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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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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거 르쿨트르의 새로운 CEO 제롬 랑베르 

 

세계적인 럭셔리 그룹 리치몬트(Richemont)가 지난달 말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의 새로운 최고경영자(CEO)로 현 리치몬트 그룹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인 제롬 랑베르(Jérôme Lambert)를 임명했습니다. 해당 인사는 오는 2025년 1월 1일부로 즉시 발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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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거 르쿨트르의 전 CEO 캐서린 레니에(Catherine Rénier)가 지난 9월 1일자로 하이 주얼리 및 워치 메종 반클리프 아펠(Van Cleef & Arpels)의 새로운 수장이 되면서(>>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몇 달간 공석이었던 자리를 그룹의 내부 인력으로 급하게 채운 느낌 또한 없질 않습니다. 제롬 랑베르는 이미 과거 2002년부터 2013년까지 무려 11년간 CEO로서 예거 르쿨트르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예거 르쿨트르 시절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7년까지 몽블랑의 CEO를 거쳐 2018년부터 최근까지 리치몬트 그룹사 브랜드를 총괄하는 CEO를 맡아- 리치몬트 그룹의 새로운 CEO는 6월 1일부로 반클리프 아펠의 오랜 수장이었던 니콜라 보스(Nicolas Bos)가 이어받았다- 그룹의 막후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제롬 랑베르이기에 어찌 보면 친정(?)과도 같은 스위스 발레드주 메종으로의 귀환은 현 시점에서 자못 의미심장하기까지 합니다. 21세기 들어 메종의 글로벌 유통망을 보완 및 강화하고 히브리스 메카니카와 같은 가열찬 기술의 혁신 및 끊임없는 도전의 기틀까지 닦아놓은 스타 CEO의 복귀이기에 예거 르쿨트르의 성장세가 더욱 탄력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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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쉐론 콘스탄틴의 전 CEO 루이 펠라(사진 좌)와 새 CEO 로랑 퍼브스(우)

 

한편 리치몬트 그룹은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새로운 CEO로 로랑 퍼브스(Laurent Perves)를 임명했습니다. 역시나 해당 인사는 2025년 1월 1일부로 즉시 발효됩니다. 2016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로서 단절 없이 세계 최고(最古)의 역사를 자랑하는 스위스 오뜨 오롤로제리 메종에 합류한 그는 2021년부터 현재까지 최고상업책임자(COO)로서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리고 메종에서의 8년간의 성공적인 활약에 힘입어 지난 9월 1일부로 까르띠에(Cartier)의 수장이 된 루이 펠라(Louis Ferla)의 뒤를 이어 바쉐론 콘스탄틴의 새로운 미래를 책임질 수장으로 발탁된 것입니다. 내년이면 브랜드 창립 270주년을 맞는 시점이기에 로랑 퍼브스가 어떠한 리더십을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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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쉐론 콘스탄틴의 새로운 CEO 로랑 퍼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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