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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s://www.timeforum.co.kr/brand_Rolex/20358211

 

이전 글에서 그린서브 헐크를 일오차 / 비트에러 문제로 정식 C/S에 맡겼었습니다.

그리고 약 5주의 시간이 지나서 어제 시계를 수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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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하면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기존의 기스는 다 지워졌나, 새롭게 생긴 기스는 없나, 베젤클리감의 이상, 크라운 조작 이상 등을 꼼꼼히 확인후 이상없으면 결제를 진행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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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적인 수리내역서입니다.

보통 타 브랜드의 경우에는 CS에서 공식 수리 내역서(어떤 이상이 발견되어 어떻게 수리했다던가..)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는 증빙 내역서를 제공하는데 롤렉스는 해당 수리내역서를 따로 지급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위의 내역서는 제가 수리를 맡겼던 롯데 에비뉴엘 크로노다임에서 어떤 서비스가 진행되었는지를 확인해주는 간단한 증빙자료입니다(기본적으로 제공되지는 않으나 요청시 지급).

 

이전 견적을 낼 때에는 크라운에 미세한 찍힘이 있어서 교체가능성을 설명하였고, 저도 기능에 지장이 갈정도라면 추가 비용 지불 후 교체하는 것에 동의했는데, 실제 오버홀과정에서 테크니션분이 해당 부위는 기능상 특별한 문제가 갈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하여 교체를 진행하지 않았다고 하네요. 최종 비용은 오버홀 + 라이트폴리싱 + 베젤 야광점 교체 비용 합해서 110만원.

 

오버홀을 마치면 오버홀 파우치 + 오버홀 인증 보증서 카드를 발급해줍니다. 오버홀 인증 보증서 카드는 NFC 방식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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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와 같이 생긴 카드를 핸드폰 뒤에 대면 자동으로 오른쪽과 같이 온라인으로 보증내역이 나오게 됩니다. 기본 보증은 수리완료시점으로부터 2년. 예전에 주던 오버홀 인증 보증서에는 구체적인 숫자들이 카드 자체에 프린팅되어 있는 방식이라 보다 직관적이었기에 바뀐게 아쉽기는 하지만(아날로그틱한걸 선호하다 보니..) 이전 인증서는 위조 등 문제도 있어 이렇게 변화된 것이라 하니 납득은 가는 부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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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를 못믿는 건 아니지만 확인차 집에 가져와서 타임그래퍼에도 올려보았습니다.

이전 관찰되던 일오차도 확실히 잡혔고( 8초 > 2초내외), 비트에러도 완벽히 수정된 모습(1.2ms > 0.0ms)을 보니 새삼 기분이 좋아지네요.

 

이전에 워낙 막 굴리던 시계인지라 브레이슬릿, 케이스 등 광범위하게 자잘한 기스가 많았는데, 이번에 라이트폴리싱을 진행하니 모두 말끔히 사라진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원래는 '시계의 기스도 나와 함께 한 헤리티지의 일부'라고 생각해서 폴리싱은 잘 안하는 편이지만, 본 시계는 중고구매기도 했고 기왕 정식에서 하는김에 다같이 하자고 해서 진행했는데 후회없는 선택이었던 것 같네요. 너무 멀끔해져서 아껴차야하나라는 생각도 조금 들긴 하지만, 예전에 차던대로 그냥 적당히 막 차고 다니다가 8-10년 쯤 후에 오버홀 때 다시 라이트폴리싱 맡겨야지 라는 생각입니다.

 

전체적인 C/S 진단-접수-수리 과정에서도 큰 불편감은 없었습니다. 

작년 사건 이후 많이 개선되었다고는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내 시계가 문제의 대상이 되면 골치 아프기 마련인데 다행히도 큰 문제 없이(아직까지는..) 수리가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비용적인 면은 생각보단 많이 나가긴 했지만, 10년에 한번 정도 오버홀 한다고 치면 하루에 300원인 셈이니 적정선에서 마무리되었다 생각이네요.

 

아무쪼록 다시 튼튼해져서 돌아온 그린 서브마리너 헐크.

새로운 시계와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시간과 추억을 함께 남겨야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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