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Basel 2012] 모리스 라크로와 바젤월드 출품 신상품 소식 Maurice Lacroix
안녕하세요. 이노(Eno)입니다.
모처럼 스위스동에 인사드리네요. ^^
바로 아래 게시글에 근사한 모리스 시계를 올려주신 회원님도 보이고, 게다가 잠도 잘 안오고 해서,
괜히 필 좀 받아 저도 사진 몇장 올리고 가려 합니다. (단, 제가 찍은 사진은 아니지만요. ㅋ )
참고로 전 모리스 라크로와(ML)란 브랜드를 개인적으로 참 좋아라 합니다.
비록 여러 제품을 경험해 보진 못했지만,
지금은 제 손을 떠난 마스터피스 라인을 통해 접한 ML의 제품은 정말이지 놀라운 퀄리티의 시계였습니다.
그 밖에도 간접적으로 경험한 마스터피스 라인의 시계들 역시 정말이지 가격대비 하이엔드급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만듦새가 훌륭한 녀석들이었죠.
국내에선 터무니 없을 정도로 무시? 및 소수 매니아를 제외하곤 억울하리만치 저평가 되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수입 및 유통업체 규모가 작아서 일까요? ㅠㅠ 왜 다른 아시아권과 달리 유독 국내만 DKSH그룹이 아닌 미*이 관리 하는지 정말이지 이해가 안 갑니다.
미*에 개인적인 불만까지는 없지만, 솔직히 모리스라는 대단한 가치를 가진 브랜드를 소개하기엔 그릇이 너무, 정말 너무너무 작습니다. ㅠㅠ)
심지어 이들 브랜드의 시계를 구매한 뒤 사정이 생겨 팔 일이라도 생기면, 리테일가 대비 엄청난 리세일 하락을 목도하게 마련이고,
이쯤되면, 아.... 이 브랜드의 시계는 두번 다신 사지 말아야 하나? 하는 약간의 간특한 후회마저 들때도 없질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모리스는 싫어할래야 싫어할 수 없고, 또 알면 알수록 대단하고 매력이 넘치는 브랜드입니다.
시계생활이란 그리고 어차피 자기 만족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매우! 크므로,
커뮤니티 상에서 모리스의 위상이 어찌 됐든, 주변에서 몰라주건 말건, 리세일 밸류가 어떻든 간에... whatever 블라 블라...ㅋㅋ
전 계속 꾸준히 이 브랜드와 이 브랜드에서 생산되는 시계들에 관심을 기울이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
애니웨이, 그럼 올해 신상들 사진 몇장 나갑니다.
메뉴팩처 라인 제품 중 하나인, Masterpiece Roue Carrée Seconde 로즈골드 에디션입니다.
한 2년여 전에 처음 선보인 루에 까레 세콩드의 로즈골드 버전이고, 88개 리미티드 제품입니다.
루에 까레 모델에는 자사수동 무브인 ML156이 탑재돼 있지요.
이런식으로 사각형 휠과 클로버 모양의 휠이 다이얼 정면에 드러나는 형태의 시계는 모리스가 세계 최초입니다.
바로 위 동영상 중 오른쪽 모델이 2010년 처음 선보인 원조 루에 까레 세콩드 리미티드 에디션의 커머셜 영상이며,
왼쪽은 지난해 첫 선을 보인 변형된 루에 까레 모델입니다. 르로끌 아크 시계학교의 교수이자 유명 엔지니어인 미셸 베르모와 ML의 협력작이지요.
원조 모델과 다른 점은 일단 다이얼에 도출된 사각형 휠의 위치가 바뀌었고, 또한 레귤레이터 스타일에서 일반적인 시분침 형태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암튼 두 모델 모두 관심 있으시면 각각 함 확인해 보시길 ^^
매우 이상스럽고 유니크한 외관 덕일까요? ㅋ지난해 레드 닷 디자인 어워즈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기도 한 모델이지요.
또 지난 해 말 비슷하게 생긴 리미티드 에디션 모델이 온리 워치 페어에 출품돼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어느 브랜드나 마찬가지겠지만, 어디서 상 좀 받고 주목을 받은 제품은 계속 이런 저런 베리에이션으로 우려먹기 과정이 들어가게 마련이지요. ㅋㅋ
모리스는 올해 이 루에 까레 모델을 몇가지 베리에이션을 주고 간판 모델로 내세울 모양입니다.
직경 43미리 제품이고요. 좀 더 자세한 사항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링크를 참고하셔도 좋을 듯 싶습니다.
http://www.watchalyzer.com/baselworld/baselworld-2012/new-maurice-lacroix-masterpiece-roue-carree-seconde-or-rose-watch/
하지만 모리스는 역시나 뭐니 뭐니 해도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이 들어간 제품들로 유명하지요.
자기 브랜드의 개성을 대표하는 플레그쉽 모델이 뭔지 잘 아는 그들 답게
이번에 새롭게 업그레이드된 레트로그레이드 모델을 몇 가지 베리에이션으로 출시했습니다.
마스터피스 라인의 Lune Rétrograde for 2012 제품이구요.
ML192라는 새로 개발된 자사 오토매틱 무브가 탑재돼 있습니다.(네에...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수동이 아닌, 자동 IHM 제품입니다!)
기존 룬 레트로그레이드의 아라빅 인덱스를 포기하고 좀 더 다이얼을 심플하면서도 입체감있게, 그리고 무엇보다 고급스럽게 변화를 주었네요.
개인적으로 위 사진 속 왼쪽 제품이 정말이지 너무 탐이 납니다. ㅠㅠ
이 모델 커머셜 영상도 유투브 들어가니까 확인할 수 있더군요. 출처: http://youtu.be/b9URhXQ3TUE
이런 실버 다이얼 제품도 예쁘군요.
위 신제품들과 관련해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http://www.thewatchpress.com/the-maurice-lacroix-masterpiece-lune-retrograde/
그럼 이제 가장 대중적이며 개성 강한 스포티한 모델이 많은 폰토스 라인을 대략 살펴보겠습니다.
Pontos S Diving Chronograph 모델이라네요.
뭔가 기존 폰토스 크로노 모델보다 한결 더 정돈되고 깔끔한 이미지입니다.
그리고 이런 톡톡튀는 스트랩 버전도 있습니다.
나토처럼 보이는 스트랩인데요. 다이얼에 까지 색을 깔맞춤 해주니 한층 더 스포티하고 뭔가 귀여운 느낌도 나는 거 같습니다. ㅋ
한 눈에 봐도, 20대나 30대 초반 정도의 고객들을 대상으로 한 제품임을 알 수 있겠네요. ^^
위 제품은 Les Classiques Phases de Lune 이란 제품입니다.
모리스에선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의 남성용 클래식 라인 제품이지요.
레 클래식은 특유의 심플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적 특성 때문에 기계식 시계 입문 초반의 고객들에게 가장 어필하는 라인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모리스 전체 매출에서 알게 모르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라인이기도 하구요.
암튼, 기존 모델보다 한층 정돈되고 깔끔한 느낌이 역시나 마음에 드는 제품이네요.
물론 여기에 소개된 제품이 올해 신상품 전부는 아닙니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모델들이 상당수 더 있지요.(나머지 소개는 자료 부족 및 귀차니즘으로 생략...ㅠㅋ)
마스터피스 라인을 대표하는 모델 중 하나인 Le Chronographe의 신형 제품들도 어떨지 궁금하구요.
특히 폰토스 라인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모델 중 하나인 디센트리끄 Décentrique 신제품이 개인적으로 상당히 기대되며,
그밖에 여성용 스타사이드 라인에도 아주 독특한 디자인과 보석으로 치장한 제품들이 눈에 띄지 않을까 전망해 봅니다.
위 좌측 동영상은 여성용 스타사이드 제품의 커머셜 영상. 3년 전에 발표한 모델입니다.
참 아름다운 모델이고 유럽에선 제법 인기 있는 모델인데, 국내엔 아직 소개조차 되고 있지 않다는 게 아쉽습니다.
우측의 동영상도 이전에 발표된 디센트리끄 GMT 모델의 커머셜 영상입니다.
이 모델 역시 2010년 레드 닷 디자인 어워즈 수상작이며 폰투스 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델 중 하나입니다.
올해 신제품에도 이 베이스에 또 어떠한 재치있는 변화를 준 모델들이 출시될 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갠적으로 하나 지르고 싶은 모델이기도 함 ㅋㅋ)
제가 보기에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모리스의 최근 출시 모델들은 예전에 비해 상당히 단정해지는 추세인 거 같습니다.
이전의 클래식하고 살짝 빈티지한 느낌도 나던 제품들은 이제 현행의 모델들에선 거의 찾아보기 힘들고,
예전보다 훨씬 더 모던해지고, 심플해졌으며, 또 특정 메뉴팩처 라인의 모델 같은 경우는
흡사 질 샌더나 릭 오웬스의 구조주의적인 옷을 연상시킬 정도로 한층 더 다이얼 디자인부터 건축학적인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모리스 시계 제조 역사의 한페이지에 길이 남을 독특한 걸작이자, ML의 메뉴팩처화 선언 이래 중요한 전환점이 되는 작품인, Memoire1.
한편의 뮤직비디오 같은 광고 영상도 다음 링크 타고 가시면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youtu.be/Z3jJNZr5gz4
사실 21세기 들어 모리스의 가장 큰 중흥을 이끈 인물로는, 지금은 AP(오데마 피게)의 수장이 된 Philippe Merk일 것입니다.
그가 모리스의 CEO였던 몇년 전에 Memoire 1 같은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빵빵 터트렸고,
유명 외부 엔지니어들을 고용해 다양한 종류의 자사 메뉴팩처 무브먼트를 개발하고 (ML의 메뉴팩처화 자체에도 크게 기여),
고급라인인 마스터피스 라인을 한층 더 강화 및 특화시키는 데 일조하기도 했습니다.
위 동영상은 지난해 바젤페어에 모습을 드러낸 현 CEO Martin Bachmann의 프레스 프레젠테이션 모습.
여튼 그런 필립의 후임으로 들어온 Martin Bachmann은 좀 더 여성스럽게 모리스를 관리하고 재편하고 있는 것 같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마틴 체제의 모리스는 이전의 필립처럼 선이 굵진 않지만, 예전보다 한층 더 섬세해지고 어딘가 미니멀한 고급스러움을 강조하고 있지요.
그간 모리스의 가장 큰 단점 중 하나로 지적되온 다소 산만하고 개성이 뚜렷하지 않았던 몇몇 라인들을
마틴은 몇 모델들은 과감히 단종시키고, 나머지 라인들은 나름 깔끔하게 정리정돈하고 있는 중입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현 마틴 체제의 모리스의 행보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전 CEO들에 비해 대외활동도 나름 활발하게 하고 있는 모습도 보기 좋구요.
다만 올 신상품 중에 눈에 확 띄는 임팩트 강한 왕건이 같은 건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 좀 아쉽네요.(아님 아직 공개 전 일수도 있습니다.)
암튼 앞으로 계속 좀 더 잘 해주길 기대하면서 ㅋㅋ
그럼 이만 줄이고 잠이나 자야겠네요. 어흐흐...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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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una
2012.03.0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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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2 12:14
ㅎㅎ 네에.. 되파는 것만 생각 안한다면 음흠... ㅋㅋㅋ 사실 시계를 팔 거 미리 생각하고 사진 않으니까요. 우선 자기 취향에 꽂히면 그뿐^^
실제로 시계 좀 다양하게 좋아하시고 컬렉팅도 하시는 분들 보면 모리스 시계는 한두점 꼭 보이더라구요.
몇몇 모델들은 원체 다른 브랜드선 보기 힘든 디자인인데다 특유의 미려함 같은 게 있어서 말이죠.
마스터피스 라인의 제품들 같은 경우는 솔직히 여느 하이엔드급 제품들과 비교해도 적어도
다이얼이나 케이스 등 외적인 퀄리티에서 만큼은 전혀 뒤처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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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수
2012.03.02 08:34
모리스 디자인은 정말 예쁜데, 너무 많이 디자인에 변화를 주는 부분이 안타깝다고 생각합니다.
모리스 자체적인 아이덴티티를 설정할 수 있는 모델이 하나쯤은 있으면 참 좋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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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2 12:11
그죠? 디자인에 특히 주력하는 브랜드다 보니 ㅋㅋ 자칫 산만해 보이는 이미지도 있는 거 같아요.
님 말씀처럼 확실한 아이덴티티를 보여주는 모델이 몇개 딱 포진해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그런데 또 한편으로 보면 그들의 레트로그레이드 계열의 모델들이야 말로 모리스의 개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제품들이라고 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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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짱
2012.03.02 11:55
제 생각에는 역으로 중고로 사기에 가장 메리트가 있는 시계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유니타스무브로 정말 많은 다양성 보여준 브랜드 같습니다. 피니슁도 훌륭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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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2 12:06
딩동댕... 승짱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ㅋㅋ
원하는 중고제품을 만나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나오기만 하면 리테일가 대비 정말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좋은 찬스를 주지요.
물론 역으로 입장을 바꿔서 내가 파는 입장이라고 한다면 엄청난 감가상각때문에 가슴이 쓰라리겠지만요...ㅎㅎㅎ
맞아요. 유니타스 수정의 거의 끝을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브랜드죠. 기본 6497, 6498 베이스에 복잡한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에 파워리저브 등,
가히 준 컴플리케이션급의 수정을 가할 수 있는 내공과 기술력이 있는 브랜드도 많지 않지요.
크로노스위스와 더불어 또 그런 면 때문에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셈이구요.
그런데 2000년도 초중반 들어서부터는 유니크한 설계가 돋보이는 다양한 자사무브 모델 발표에도 더욱 주력하고 있어서
단순히 유니타스나 ETA 베이스 수정만 잘하는 브랜드 이미지에서 벗어나, 독립 메뉴팩처로서의 사활을 걸고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보아요.
특히 몇몇 메뉴팩처 크로노그래프 모델들은 정말이지... 대단하다는 찬사가 절로 나옵니다. 모리스의 저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어요.
전 이 브랜드가 앞으로도 꾸준히 잘 성장해 나가리라 조금도 의심치 않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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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리노
2012.03.02 12:14
좋은 포스팅입니다.
ML에 관심있는 분들은 좋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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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2 16:18
토리노 님의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 ML 매니아들이 많이 생겨나기를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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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2.03.02 13:01
와우..!! 저에겐 엄청나게 소중한 글이군요...^^
개인적으로 모리스를 매우 좋아하는 저로써 Eno님 같이 글 솜씨가 뛰어나신 분이 모리스를 이렇게 소개해주면 어떨까 내심 기대하고 있었거든요^^
사실 전 엔트리급의 모델만을 보유해 봤었지만 엔트리급에서도 상당히 만족스러웠기에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윗 단계까지 가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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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2 16:32
헤헤... 꾸벌뜨 님. 잘 지내시죠? 롤렉이 콤비 모델 지르신 거 뒤늦게 봤어요. ㄷㄷ 득템 축하드리구요.
님 역시 모리스 경험이 있으시니 매력을 어느 정도 간파하고 계시겠지만, 정말 국내에서의 낮은 인지도가 개인적으로 너무나 아쉬운 브랜드 중 하나에요.
사실 이 정도 되는 브랜드가 이처럼 취급 받는 나라도 별로 없을 듯 ㅋㅋ 근데 또 일정부분은 모리스의 책임도 없질 않지요.
대중적인 모델과 고급 메뉴팩처 모델들 간의 갭이 너무 크기 때문에 기존 대중적 모델들에도 충분히 만족스러워하는 유저들로서는 딱히
업그레이드의 필요성을 못 느끼거나 다른 브랜드의 고가의 제품을 선택하기 쉽다는 게 큰 한계였던 거 같습니다.
고급 모델은 물론 충분히 가치가 있는 웰메이드 제품이긴 하나, 한편으론 유통관리를 제대로 타이트하게 하지 못해 리테일가 대비 저렴한 물건들이
그레이마켓에 곧잘 도는 등, 여러 가지 문제점도 적지 않았다고 봐요. 그런데 이런 ML이 근 몇년 간 정말이지 눈에 띄게 달라진 게 느껴집니다.
마스터피스나 마스터 피스 안의 다양한 메뉴팩처 모델들은 그 생산량을 최소화해서 희소성을 유지시키고 있고,
미드 클래스의 폰투스나 레 클래식의 잘 팔릴 만한 모델들 역시 예전처럼 중구난방으로 제품을 남발하지 않지요.
새 CEO를 맞이하고 부터 한층 더 빡새게 품질 관리 및 제품 관리, 마케팅 관리까지 하고 있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고 있습니다.
또 여성용 기계식 시장의 중요성에 눈을 떠서 여성용 마스터피스라 할 수 있는 스타사이드나 디비나 같은 라인의 모델들을 생각보다
너무나 잘 정비하고 있어 여성용 제품의 판매량도 크게 증가한 걸로 알고 있어요. 최근 더 다양한 모델들을 많이 내놓고 있는 중이라는...
여튼, 지금처럼 기존의 산만한 라인들을 잘 가지치기 해 나가고, 메뉴팩처 라인과 대중적 라인을 각각 차등을 주되, 골고루 발전시키는 전략으로
계속 나아간다면, 분명히 마켓에서 승산이 있다고 봅니다. 또 님도 아시다시피 이들은 외부 의존도가 거의 없는 자체적인 아뜰리에가 있잖아요.
독립 브랜드로서 생존해 나가기가 쉽지 않다는 건 알지만, 작년 중순즈음엔 DKSH그룹이 최대 주주가 되는 등 자본력까지 빵빵하게 뒷받침되고 있으니,
향후 분명 성장해 나가는 데 큰 지장이 없을 거라고 봐요. 좀 더 차별화된 이들만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제품 개발에만 계속 주력한다면 말이지요. ^^
여튼 좋은 말씀 감사드리구요. ㅋ 님두 언젠간 다시 멋진 모리스 제품 하나 들이셔서 아낌없이 사랑해주시길 ^^(물론 저 역시 그럴 생각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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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벌뜨
2012.03.06 20:16
정말 하나하나 소중한 말씀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실 온라인마켓 같은 곳에서 도는 것을 보고 상당히 마음 아팠었지요..
하지만 정말 Eno님 말씀대로 제대로 정비하고 관리 한다면 분명 모리스도 국내에서 대단한 브랜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마스터피스 라인들은 정말 모리스만의 매력이 분명히 있는것 같아요...^^ 즉, 모리스도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도 들구요..
저도 다시 하나 들여서 아낌없이 사랑해줄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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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대박맨
2012.03.02 17:11
저 룬레트로그레이드!!! 다음타자입니다!!ㅎㅎㅎ -
Eno
2012.03.02 17:32
오호... 왕대박맨 님 룬 레트로그레이드 지르실 예정인가요? ㅋㅋ
혹시 구형 모델로요? 아님 제가 위에 소개한 신형 모델로요? 어느 쪽이든 좋은 선택이라고 사료됩니다. ㅎ
님의 예거와 좋은 한 쌍이 되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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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dicom
2012.03.02 20:29
흠 ㅡㅡ;; 이 녀석은 그레이마켓에 등장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새로운 시도로 정말 도약했으면 합니다..제 첫 아들 같은 브랜드라 더 애정이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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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2 21:54
저는 메디콤 님께서 무슨 뜻으로 말씀하신 지 잘 압지요...ㅠ.ㅠ
한때 메뉴팩처 모델까지 지르셨다가 M사의 뭐 같은 사후 처리 때문에 씁쓸한 기억이 있으신 메디콤 님...
첫 아들같은 브랜드라는 표현에서 뭉클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제겐 노모스가 그런 브랜드였던 듯...ㅋㅋ
암튼 근데 님 바램대로 될 거 같습니다. 최근 발표되는 모델들은(특히 마스터피스 라인은) 생산량이 전반적으로 많지가 않습니다.
그레이 마켓에 여전히 도는 녀석들도 최근 1-2년 사이의 모델들 보다는 대부분 과거의 모델들이구요.
또 새로 취임한 CEO가 제가 보기엔 생각보다 꽤 잘 해주고 있는 거 같습니다. 좀 더 두고 봐야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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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호양
2012.03.02 20:54
모리스시계는 정말 라인업들이 다양하고 멋진 컬렉션들또한 많은거 같습니다^^ 좋은 포스팅 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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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2 21:58
모리스가 국내엔 한정된 라인만 소개되서 그렇지 사실 상당히 라인업이 다양하고 흥미로운 제품들이 매년 많이 발표되는 브랜드랍니다.
특히 메뉴팩처 라인 중에 유니크한 모델들이 많구요. 기술적으로 후덜덜한 녀석들도 많습니다. 단 가격도 거의 하이엔드급이라서 아쉽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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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
2012.03.03 16:26
디센트리크 소유하고 있는 제게는 반가운 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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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4 14:10
디센트리크 매혹적인 모델이죠. 저 역시 개인적으로 한번쯤 경험해 보고 싶은 모델이기도 합니다.
티타늄 모델 말고 스틸에 화이트 다이얼 제품을 원하는데 신품은 좀 가격대가 부담스럽고 중고를 찾는데 중고도 거의 안 나오네요. ㅠ
지난해 월페이퍼 잡지 디자이너들이 돌아가면서 디센트리크 한정 모델들을 디자인했는데, 그 모델들도 각각 너무 예쁘더라구요 허걱;;;
구할 수가 없다는 사실이 그저 아쉬울 따름입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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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ual Wind
2012.03.05 11:07
저는 새 모델중에 다이버가 가장 땡기네요...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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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5 13:14
폰토스 스포츠 모델에도 한 표 나왔군요.^6^ 저도 기존 폰토스 크로노 모델들엔 그다지 끌려본 적이 없는데,
이번에 나온 모델들은 뭔가 끌리네요. 저 독특한 나토 스타일의 직물밴드도 실제 느낌은 어떨지 궁금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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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닝
2012.03.05 18:04
개인적으로 룬레트로 모델의 배치에서 6시 방향의 요일 표시 기능을 없애고 시다바리 세컨핸즈 넣은 모델도 하나 나와줬으면 하는 소망이....ㅠㅠ
초침이 없으니까 너무 허전해요. 흑흑.. 개인적으로 요일 표시는 굳이 뭐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문페이즈 위를 돌아가는 세컨핸즈도 나름 독특할거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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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우닝
2012.03.05 18:04
개인적으로 룬레트로 모델의 배치에서 6시 방향의 요일 표시 기능을 없애고 시다바리 세컨핸즈 넣은 모델도 하나 나와줬으면 하는 소망이....ㅠㅠ
초침이 없으니까 너무 허전해요. 흑흑.. 개인적으로 요일 표시는 굳이 뭐 필요한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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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2012.03.05 19:08
브라우닝 님, ML의 레트로그레이드 기능이 들어간 마스터피스 라인의 제품들 중에는 이미 6시 방향에 초침만 있는 모델도 있답니다. ㅋㅋ
캘린더 레트로그레이드라는 모델이구요.^^ 룬 레트로그레이드 보다 심플하면서도 필요한 기능은 다 있는 실용적인 모델이라서
또 가격대도 레트로 계열 중엔 그나마 좀 착해서 역시나 ML에선 인기가 많은 모델이랍니다.
위에 소개하진 않았지만, 아마 조만간 캘린더 레트로그레이드 모델도 신형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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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이킹킹
2012.04.16 14:13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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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르바쉬
2012.08.24 00:09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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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13
2012.09.19 14:50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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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스 시계 정말 이쁘죠. 되파는것만 생각 안하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다봅니다.
그래도 어쩔수 없는건가봐여.
전 전에 파네라이 페라리 샀다가 페라리가 손떼면서 가격이 오를줄 알았는데 피봤다는...그래서 되팔때 말도 못하는가격으로 팔았죠.
꼭 무리해서 사면 되파는 날이 찾아오더라고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