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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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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Louis Vuitton)이 2024년 론칭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전개한 뉴 에스칼(Escale) 컬렉션에 핸드 기요셰(Guilloché) 및 그랑 푀 에나멜(Grand Feu Enamel) 다이얼을 적용한 고급스러운 한정판을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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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로 '기항' '착륙'을 뜻하는 에스칼은 루이 비통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여행의 DNA를 품고 있습니다. 지난해 새롭게 리-디자인된 에스칼은 미들 케이스 양쪽 끝에서 러그로 이어지는 테두리에 메종의 상징적인 트렁크 모서리 장식(리벳)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을 추가해 개성을 드러냅니다. 전체적으로 심플하면서도 세심한 디테일의 조화를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엿볼 수 있는 것입니다.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예술공예)풍의 다이얼이 돋보이는 새로운 버전은 고귀한 플래티넘 소재로 선보입니다. 케이스의 직경은 39mm, 두께 10.34mm로 앞서 출시한 골드 버전과 사이즈는 동일합니다. 방수 성능은 50m. 무엇 보다 이번 신제품은 전통 방식 그대로 수공 엔진 터닝 인그레이빙 작업을 통해 다이얼 중앙에 정교한 기요셰 장식을 더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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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쓰는 황동 재질이 아닌 솔리드 골드 디스크 바탕에 방사형의 마치 호수 위로 잔잔하게 퍼지는 물결을 떠올리게 하는 플랑케(Flinqué) 기요셰 패턴을 새기고 곱게 빻은 에나멜 파우더와 정제수, 오일을 정교하게 배합한 반투명의 블루 컬러 에나멜 도료를 여러 겹에 걸쳐 공간 안에 채우듯이 도포하는 가장 전통적인 에나멜링 기법인 샹르베(Champlevé)로 처리했습니다. 그 후 800℃ 이상 고온의 가마에서 굽는 이른바 그랑 푀 기법으로 마무리하고 다이아몬드 페이스트로 폴리시드 마감하면 영롱한 빛깔을 머금은 다이얼이 더욱 도드라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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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레이저 정밀 기술을 활용해 다이얼에 세밀하게 구멍을 뚫어 18K 화이트 골드 소재로 제작한 리벳 형태의 바통 인덱스를 고정합니다. 에나멜 다이얼은 워낙 세심한 수작업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드릴링 과정에서 유리질이 깨지기 쉽습니다. 그래서 보통 미리 구멍을 뚫고 에나멜 도료를 입힌 후 굽거나 건조하는 과정에서 유리질을 제거하게 마련인데 루이 비통은 보다 수고스러운 방식을 택했습니다. 창(Lance) 모양의 시침과 분침 역시 화이트 골드로 제작하고 초침만 예외적으로 가벼운 티타늄 소재를 사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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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먼트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 로터 타입의 차세대 매뉴팩처 자동 칼리버 LFT023을 이어 탑재했습니다. 스위스 뇌샤텔의 무브먼트 스페셜리스트 르 세르클 데 오롤로저(Le Cercle des Horlogers, CHSA)와의 기술 협업을 통해 제네바에 위치한 루이 비통 라 파브리끄 뒤 떵(La Fabrique du Temps Louis Vuitton) 시계 공방에서 완조립한 무브먼트로, 직경 30.6mm, 두께 4.2mm 크기 안에 총 147개의 부품과 32개의 주얼로 구성, 시간당 28,800회 진동하고(4헤르츠), 파워리저브는 약 50시간을 보장합니다. 그리고 제네바 천문대(Geneva Chronometric Observatory)를 통해 ISO 3159 기준을 충족하는 공식 크로노미터 인증까지 받았습니다(일 허용오차 범위 -4~+6초). 투명 사파이어 크리스탈을 통해 22K 핑크 골드 마이크로 로터를 포함한 아름다운 구조의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으며, 플래티넘 케이스백 한쪽에 추가한 핑크 골드 플라크(Plaque, 명판)에는 하우스를 상징하는 LV 이니셜 로고와 함께 'XX of 50' 고유 한정판 넘버를 각인해 누가 봐도 한눈에 50피스 한정 제작된 리미티드 에디션임을 알 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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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 비통의 새로운 에스칼 플래티넘 기요셰 및 그랑 푀 에나멜 다이얼 에디션(Ref. W3PT21)의 국내 출시 가격은 1억 9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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