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발레드주 워치메이킹 전통의 위대한 산물
Code 11.59 by Audemars Piguet Ultra-Complication Universelle RD#4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RD#4
전설의 시작, 유니버셀 회중시계
하이엔드 시계제조사 오데마 피게(Audemars Piguet)가 4년여의 공사 끝에 지난 2020년, 메종의 고향인 스위스 발레드주 르 브라쉬에 문을 연 뮤제 아틀리에 오데마 피게(Musée Atelier Audemars Piguet)에 들어서면 상설 전시실의 중심부에 놓인 각 시대를 대표하는 총 8점의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뮤제 아틀리에 오데마 피게 전시실 내부
이 중 거대한 핑크 골드 케이스에 직경 22리뉴(49.5mm) 무브먼트에 담긴 부품수만 무려 1,168개에 달하며 19가지 컴플리케이션을 포함한 도합 26개의 기능을 갖춘 회중시계 한 점에 자연스레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이 특별한 마스터피스는 오데마 피게 역사상 가장 복잡한 시계 중 하나인 유니버셀(Universelle)입니다. 1899년 발레드주에서 탄생한 이 전설적인 회중시계를 두고 사람들은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이라는 수식으로도 부족했는지 '울트라 컴플리케이션'이라 칭했고, 1875년 창립 이래 발레드주 최고의 컴플리케이션 시계제조사로 명성이 자자했던 오데마 피게의 절정에 달한 기술력과 노하우의 결정체로 인정했습니다.
1899년 제작된 오리지널 유니버셀 회중시계
하지만 유니버셀 회중시계의 운명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1900년 라이프치히 시계 박람회에서 대중들에 처음 공개된 후 이듬해 독일의 한 신문을 통해 '다기능'을 뜻하는 유니버셀이라는 상징적인 이름과 명성을 얻었지만, 수십 년간 몇몇 개인 수집가의 품에 자취를 감추었고 1993년 소더비 경매에 출품된 것을 영국의 한 앤티크 시계 수집가가 낙찰받게 되면서 겨우 세상에 다시 존재가 알려지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이후 우여곡절 끝에 2012년 오데마 피게가 다시 시계를 매입하여 르 브라쉬 매뉴팩처 내 복원 아틀리에로 가져오면서 약 4년간의 치열한 복원 과정을 거쳐 제대로 선보인 것이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유니버셀 회중시계의 모습입니다.
유니버셀 회중시계의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무브먼트
그러나 100년이 넘는 드라마틱한 서사에 머무르지 않고 프랑수아 앙리 베나미아스를 포함한 당시 오데마 피게의 경영진 및 기술 책임자들은 이 상징적인 회중시계를 언젠가 반드시 뛰어넘는 현대적인 손목시계를 개발하리라 뜻을 모았고, 약 7년간의 연구 개발 끝에 마침내 그 완전한 결실이 2023년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바로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Code 11.59 by Audemars Piguet Ultra-Complication Universelle RD#4)이 영광의 주인공입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RD#4
21세기 새로운 마스터피스의 탄생
물론 오데마 피게는 현 유니버셀 이전에도 총 11가지 컴플리케이션을 담은 손목시계, 줄스 오데마 그랜드 컴플리케이션을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반까지 극소량 제작해 출시한 바 있지만, 유니버셀과 필적할 만한 수준의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손목시계는 처음입니다. 게다가 등장과 동시에 현존하는 가장 복잡한 손목시계 중 하나로 등극했으니 말입니다. 36가지 컴플리케이션을 망라한 프랭크 뮬러의 아에테르니타스 메가 4(2009년), 창립 175주년을 맞아 20가지 컴플리케이션을 양면 케이스에 담은 파텍필립의 그랜드마스터 차임 5175(2014년), 23가지 컴플리케이션을 노련하게 녹여낸 바쉐론 콘스탄틴의 캐비노티에 셀레스티아 애스트로노미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3600(2017년)과 같은 21세기 가장 복잡한 손목시계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입니다. 이 중 파텍필립은 33가지 컴플리케이션을 담은 칼리버 89(1989년)로, 바쉐론 콘스탄틴은 57가지 컴플리케이션을 응축한 57260(2015년)으로 회중시계 부문에서도 오데마 피게와 자웅을 겨루고 있지만, 오데마 피게는 이들보다 훨씬 이전인 19세기 말 이미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회중시계인 유니버셀을 완성했음을 다시 한번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RD#4의 차별화된 케이스백
브랜드 역사상 새로운 이정표로 남을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손목시계를 2019년 데뷔한 비교적 최신 컬렉션인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로 선보인 것 또한 주목할 만합니다. 오데마 피게 하면 떠오르는 시그니처이자 RD# 표식과 함께 여러 혁신적인 실험의 무대가 된 로열 오크 및 로열 오크 콘셉트가 아닌, 처음으로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가 선택된 것입니다. 그 자체로 매우 상징적인 결정으로 21세기의 새로운 마스터피스를 완성하겠다는 메종의 결연한 의지마저 엿보입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RD#4 칼리버 1000
23가지 컴플리케이션의 유기적인 하모니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RD#4)을 위한 엔진으로 무려 총 1,140개의 부품과 90개의 주얼로 구성된 새로운 인하우스 자동 칼리버 1000이 개발되었습니다. 오데마 피게 르 로클 매뉴팩처의 기술 책임자인 줄리오 파피(Giulio Papi)와 오데마 피게 르 브라쉬 매뉴팩처의 연구 및 개발(R&D) 부서 디렉터인 루카스 라지(Lucas Raggi)를 비롯한 수많은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워치메이커, 각 분야의 장인들이 유니버셀 손목시계 프로젝트를 위해 자신들의 귀중한 시간과 역량을 쏟아부은 결과물입니다. 직경 15리뉴(34.3mm), 두께 8.8mm 크기의 무브먼트 안에 크로노그래프, 스플릿 세컨즈 및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미닛 리피터, 쁘띠 및 그랑 소네리, 슈퍼소네리, 문페이즈, 퍼페추얼 캘린더, 투르비용 등 총 23개의 컴플리케이션과 관련 17개의 특수한 장치까지 총 40가지 기능을 담았습니다. 물론 이를 위해 2015년 RD#1으로 첫선을 보인 어쿠스틱 사운드보드와 독창적인 스트라이킹 메커니즘, 이른바 슈퍼소네리 기술을 비롯해, 2018년 무브먼트 두께 2.89mm에 불과한 RD#2의 울트라-씬 퍼페추얼 캘린더 기술, 2022년 로열 오크 50주년을 맞아 RD#3로 선보인 울트라-씬 자동 플라잉 투르비용(칼리버 두께 3.4mm) 기술까지 여러 특허를 출원한 오데마 피게의 최신 워치메이킹 노하우를 망라했습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RD#4은 오픈워크 다이얼과 클래식 다이얼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입니다.
그리고 이를 화이트 골드 또는 핑크 골드 케이스에 담아 4종의 베리에이션으로 선보였는데, 공통적으로 케이스의 직경은 42mm, 두께는 15.55mm로 엄청난 기능에 비해 놀랍도록 컴팩트한 사이즈로 완성했습니다. 그러나 아무리 기술적으로 훌륭하고 대단한 성취를 자랑하는 시계라도 전시용에만 그치고 실제 착용할 수 없다면 깊은 인상을 안겨주지 못할 것입니다. 오데마 피게는 전설적인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에 바치는 헌사의 의미를 담은 이 21세기의 새로운 걸작을 가능한 한 얇게 그리고 실제로 소장자가 착용하며 그 가치를 상시 느낄 수 있도록 적당한 비율의 사이즈를 고심하고 또 고심했습니다. 이로써 1천 개가 넘는 부품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더욱 작고 정밀하게 가공되었으며, 차곡차곡 쌓아 올린 부품들의 유격은 최소화하면서 주요 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유기적으로 통합되도록 반복적인 시뮬레이션을 통해 최적의 구조를 찾아냈습니다. 더불어 이러한 기능들을 일목요연하게 확인할 수 있는 직관적인 디스플레이까지 갖춘 것은 물론입니다.
조작의 편리함과 직관적인 디스플레이
주요 컴플리케이션의 조작 또한 매우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제작되었습니다. 특히 준그레고리력을 적용한 퍼페추얼 캘린더 메커니즘을 2018년 RD#2처럼 단일 층으로 결합함으로써, 요일과 문페이즈는 케이스 좌측면에 위치한 2개의 전용 푸셔(상징 마커까지 각인함)를 이용해, 날짜는 3시 방향의 크라운을 앞뒤로 회전시켜 양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습니다. 조작을 위한 별도의 코렉터나 도구가 필요 없는 것입니다. 또한 월은 4시 방향의 일명 슈퍼크라운(Super-crown)을 이용해 앞뒤로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습니다. 한 번 세팅된 영역을 벗어나면 100년 단위를 재설정하기 위해 오랫동안 여러 번 조정을 거듭해야만 하는 전통적인 퍼페추얼 캘린더와도 차원이 다른 기능적인 편리함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이는 또한 독자적인 안전 시스템으로 보호되어 메커니즘에 무리를 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윤년을 포함한 월별 일수를 자동으로 계산해 2400년까지 시계가 정상 작동하는 한 별도의 조정이 필요 없습니다(일반적인 퍼페추얼 캘린더와 달리 100년이 아닌 400년 단위로 한 번만 조정하면 됩니다). 이론상 122년 주기로 단 한 번만 조정하면 되는 고도로 정교한 아스트로노미컬 문페이즈 역시 퍼페추얼 캘린더 메커니즘과 연동되어 달이 차고 기우는 위상 변화를 10개의 시퀀스(이미지)로 구현합니다.
스플릿 세컨즈 및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은 또 어떠한가요. 시계의 우측면 3개의 크라운에 통합된 동축 푸셔로 경쾌한 조작이 가능합니다. 2시 방향의 푸셔로 크로노그래프의 스타트와 스톱을, 3시 방향의 푸셔로 다른 랩타임을 즉각적으로 계측할 수 있는 스플릿 세컨즈 메커니즘을, 4시 방향의 푸셔로 플라이백 및 리셋 메커니즘을 활성화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합니다. 원활한 크로노그래프 작동을 위한 2개의 칼럼 휠과 함께 스플릿 세컨즈 기능 작동 시 중앙의 더블 세컨드 크로노그래프 핸드가 흔들리거나 부정확하게 움직이는 것을 방지하는 회전 고리 형태의 특수 고안한 부품인 스위벌 클러치(Swivel Clutch)를 적용했습니다. 이는 2015년 로열 오크 컨셉 랩타이머 마이클 슈마허 모델에 처음 도입한 바 있지요. 한편 크로노그래프 기능의 가독성을 높이기 위해 12시간 카운터(3시)와 30분 카운터(9시)를 비교적 크게 디자인하면서 6시 방향의 분당 1회전하는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와 겹치지 않으면서 각자의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위해 3-9시 방향의 축에서 약간 위로 치우치게 배치해 하이엔드 제조사 특유의 세심함을 보여줍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RD#4의 기능에 비해 슬림한 프로파일. 케이스 좌측면 10시 방향의 푸셔로 미닛 리피터를, 8~9시 방향의 푸셔로 요일을, 8시 방향의 푸셔로 문페이즈를 각각 개별 조정 및 활성화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우측면 2시 방향의 슈퍼크라운으로 크로노그래프 조작 및 그랑/쁘띠 소네리/무음 보드 설정을, 3시 방향의 푸셔로 스플릿 세컨즈 조작을, 4시 방향의 슈퍼크라운으로 크로노그래프 기능 초기화 및 월 앞뒤 조정을 할 수 있어 현존하는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손목시계 중 가장 간편하게 조작이 가능합니다.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RD#4의 오픈 가능한 더블 케이스백
격이 다른 사운드의 품질, 슈퍼소네리
전기가 발명되기 이전인 18세기 말엽부터 시간을 소리로 알려주는 스트라이킹(차임) 메커니즘에 탁월한 재능을 발휘한 발레드주의 시계제조사들은 시, 쿼터(15분), 분 단위로 타종하는 미닛 리피터를 비롯해, 착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매시 정각과 15분 단위를 타종하는 그랑 소네리, 매시 정각만 소리로 알려주는 쁘띠 소네리 기능의 시계를 열심히 제작했습니다. 오데마 피게는 전통적인 차임 메커니즘을 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2006년부터 스위스 로잔 연방 공과대학교(EPFL)과의 8년간의 긴밀한 기술 협업을 통해 매뉴팩처 내 일명 어쿠스틱 랩을 신설해 다양한 스트라이킹 사운드를 녹음 및 측정하고 어쿠스틱 기타의 바디에서 영감을 받아 특허 받은 케이스 구조와 이를 적용한 슈퍼소네리 기술을 습득하기에 이릅니다. 강화스틸로 제작한 공과 해머가 타종하면 스트라이킹 사운드가 무브먼트의 메인 플레이트가 아닌 소리의 전달력을 높여주면서 일종의 공명판 역할을 하는 부속을 통해 더욱 청명한 사운드를 울리는 것입니다.
음파 문양을 새긴 칼리버 1000의 특징적인 로터 디자인
시크릿 커버와 공기가 드나드는 개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칼리버 1000을 위해 오데마 피게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소재의 매우 얇은 막 형태의 일명 시크릿 커버와 두께 0.6mm에 불과한 새로운 공명판으로 구성된 특별한 더블 케이스백 시스템을 고안해 새로운 유니버셀 모델에 처음 적용했습니다. 이로써 마치 헌터 케이스백을 닮은 힌지 장식의 골드 더블 케이스백을 열면(3시 방향의 크라운 바로 아래 위치한 레버를 조작하면 됨) 무브먼트의 다른 면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시크릿 커버의 측면에 송송 뚫린 개구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로 공기가 드나들며 스트라이킹 사운드를 공명하고 증폭하는 원리입니다. 덧붙여 골드 로터에 유니버셀의 탁월한 음향 성능을 상징하듯 새긴 음파 형태의 인그레이빙 장식 또한 하이엔드 무브먼트만의 세련된 미감을 보여줍니다.
GPHG ‘에귀유 도르’ 그랑프리 수상작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RD#4는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두 종류의 케이스에 다이얼 역시 클래식한 유형과 오픈워크 가공한 유형을 동시에 선보입니다. 물론 각 시계들은 단 1점씩만 제작된 유니크 피스이긴 하지만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고려해 향후 커스터마이징 서비스까지 염두에 둔 세심한 제스처입니다. 2023년 연초에 먼저 공개한 4가지 베리에이션 외 연말 제네바 시계 그랑프리(GPHG 2023)에 출품한 핑크 골드 케이스 및 베이지 컬러 다이얼 버전은 GPHG 최고 영예인 에귀유 도르(Aiguille d’Or, 황금 바늘) 그랑프리를 수상함으로써 영광스러운 타이틀까지 얻게 됐습니다. 오데마 피게가 꼬박 7년의 세월을 바쳐 완성한 노작(勞作)의 가치를 세상이 널리 인정한 것입니다.
이렇듯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은 오데마 피게의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타임머신과도 같습니다. 19세기 말 일찍이 시대를 앞선 유니버셀 회중시계를 선보였던 메종의 저력은 21세기 동명의 손목시계 개발을 위한 밑거름이 되었고, 단지 과거의 전통을 익혀 재현하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현 시대를 사는 시계 애호가들이 더욱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가장 진일보한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타임피스를 완성한 것입니다. '규칙을 깨부수려면 먼저 그것을 마스터해야 한다(To break the rules, you must first master them)'고 설파했던 오데마 피게의 그 유명한 만트라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RD#4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든 가치와 DNA의 총아라 할 만합니다.
GPHG 2023 최고 영예의 주인공인 코드 11.59 바이 오데마 피게 울트라 컴플리케이션 유니버셀 RD#4 핑크 골드 버전
참고로 본 기사는 <타임포럼 시계연감 2023-2024>의 '커버 스토리'로 다루었던 내용을 온라인 포스팅으로 재사용한 것입니다. 오데마 피게 스페셜 편 관련하여 보다 다양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타임포럼 공식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서 시계 연감 책을 구매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그리고 다가오는 연말에 마감 예정인 <타임포럼 시계연감 2024-2025>에도 많은 기대와 성원 바랍니다. 사랑하는 가족들과 즐거운 한가위 명절 연휴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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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시계 아이덴티티를 닮은 이중백?헌터백 멋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