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로 길쭉한 일명 '바게트' 모양의 수동 무브먼트를 케이스 전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 사이에 고스란히 노출시킨 

코럼(Corum)의 골든 브릿지(Golden Bridge)는 1980년 론칭 이래 브랜드의 가장 상징적인 시계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보통 기계식 무브먼트의 기어트레인은 옆으로 펼쳐진 형태가 대부분인데, 

코럼의 골든 브릿지는 기어트레인을 종렬로 배열하고 이러한 형태를 가능하게 하도록 

각 부품들을 더욱 작고 정밀하게 제작, 조립해 무브먼트 디자인을 시계 전체의 개성으로 비춰질 수 있게 완성한 점이 돋보였습니다. 

게다가 1970년대 쿼츠 위기의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시점에서 이러한 혁신적인 설계가 돋보이는 

기계식 시계를 발표했다는 것은 당시 코럼의 기술력과 맹렬한 도전정신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창립 50주년을 맞은 지난 2005년 오리지널 모델을 다시 성공적으로 리이슈했으며, 

2009년에는 종렬이 아닌 횡렬 형태로 디자인을 변경한 티타늄 브릿지 버전을 출시, 

2011년에는 수동이 아닌 최초로 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한 골든 브릿지 모델을 선보이는 등 

브랜드를 대표하는 아이코닉 컬렉션인 만큼 기존의 정체성은 간직하면서 진화해 왔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한눈에 봐도 중국 시장을 겨냥한 골든 브릿지 드래곤 & 피닉스(Golden Bridge Dragon & Phoenix) 모델을 공개했습니다. 

중국 전설에 등장하는 상상의 동물인 용과 봉황을 형상화한 것인데요. 둘다 예부터 행운을 가져다 주는 상서로운 부적의 의미로도 사용됐습니다. 

코럼은 이미 작년에도 골든 브릿지 드래곤 에디션을 발표한 바 있는데 이 모델이 반응이 썩 좋았나 봅니다. 이번엔 피닉스까지 추가했으니 말이지요. 

- 리차드 밀, RM 57-01 투르비용 피닉스 & 드래곤 성룡 에디션(RM 57-01 Tourbillon Phoenix And Dragon Jackie Chan). 

그런데 용과 봉황 형상을 골드 바탕에 수공으로 새기고 무브먼트와 함께 다이얼에 드러나도록 형상화한 시계는 

이미 작년에도 리차드 밀이 RM 57-01 투르비용 피닉스 & 드래곤 성룡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인 바 있습니다. 

코럼의 골든 브릿지 드래곤 & 피닉스를 보고 있노라면, 위 사진 속 리차드 밀의 그것과 제법 많이 닮아 있습니다. 

드래곤과 피닉스의 위치도 그렇고요. 보다 차별화된 코럼만의 개성을 느낄 수 있는 모습이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가로 직경 34mm x 세로 51mm 크기의 18K 핑크 골드 케이스는 골든 브릿지 특유의 토너형 케이스 형태를 이루고 있습니다. 

전후면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사용하고 아이코닉한 바게트 무브먼트 주변을 정성스레 핸드 인그레이빙 처리한 골드 용과 봉황 형상이 앞 뒤로 휘어감은 듯한 모습입니다.

탑재된 무브먼트는 기존 골든 브릿지 모델에도 사용된 수동 CO113 칼리버입니다.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 40시간의 파워리저브를 갖고 있습니다. 

위에 소개한 모델 외에도 케이스 전체에 396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젬셋 버전도 함께 선보일 예정입니다. 

각각 몇 개 한정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일부 부티크에서만 스페셜 오더 형태로 주문 제작될 듯 합니다. 

실시간 정보 및 뉴스 공지는 타임포럼 SNS를 통해서 보실 수 있습니다. 

타임포럼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TimeforumKorea

페이스북과 연동된 타임포럼 트위터 --> https://twitter.com/timeforum_kr

타임포럼 네이버 --> http://cafe.naver.com/timeforumnaver

Copyright ⓒ 2015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이 게시물은 타임포럼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모든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의 무단복제나 도용은 저작권법(97조5항)에 의해 금지되어 있으며

이를 위반시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