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르쿨트르 'The Reverso Stories' 전시
예거 르쿨트르(Jaeger-LeCoultre)가 5월 25일부터 오는 6월 12일까지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S FACTORY)에서 대규모 퍼블릭 전시 ‘리베르소 스토리즈(The Reverso Stories)’를 개최합니다. 지난해 탄생 90주년을 맞은 리베르소를 주제로 삼은 이번 전시에서는 리베르소의 역사 및 디자인 철학, 주요 무브먼트, 메티에 다르(Métiers d'art, 공예예술) 등 그와 관련된 한 편의 드라마와 같은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시계사를 대표하는 아이콘을 꼽을 때도 빠지지 않는 리베르소는 1931년 첫선을 보였습니다. 당시는 아르테코 사조가 건축, 패션, 예술 등 사회 전반적으로 영향을 끼치던 시대였고, 리베르소 역시 시대상을 반영해 직선미를 추구한 사각형으로 제작했습니다. 사각 디자인이 단순히 시대의 흐름을 따른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폴로 경기에서 글라스와 다이얼을 보호하는 용도에 따라 케이스를 180° 회전시킬 수 있는 구조로 설계하기 위해서는 원형보다 사각형이 더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형태가 기능을 따른 셈입니다. 전례 없는 회전 케이스는 훗날 뒷면에 또 다른 기능을 표시하거나 메티에 다르의 배경으로 활용하는 등 원래 용도를 뛰어넘어 독창적인 컴플리케이션은 물론 예술 작품의 경지까지 다다랐습니다. ‘리베르소 스토리즈’ 전시는 메종의 아이콘이 그렇게 묵묵히 걸어온 발자취를 돌아봅니다.
전시는 크게 ‘아이콘의 스토리’ ‘스타일 & 디자인의 스토리’ ‘혁신의 스토리’ ‘장인정신의 스토리’ 네가지 챕터로 구성됩니다. 각 공간에서는 테마에 맞춰 전시된 가지각색의 리베르소가 관람객을 반깁니다. 전시장을 입장하면 ‘아이콘의 스토리’와 바로 마주합니다. 유구한 역사의 첫 장을 여는 이 챕터에서는 르쿨트르 가문이 16세기 스위스 발레드주에 정착해 하나의 매뉴팩처로 성장하는 과정을 시작으로, 영국 장교들의 폴로 경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리베르소의 탄생과 관련된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리베르소의 홈(HOME)’이라는 한 켠의 작은 공간에서는 대형 스크린을 통해 관련 영상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스타일 & 디자인의 스토리’ 챕터에서는 아르데코 사조에서 유래한 리베르소가 스타일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 가는 과정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넓은 이 공간에서는 이번 전시의 백미인 예술 작품 ‘스페이스타임(SPACE TIME)’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미국인 아티스트 마이클 머피(Michael Murphy)가 특별 제작한 이 설치 작품은 지난해 출시한 리베르소 트리뷰트 노난티엠을 모티프로 제작했고, 그 해 워치스앤원더스에서 첫선을 보였습니다. 작가는 “나는 항상 시계를 만들고 싶었다. 작품을 피스(Piece)라고 부르고, 시계도 피스(Piece)라 부르는 것처럼 항상 시간에 관한 작품을 제작하고 싶었다. 내가 작업한 리베르소 디자인은 시계에 대한 이야기와 시계의 작동 방식을 알려주는 일련의 부분들로 결합되어 있다. 나는 이것을 서로 다른 착시 이미지를 만드는 방식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시계 내부의 모든 부품을 꺼내어 작동 방식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도록 만든 것이다.”며 작품에 대한 설명을 덧붙였습니다.
설치 작품을 뒤로하면 ‘혁신의 스토리’ 챕터로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리베르소를 스쳐간 주요 무브먼트가 관람객을 맞이하고, 그 뒤편으로는 세계 최초로 4개의 페이스를 통해 각종 기능을 지원하는 리베르소 히브리스 메카니카 칼리버 185(2021년)가 늠름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혁신으로 점철된 리베르소의 역사를 풀어낸 이 공간에서는 장인이 직접 리베르소의 무브먼트를 분해하고 조립하는 시연 과정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챕터는 ‘장인정신의 스토리’입니다. 리베르소 특유의 회전 케이스 뒷면을 캔버스 삼아 펼쳐지는 메티에다르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장인의 손길을 거쳐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난 다양한 리베르소가 쇼윈도에서 저마다의 매력을 뽐냅니다. 전시 공간 중앙에서는 무브먼트 플레이트에 페를라주를 새기는 과정도 직접 체험할 수 있습니다.
전시장 출구 앞에는 이번 전시와 함께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1931 카페가 있습니다. 리베르소의 탄생연도에서 유래한 카페에서는 각종 음료는 물론 올해의 페스트리 쉐프상(Pastry Chef of the Year)을 두번이나 수상한 니나 메타예(Nina Métayer)와 협업으로 선보이는 디저트도 판매합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리베르소 스토리즈(The Reverso Stories)’ 전시는 공식 웹사이트(thereversostoriesseoul.com)를 통해 사전 예약을 진행합니다. 전시 관람 요금은 무료입니다(카페는 유료). 현장에서 소규모 그룹 단위로 50분간 운영되는 도슨트 투어 가이드도 신청할 수 있으니 참고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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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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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y9240
2022.05.25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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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총
2022.05.25 18:11
안녕하세요~ 네, 현재로서는 사전 예약만 가능하다고 하네요.ㅠㅜ 카페는 전시와 상관없이 현장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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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제니스
2022.05.25 22:26
까페가 같이있어서 좋을것 같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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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mmaker
2022.05.25 22:33
예전에 부띡에서 리베르소 자이로뚜르비용 봤던게 기억나네요 먼훗날 꼭 손목에 올려보자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날이 과연 올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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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뚜기
2022.05.25 22:34
도슨트 투어까지 가능하다니 시간나면 꼭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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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주닌자딱구
2022.05.26 07:41
주말에 예약했는데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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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환이
2022.05.26 08:10
포인트를 잘 살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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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ises
2022.05.26 12:29
예쁘게 꾸며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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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레소년
2022.05.26 12:40
꼭 갈예정입니다. 너무 재밌을 듯.
언제 또 올지 모르는 리베르소 전시회. 전세계 순회하고 이제 한국차례네요.
리베르소 매니아라면 필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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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akk14
2022.05.27 11:39
가볼만 하겠는데요? 근데 예약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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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시즈
2022.05.27 12:56
사전 예약... 역시 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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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2.05.27 17:05
멋진전시회일듯 가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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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롱
2022.05.27 23:14
저번 전시회도 정말 좋았는데 이번에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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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루즈
2022.05.29 23:35
지나가다 들려야하는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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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i5
2022.05.30 11:10
못가는게 아쉬울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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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ym8011
2022.05.31 18:22
디자인이 굉장히 고급스러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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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shin
2022.06.01 13:16
재밌게 잘 보고 왔습니다. 현장에서도 예약도 받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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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tor
2022.06.03 00:47
리베르소 7 데이즈를 경험한 이후 아직 마음에 드는 모델을 찾지 못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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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e
2022.06.03 22:56
지난 주말에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에코백을 조금 더 두껍게 만들어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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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갑부
2022.06.07 12:42
갈수는 없지만 이런 전시회는 많이 열렸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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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sche
2022.06.09 00:56
꼭 방문 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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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zi5
2022.06.09 10:33
한번 가보고싶은데 아직도 못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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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범
2022.06.14 07:06
예거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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