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마뤼입니다.
얼마전에 저의 씨마의 시간이 가다 멈추다 하더군요. PR은 충분한데... 뭐가 문제일까...
충격을 준 적도 없습니다. 2008년식이라 시간도 정확하게 맞았습니다.
매장에 A/S를 맡기고 서비스팀에서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지요.
매장의 직원이 서비스센터에서 연락이왔다면서 내용을 말해주더군요.
Co-axial wheel 이 고장이 났다... 무상으로 전체수리를 해 주겠다.
일단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하지만 머리속을 스치는 생각.. 어디선가 Co-axial 은 실패한 기술이다?라는...
정말 그런 것 일까요? 기계식 시계를 쓴지도 오래됐는데, 이런 고장은 첨이라, 오버홀 기간을 넘긴 것도 아니고,
암튼, 오메가가 자랑하는 Co-axial 은 진정 진보한 기술일까 하는 의문이 들더군요.
견고함과 정확성, 시계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오늘도 해봅니다.
댓글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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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ngi73
2010.02.18 17:02
저도 같은경험을 한사람으로 코엑시얼은 좀 꺼려져요. -
fungi73
2010.02.18 17:03
시간이 가다 멈추다를 반복할때 시계를 귀에대고 들어보면
째각째각 ~~~~ 팅 하고는 멈추져 마치 스프링 튀는 소리 비슷합니다.
그러다 다시 째각째각 ~~~ 팅~ -
꿈속
2010.02.18 17:07
저도 같은경험을 한 사람이지만 코엑시얼의 문제라기 보다는 기존무브에 무리한 수정을 가한 결과라고 믿고싶습니다. 자사무브인 cal.8500이 앞으로 어떻게 활약하느냐에 따라서 확답이 나오겠죠^^; -
파미오
2010.02.18 17:12
시계 수리기사님들이 다루기 가장 꺼려하는 무브 1순위가 코엑시얼 수정무브죠ㅎㅎ
공식 CS에서조차 코엑시얼을 잘 손대지 못해 오버홀하지 않고 그냥 새 부품을 끼워박는 경우도 있다 들었습니다. -
새신랑
2010.02.18 17:16
ㄴ끼워 박는 경우가 있다.. 가 아니라 원래가 수리보다는 교환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_-;; -
히유신
2010.02.18 17:24
벌써 cal.2500이 나온지가 10년이 넘었는데,
우수한 무브먼트인 2892-a2에 코엑시얼이 사용된 오메가 모델에 대한
고장이야기가 많이 늘었군요;;
(co-axial이 들어간 또 다른 무브 cal.3313은 쌩쌩한거 같고요;)
저도 꿈속님 의견과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cal.2500보다 cal.8500에서 눈여결 볼것은 co-axial을 위한 공간을 더 많이 확보했는데
어떤 결과가 있을지는 조금 더 봐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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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속
2010.02.18 17:27
히유신님 3313은 아마 사용하시는 분이 적어서 그러겠죠? 근데 저는 3313도 같은 이상이 생긴지라 둘다 문제있다고 생각됩니다. ㅡㅡ; 저 하나로 단정짓긴 그렇지만 제 입장에서 보면 100%니까요 ㅎㅎ -
히유신
2010.02.18 17:37
아 꿈속님 BA가 그래서 C/S를 갔다왔었군요;; -
르망
2010.02.18 19:06
크로노스에 나와있어요.?? 코엑시얼... 영국에 장인이 이기술 발명했는데.. 아무도 안받아줬다고... 오메가에서 받아줬는데.. 아직도... 결함이 많이있죠?? 오버홀주기 늘려준다는 이론에서 만들어졌는데.. 오히려.. 아직은 결함이.. -
르망
2010.02.18 19:06
제가 집에 가서 다 시 올릴께요..^^" -
르망
2010.02.18 19:08
코엑시얼 장착하고. 오버홀 주기가 7년이상으로 길어졌다고하는데.. 가끔. 2년도 안된 신형인데. 오버홀 받았다고 하는것 보면... 좀.. -
Flash
2010.02.18 19:30
센터에서 수리하고도 서던데요, 문제가 있긴 있는 것 같습니다. -
사도
2010.02.18 20:39
뽑기운이겠지요.아무이상없이 잘 작동하는 코엑시얼 장착한 시계가 더 많습니다.^^ -
S-Mariner
2010.02.18 21:13
뽑기운이라고 하기엔 기계적 하자가 많이 나오는것 같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불량품을 어느정도 QC를 해야하는것 아닐까요? 생산해 놓고 몇%는 불량이니 소비자분들은 조심하시기 바랍니다...가 되지 않을까요? 뽑기운은 그저 기계적 오류가 아닌 시간오차정도에 사용하는 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오메가에서 코엑시얼을 만든지 수년이 지났다면, 그런 오류가 있다는것을 알았다면, 그 해답을 찾아 해결해야겠지요.cal.8500 은 그 해법이 적용되었다고 하지만, 그 결과도 역시 기다려보는수밖엔 없겠지요. 이 몫 또한 고스란히 소비자 몫이 되고...조금은 씁씁한 입장입니다. -
폭풍남자
2010.02.18 22:11
저만 이런 생각하는 게 아니었군요..
솔직히 co-axial
오메가 입장에서는 이미 크게 벌려놓은 일이고..
"앗 이런 cal.2500은 실패한 무브입니다. 저희의 실수에요
리콜을 하겠습니다"라고 하기에는 뒷감당이 안될것이고..
그렇게 말하자면 자존심또한 허락치 않을 것이고
어여 cal.8500세대로 넘어가려는 생각일지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생각)
오히려 기존의 cal.1120들보다 cal.2500에서 심심찮게 원인모를 무브고장이 나는 것들로 보아..
개인적으로 신뢰감 제로입니다.. 칼리버8500은 다를것이다라는 많은 분들에 의견에는
공감하는 바이며.. co-axial자체가 완전한 실패기술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cal.2500은 무언가 모를 결점이 있는 무브인것같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cal.2500이 들어간 시계는 웬만하면 구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할일없이 시간남아서 해본 공상은 아니고..
어느정도 수많은 실사례들을 바탕으로 논리적으로 생각해본결과입니다.. -
귀염둥이
2010.02.18 22:53
코엑시엘 장착을 고려해서 새로이 설계한 무브먼트가 아니라서 결함이? 나오는게 아닐지.... -
Dreamin
2010.02.18 23:38
코엑셜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의 탈진장치인 점만은 분명합니다. 기존 레버식 탈진기의 경우 팰릿앵커가 Escape Wheel의 정지및 해방기능은 물론 밸런스휠의 진동까지 책임져야 하기 때문에 사실 팰릿쥬얼의 마모문제와 무엇보다도 밸런스휠로의 안정적인 동력전달에 문제가 있었지요. 메인스프링 토크변화에 따른 오차 확대도 있었구요. 이에 반해 코엑시얼은 두개의 이스케이프휠중 상단에 있는 작은 별도의 휠이 동력전달을 전담하기 때문에 밸런스 휠로의 일정한 힘의 전달이 가능했고 따라서 오차변동을 최소한 한 모델입니다. 단, 탈진기능과 동력전달이 별도로 이루어지다보니 가공및 조립이 기존 레버식에 비해 상당히 고도의 정확성을 요구하고 이에 따란 도입초기에 문제가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메가측에서 이미 완성된 Caliber 8500의 적용모델 확대를 상당 시간을 두고 진행중인 것도 혹시 모를 만일의 설계상 문제를 대비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
Dreamin
2010.02.18 23:44
르망님, 코엑시얼의 원래 목적은 서비스기간 연장이 아닙니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밸런스휠의 일관된 진동을 유도하기 위한 안정적 동력전달이 우선 목적이고 팰릿앵커등에 오일을 바르지 않아서 이 부분에 대한 서비스 인터벌 연장은 부수적인 결과인 셈이지요. 또한 Daniels의 이 기술을 롤렉스나 다른 업체가 수용치 않은 이유는 기술에 문제가 있어서가 아닙니다. 이미 잘 나가는 롤렉스는 굳이 생산라인에 손을 대가면서까지 그럴 필요가 없었던 것이고 다른 업체들은 추가 투자비용이 부담스러웠던 것이지요. 오메가의 경우 마켓팅 목적으로 도입했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다른 어떤 업체에도 없는 유일한 마린크로노미터 방식의 탈진기를 탑재한 시계라는 이미지로 자사무브로 이행하기에는 안성맞춤이었지요. 자금도 되고. 단지 이 과정에서 서비스 기간연장이라는 부분이 지나치게 부풀려진 부분이 있습니다.
많이들 오해하시는데 코엑시얼이라도 팰릿앵커를 제외한 다른 부품들은 이전 레버식 탈진기와 동일한 주기로 분해소지및 주유가 필요합니다. 문제는 위에 설명한 코엑시얼의 동력전달상 안정성 때문에 실제 기어축등의 마모가 발생해도 오차가 확대된다거나 눈?띄는 문제가 없다보니 서비스 시기를 한참 지나버리는 사용상의 단점이 있습니다. 레버식의 경우 서비스기간이 되면 눈에 띄게 오차가 확대되는데 코엑시얼의 경우 그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만일 그렇다면 이미 서비스시기를 한참 지나서 문제가 좀 커진 상태라고 할 수 있지요. -
전직당수
2010.02.19 00:39
저도 코엑시얼을 두개를 경험했었습니다만... 아직은 검증이 안끝난 기술이라 생각합니다. 백년을 쓰는 무브에 적용되는 기술이다보니 최소 10년 이상은 검증이 되어야겠지요. 근데, 요즘 코엑시얼에 대한 평가는 그다지 좋지는 않은거 같습니다. -
씨마니아
2010.02.19 08:56
아..코엑시얼로 갈아타려 햇는데..좀 망설여지네요^^ -
전설의레전드
2010.02.19 10:54
전 코액시얼 가봤다가 조금 실망해서 갈아탔어요..^^ -
목표는 로렉스
2010.02.19 17:49
헐.... 3313쓰고있는데.... -
클래식
2010.02.21 16:16
동력전달계에 있어
마찰이 크면 동력 전달면에서 불리한 것이고
마찰이 작으면 유리한 것이므로...
이스케이프먼트 위일과 보석의 마찰이 줄어드는 것과
밸런스로의 안정된 동력 전달은 결국 같은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스위스 레버 탈진기에서
이스케이프 위일은 팔렛 포크에 의해 구속되어 멈추어 있다가
진동하는 밸런스가 팔렛 포크를 쳐주게 되면 구속이 풀려 회전을 재개하고,
이때 자신의 회전력을 팔렛포크의 혼을 통해 밸런스 임펄스 보석에 전달함으로서
밸런스 진동 각도가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합니다.
정리하면,
이스케이프먼트 위일의 이빨 하나와 팔렛 보석 하나의
상호 작용으로 이스케이프먼트의 구속/해방
및 밸런스에 힘을 더하는 동작을 함께 하는 것입니다.
이 동작은 밸런스 회전 방향에 상관없이 동일합니다.
코엑셜 이스케이프먼트는
이스케이프먼트 위일을 구속하였다가 풀었다하는 동작과
밸런스에 힘을 전달하는 동작을 분리하여 마찰을 줄인 구조입니다.
단점은 팔렛 포크 보석 수와 이스케이프먼트 위일의 이빨 수가
기존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비해 증가하므로 구조가 복잡해지는 것입니다.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는 막대기형 보석이 2개 필요했지만,
코엑셜 이스케이프먼트에서는 4개가 필요하지요.
이스케이프먼트 위일도 상하 2층(8500에서는 3층으로 바뀜)으로 만들어야 하고요...
성능 향상을 위해 구조를 복잡하게하면 성능은 향상될지 모르나
그만큼 품질관리가 어려워지므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커집니다.
그래서 저는 요즘 화제가 되고 있는 코엑셜의 구조적인 결함보다는
품질관리 측면에서의 문제가 더 크지 않을까하는 막연한 추측을 해봅니다.
또다른 특징으로 코엑셜 탈진에서는 밸런스 좌/우 회전에 따라
밸런스에 힘을 더하는 방법이 약간 다릅니다.
밸런스가 시계방향으로 회전할 때에는...
2층 구조의 이스케이프먼트(8500에서는 3층 구조로 바뀜) 위일 아래쪽 기어의 이빨이
밸런스 롤러에 추가된 막대기 보석에 직접 힘을 가하게 됩니다.
반시계방향으로 회전을 할 때에는...
이스케이프먼트 위일의 위쪽 기어 이빨이
팔렛 포크에 추가된 제3의 막대기 보석을 통해
밸런스에 간접적으로 힘을 가하는 동작을 취하게 됩니다.
(레버 이스케이프먼트와 유사함)
언제 시간이 되면 이 문제를 정리하여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미터
2010.02.22 10:20
오! 클래식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
S-Mariner
2010.02.22 16:05
클래식님의 지식이 더해져서 나름 의미있는 글이 되가는 기분입니다 ^0^ -
브레게마린마린
2017.09.16 19:43
아직 초보라 댓글들이 뭔말씀하시는지 어렵..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