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lworld 2015] 샤넬 Report
샤넬 소식입니다.
패션 브랜드로 시계에 진지하게 접근하고 있는 몇몇 브랜드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샤넬입니다.
오데마 피게의 브레인이라고 할 수 있는 오데마 피게 르노 파피사(APRP)와 손잡고 복잡 무브먼트 J12를 선보이긴 했으나 최근 몇 년간 샤넬이란 DNA에 더 치중하는 듯 보입니다. 올해는 오트 쿠틔르에 영감을 받은 예술적인 다이얼을 가진 시계들이 바로 그겁니다. 기술적으로 복잡한 것보다는 예술적인 시계들이라 사진 위주로 감상하시길 바랍니다.
* 투르비용 용어를 샤넬에서는 시계나 칼리버 명칭에 '뚜르비용'으로 표기하므로 병기해서 표기하겠습니다.
그래도 기술적인 부분은 역시 APRP와 협력해서 샤넬 최초의 스켈레톤 무브먼트를 개발했습니다. 2개 시계로 소개했는데요.
첫 시계가 J12 스켈레톤 플라잉 뚜르비용입니다.
플라잉 투르비용에는 별 모양을 얹었고 브릿지는 무광, 유광 블랙이 오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는데 칼리버 이름이 꼬메뜨 플라잉 뚜르비용으로
시계는 20개 한정 생산합니다.
기존 플라잉 뚜르비용 시계는 자개와 다이아몬드 세팅으로 보다 화려해졌습니다.
다른 하나는 프러미에르 오픈워크 플라잉 뚜르비용입니다.
플라잉 투르비용에 까멜리아를 얹은 형태는 이미 소개했고 나머지 다이얼 부분을 스켈레톤으로 제작한 까멜리아 플라잉 뚜르비용 칼리버를 개발했습니다.
12개 한정 생산합니다.
그럼 일반 시계를 살펴볼까요? J12의 변주는 무한인가 봅니다. 이제 더 이상 나올 것이 뭐가 있을까 했는데 블랙, 화이트, 그레이, 블루 외에 파스텔톤으로 컬러를 추가했습니다.
라이트 블루, 민트, 핑크 3가지 파우더 파스텔 컬러를 베젤과 핸즈에 사용한 버전으로 이름도 J12 소프트 블루, J12 소프트 민트, J12 소프트 로즈입니다. 케이스 지름은 쿼츠 무브먼트 탑재의 33mm와 오토매틱 무브먼트 탑재의 38m로 출시하며 각각 1,200개 한정생산합니다.
J12-G.10 입니다.
작년부터 소개한 시계죠? 밀리터리 스타일의 나토 스트랩을 여성 시계에 접목한 시계로 이름은 나토 스트랩 주문시 사용하는 주문서 이름을 그대로 차용했다고 하네요.
티타늄 하이테크 세라믹과 스틸 케이스를 사용한 크로매틱 버전이고 사이즈는 38mm 로 나옵니다. 블루 다이얼과 그레이 다이얼로 소개합니다.
프리미에르 락 컬렉션도 색을 입었습니다. 파스텔 핑크, 베이지, 파스텔 블루로 XS, S, M, L의 4가지 사이즈 스트랩을 선택할 수 있으며 모두 1,000개 한정 생산입니다.
프리미에르 락 메탈은 스틸 더블 로우 체인 브레이슬릿을 채택한 버전입니다. 여름에 시원하게 팔찌처럼 착용할 수 있는 시계입니다. 여성들이 좋아하겠네요.
기존 프리미에르 까멜리아 뚜르비용은 케이스 소재의 선택권이 넓어졌습니다.
하이 주얼리 라인을 가지고 있는만큼 하이 주얼리 시계에도 치중하는데 ‘레 에뗄르넬 드 샤넬(Les Eternelles de Chanel)’이란 이름으로 출시한 시계는
기본적으로 크고 작은 다이아몬드를 세팅하는 화이트 골드 구조를 제작한 다음 그 위에 시계를 가릴 수 있는 별(꼬메뜨), 까멜리아, 깃털(플륌) 등
모티브 장식을 덧붙여 대담하고 아름다운 팔찌 형태의 시계를 만들어냈습니다.
올해 샤넬은 유난히 예술시계에 공을 들인 모습입니다. 이 시계들은 모두 마드모아젤 프리베 컬렉션이라 부르는데
마드모아젤 샤넬이 생전 가장 아끼던 상징과 오브제에서 영감을 받은 모티브들을 에나멜, 조각, 보석 세팅, 자수 등 샤넬이 보유한 공방 내에서
오뜨 꾸띄르부터 하이 주얼리까지 여러 분야에서 작업하는 숙련된 공예장인들의 기술과 노하우가 유감없이 발휘해 다이얼에 구현한 것들입니다.
작업과정을 담은 영상들도 공개했습니다.
마드모아젤 프리베 꼬메뜨 다이얼 시계입니다. 다이아몬드 세팅과 자개 마퀘트리로 만들었습니다.
마드모아젤 프리베 르사주는 샤넬의 자수 공방 르사주에서 제작했으며 까멜리아와 꼬메뜨를 한땀 한땀 섬세한 자수로 그려냈습니다.
작업 과정 영상입니다.
마드모아젤 프리베 꼬로망델 다이얼
파리 깡봉가 샤넬의 아파트에 있는 동양 병풍, 꼬로망델(Coromandel)은 그간 샤넬 패션에 많은 영향을 주었는데 특히 화조도는 올해 시계 다이얼로 재탄생했습니다.
금, 자개, 산호, 화이트 오팔 등 보석을 소재로 부조 형태의 입체를 만드는 글리프틱(Glyptic)이란 기법을 최초로 시계에 사용했는데요. 미세 조각의 진수를 보여줍니다.
작업 과정을 보면 베이지 골드를 잎과 나무 줄기 모양으로 잘라 내고 자개는 꽃으로 입체적으로 만든 다음 블랙 오닉스 다이얼에 얹어 완성합니다.
산호, 터키석, 살색 또는 밝은 분홍빛의 자개와 에나멜로 꽃나무 가지에 앉아 있는 새를 만들어 냈습니다. 작지만 선명한 한 폭의 화조화가 입체적인 모습으로 부활한 셈입니다.
다른 시계이긴 하나 2013년 말에 공개한 마드모아젤 프리베 시계의 작업 과정이라 첨부합니다.
이렇게 손이 많이 가는 마드모아젤 프리베 유니크 피스들도 전시해 놓았는데요. 그야말로 감상하시죠. 샤넬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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