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안녕하세요. japan brand 게시판에 처음 인사드리는 옴마니입니다.

 

지난주 푸켓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당연히 다이버워치를 대동하고요.....

 

섭마와 작년 9월 구입 후 거의 착용을 못한 블몬, 요렇게 두놈을 데리고 갔습니다.

 

여기까지는 로렉스 게시판에 올린 이야기구요....^^

 

 

4ff46d82d14b18780d40005bf544108f.JPG

 

9728d45b94124726cbaeacc3b265a6ca.JPG 3d61bd84f5289d4ecdf5b716b1f3a6c6.JPG

 

여기까지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역시 블몬이 데리고 오길 잘했다......이녀석 그동안 바람도 못쐬어주고, 내가 너무 무심했다....이렇게 블링블링 예쁜녀석을....

 

하는 생각들을 주워섬기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스노클링할 때도 차고 들어갔지요....명색이 200m 방수 스펙의 다이버워치 아닙니까....

 

실용성 있는 다이버워치의 대명사......몬스터!

 

 

e1e214c8211bf280d51e48b9499335d8.JPG

 

 cf75cba01026195dea26f61376838355.JPG

 

 

물속에서도 역시.....묵직한 것이 한포스 하더군요......

 

여기까지도 좋았습니다.

 

 

문제는 첫번째 스노클링을 마치고.....몬스터가.......몬스터가.........

 

 

 

 

 

 

물먹었습니다.

 

아오.....이런......말도 안되는......200m 방수 스펙의 다이버워치인 몬스터가.......익사할 뻔 했습니다.

 

ef4e0032747936cfb2a20b3c1ca7495f.JPG 1e64c72891f22cd89ad0df469b50d9a1.JPG 

 

이런.......황당한 일이.......

 

예상치도 못한 일에 저는 너무너무 당황을 했습니다. 이게 무슨 이대호 도루하는.....험험.....

 

집사람한테도 너무 면이 서질 않았습니다.

 

그렇게 물에 막 차고 들어가도 되냐고 하길래......갖은 폼 다잡고....."너의 얕은 상식 가지고 그런말 말아라....아휴...다이버워치란 무엇이냐....." 하며 되도 않는 썰을 풀었는데...

 

 

 

몬스터가..................................물먹었습니다...쩝....아오......못난 놈....

 

덕분에 저렇게 블링블링한 녀석을 여행 내내 용두 풀어 호텔방에 모셔만 두었네요....아쉽...

 

작년에 짝지어 들여온 오몬과 블몬 중 오몬을 얼마전 지인께 드렸는데.....그때 왜 내가 예쁜 오몬을 보내고 이 못난녀석을 남겨두었던가....하는 자책마저 들었습니다.

 

 

한국에 와서 첫출근을 하는 월요일......제 가방에 익사할 뻔한 블몬과 작년 9월 30일자 스탬핑이 찍힌 보증서를 챙겨넣은 것은 당연한 일이지요...분노의 챙김...

 

다행히 회사에서 5분 거리에 세이코 AS센터가 있어 오후에 방문을 하였습니다.

 

부상당한 몬스터와 보증서를 들고 죄없는 기사분께 따졌습니다.

 

이게 말이 되는 일이냐.....다이버워치가 맞냐.....

 

기사분이 일단 열어보자 하십니다.

 

헐..................................................................

 

방수링이 끊어져서 0.5mm 정도가 없어졌더군요......

 

뒷백한번 연 적 없는 미사용신품 상태의 블몬에.....방수링이 왜.....

 

기사분께서도 이런 경우는 처음보며, 아마 제조공정 상에서 불량품이 발생한 것 같다고 하십니다.

 

 

다행히 응급조치를 잘 해두었고, 시간이 많이 경과하지 않아 기계에 별 이상이 없다고 하네요..

 

무상 오버홀과 부품 및 방수링 교체 +  오차 및 방수테스트 정도를 해주겠다고 하여 맡기고 왔습니다.

 

흠...그제서야 기분이 풀리더군요..히...

 

 

아무튼 몬스터 익사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허나 오해는 마세요....제가 똥 밟은 겁니다.....

 

몬스터 정말 좋은 시계 맞습니다. 저런 가격대에 저런 퀄리티가 나오기는 힘이들지요....

 

나이 지긋하신 기사분도 이런 경우 처음이라고 하니.....뭐.....제가 똥도 아주 푸진 똥을 밟은 듯 합니다.

 

 

참, 시계를 바닷물에 담그신 다음에는 반드시 염분을 제거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대체로 비눗물로 시계를 깨끗이 씻은 다음......

 

 7e60931e31aee9b06130e55828894c11.JPG

 

호텔 양치컵에 담가둡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회원님들 즐거운 한주 보내세요~

 

- 옴마니 올림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감 수
공지 세이코 삼정시계 이전 한 A/S센터 길찾기 공유 [14] Pero 2015.08.10 3038 6
공지 JAPAN BRAND FORUM BASICS [12] 타임포럼 2012.04.19 9097 5
Hot 70년대 세이코 실버고스트 [8] 준소빠 2024.07.31 5622 2
Hot 세이코 구매 건으로 질문을 좀 드릴까 합니다. [18] J9 2024.02.26 4834 1
Hot 시티즌 프로마스터 복어 & 이베이 쥬빌리 브레이슬릿 장착 (고추장님 보세요) [13] 죠지리 2024.01.19 2836 4
Hot 산으로 간 알피니스트2 [26] siena고추장 2024.01.08 1187 16
4292 [SEIKO] 나의 스모. [1] 용파리 2011.08.08 339 1
4291 [SEIKO] 그랜드세이코 줄질 여러분의 의견 구합니다. [10] file hisme 2011.08.08 717 0
4290 [SEIKO] 운동전 마마와... [6] file zum 2011.08.08 659 0
4289 [SEIKO] SARB033, 시계는 주인의 성격을 반영한다? [2] file 지그프리트 2011.08.08 1175 0
4288 [CASIO] 패스파인더 PAW-2000T (프로트렉 PRW-2000T) 득템 [4] file 오토골퍼 2011.08.08 455 0
4287 [SEIKO] 세이코 모델명 질문입니다~ J / K 생산라인 코드명 ? 토드리처드 2011.08.07 264 0
4286 [CASIO] [G-SHOCK 여행기] #5 두바이 [8] file 아롱이형 2011.08.07 464 0
4285 [SEIKO] 마마시옵니다.~~ [8] file 제이슨3 2011.08.07 622 0
4284 [CITIZEN] 시티즌 캄파놀라 국내 판매하는곳 있나요?? [4] file 방가방가1 2011.08.07 821 0
4283 [CASIO] [G-SHOCK 여행기] #4 필리핀 보라카이 [12] file 아롱이형 2011.08.06 539 0
4282 [CASIO] [G-SHOCK 여행기] #3 한국 기사문항 [6] file 아롱이형 2011.08.06 235 0
4281 [CASIO] [G-SHOCK 여행기] #2 홍콩 [14] file 아롱이형 2011.08.06 368 0
4280 [CASIO] 카시오 GW-3000 질문입니다.(스카이 콕핏모델) [5] file 바다의방랑자 2011.08.06 720 0
4279 [CASIO] [G-SHOCK 여행기] #1 - 인도 [16] file 아롱이형 2011.08.06 377 0
4278 [SEIKO] SRH007 사용기 [1] 해밀턴엑스윈 2011.08.05 255 0
4277 [SEIKO] srp043 인증입니다 ^^ [14] file zude 2011.08.05 762 0
4276 [SEIKO] 아! 무서운 엔고현상ㅡㅡ [1] 베시시 2011.08.05 276 0
4275 [SEIKO] 세이코 SBCZ013 & SNAE53J1 문의 드려봅니다~~ [2] file 암쏘론리 2011.08.05 215 0
4274 [CASIO] Gravity Defier (Sky Cockpit, GW-3000B) 야광샷 [1] file Mobiusmd 2011.08.04 461 0
4273 [SEIKO] seiko 5 [1] file shadywall 2011.08.03 352 0
4272 [CASIO] gx-56 [1] file 엘리트공익 2011.08.03 252 0
4271 [CASIO] Gravity Defier (Sky Cockpit, GW-3000B) 출근샷 [3] file Mobiusmd 2011.08.03 531 0
4270 [CASIO] 오늘은 6900시리즈 [3] file green g 2011.08.03 354 0
» [SEIKO] 몬스터 익사...할 뻔 했네요 ㅜㅜ [10] file 옴마니 2011.08.03 731 0
4268 [ETC] 스물살 때 쓰던 녀석을 찾았어요...^^ [6] file choson 2011.08.03 421 0
4267 [SEIKO] 완벽한 다이버시계 [3] file 챨리박 2011.08.03 627 0
4266 [SEIKO] 몬스터와 세이코5 시리즈의 차이가? [4] 베시시 2011.08.03 552 0
4265 [CASIO] 편하게 차는 시계 [10] file green g 2011.08.02 597 0
4264 [CASIO] 비가 엄청났을 때 함께 했던 건담(?) 시계 [13] file 꾸벌뜨 2011.08.01 528 1
4263 [CASIO] 제가 선택한 아날로그 전파시계 [3] Mobiusmd 2011.08.01 557 0
4262 [CASIO] G-Shock Black & White [9] file jazzman 2011.08.01 413 0
4261 [SEIKO] 세이코 브랜드내에서 다이버워치 중 SRP043J, SBCZ011J 어떤시계인지 알고 울티미슈퍼맨 2011.08.01 325 0
4260 [SEIKO] 세이코 좋아요.ㅎㅎㅎ [11] file hisme 2011.07.31 560 1
4259 [SEIKO] 세이코 새녀석 들여왔습니다. ^^ 개봉기 ! [6] file 해밀턴엑스윈 2011.07.30 972 0
4258 [SEIKO] 물론여러파트의 시계가있어서겠지만요 세이코제목포럼이 [5] 매니악77 2011.07.30 17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