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틀링, 갈레 인수
브라이틀링(Breitling)이 유니버설 제네바(Universal Genève)에 이어 갈레(Gallet)를 인수했습니다.
-라이트 형제의 비행 시간 측정에 사용된 더 선
생소할 수 있겠지만, 갈레는 우리에게 익숙한 라이트 형제(Wright Brothers)와 함께 항공 시대의 서막을 여는 데 기여한 브랜드입니다. 1826년 라쇼드퐁에서 시작한 갈레는 1856년 빠르게 미국 시장으로 진출합니다. 1903년에는 라이트 형제가 제작한 동력 비행기의 비행 시간을 측정하는 데 사용한 스톱워치 더 선(The Sun)을 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이름을 알린 갈레는 크로노그래프에서 두각을 드러내며 많은 특허를 출원합니다.
-1938년 출시한 멀티크론 클램셸
손목시계 시대 갈레의 대표작으로는 1938년 최초의 방수 크로노그래프 중 하나인 멀티크론 클램셸(Multichron Clamshell)이 있습니다. 멀티크론 클램셸은 이름처럼 독특한 클램셸(Clamshell, 조개 껍데기처럼 뚜껑이 달린) 구조 케이스가 특징입니다. 우선 케이스 안쪽에 가장자리가 넓은 글라스를 넣습니다. 그 아래로 글라스를 밀어내는 높은 케이스백을 네 개의 나사로 결합합니다. 이 과정에서 글라스가 두 부품 사이에서 완벽하게 고정되며 밀폐성을 극대화하는 구조입니다. 특허받은 밀폐 구조라는 점에서 앞서 브라이틀링이 인수한 유니버설 제네바의 폴라우터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1939년 출시한 플라잉 오피서
-플라잉 오피서를 착용한 해리 S. 트루먼
갈레의 또 다른 대표작은 클램셸 케이스를 장착하고 1939년에 출시한 플라잉 오피서(Flying Officer)입니다. 플라잉 오피서는 미국의 제 33대 대통령 해리 S. 트루먼(Harry S. Truman)이 상원의원 당시 보좌관과 친구에게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으며 유명해졌습니다. 해리 S. 트루먼 본인 역시 자신이 본 시계 중 가장 정교한 손목시계라고 극찬하며 꾸준히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브라이틀링 CEO 조지 컨
대통령 시계로도 이름을 날린 갈레 역시 1970년대 쿼츠 파동을 피할 수 없었습니다. 다른 스위스 브랜드들처럼 경영난에 허덕이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됩니다. 이후 2025년, 갈레에게 새로운 손길이 다가옵니다. 바로 같은 크로노그래프 DNA를 공유하는 브라이틀링입니다. 갈레는 브라이틀링 산하에서 그룹의 럭셔리 엔트리 레벨 브랜드로 다시 태어날 계획입니다. 조지 컨이 밝힌 계획에 따르면, 유니버설 제네바는 브라이틀링보다 더 높은 가격대를 가진 독립된 브랜드로, 갈레는 브라이틀링과 일부 생산망과 유통망을 공유하며 브라이틀링보다 조금 더 저렴한 브랜드로 포지셔닝한다고 합니다. 갈레는 유니버설 제네바와 함께 2026년 부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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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갈레가 엔트리로 부활한다니 기대가 큽니다! 원본의 디자인을 유지해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