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TF뉴스
댓글작성 +2 Points

 

라도(Rado)는 스스로를 ‘소재의 마스터’라 부릅니다. 그만큼 소재 가공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스크래치가 생기지 않는 소재에 관해서는 자부심이 대단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라도는 1962년부터 탄화텅스텐으로 케이스를 제작하거나 당시로서는 생소한 사파이어 크리스탈 글라스를 활용하는 등 스크래치와의 전쟁을 오랫동안 해왔습니다. 1986년은 그들에게 승전보를 울린 날로 기억됩니다. 오랜 연구 끝에 하이테크 세라믹으로 제작한 인테그랄(Integral)이 마침내 세상에 나와 스크래치로부터의 자유를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라도는 이를 계기로 세라믹 라인을 전 컬렉션으로 확대했습니다. 세라믹의 선구자라 해서 관련 연구를 게을리하지도 않았습니다. 라도는 이후 금속의 느낌을 살린 플라즈마 하이테크 세라믹을 선보인데 이어, 형형색색의 세라믹으로 컬러 팔레트까지 확장하며 마스터로서의 자격을 입증했습니다. 올해는 청량한 네이비 블루 하이테크 세라믹 신제품이 바통을 이어받아 다가오는 여름을 겨냥하고자 합니다.    

 

 

캡틴 쿡 블루 하이테크 세라믹 스켈레톤

Captain Cook Blue High-Tech Ceramic Skeleton

 

새 옷이 나왔는데 선장이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오늘날 라도를 이끄는 캡틴 쿡이 먼저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얼굴도 과감합니다. 요즘 밀고 있는 스켈레톤 스타일로 속살을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노출을 고려해 내부 가공에도 좀더 신경을 썼습니다. 메인 플레이트는 주요 뼈대만 남기고 컷-아웃 가공하고, 그 표면은 브러시드 가공을 통해 결을 살렸습니다. 뼈대 사이사이로 배럴, 기어트레인, 밸런스 등 주요 부품이 드러납니다. 덕분에 시계가 작동하는 일련의 과정을 정면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화살표 모양 시침을 비롯한 핸즈, 아워 마커 등 세부 디자인은 기존 캡틴 쿡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네이비 블루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는 매트한 질감이 돋보이도록 무광으로 마감했습니다. 단방향 회전 베젤의 인서트는 그와 대비됩니다. 세라믹 특유의 광을 내며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지름 43mm, 두께 14.6mm로 기존 캡틴 쿡 세라믹 시리즈와 동일합니다. 300m 방수성 역시 마찬가지. 탑재한 무브먼트는 자동 칼리버 R808입니다. ETA C07.631을 베이스로 브릿지 가공을 달리했습니다. 참고로, ETA C07.631은 스와치 그룹이 공유하는 파워매틱 시리즈의 스켈레톤 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각각은 스와치 그룹의 차세대 무브먼트답게 니바크론(Nivachron™) 밸런스 스프링을 사용합니다. 스와치 그룹과 오데마 피게가 공동으로 개발한 니바크론™은 티타늄 합금으로 자성은 물론 온도 변화 및 충격에도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요 스펙은 모두 동일합니다. 시간당 진동수는 21,600vph(3Hz), 파워리저브는 약 80시간으로 넉넉한 편입니다.

 

-라도 글로벌 앰버서더, 배우 지창욱

 

캡틴 쿡 블루 하이테크 세라믹 스켈레톤은 일단은 케이스에 꼭 맞는 블루 러버 스트랩을 기본으로 선보입니다. 가격은 627만원. 추후 케이스와 같은 컬러의 하이테크 세라믹 브레이슬릿이 나올지는 지켜볼 일입니다. 

 

 

 

트루 스퀘어 스켈레톤

True Square Skeleton

 

선장에 이어 라도의 사각형 시계를 대표하는 ‘트루 스퀘어 스켈레톤’ 역시 같은 색 옷을 입었습니다. 대신 선장과 다르게 미들 케이스 및 베젤 전체를 유광으로 마감했습니다. 덕분에 유려한 곡선을 잘 살린 특유의 라인이 묻히지 않고 잘 드러납니다. 케이스 사이즈는 38×44.2mm(두께 9.7mm)입니다. 기존 모델과 동일합니다. 50m 방수성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켈레톤에 걸맞는 과감한 얼굴도 군데군데 푸른 기운이 느껴집니다. 다이얼을 가로지르는 두 개의 기하학적인 브릿지는 물론 미니트 트랙을 표시한 플린지까지 케이스와 비슷한 네이비 블루로 색을 맞췄습니다. 각 브릿지는 독특한 절개면에서 알 수 있듯 스켈레톤 무브먼트에 맞춰서 설계했습니다. 무브먼트는 익숙합니다. 앞선 캡틴 쿡 하이테크 세라믹 스켈레톤과 동일한 R808(시간당 진동수 21,600vph, 약 80시간 파워리저브)입니다. 브릿지 가공을 제네바 스트라이프로 달리한 정도만 다릅니다. 무브먼트 주변의 다이얼 여백도 전체적인 통일감을 위해 같은 장식으로 마감했습니다. 심플한 바통 핸즈, 각도에 맞춰 모양을 달리한 바 인덱스 등 나머지 세부는 기존 모델과 큰 차이 없습니다. 

 

 

새로운 트루 스퀘어 스켈레톤 역시 케이스와 같은 색 러버 스트랩과 짝을 이룹니다. 기본 스트랩 또한 가로로 촘촘히 홈을 새겨 다이얼 및 무브먼트의 장식과 합을 맞췄습니다. 제품 가격은 354만원입니다. 

 

타임포럼 뉴스 게시판 바로 가기
인스타그램 바로 가기
유튜브 바로 가기
페이스북 바로 가기
네이버 카페 바로 가기

Copyright ⓒ 2024 by TIMEFORUM All Rights Reserved.
게시물 저작권은 타임포럼에 있습니다. 허가 없이 사진과 원고를 복제 또는 도용할 경우 법적인 처벌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