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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o

조회 2090·댓글 13

 

- 사진 좌측부터, 차기 위블로 CEO 줄리앙 토나레, LVMH 워치스 CEO 프레데릭 아르노, 차기 위블로 명예회장 리카르도 과달루페, 차기 태그호이어 CEO 앙투안 핀 순

 

세계 최대 럭셔리 그룹인 LVMH가 또 다시 기습적인 인사 이동 소식을 전했습니다. 올해 초 LVMH 워치 부서를 총괄하는 LVMH 워치스(LVMH Watches)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된 프레데릭 아르노(Frédéric Arnault)는 7월 17일(파리 현지 시각)자로 다음과 같은 인사 발령을 오는 9월 1일부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 

 

- 리카르도 과달루페 

 

지난 2012년부터 무려 12년간 위블로(Hublot)를 성공적으로 이끈 리카르도 과달루페(Ricardo Guadalupe)가 경영 일선에 한발 물러나 위블로의 명예회장(Honorary President) 직을 맡게 되고, 올해 초 제니스에서 태그호이어(TAG Heuer)의 CEO로 임명된 줄리앙 토나레(Julien Tornare)가 위블로의 새로운 CEO가 됩니다. 이렇게 되면 불과 7~8개월 만에 CEO가 또 바뀌게 되는 것인데요. 아무리 같은 그룹사라 할지라도 잦은 인사 이동은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는데 이를 감안하면서까지 임명을 강행한 배경이 궁금해지는 대목입니다. 

 

- 위블로의 새 CEO가 될 줄리앙 토나레

 

관련해 LVMH 워치스 CEO 프레데릭 아르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위블로는 디자인 코드와 의사소통의 장벽을 깨고 워치메이킹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함으로써 21세기 들어 큰 성공을 거둔 몇 안 되는 워치메이킹 매뉴팩처입니다. 리카르도와 그의 팀이 지난 20년간 환상적인 작업을 통해 브랜드를 일으켜 세운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매니징 디렉터로서 8년, CEO로서 12년간 리카르도는 제품을 향한 그만의 비전, 깊은 산업 지식, 모든 산업 및 사업 관련 파트너들과의 끈끈한 관계를 통해 위블로를 이끌었습니다. 저는 리카르도가 메종의 성공을 이끈 가치들에 대한 존경심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으로 믿습니다."

 

- 태그호이어의 새 CEO가 될 앙투안 핀

 

그럼 태그호이어의 차기 CEO는 누가 되는 걸까요? 2019년부터 불가리(Bvlgari)의 워치 비지니스 매니징 디렉터로 활약한 앙투안 핀(Antoine Pin)이 태그호이어의 새로운 CEO가 됩니다. 2002년 LVMH 그룹에 합류한 앙투안 핀은 제니스의 인터내셔널 마케팅 디렉터를 시작으로, 영국 LVMH 워치 및 주얼리 부문 매니징 디렉터, 태그호이어 일본 지역 제너럴 매니저, 불가리 중화 및 호주 지역 매니징 디렉터, 벨루티 부회장까지 역임했을 만큼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에서 성공적으로 커리어를 쌓아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태그호이어의 CEO로 승진함으로써 앞으로 그의 활약이 기대됩니다. 

 

관련해 LVMH 워치스 CEO 프레데릭 아르노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줄리앙이 우리 메종의 미래와 선도적인 워치 브랜드들 사이에서 독특한 포지션을 강화하며 새로운 장을 열게 될 위블로의 새로운 수장이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더불어 앙투안이 태그호이어의 시계 사업부에 합류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그의 광범위한 국제 경험과 전문성, 시계에 대한 남다른 열정은 태그호이어의 성장 및 더 큰 도약을 위한 주요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얼마 전 리치몬트가 기습적으로 두 주요 메종인 까르띠에와 반클리프 아펠의 CEO를 전격 교체한 바 있듯(>> 관련 타임포럼 뉴스 바로 가기), LVMH 역시 그룹 내 수장들을 젊고 노련한 인재들로 대체함으로써 이른바 경영진의 세대교체를 완료한 셈입니다. 과연 이러한 결정이 단기간에 또 다른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지, 아니면 오랜 세월 안정적인 리더십으로 이어져 이상적인 방향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지켜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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