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틀링의 새로운 슈퍼오션 컬렉션
스위스 고급 시계제조사 브라이틀링(Breitling)이 자사의 빈티지 다이버 워치 디자인을 계승하는 새로운 슈퍼오션(SuperOcean)을 출시했습니다. 전설적인 해양 탐험가이자 다이버들의 아버지로 통하는 자크 쿠스토(Jacques Cousteau)의 영향으로 스쿠버 다이빙의 인기가 높아진 1960~70년대 브라이틀링이 발표한 슈퍼오션 슬로우모션(SuperOcean Slow Motion) 시리즈에서 해당 컬렉션의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습니다.
새로운 슈퍼오션 컬렉션은 46, 44, 42, 36mm 총 4가지 사이즈로 선보이며, 다이얼 컬러 및 세라믹 베젤 인서트, 스트랩 종류에 따라 풍성한 제품 구성을 보여줍니다. 스테인리스 스틸 뿐만 아니라 브론즈(청동), 18K 골드(일부 한정) 등 외장 소재도 비교적 다양하게 사용했습니다. 사이즈에 관계 없이 전 모델 스위스 공식 크로노미터 기관(COSC) 인증을 받은 오토매틱(자동) 무브먼트를 탑재하고, 2개의 가스킷과 함께 스크류-락(스크류-다운) 크라운 설계를 적용해 실제 다이빙 환경에서도 문제 없는 300m 방수를 보장합니다.
전 모델 단방향 회전 베젤을 갖추고 있으며, 46mm 버전만 특징적으로 시큐리티 락(security lock)으로 명명한 특허 받은 안전 시스템이 적용된 베젤을 갖추고 있습니다. 블랙, 블루, 화이트 등 여러 컬러 세라믹 인서트를 사용해 다이얼 색상과의 조화도 고려했습니다.
- 슈퍼오션 오토매틱 46
- 슈퍼오션 오토매틱 44 브론즈
그리고 다이얼 외곽 챕터링을 이전 다이버 워치들에 비해 상당히 두껍게 제작했습니다. 이는 물론 1960~70년대 오리지널 슈퍼오션 슬로우모션의 디자인을 그대로 재현한 것인데요. 바탕 다이얼과 다른 컬러로 코팅 및 새틴 브러시드 마감한 별도의 링 형태로 삽입함으로써(자연스레 유광의 세라믹 인서트와도 경계를 이루며) 흡사 이너 베젤처럼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케이스 크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다이얼이 작아 보이는 효과는 덤이고요.
- 슈퍼오션 오토매틱 42
- 슈퍼오션 오토매틱 42
정사각형 혹은 테이퍼드 처리한 각형의 인덱스를 적용한 것도 특기할 만합니다. 이 또한 빈티지 다이버 워치 디자인을 참고한 것인데, 기존의 도트 혹은 얇고 길쭉한 바통 인덱스와도 확연하게 차별화돼 누가 봐도 한 눈에 새로운 슈퍼오션 라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가느다란 핸드 위에 화이트 슈퍼루미노바를 채운 커다란 스퀘어 포인터를 더한 분침이 매우 이색적입니다. 반면 초침은 도트 형태의 일명 롤리팝 디자인을 채택해 차별화합니다. 이렇듯 쓰리 핸즈의 형태를 각각 다르게 취한 것은 실제 다이빙 환경에서 보다 즉각적이고 정확하게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 슈퍼오션 오토매틱 36
- 슈퍼오션 오토매틱 36
- 슈퍼오션 오토매틱 36
다이얼 컬러도 기본 블랙, 블루 외 실버(화이트), 브라운, 카키 그린, 터콰이즈, 오렌지 등 다양한 색상을 채택해 컬렉션을 한층 풍성하게 합니다. 다이얼과 러버 스트랩 컬러를 매칭한 모델도 다수입니다. 또한 사이즈에 관계 없이 전 모델 심플한 쓰리 핸즈 구성에 날짜창을 제거해 더욱 깔끔하고 특유의 레트로 디자인을 돋보이게 합니다.
- 슈퍼오션 오토매틱 46
- 슈퍼오션 오토매틱 44
무브먼트 선택도 통일했습니다. 46, 44, 42, 36mm 네 사이즈 베리에이션 모두 COSC 인증을 받은 자동 칼리버 17을 탑재했습니다(진동수 4헤르츠, 파워리저브 38시간). 칼리버 17은 ETA 2824 베이스를 수정한 것으로 브라이틀링의 인하우스 매뉴팩처 칼리버는 아니지만 오랜 세월 검증된 안정적인 성능과 유지 보수가 용이한 장점들을 갖습니다. 300m 방수를 지원하는 레트로 스타일의 다이버 특성상 솔리드 스크류 케이스백을 적용해 무브먼트를 드러내진 않습니다.
- 슈퍼오션 오토매틱 42
- 슈퍼오션 오토매틱 42 켈리 슬레이터 LE
새로운 슈퍼오션 컬렉션의 국내 출시 가격은 46mm 스틸 브레이슬릿 모델이 6백 65만 원부터 시작하며, 사이즈에 관계없이 스틸 모델은 6백만 원대 초반, 브론즈 모델은 7백만 원대 초반, 스틸 및 골드 투-톤 42mm 모델은 9백만 원대 초반으로 해당 모델의 소재 및 스트랩 유형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 슈퍼오션 오토매틱 36
참고로 새로운 슈퍼오션 컬렉션 론칭과 관련해 켈리 슬레이터(Kelly Slater), 스테파니 길모어(Stephanie Gilmore), 샐리 피츠기번즈(Sally Fitzgibbons)로 구성된 브라이틀링 서퍼 스쿼드(Breitling Surfer Squad) 멤버들이 앞으로 모델로 활약할 예정입니다. 신제품 중 42mm 사이즈의 오렌지 컬러 다이얼에 카키 그린 컬러 러버 스트랩을 체결한 모델(Ref. A173751A1O1S1)은 켈리 슬레이터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해 1,000피스 한정 출시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 슈퍼오션 오토매틱 44 착용샷
- 슈퍼오션 오토매틱 42 착용샷
- 슈퍼오션 오토매틱 42 켈리 슬레이터 LE 착용샷
- 슈퍼오션 오토매틱 36 착용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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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틀링의 마초스러운 느낌은 덜한 것 같네요
36사이즈는 아담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