겠습니다만, 

시계 자체의 품질을 논할 때는 보다 깊이 있는 접근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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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테크니컬 디렉터인 핌 코슬랙 씨(해당 사진은 지난 2014년 바젤월드 당시 촬영함). 



매뉴팩처 시리즈의 첫 퍼페추얼 캘린더 시계는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R&D 디렉터인 마누엘 다 실바 마토스(Manuel Da Silva Matos)와 

테크니컬 디렉터인 핌 코슬랙(Pim Koeslag, 위 첨부 사진 속 인물)이 주축이 되었습니다. 


핌 코슬랙 씨와 잠시 마주할 기회가 있었는데,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 모델이 

다른 시계 브랜드의 퍼페추얼 캘린더와 비교했을 때 갖는 차별점에 관해 질문했을 때, 

그는 타 대부분의 시계제조사들이 기존의 무브먼트를 바탕으로 퍼페추얼 캘린더 디자인을 시작한다면, 

우리는 완벽한 밸런스를 갖춘 케이스와 다이얼 디자인을 먼저 고심한 다음, 여기에 들어맞는 무브먼트를 개발하기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는 디자인부터 첫 생산에 이르기까지 약 3년의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하나의 칼리버를 최종 조립하는데만도 이틀이 소요되고, 전체 프로덕션 기간은 8개월에서 최대 10개월까지 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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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라인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는 우선 3가지 베리에이션으로 먼저 마켓에 선보입니다(기요셰 다이얼 버전도 추후 출시 예정). 


위에 사진으로 보시다시피 두 종류의 실버 컬러 다이얼과 한 종류의 네이비 블루 다이얼 버전이 그것인데요. 

세 모델 모두 스틸 소재의 케이스를 사용했지만, 두 모델은 로즈 골드 컬러로 도금 처리를 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42mm이며, 전면 컨벡스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사용해 슬림라인 특유의 얇은 베젤과 함께 조화를 이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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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총 191개의 부품과 26개 주얼로 구성된 매뉴팩처 자동 FC-775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4헤르츠 진동, 38시간 파워리저브. 


프레드릭 콘스탄트 매뉴팩처 칼리버의 장식적인 특징 중 하나인 원형의 코트 드 제네바 패턴과 함께 조밀하게 페를라주 마감 되었으며,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한 시스루 케이스백 통해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케이스 방수 사양은 5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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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775 칼리버의 분해도를 보면 그 기능에 비해 사용된 부품수부터 상대적으로 적고 구성도 단출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동일한 기능도 최대한 단순하고 조립 및 수리하기 좋은 구조로 만든 무브먼트가 추후 좋은 평가를 받는 점을 상기할 때, 반색할 만합니다. 


FC-775는 앞서 슬림라인 문페이즈 매뉴팩처 모델에 탑재된 FC-705를 베이스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모듈을 얹은 구조가 아니라(이로써 두께도 더 두꺼워진 게 아니라) 

FC-705를 캘린더 기능 중심으로 재구성하는 식으로 통합형(Integrated) 무브먼트를 지향해 완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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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라인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는 30일과 31일, 그리고 2월의 마지막 날과 윤년을 자동으로 인식해 표시하며, 

시계가 멈춤없이 작동한다는 전제하에 이론적으로 2,100년 3월 1일까지 별도의 조정이 필요하지 않다고 합니다. 


각 기능 세팅은 케이스 양 측면 상하로 나뉜 핀형의 코렉터를 통해 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으로는 시와 분을 조정할 수 있고요. 



Slimline Automatic Heart Beat

슬림라인 오토매틱 하트 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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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프리-바젤 뉴스로 전해 드린 슬림라인 오토매틱 하트 비트 신제품입니다. 


- 관련 프리뷰 뉴스 바로 가기 --> https://www.timeforum.co.kr/13854461


직경 40mm 기본 스틸 혹은 로즈 골드 컬러 도금 처리한 스틸 두 종류 케이스에 

다이얼 12시 방향에 노출된 하트 비트 디테일로 자동 무브먼트(FC-312 칼리버) 밸런스의 움직임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습니다. 



Classics Delight Automatic

클래식 딜라이트 오토매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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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용 클래식 딜라이트 오토매틱 신제품입니다. 


직경 33mm 스틸 혹은 스틸 & 로즈 골드 도금 투톤 케이스 두 버전으로 선보이며, 모두 자동 무브먼트(FC-306)를 탑재했습니다. 


다이얼 외곽은 화이트 마더오브펄을 사용했으며, 로듐 도금 마감한 양각 로만 인덱스와 함께 8개의 다이아몬드가 세팅되었습니다. 

다이얼 중앙은 하트 모노그램 패턴을 기요셰 데코레이션 방식으로 음각해 특유의 여성스러움을 표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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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프레드릭 콘스탄트는 최근 세계적인 영화배우 기네스 펠트로를 여성용 컬렉션 앰배서더로 위촉했는데요. 

클래식 딜라이트 오토매틱 모델 역시 기네스 펠트로와 함께(바로 위 사진) 각종 광고 이미지에 노출될 예정입니다. 



올해 바젤월드서 공개된 프레드릭 콘스탄트의 신제품 종류는 많지 않지만, 매뉴팩처 퍼페추얼 캘린더가 주는 임팩트가 제법 큰 편입니다. 

트렌드에 휩쓸려 과하게 몸집을 키우려 하기보다는 제품의 품질로 승부하려는 진중한 모습에서 오히려 브랜드의 밝은 미래를 엿보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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