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페리고, 크로노 호크 할리우드랜드(Chrono Hawk Hollywoodland) 스페셜 에디션
창립 222주년의 긴 역사를 자랑하는 라쇼드퐁의 명문 제라드 페리고(Girard-Perregaux)와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메카 할리우드는 언뜻 그리 어울리는 매칭처럼 보이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제라드 페리고는 근래 할리우드에 심심치 않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 배경으로는 아무래도, 母그룹인 소윈드(Sowind)가
이젠 구찌, 생로랑, 알렉산더 맥퀸, 부쉐론 같은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와 한솥밥을 먹는 케링(Kering) 그룹 산하가 되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PPR 시절부터 이들 그룹은 미 쇼 비지니스 업계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지요. 셀러브리티 마케팅은 어찌됐든 홍보효과가 즉각적이거든요.
그리고 제라드 페리고 스스로도 최근 들어 기존의 조금은 올드하고 고리타분한 이미지를 벗기 위해 다각적인 면에서 진취적인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오뜨 오를로제리 컬렉션으로는 기술력을 유감없이 자랑하는 한편, 호크 같은 스포츠 컬렉션과 여성용 캣츠아이 컬렉션에도 공을 들이면서 대중성에도 주목하고 있지요.
- 일례로, 세계적인 셀러브리티 전문 포토그래퍼 듀오, 마르쿠스 & 인드라니(Markus and Indrani)와 처음 함께 작업한 화보 사진들도 올초에 공개된 바 있습니다.
예전의 제라드 페리고라면 이런 식의 작업은 아마 시도조차 안 했을 겁니다. 그만큼 홍보 차원에서 좀더 적극적이고 젊은 취향으로 바뀌었다는 반증인 셈인데요.
마르쿠스 & 인드라니 관련해선 일전에 스위스 게시판에도 글을 올린 적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들께선 참조하시길... https://www.timeforum.co.kr/7466449
그리고 지난해 말에는 미 영화 예술 과학 협회 산하의 영화 아카데미 뮤지엄(The 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과 공식 단독 스폰서 계약을 맺기도 했습니다.
싸이코, 현기증으로 유명한 스릴러의 거장 故 알프레드 히치콕을 프린트 커머셜 전면에 노출시킬 수 있었던 배경도 미 영화 커뮤니티와 파트너십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그리고 스페인 출신 명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신작 'I'm So Excited!' 시사회에서도 제라드 페리고의 시계를 찬 악동 감독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사진 좌측)
10월 말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제5회 루미에르 어워드에선 쿠엔틴 타란티노가 GP의 1966 Annual Calendar and Equation of Time를 착용하기도 했지요.(사진 우측)
여하튼 서론이 길었습니다. 얼마 전 제라드 페리고는 호크 컬렉션에 크로노 호크 할리우드랜드(Chrono Hawk Hollywoodland)라는 이름의 스페셜 에디션을 발표했습니다.
다크 그레이 다이얼과 화이트 다이얼 두 버전으로 각각 출시된 제라드 페리고의 크로노 호크 할리우드랜드 스페셜 에디션은
앞서 언급한 미 영화 아카데미 뮤지엄(Academy Museum of Motion Pictures)과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제작된 모델입니다.
베젤이나 다이얼 색상을 제외한 케이스 소재나 전체적인 느낌은 올초 출시된 크로노 호크 세라믹(위 사진 우측 모델)과 거의 유사하다고 보면 되겠네요...
전체 블랙 세라믹 케이스에 지름 44mm, 크로노그래프와 데이트 표시 기능이 있는 46시간 파워리저브의 GP03300-0073 오토매틱 칼리버를 탑재했습니다.
- 크로노 호크 할리우드 랜드 그레이 다이얼(Ref. 49970-34-232-BB6A) 상세 스펙 참조,
제라드 페리고 공식 홈페이지(http://www.girard-perregaux.com/collection/collection-details-en.aspx?type=1&id=382)
화이트 다이얼 버전(Ref. 49970-34-132-BB6A) 상세 스펙 참조: http://www.girard-perregaux.com/collection/collection-details-en.aspx?type=1&id=381
제 눈에는 화이트 다이얼 쪽이 좀더 깔끔하고 멋져 보입니다. 두 버전 모두 미화 기준 2만 달러가 조금 넘는 가격대이군요. 음... ^^;;;
뭐 구매 가능 여부를 떠나서, GP처럼 전통있는 매뉴팩처 브랜드가 과거의 틀에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으로 영역을 확장해가는 모습은 보기 좋습니다.
- 관련 소식 참조: 제라드 페리고 공식 홈페이지 뉴스(http://www.girard-perregaux.com/news/news-details-en.aspx?id=544)
- 사진 일부 출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girardperregauxwatches) & 핀터레스트(http://www.pinterest.com/girardperregau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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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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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감성
2013.12.23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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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쒸
2013.12.23 17:52
위블로 같은 느낌이 나네요. -
강철물고기
2013.12.24 07:58
위블로랑 급이 다른 브랜드죠ㅋ -
답사마
2013.12.23 17:52
잘보고갑니다 -
사파로이
2013.12.23 17:54
좋은 정보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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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somaniac
2013.12.23 21:12
GP도 국내에서 더 인기를 얻길 바랍니다. 잘보았습니디 -
celebrite
2013.12.23 23:33
지라르페리고의 역사와 기술력.. 결코 만만히 볼 브랜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이엔드죠..
앞으로 접해볼 기회가 많이 있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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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반
2013.12.24 11:22
위블로와 AP느낌이 조금 나지만 멋지네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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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HEN
2013.12.25 20:28
정말 멋있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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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천재
2013.12.26 15:27
정말 위블로와 굉장히 비슷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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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샤
2013.12.27 12:10
보시기에 따라 위블로 느낌이 나기도 하나보네요. GP가 일본에서만 해도 꽤 인기가 있는 브랜드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조금 아쉬운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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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인
2013.12.27 13:43
강렬한 인상을 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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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
2013.12.28 20:48
강렬합니다~~잘봤습니다~~ -
닥치고씨마
2014.01.01 10:35
정말 후덜덜한 디자인이네요...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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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바리
2014.01.09 00:52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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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aretto
2014.01.09 06:21
어디서 본듯한 디자인이긴 한데 GP라 그런지 참 강렬해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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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덕푸덕
2014.01.24 01:12
멋지네요, 잘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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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y
2014.07.02 01:16
한국에 매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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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르르
2014.12.08 12:07
잘보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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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
2017.08.28 22:07
남성다운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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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1999
2020.03.01 22:28
디자인은 타 브랜드 모델과도 닮은듯 하지만
아주 강렬한 인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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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이거
2023.11.19 23:41
지라드페리고의 우수깡스런 광고가 가장 이목을 끄는것같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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