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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이초입니다~!

 

시계 생활을 하면서 참 다양한 방향으로 제 관심사가 뻗어나가곤 합니다. 처음에는  1) 쓰임새에 따른 유형 (다이버, 드레스...), 그 다음으로는 2) 개별 컴플리케이션 (크로노그래프, 울트라씬...), 3) 무브먼트 종류 (cal 849, cal 21, 프리스프렁, 에타크론...) 4) 디자인 (자기 다이얼, 특이한 러그들, 케이스 사이즈...) 또는 5) 브랜드별 역사와 스토리 탐구 (세이코, 롤렉스...)

 

뭐 대략 이런식으로 전개되면서, 지난 수 년간 정말 잡식?으로 매일 적어도 두 세시간씩은 시계 관련 자료를 탐구 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조건들을 다양하게 조합해보면서 아직까지도 이상적인 one watch collection은 무엇일지? Ten watch collection은 무엇일지? 혼자 고민하고 열망하는 그러한 시간들 인것이죠.

 

시계의 세상은 넓어서 매일 소비해도 또 파다보면 새로운? 컨텐츠가 나오는 것이 정말 덕질 할만한 취미라고 생각합니다 ㅎㅎ

 

아무튼, 비교적 최근 제가 꽂힌 주제는 바로 시계의 '소재'인데요. 같은 디자인의 시계더라도 소재가 주는 매력이 분명히 있구나를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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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제게 소재의 신선함을 깨닫게 해준 시계는 바로 바쉐론의 트래디셔널입니다. 38mm의 케이스 지름에 8mm언더의 두께는 얼핏 보면 상당히 작은 사이즈입니다만, 실물을 손에 들어보니 굉장히 기분좋은 묵직함이 있었습니다. 동 스펙의 스틸 시계의 무게감 정도만을 알고 있던 저에게는 생소한 어떤 고급감?이 느껴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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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과거에 나름 금통이라면 금통인 블랑팡의 빌레레 울트라슬림에서 골드의 느낌을 전혀 받지 못했던지라 기대감이 없어서 그랬던 것도 있습니다. 물론 빌레레는 34mm에 5mm 가량의 정말 작은 시계이긴 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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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하여 보기에는 작아보이지만 묵직한 시계를 계속 찾다보니 가장 최근에는 플래티넘 소재의 곤돌로 복각 모델까지 기추하게 되었습니다. 골드보다 무겁고 뭔가 더 새하얗게 빛나는 느낌이 있긴한데... 뭐 착용자만 알 수 있는 차이입니다 ㅎㅎ 남들은 그냥 이상한 디자인의 스틸 시계라고 생각하더라구요 ㅋㅋ

 

이제 바람도 차가워지고 소매가 긴 옷을 입다보니 따뜻한 느낌의 골드 시계들이 자꾸 끌려서 간단히 글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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