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굉천 1512 2011.08.09 06:42

최근 어쩌다보니, 예거 포럼에 테크니컬하고 히스토리컬 한 내용들을 좀 포스팅 했습니다.. 만..

 

사실 저는 그러한 것들에 그리 깊은 가치를 두는 편은 아닙니다 ㅋ

 

다채로운 '기능'과 자사 개발의 유니크한 '무브먼트' 는, 보유한 시계를 질리지 않게 해주는 일종의 '장기적인 만족' 을

 

주는 데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빨리 질리냐 아니냐라는 만족의 기간을 따지 전에 더 중요한건 당연히

 

"실제 구매로 이어질 것인가" 의 문제이겠죠^^ 그리고 결국 이러한 실구매를 결심하게 하는건 시각적인 만족, 즉 "이쁨" 이더군요.

 

물론 누가봐도 이쁜 시계가 존재하긴 하겠지만, 결국에는 제눈에 안경이겠죠^^

 

lunar.jpg

 

요것은 제가 시계에 입문한 후 가장 오랜기간 함께했던 크로노스위스의 루나 트리플데이트입니다.

 

무브는 흔하디 흔한 2892에 트리플데이트 문페이즈 모듈을 얹은 형태이지만, 뭐 어떻습니까. 정말 예쁘지 않나요? ^^

 

다 팔고 예거로 온건 결국 무브를 보고 온 것 아니냐.. 라고 하신다면 그런 면이 없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이번에도 최종적으로 저의 지갑을 열게 한건 8days의 "이쁨" 이었습니다. 바로 이런.. 

 

sunfront.jpg

 

그리고 또 이런.. 

 

sunb.jpg

 

부분 부분을 자세히 들여다보아도 빠질 데 없는 이러한..

 

dial.JPG

 

"이쁨" 말이지요.

 

남들이 너도나도 멋지다고 알아주는 시계도, 세계에 몇 피스 밖에 없는 한정판이라서 소장가치가 어마어마한 시계도, 

 

내 눈에 예쁘지 않다면 아무런 소용이 없을테지요.

 

그래서 아래 서명에도 적어보았습니다.

 

무조건.. 무조건 예뻐야돼!!

 

 

 sign.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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