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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co와 함께 한 독일 여행. ETC(기타브랜드)

siena고추장 139  공감:4 2025.01.04 08:24

안녕하세요 고추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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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성탄 연휴에 지인의 초대로 프랑크푸르트에 다녀왔습니다.

처 고모댁이 베를린이어서 그쪽으로는 종종 다녀오곤 했는데

프랑크푸르트쪽은 오랜만이고 성탄 시즌엔 처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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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하자마자 도가니탕을 ㅎㅎㅎ

확실히 제가 살고 있는 로마보다

한식당들도 많고 메뉴도 다양해서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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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엔 프랑크푸르트에서 3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비스바덴으로 이동해 크리스마스 마켓을 즐기려했는데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바랑에 실내 식당으로 이동해

맥주 한 잔하면서 첫 날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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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로텐부르크로 이동해서 성탄 분위기를 이어갔습니다.

흐린 가운데 잠시 함박눈이 쏟아져 아이가 무척 좋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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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니발? 스노우볼이란 이름의 로컬 과자였는데

그냥 단단하게 뭉쳐진 밀가루 과자였습니다.

딸기맛으로 하나 사봤는데 맛도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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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성탄 연휴로 문 연 식당들이 드물어서

겨우 찾아간 곳인데 방어회가 있었습니다.

겨울 방어를 프랑크푸르트에서 만날 줄이야!

맛이야 당연히 한국이 더 낫지만 충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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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종종 소매 위에 차도 좋을 것 같습니다. 

군더더기 없는 단정한 A-type 다이얼은 볼매입니다.

B-uhr를 고려하면서 최종적으로 라코로 결정했는데

정말 후회없는 선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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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에도 다녀왔습니다.

DOM(대성당) 앞에서 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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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폭격으로 초토화 된 쾰른 도심. 

이후 도시는 빠르게 재건되었고 활기를 되찾았지만

전쟁의 참상은 성당 외벽에 그대로 검게 박제되어

아직도 이야기를 건네는 듯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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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 대성당 바로 앞 번화가에 Wempe 매장이 있습니다.

벰베 에비에이터 데스크 워치가 눈에 들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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벰베의 다른 Flieger 라인들도 알차게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사진이 선명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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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은 지인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25일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나갔습니다.

슈테델 미술관 옥상에서 바라 본 시내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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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늦게까지 시내를 다니며 프랑크푸르트 대성당도 지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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뢰머 광장의 그 유명한 Sinn 매장도 찾아가 봤습니다.

성탄 연휴로 매장은 휴점이었지만 시계들은 볼 수 있어 좋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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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또 흐릿해서 죄송합니다,

Sinn에서 가장 좋아하고 관심있는 모델인 356이 보여서 담아봤습니다.

사파이어 모델이었는데 다음에 와서 아크릴 모델 하나 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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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강 너머의 야경이 근사했습니다.

확실히 프랑크푸르트는 현대적인 느낌이 강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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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에는 화창한 날씨 속 하이델베르크에 다녀왔습니다.

테오도르 호이스 다리에서 고성을 바라보며 한 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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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목조 다리였던 테오도르 호이스교.

이 날은 눈이 시릴 정도의 푸른 하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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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으로 올라와 내부 한 바퀴.

내부에 볼거리도 꽤 있고 건물 자체가 아름다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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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읽기를 포기한 벽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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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 내려다 본 구도심과 잔잔한 네카어강.

개폼 잡은 아이 뒷모습과 함께 담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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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인데도 이 곳 성탄장은 열려 있었고 북새통이었습니다.

역시 성탄 시즌엔 독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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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적이었던 하이델베르크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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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카어강의 일몰을 마지막으로 프랑크푸르트로 돌아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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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엔 마인츠에 잠시 다녀왔습니다.

먼저 샤갈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감상하러

성 슈테판 성당에 들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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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갈의 전매특허인 블루로 채워진 성당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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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마지막 작업이라고 하는 사실에

조금 더 특별함이 느껴지는 듯 했습니다.

잠시나마 평온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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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적한 도시였던 마인츠.

로마 시대부터 시작된 오랜 역사의 도시지만

상당히 깔끔한 인상을 가진 도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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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도 아름다운 석양을 만났는데

한 장 남기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붉은 지붕 아래 푸른 핸즈의 La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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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날 날이 다가오면서 아쉬움도 커집니다.

지인과 함께 라인가우쪽으로 이동해서

리슬링의 본고장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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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안개에 갇혔지만 나름 분위기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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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 저격이었던 거위 간 요리.

이번 여행에서 거위 가슴살 구이등 거위 요리를 경험했는데 

'독일 음식은 OO다.'라고 하는 스테레오 타입에서 벗어나는

훌륭한 시간이었습니다. 맥주 맛도 조금 더 알게 되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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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장미의 이름'을 영화화 한

동명의 작품에서 로케이션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다는

수도원에도 잠시 들러봤습니다.

헤센주를 상징하는 사자상이 여기에도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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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날 체크아웃을 하고 마지막으로

프랑크푸르트 시내로 나가봤습니다.

아침에 살짝 눈이 내린 상태에서 기온이 떨어지니

풍경이 제법 근사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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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시내에 위치한 벰페 매장.

딱히 무언가를 하기 위해서라기보다는

공항 가기 전에 시간이 비어 잠시 나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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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출발을 기다리며.

기분 탓인지,,,

로마에서보다 세 배는 멋져 보입니다.

 

 

라코와 함께 해서 더욱 특별했던

 

8박 9일간의 행복한 연휴였습니다.

 

앞으로 또 언제가 될지 아직 알 수 없지만 

 

다시 라코와 함께 할 독일 방문을 꿈꿔봅니다.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건강하고 행복한 2025년 보내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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