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G24] 바쉐론 콘스탄틴 오버시즈 투르비용 티타늄 & 오버시즈 그린 다이얼
하이엔드 시계 제조사 바쉐론 콘스탄틴(Vacheron Constantin)의 소식을 이어갑니다(>>바쉐론 콘스탄틴 신제품 기사 보러 가기). 럭셔리 스포츠 워치의 유행을 선도한 오버시즈(Overseas)의 신제품이 대거 공개됐습니다. 브랜드 최초로 풀 티타늄으로 제작한 오버시즈 투르비용 스켈레톤의 뒤를 잇는 오버시즈 투르비용 티타늄을 비롯해 높은 인기를 구가하는 그린 컬러 다이얼을 최초로 도입한 오버시즈 컬렉션을 함께 만나 보시죠.
Overseas Tourbillon Titanium
오버시즈 투르비용 티타늄
2022년에 출시한 오버시즈 투르비용 스켈레톤 티타늄 모델에 이어 올해에는 오버시즈에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동시에 상징적인 컬러라고도 할 수 있는 블루 다이얼을 적용한 오버시즈 투르비용 티타늄 모델이 첫 선을 보입니다.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골드처럼 대중적인 소재로 자리매김한 티타늄은 가공 기술이 발전하면서 어둡고 고급스럽지 않은 광택을 띠는 단점이 상당 부분 개선됐습니다. 무엇보다 티타늄은 스테인리스 스틸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가벼우면서도 30% 정도 더 단단하기 때문에 스포츠 워치와 궁합이 좋습니다. 럭셔리 스포츠 워치를 전개하는 브랜드에서 티타늄 모델을 앞다투어 출시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지름 42.5mm, 두께 10.39mm의 케이스는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5등급 티타늄을 선택한 이유는 고급 시계에 걸맞은 마감 처리를 하기에 적합한 물성을 가졌기 때문입니다. 티타늄 케이스지만 스테인리스 스틸이나 골드 케이스에 뒤지지 않는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마감을 적용했습니다. 미들 케이스는 전면에서 보이는 부분은 새틴 브러시드로 결을 살리는 한편 측면은 폴리시드 처리해 매끄럽게 광택을 냈습니다. 미들 케이스 후면과 스크루 다운 방식의 케이스백은 새틴 브러시드로 마무리했습니다. 오버시즈에서 가장 중요한 디자인 코드인 말테 크로스를 형상화한 베젤은 폴리시드 마감했습니다. 그 아래의 베젤 링은 베젤과의 강렬한 대비를 이루고자 샌드블라스트 처리했습니다. 케이스의 모서리는 너무 매섭지도, 너무 무디지도 않게 각을 살려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습니다. 크라운에는 말테 크로스 로고가 각인되어 있습니다. 무브먼트 감상의 즐거움을 해치지 않으면서 스포츠 워치의 덕목인 항자성을 갖추기 위해 내부에 연철 케이스 링을 삽입했습니다. 방수는 50m로 가벼운 레저나 스포츠를 무리 없이 즐길 수 있는 정도입니다.
블루 래커 다이얼은 빛이나 시계가 놓인 각도에 따라 다른 얼굴과 분위기를 드러냅니다. 선버스트 새틴 브러시드 가공한 다이얼 위로 18K 화이트 골드 아워 마커를 흐트러짐 없이 부착했습니다. 시침과 분침은 물론이고 모든 아워 마커에는 어둠 속에서 파랗게 빛나는 슈퍼루미노바를 도포했습니다. 미닛 트랙을 새긴 플린지는 채도를 낮춰 잔잔한 긴장감을 줍니다. 6시 방향에서는 말테 크로스로 멋을 낸 투르비용이 장엄한 위용을 드러냅니다. 브리지와 케이지의 시각적 아름다움과 세밀한 마감은 바쉐론 콘스탄틴의 클래스를 여실히 보여줍니다.
188개의 부품으로 완성한 셀프와인딩 칼리버 2160은 투르비용을 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5.65mm에 불과합니다. 무브먼트의 두께를 줄이고자 페리퍼럴 로터를 가져왔습니다.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 22K 골드로 제작한 페리퍼럴 로터는 기요셰 패턴을 새겨 호화롭게 마무리했습니다. 페리퍼럴 로터와 연결된 갈고리 형태의 레버가 배럴에 회전 에너지를 전달합니다. 제네바 스트라이프와 베벨링으로 마무리한 브리지나 주얼 홀, 스크루에서 고급 시계의 정수를 느낄 수 있습니다. 톱니바퀴 하나하나까지 원형 그레인과 베벨링으로 세심하게 마감한 것도 고급 시계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호사입니다. 시간당 진동수를 18,000vph(2.5Hz)라는 고전적인 로우 비트로 세팅해 느리지만 힘차게 전진하는 투르비용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파워리저브는 약 80시간에 달해 매일 혹은 자주 이 시계를 착용한다면 수동 와인딩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겁니다.
말테 크로스를 모티프로 삼은 정교한 브레이슬릿 역시 5등급 티타늄으로 제작했습니다. 케이스처럼 새틴 브러시드와 폴리시드 가공을 교차 적용했습니다. 버클로 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테이퍼트 형태의 브레이슬릿은 안쪽 면의 가공도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덕분에 티타늄의 가벼움과 맞물려 아늑한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최대 4mm까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는 5등급 티타늄 폴딩 버클도 뛰어난 착용감에 일조합니다. 케이스와 맞물리는 안쪽에 설치한 버튼을 누르면 브레이슬릿을 쉽게 분리할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함께 제공되는 파란색 소가죽 스트랩과 러버 스트랩을 그날 그날의 기분이나 복장에 맞춰 교체할 수 있습니다. 브레이슬릿과 가죽 및 러버 스트랩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은 오버시즈 컬렉션만의 큰 장점입니다.
오버시즈 투르비용 티타늄 모델의 가격은 미정입니다.
Overseas Green Dial
오버시즈 그린 다이얼
오버시즈 컬렉션 최초로 딥 그린 컬러 다이얼을 적용한 4가지 모델을 출시했습니다. 크로노그래프, 듀얼 타임, 셀프와인딩 41mm, 셀프와인딩 35mm로 구성된 신제품들은 18K 핑크 골드 케이스로만 선보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이미 트래디셔널 컬렉션을 통해 그린 컬러에 대한 실험을 마친 바 있습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은 식물과 숲을 연상시키는 딥 그린을 자연의 부름에 응하는 색으로 정의 내렸습니다. 그렇기에 여행과 탐험을 추구하는 오버시즈 컬렉션에 딥 그린 컬러를 이식한 것은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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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시즈 크로노그래프(Ref. 5520V/210R-B966)
4개 모델 모두 크기나 무브먼트 등의 사양은 기존 제품과 동일합니다. 달라진 것이 있다면 중앙에는 선버스트 새틴 피니싱, 플린지는 벨벳 피니싱으로 처리한 그린 다이얼을 장착했다는 것입니다. 바쉐론 콘스탄틴에 의하면 새로운 그린 다이얼을 개발하는 데에만 꼬박 5년이 걸렸다고 합니다. 핑크 골드 케이스에 잘 어울리면서도 따뜻한 색조를 가진 그린 다이얼을 만드는데 촛점을 맞췄고, 최적의 색의 배합을 찾아내기 위해 수많은 경우의 수를 따져보았다고 합니다. 첨언하면, 트래디셔널 컬렉션에서 선보였던 그린 다이얼은 약간 차가운 색조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기존의 오버시즈 컬렉션에서 볼 수 있는 블루, 블랙, 실버, 핑크 톤 베이지와는 결을 달리하는 강렬한 딥 그린 컬러는 오버시즈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습니다. 아울러 선버스트 새틴 피니싱을 통해 그 동안의 오버시즈에서 볼 수 없었던 스타일을 즐길 수 있습니다. 골드 아워 마커와 핸즈에는 슈퍼루미노바를 채웠습니다. 젬 세팅으로 화려하게 꾸민 셀프와인딩 35mm에는 싱글 미닛 트랙을, 나머지 3개 모델에는 더블 미닛 트랙을 적용했습니다.
오버시즈 듀얼 타임(Ref. 7920V/210R-B965)
18K 핑크 골드 케이스는 활기차면서 동시에 진중함이 느껴지는 야누스적인 얼굴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크루 다운 크라운을 적용해 견고함은 물론이고 150m라는 뛰어난 방수 성능까지 챙겼습니다. 사파이어 크리스털 글라스백을 통해 무브먼트를 드러내면서도 항자성을 놓치지 않기 위해 내부 연철 케이스 링을 케이스 안에 설치했습니다.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41mm(Ref. 4520V/210R-B967)
4개 모델 모두 각기 다른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담고 있습니다. 크기와 기능은 제각각이지만 오버시즈 컬렉션의 상징인 풍배도(윈드 로즈)로 장식한 골드 로터를 볼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셀프와인딩 35mm 모델에 실린 칼리버 1088/1을 제외한 나머지 3개 모델의 무브먼트는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받았습니다.
오버시즈 셀프와인딩 35mm(Ref. 4605V/200R-B969)
손쉽게 교체가 가능한 핑크 골드 브레이슬릿과 함께 다이얼과 동일한 그린 컬러 소가죽 및 러버 스트랩이 함께 제공됩니다. 가죽과 러버 스트랩에는 교체가 가능한 핑크 골드 핀 버클이 연결되어 있습니다. 핑크 골드 폴딩 버클에 맞닿은 브레이슬릿의 마지막 링크를 잡아당겨 최대 4mm까지 길이를 늘릴 수 있습니다. 브레이슬릿이 손목에 잘 맞지 않는 경우에 링크를 빼거나 추가하는 것보다 이렇게 조금씩 길이를 늘리는 방식이 훨씬 더 유용합니다.
4개 모델 모두 가격 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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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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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eL
2024.04.1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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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sejaM
2024.04.13 14:10
뚜르비용 모젤 너무 탐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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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4.04.14 15:37
오버시즈까지도 그린 다이얼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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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4.04.14 15:52
티타늄 소재부터 신경많이 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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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blebrag
2024.04.15 10:44
청판과 그린..같이 출시되었다면..고민 좀 했겠네여.. 수고하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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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4.04.16 00:19
오버시즈는 역시 디자인 끝판왕... 너무 예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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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amaku
2024.04.16 08:39
역시 바쉐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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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4.04.16 09:05
퍼리퍼럴 로터가 적용된 뚜루비옹 무브는 볼때마다 감탄스럽군요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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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사업가
2024.04.22 00:24
금통 듀얼타임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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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균
2024.04.24 11:35
그린다이얼 지리네요... 포스 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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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ergy
2024.04.25 19:58
블루도 멋지지만, 골드+그린 컬러의 매칭은 역시 훌륭해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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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스와니
2024.05.10 16:14
블루다이얼 색감이 강렬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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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mplek2
2024.06.16 18:18
바쉐론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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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라
2024.10.13 11:20
제 드림워치인데 너무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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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색 실물이 너무 궁금하네요 스틸로도 나오면 좋겠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